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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29 조세리
    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 GPT 비즈니스 프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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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 속에서 챗GPT는 직장인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특히 이 책 『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GPT 비즈니스 프롬프트』는 단순히 AI 도구의 기능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장인들이 실제로 어떻게 활용해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프롬프트 예시와 함께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챗GPT가 단순한 ‘대화형 인공지능’이 아니라 직장인의 업무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고, 동시에 내가 평소에 AI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성찰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책은 다양한 직무별, 상황별 프롬프트 예시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회의록 작성, 보고서 초안 정리, 이메일 응대,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데이터 분석 지원 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매일 부딪히는 업무들을 챗GPT가 어떻게 효율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순히 ‘AI에게 물어보라’는 차원을 넘어, 어떤 방식으로 질문을 던져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는지, 즉 프롬프트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이 특히 인상 깊었다. 나는 이전까지 챗GPT를 사용할 때 단순히 ‘궁금한 점을 묻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 책을 통해 보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질문을 구성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한 저자가 제시한 다양한 직장인 유형별 활용법은 매우 현실적이었다. 예를 들어 기획자는 챗GPT를 통해 시장 조사 자료를 요약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보고서를 더 설득력 있게 다듬을 수 있다. 마케팅 담당자는 고객 페르소나를 구체화하거나 광고 카피를 빠르게 도출할 수 있고, 인사 담당자는 면접 질문을 정리하거나 교육 자료를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런 예시들은 단순히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실제 직장인들이 당장 내일이라도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다가온 메시지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 결국 더 경쟁력 있는 직장인이 된다’는 점이었다. 과거에는 경험과 노하우가 직장인의 주요 자산이었다면, 이제는 AI를 활용하는 능력 자체가 새로운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업무 속도가 빠르고 정보의 양이 방대해지는 시대에, 챗GPT와 같은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한다면 결국 뒤처질 수밖에 없다. 저자가 강조하듯 챗GPT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능력을 증폭시키는 도구라는 사실이 마음에 깊이 와 닿았다. 물론 챗GPT 활용에 대한 한계와 주의점도 책에서 다루고 있다. 생성된 결과물이 언제나 완벽하지 않다는 점, 그리고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존재한다는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직장인의 기본적인 판단력과 결합된다면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즉 챗GPT가 모든 일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AI를 현명하게 활용할 때 비로소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것이다. 독후감을 쓰면서 다시 떠오른 것은, 결국 이 책이 제시하는 핵심은 ‘태도의 변화’라는 점이다. 챗GPT를 단순한 검색 엔진이나 자동화 도구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업무 파트너이자 보조 뇌로 인식하는 순간, 업무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 단순 반복적인 작업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일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 이는 직장인으로서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도 직결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나는 이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으로 챗GPT를 활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때 막막할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챗GPT를 통해 구조를 먼저 잡고, 그 위에 내 생각을 덧붙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업무 효율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예를 들어 영어 이메일 교정, 발표 자료 준비, 글쓰기 훈련 등도 충분히 챗GPT와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GPT 비즈니스 프롬프트』는 단순히 챗GPT 사용법을 안내하는 책이 아니라, 직장인들에게 ‘AI 시대의 생존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AI를 도구로서만 바라보던 관점을 넘어, 나의 업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했다. 앞으로 직장인으로서 경쟁력을 키우고, 더 나아가 스스로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챗GPT를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 2025-08-29 진한아
    협력의 진화 : 40주년 특별 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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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액설로드의 『협력의 진화』는 인간 사회와 국제정치, 심지어 일상적인 관계까지 관통하는 통찰을 담고 있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죄수의 딜레마’라는 단순한 게임 이론이 어떻게 현실 세계를 설명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반복 게임 속에서 나타난 전략들의 성과를 따라가다 보니, 협력이 단순히 도덕적 당위가 아니라 실질적 생존 전략이라는 사실이 분명히 다가왔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TIT FOR TAT 전략이었다. 처음에는 상대를 신뢰하며 협력으로 시작하고, 상대가 배신하면 단호하게 응징하되, 다시 협력하려는 의지가 보이면 즉시 응답하는 태도는 놀랍도록 현실적인 지혜였다. 이 전략을 곱씹으면서 내 주변의 인간관계를 떠올렸다. 사람들은 종종 지나친 계산이나 단기적 이익 때문에 신뢰를 저버리지만, 결국 오래 살아남는 관계는 신뢰와 호혜적 협력을 바탕으로 한다. 한 번 배신했다고 해서 영원히 단절하는 것도, 무조건적으로 참아내는 것도 건강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응징과 관용 사이의 균형이며, 그것이야말로 협력이 유지되는 조건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은 협력을 ‘착한 선택’으로만 이해했던 내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협력은 감정적인 호소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가장 이득을 가져다주는 전략적 선택이다. 작은 개인적 관계에서부터 국가 간 외교에 이르기까지, 협력은 신뢰의 기반 위에서만 가능하며, 배신에 대한 억제 장치가 동시에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협력은 도덕과 전략이 만나는 지점이자, 생존을 위한 합리적 행동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액설로드의 『협력의 진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가 떠올랐다. 두 책은 출발점은 다르지만, 결국 “이기적 존재가 어떻게 협력에 도달하는가”라는 같은 질문을 던진다. 도킨스는 유전자 차원에서 혈연 선택이나 상호 이타성을 통해 이타적 행동이 진화한다고 설명했고, 액설로드는 반복되는 게임 속에서 협력이 가장 합리적인 전략임을 보여주었다. 즉, 협력은 도덕적 선행의 결과가 아니라 생존에 유리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두 저자는 서로 다른 층위에서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 관점을 접하며, 나 또한 인간 사회의 협력이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오랜 진화 과정에서 검증된 현실적 생존 방식이라는 사실을 새삼 깊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책을 덮고 나니, 협력이란 결국 끊임없는 시험 속에서 살아남아 검증된 전략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깊이 새겨졌다. 회사생활 및 개인적인 삶을 살아가는 괒정에서도 나 자신도 더 현명한 협력자가 되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성찰하게 되었고, 앞으로의 관계 맺음에서도 ‘첫걸음은 신뢰, 대응은 단호함, 기회에는 관용’이라는 원칙을 의식적으로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 2025-08-29 정래호
    세이노의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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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노의 가르침은 오늘날의 사서삼경이라고 할까. 저자가 느낀 인생의 교훈들 거침없이 써내려간 책이다. 저자는 스스로의 힘으로 성공한 흔히 말해 자수성가의 교과서 같은 인생을 살았다. 의류업, 유통업, 무역업 등 으로 자산을 모르기 시작했고 각종 투자가 성공하면서 큰 부도 쌓았다. 다른 자수성가 스토리와 마찬가지로 저자도 본인의 가난을 성공의 큰 원동력으로 여기고 있다. 제로 점에서 출발한다는 것은 말그대로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던 과거의 경험과 그 어려움을 이겨낸 성공의 기억들이 있었기에 당당히 설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이 몇 가지 있다. 몇가지 소개하자면 하나는 무엇을 공부해야하는가 이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일을 배워야 하는지는 각자의 상황과 분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또한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누구에게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잘 배워 실력을 키울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또하나는 무엇이든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한다. 저자가 사업을 할 때 사람들을 겪으면서 가장 골치 아픈 직원은 자기 기준으로 일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본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했다고 하지만 그 최선의 평가는 매우 주관적인 경우가 대다수다. 과연 내가 객관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는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직시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의 나에 만족하는 것은 스스로의 발전을 멈추게 한다. 흐르지 않는 물이 고이면 결국 악취가 날 수 밖에 없다. 다른 것들 중 인상 깊은 것은 재테크에 관한 것이다. 경제에 대한 관심을 항상 기울여야 한다. 저자는 일등석에 승객들은 거의 모두 경제지를 찾는다고 하고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들은 스포츠나 연예주간지를 찾는다고 한다. 확실히 여기서도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의 우선순위가 본인의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다. 누구처럼 살고 싶은가. 누구처럼 성공하고 싶은가를 고민하고 그사람의 사고와 행동을 살펴보자. 그리고 모방하자. 처음 단순한 모방으로 시작할 지라도 그것이 어느새 습관이 되고 나의 행동양식으로 체화된다면 우리 역시 성공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다.
  • 2025-08-29 김종성
    이기적유전자(40주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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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처드도킨스는 이 책에서 '이기적 유전자'라는 도발적인 개념을 통해 생명 진화의 주체가 개체나 종이 아닌 유전자임을 역설하며, 생명의 본질과 행동 양식을 설명한다. 책은 생명체를 유전자의 생존과 복제를 위한 '생존 기계(survival machine)'로 정의한다. 이 관점에서 개체의 이타적 행동조차도 궁극적으로는 자신과 동일한 유전자를 후세에 전달하려는 유전자의 '이기성'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어미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행동은 자식과 공유하는 유전자를 보존하려는 유전자의 전략이며, 벌의 불임 개체가 여왕벌을 위해 헌신하는 것 또한 공동체 내에 존재하는 자신의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유전자의 이기적인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주장은 당시 주류였던 개체나 종 중심의 진화론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도킨스는 유전자를 '불멸의 존재(immortal replicators)'로 묘사한다. 개체는 태어나고 죽기를 반복하지만, 유전자는 세대를 거쳐 끊임없이 복제되며 이어지는 영속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유전자가 자신을 보존하고 복제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운반체(vehicle)'에 불과하다는 그의 주장은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한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는 생명의 목적에 대한 통념을 뒤집고, 우리의 존재 의미를 근원적으로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고귀함이나 특별함을 논하기 전에, 우리 내부의 유전자가 끊임없이 자신을 복제하려는 냉철한 생존 전략의 산물일 수 있다는 점을 직시하게 된다. ​ ​도킨스는 단순히 유전자의 생존과 복제를 넘어, 유전자의 영향력이 개체의 몸을 넘어 환경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확장된 표현형(Extended Phenotype)' 개념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비버가 댐을 짓는 행동은 비버 유전자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달팽이에게 기생하는 흡충이 달팽이의 행동을 조작하여 새에게 잡아먹히게 유도하는 현상 또한 기생충 유전자가 숙주 달팽이의 표현형을 조작하는 사례로 제시된다. 이 개념은 유전자의 영향력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생물학적 범주를 넘어 복잡한 생태계와 상호작용 방식에까지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생명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유전자의 역할을 더욱 폭넓게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더 나아가 도킨스는 문화적 진화의 단위로 '밈(Meme)'이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소개한다. 밈은 유전자처럼 복제되고 전파되며 진화하는 문화적 정보 단위로, 노래, 사상, 유행, 종교, 기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유전자가 생물학적 정보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듯이, 밈은 문화적 정보를 한 사람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달한다. 밈 개념은 『이기적 유전자』가 단순히 생물학 서적에 머물지 않고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영감을 준 이유 중 하나이다. 우리는 밈을 통해 언어, 도덕, 예술 등 인간 사회의 복잡한 현상들이 어떻게 발생하고 전파되며 진화해 왔는지를 유전자 진화의 메커니즘에 비추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밈 개념은 현재 인터넷 시대의 바이럴 콘텐츠(viral content)를 설명하는 데에도 유효하게 사용될 만큼 그 통찰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 ​ ​책은 발표 이후 끊임없이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가장 큰 비판 중 하나는 '유전자 결정론(Genetic Determinism)'으로의 오해 가능성이다. 도킨스는 인간 행동의 모든 것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가 행동에 대한 근원적인 경향성을 부여할 뿐 환경과 문화의 영향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는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었고, 이는 사회적 책임 회피나 부당한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오용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유전자의 '이기성'이라는 표현은 많은 이들에게 윤리적 혼란을 야기했다. 도킨스는 유전자의 이기성이 은유적인 표현이며, 유전자에 의식이 있거나 의도적인 악행을 저지른다는 의미가 아님을 강조한다. 이는 유전자의 궁극적인 목표가 자신의 복제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라는 '객관적인 사실'을 설명하는 것일 뿐, 인간 사회의 도덕적 판단 기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표현은 인간 본성의 이기성을 정당화하거나, 이타적 행위의 가치를 폄훼하는 것으로 오해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기적 유전자』의 가치는 변함없이 유효하다. 이 책은 생물학적 현상을 유전자라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에서부터 설명하려는 시도를 통해 진화론적 사고방식의 지평을 넓혔다. 또한, 인간 행동의 심층적인 동기를 탐구하는 데 있어 유전자의 역할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만들었다. 40주년 기념판에 추가된 서문과 주석들은 이러한 논쟁점들을 명확히 하고, 도킨스 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현대에 들어 유전체학, 행동유전학, 진화심리학 등 관련 분야의 발전은 『이기적 유전자』에서 제시된 많은 가설들이 실제 과학적 연구를 통해 검증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특정 유전자가 사회적 행동이나 심리적 특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은 도킨스의 통찰력이 단순히 이론적인 것에 그치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 ​『이기적 유전자』는 단순한 과학 교양서를 넘어, 우리의 존재와 행동, 그리고 사회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지적 도구이다. 이 책은 유전자라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생명의 거대한 흐름을 통찰하게 하며, 우리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와 문화가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다. 유전자의 이기적인 특성에서 출발하여 이타성과 협력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나아가 밈이라는 문화적 유전자의 개념까지 확장하며, 인간 문명의 다양한 측면을 진화론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 2025-08-29 심진걸
    손자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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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병법은 삼국지와 더불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본 책이다. 굳이 이 책을 다시 읽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자녀들이 이제 대학생이 되어 성인이 되면서 부모와 싸움(?)이 잦기 때문에 손자병법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다. 제가 근무하는 신한신용정보 화장실에는 손자병법에서 나오는 명언이 적혀있다. "싸워서 이기는 것은 최선이 아니다. 최선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다" 손자병법은 전쟁 서적이라는 선입견이 들고, 또한 그런 내용이 맞다. 하지만, 나이먹고 읽어보니 "삶의 전략서"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든다. 이런 생각이 드는걸 보니 "이제 나도 나이를 먹었나 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 약간 슬프기는 하다. 특히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이다"라는 구절은 북한이 핵무기를 장착하게 된 한반도의 상황과도 맞아 떨어질 뿐 아니라 일상생활, 인간관계, 직장, 사업현장에서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우리는 종종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정면 충돌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오히려 지혜롭게 우회하고, 상대를 이해하며, 때를 기다리는 것이 더 큰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 깊은 울림을 다시금 준다. 청소년 시절 읽었던 손자병법으로 인해 직장생활에서 종기부 직원과 크게 싸울뻔 했지만, 오히려 큰 절을 하고 나오는 선택을 한 것은 직장내 나의 인간적인 면을 크게 부각시킨 사건으로 나는 기억한다. 그만큼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은 많은 인내와 노력과 희생이 실전에서는 요구되는 것 같다. 또한 나도 어느덧 직장에서 부서장으로 근무하며 지휘관의 덕목 중 "신의(믿음)"와 "사람을 아끼는 마음"이 강조된 부분이 더욱 인상깊게 읽었다. MZ세대와 살아가는 기성세대인 오늘날 리더십의 본질도 힘이나 권위가 아니라, 신뢰와 배려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시대를 초월한 선인들의 가르침이라고 느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느낀 점은 "무엇이든 준비와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것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내가 처한 지금의 상황을 냉정히 분석하고, 아이들과 아내, 직장동료들을 이해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크고 작은 갈등은 있겠지만 보다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 2025-08-29 이주영
    까면서보는해부학만화(교양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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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개의 인체 계통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골격과 근육을 중심으로 인체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본격 해부학 만화이다. 이 책의 인기 비결은 단연 B급 드립과 매 화마다 쉴 새 없이 터지는 패러디. 매 화마다 애니메이션과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한 작품도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러한 패러디를 찾아 원작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뼈와 근육, 인체의 각 장기를 의인화시킨 아이디어 또한 독특하다. 근육과 뼈, 신경과 척추, 심장 등을 각각 ‘근돼’와 ‘다귀’ ‘신경퀸’과 ‘척추퀸’ ‘심장퀸’으로 의인화해 각 부위의 관계를 설명한 것도 이 책의 백미다. 근골격에 관한 이야기는 작가가 스스로 해부학을 공부하면서 터득한 이야기다. 어릴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작가는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고, 통증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 해부학을 공부했다. 때로는 직접 의사를 찾아가 자문을 구했고, 각종 해부학 서적을 독파한 끝에 운동사 자격증과 체대 졸업장까지 얻게 되었다. 또한 레진코믹스의 연재 경험을 바탕으로 해부학을 만화와 접목시켰고, 영화와 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두루 섭렵하며 온갖 밈과 드립까지 장착한 실용적인 해부학책이 탄생되었다. 온갖 드립이 섞인 교양툰이지만 내용은 결코 얕지 않다. 의학 전공자도 이 책을 읽고 추천할 정도로 깊이를 보장할 수 있어 우리 몸을 알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넓고 얕은 지식을 심어주는 지침서가 될 수 있다. 배워서 남 주는 ‘보건계 만화가’가 꿈인 작가는 해부학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다. 하지만 한정된 연재 분량 때문에 모두 다룰 수는 없었다. 《까해만》에서 보여준 이야기는 해부학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못다 한 이야기는 앞으로 ‘까해만 두 번째 이야기’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마음껏 웃고 공감하며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지식의 관절에 기름칠이 담뿍 담겨진다. 근골격에 관한 이야기는 작가가 스스로 해부학을 공부하면서 터득한 이야기다. 어릴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작가는 병원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고, 통증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 해부학을 공부했다. 때로는 직접 의사를 찾아가 자문을 구했고, 각종 해부학 서적을 독파한 끝에 운동사 자격증과 체대 졸업장까지 얻게 되었다. 또한 레진코믹스의 연재 경험을 바탕으로 해부학을 만화와 접목시켰고, 영화와 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두루 섭렵하며 온갖 밈과 드립까지 장착한 실용적인 해부학책이 탄생되었다.
  • 2025-08-29 김수정
    해가 지는 곳으로(오늘의 젊은 작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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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영 작가의 '해가 지는 곳으로'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세상이 무너져내린 뒤 살아남은 사람들이 각자의 상처를 안고 생존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이야기는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번갈아 전개되는데, 이들이 겪는 고통과 그 속에서 찾아내는 작은 희망을 보여준다. 이야기의 시작은 도리와 미소 자매이다. 도리는 청각, 언어장애를 가진 동생 미소를 데리고 러시아 대륙을 횡단한다. 어린 나이에 동생까지 보살펴야 하는 불안정한 생활이지만 도리는 끝까지 동생을 지키려 애쓴다. 미소는 말을 할 수 없지만 오히려 상황을 더 깊이 직감하고 주변을 바라보는 힘을 가진 인물로 나온다. 자매는 목적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살아남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난다. 그 여정 중에 또 다른 생존자인 지나와 건지를 만난다. 지나 역시 가족을 잃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으며 건지는 그런 지나의 곁을 묵묵히 지켜주고 있었다. 이 두사람은 도리와 미소의 또 다른 가족이 되어 준다. 다음으로 만난 중년부부 류와 단은 딸 혜림을 잃은 슬픔을 안고 다른 자녀인 혜민과 함계 길을 떠돈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겨 있지만 도리 일행을 만나 서로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얻는다. 이렇게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게 길을 걷는다. 사실 현실적으로 식량도 부족하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이지만, 함께 밥을 나누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그들은 끝까지 살아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이 책은 이들이 극적으로 구원받거나 행복해지는 결말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그렇게 절망적이거나 우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간다움을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해가 지는 곳으로'라는 제목이 단순히 끝이나 죽음을 뜻하지 않는다. 어둠 속에서도 다시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도 서로에게 기대어 내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사람이 주는 힘을 알 수 있었다. 완전한 해피엔딩이 아닐지라도 오래오래 기억남는 여운을 가진 소설이었다.
  • 2025-08-29 조성각
    위버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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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 실존주의철학의 집대성이자 철학, 사상, 문화, 예술을 아우르며 현대문명의 새 틀을 제시한 고독한 철학자 빌헬름 프리드리히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Human, All too human)의 새로운 해석이다. 역자는 니체의 사상과 외침이 온전히 독자들에게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나니머스'란 익명으로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했다. 위버멘쉬(Ubermensch)란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을 스스로 뛰어넘고, 주어진 모든 고통과 상황을 의지로 극복하면서 '지금의 나'를 넘어서는 최고의 자신을 꿈꾸는 존재다. 그는 낡은 도덕과 관습을 그대로 따르지 않으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자신만의 법칙을 세워 삶을 주도한다. 어떤 고난에 부딪쳐도 스스로를 끊임없이 재창조하면서 모든 한계를 뚫고 나아간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이, 그가 바로 위버멘쉬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에서는 고독과 시련을 마주하는 태도를 다룬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무너지고 흔들리지만 "진정으로 나를 파괴하지 못하는 고통은 결국은 더 큰 힘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한다. "왜 이런 아픔이 내게 찾아왔을까?"라는 질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시련이 내 안에 숨겨진 힘을 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장의 메세지이다. 제2장 "당신이 만나는 모든 얼굴은 당신을 만든다"에서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얻는 기쁨과 동시에 겪게되는 상처를 다룬다. 니체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임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관계가 때로는 우리를 지치게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이 가진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수도 있음을 강조한다. 사랑, 분노, 복수심, 연민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감정을 니체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며, 결국 내 감정과 행동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 이 장의 핵심이다. 마지막 제3장 "그대의 시선이 삶의 크기를 결정한다"에서는 개인과 타인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해보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 우리는 도덕, 관습, 법, 선과 악 같은 것들을 마치 변하지 않는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있지만 "정말 그것이 절대적 진리인가",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이 사실은 시대와 환경이 만들어낸 규칙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고 한다. 모든 것을 규율하고 평가하는 획일화된 시스템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니체가 제시한 진정한 '깨어있는' "위버멘쉬"가 필요한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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