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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개정판)
5.0
  • 조회 217
  • 작성일 2025-07-31
  • 작성자 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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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한 건 친구를 만나러 가기 전 30분정도 시간 여유가 있어서 별 생각 없이 들렸던 교보문고였다. 당시 워낙 이슈가 되었던 책이라 제일 잘 보이는 자리에 위치해있었고 나도 여러 번 제목을 들어봤던 책이라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유명한 책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다가 실망을 했던 경험이 많아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그렇게 읽게 된 책을 30분 내내 한자리에 서서 정신없이 읽었다. 필체가 굉장히 흡입력이 있고 자극적이었다. 남편의 시점에서 아내의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특별한 점이 없이 누구보다도 평범한 삶을 살던 아내 영혜가 어느날 "꿈을 꿨어"라는 말을 하며 채식주의자가 되어 하루하루 말라간다. 심지어 꿈을 꿀까봐 잠도 자지 않고 말이다. 아내를 사랑해서가 아닌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여자라고 생각하고 결혼한 남편은 아내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남편은 처가에 도움을 청하며, 아내의 가족들은 설득이 실패하자 화를 내고 억지로 고기를 먹이려한다. 이에 아내는 과도로 손목에 자해를 한다. 남편은 정신병에 걸린 것처럼 보이는 아내를 견디지 못하고 아내 영혜를 떠나게 되지만, 형부는 처제인 영혜에게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욕정을 한다.
채식주의자는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인 <채식주의자>는 영혜의 남편의 시점이고 2부인 <몽고반점>은 영혜의 형부 시점이며, 마지막 3부 <불꽃>은 영혜의 언니 시점에서의 이야기이다. 자기중심적이고 무감한 남편은 아내의 변화가 사회적으로 '부끄럽고 불편한 문제'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병원에 보내려한다. 영상작가인 형부는 예술적 욕망에 사로잡혀 영혜의 몸에서 '신비로운 식물성'을 발견하고 그녀를 예술적 대상으로 소비한다. 영혜의 언니는 영혜가 '정상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사회적 질서 속에 묶어놓고자 한다.
각각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쓰여진 이 책을 읽으며 각각의 화자의 무책임함과 이기심에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결국 그 누구도 영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왜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자기의 기준에서 영혜를 판단하고 이용하려고 한 것이다. 자극적이고 불쾌한 단어들의 나열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빨리 다음 페이지를 넘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웠다는 점이 정말 신기했다. 또한 이 소설의 끝이 명확하지 않고 모호하게 끝났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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