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6-05-05 손석원
    대한민국 건국은 혁명이었다
    0 0
    5.0
    일제시대 해방과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로 구분된 남북분단, 그리고 대한민국 건국과 6·25전쟁을 겪은 우리나라는 이념에 따른 혼란의 시대가 나타나게 된다. 대한민국의 건국이 가지는 혁명적 의미는 적어도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우리가 일제와 미군정에서 벗어나 독립국가로 재탄생하여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주권 국가가 되었다는 사실이었다. 독립을 향한 온 겨레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었다. 두 번째는, 우리가 왕조시대의 백성이나 일제하의 차별받는 식민지 ‘신민(臣民)’, 미군정 치하 ‘패배한 적국의 전 식민지 시민(市民)’의 처지에서 나라의 주인인 ‘국민(國民)’으로 승격했으며 바로 그 국민을 자유롭고 평등한 주인으로 인정하는 민주공화국을 수립했다는 사실이다. 세 번째는, 그러한 공화국이 채택한 국가 이상과 이념이 공산주의나 군국주의식 집산주의가 아니라 개인의 자유와 존엄성을 최고 가치로 하고 재산권을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였다는 점이었다. 이 세 가지가 다 바로 그 직전까지 있어 왔던 정치, 사회, 문화적 현실을 완전히 뛰어넘는 획기적인 변혁이었으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이전으로 회귀하기는 결코 불가능한 명확한 혁명적 구분선이 그어진 것이었다. 4·19봉기는 원래 이승만 전대통령이 주동하여 만들었던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바로잡자고 하는 동기에서 촉발된 충정 어린 의거였지, 대한민국을 뒤엎자는 혁명이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그 후속 정권들은 대한민국 헌법의 토대 위에서 이승만 정부가 미처 다하지 못한 민주 국가 건설과 수호, 발전의 과업을 계승한다는 애국 정신을 발휘하기보다는 이승만과 자유당 정부를 정치적으로 매도하는 것만이 마치 자기들의 존재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일인 듯 착각했다. 그런 얄팍한 정치적 계산에 함몰되어 대한민국의 국가적 초석을 마련한 반공 정치지도자로서의 이승만뿐 아니라 독립운동가로서의 이승만의 역사적 업적까지, 기리기는 고사하고 등한시하거나 폄훼하기 시작했다. 2008년 8월 15일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를 야당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거부하고, 건국 60주년 행사를 반대하는 헌법소원까지 내면서 건국회가 주동이 되어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기로 기획되었던 국민대축제가 광복회의 방해로 무산되는 불상사까지 일어났다. 국가건설을 통한 자주 독립이 없이도 과연 일제로부터의 해방만으로 광복의 의미가 제대로 살 수 있는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는 대한민국 건국을 기리는 일이 어떻게 임시정부 구성원들이나 그 밖의 독립운동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모독이 된다는 것인지 상식으로는 납득 가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가치를 이념으로 하는 독립국가로 수립되어 유엔의 공인을 받은 한반도 유일의 합법적 국가였다. 하지만 태생에서부터 공산권의 집요한 대내외적 파괴공작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에 정치적 자유를 무한으로 허용할 수는 없었고 그것은 바로 자유민주주의적 기본가치를 훼손시키게 되는 악순환을 안고 살아야 함을 의미했다. 역사를 정치의 도구로 악용하려는 세력과의 싸움은 또 다른 직접적 차원, 곧 정치적 차원에서도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자유와 전체주의의 갈림길에서 향방이 그 싸움의 결과로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의 새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역사 변화의 격랑 속에서도 통합된 인격체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심어주는 일이 무엇 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 2026-05-05 박현진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0 0
    5.0
    1. 위대한 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구원한다. 2.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지식인은 진실, 진리, 끝없는 성찰과 더불어 산다. 3. 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 - 카를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어두운 그림자를 직시한다. 4. 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 - 토머스 멜서스, '인구론' 멜서스의 확신은 '편견의 폐쇄 회로'에서 생산되었다. 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알렉산드로 푸시킨, '대위의 딸' 푸시킨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진보적 견해를 노출했다. 6. 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 맹자, '맹자' 진짜 보수주의자는 이익이 아니라 가치를 탐한다. 7.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 최인훈, '광장' '광장'은 민족의 현대사를 압축한 역사소설이다. 8. 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 사마천, '사기' 정치는 비천함을 감수하며 고귀함을 이루는 일이다. 9. 슬픔도 힘이 될까 - 알렉산드로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결국 남은 것은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의 모습이다. 10.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 찰스 다윈, '종의 기원' 인간은 이타적 행동을 하는 이기적 동물이다. 11. 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베블런의 주장은 현실에 잘 들어맞지만 지나치게 비관적이다. 12. 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 헨리 조지, '진보와 빈곤' 조지는 문명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했다. 13. 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 하인리히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언론의 정보들은 얼마의 진실을 함유하고 있을까? 14. 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 E.H.카,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15. 21세기 문명의 예언서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최선의 방법이다.
  • 2026-05-05 김장래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문명의 탄생부터 국제 정세까지 거침없이 내달린다
    0 0
    5.0
    김도형 작가가 집필한 "한번 시작하면 잠들 수 없는 세계사" 방대한 세계사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 대중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김도형 작가는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이야기 형식으로 전달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사건의 흐름과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고대 문명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주요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각각의 장은 짧고 몰입감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제국의 흥망성쇠, 전쟁과 혁명, 종교와 사상의 충돌 등을 다루면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역사적 사건들을 인간의 욕망, 권력 구조, 경제적 이해관계와 연결 지어 설명함으로써 단순한 사실 암기를 넘어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세계사가 하나의 큰 흐름 속에서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제1장에서 다루고 있는 미국, 중국, 러시아에 대한 부분은 현재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각종 국제적 정치 상황들이 발생하는 그 이면적 사유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게된다. 또한 마지막 장에서 다루고 있는 우리에 이웃해 있는 몽골과 북한에 대한 이야기도 한 층 더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이다. 결국 김도형작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우선, 역사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라는 점이다. 오늘날의 국제 정세와 사회 문제 역시 과거의 사건들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은, 역사적 사고는 ‘사건의 암기’가 아니라 ‘맥락의 이해’라는 점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복잡한 현실을 보다 입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의 본성과 권력의 작동 방식은 시대가 달라도 반복된다는 통찰을 제공한다. 이는 현재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길러준다. 김도형 작가의 책은 세계사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접하게 하면서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 사고하는 힘을 길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2026-05-04 이경현
    채식주의자(개정판)
    0 0
    5.0
    우리의 폭력성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인간의 폭력성은 초기 인류 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수단이었다. 사냥과 채집을 통해 식량을 구하고 다른 집단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이 허용되었다. 생존과 번식을 위해 경쟁하는 과정 속에서 어쩌면 인간의 폭력성은 자연스럽게 용인되고 허용되었으며 우리 인간의 DNA 속에 각인되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 『채식주의자』에서 한강 작가는 폭력의 악순환을 끊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 나무가 되고자 한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무리 가족일지라도 타인이 개인에게 가하는 억압과 강요는 폭력이다.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한 영혜에게 고기를 억지로 먹이고, 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행위 또한 폭력이다. 한 개인이 가진 가치관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옳다, 옳지 않다' 라고 가치 판단을 할 수 없지만, 우리는 가부장제 사회 속에서 가족이라는 이유로 사회적 규범과 가치관을 강요해 왔다. 그 규칙과 규범에 적합하면 '정상'이고 그 규칙과 규범에 대항하고 반항하면 '비정상'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작가는 '영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 주변 사람들인 영혜 남편, 영혜의 형부, 영혜의 언니 세 명의 시선으로 영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의 연작 소설을 통해 각 화자는 주인공 영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영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타인의 눈에 보여진 영혜의 모습을 통해 영혜라는 인물에 대해 짐작할 수 있다.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이, 세 사람이 말하는 영혜의 모습을 모으면 '영혜'라는 하나의 큰 그림이 완성되어진다. 하지만, 마치 장님이 코끼리 만지듯 그들의 시선으로 보여진 영혜는 너무 달라서, 정말 같은 한 사람이 맞나 싶다. 다들 각자의 시선과 주관대로 판단하기에 우리는 정작 영혜의 마음을 알지 못한다. 꽃, 나무, 숲, 비. 물구나무를 서는 영혜의 세상은 동물의 세계가 아닌 식물의 세상이었다. 뿌리가 되고 잎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비를 맞고 땅으로 흡수된 것이 나무에 흡수되는 순환의 세상이었던 영혜가 진정 원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프게 그려지는 고통이었다. 누구도 영혜를 헤아려주지 않았고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 그녀의 아픔은 긴 시간 속에 새겨진 가족이 그려낸 것들이었다. 어린 시절 좋아했던 자두, 복숭아, 수박까지도 거부한 그녀의 고통과 분노, 아픔은 계속되고 있었던 것이다. 정신병원에서도. 수위가 높아서 다소 놀라웠지만 한글이 그려내는 문장의 전달력에 또 한 번 감동하면서 마지막까지 작가의 의도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시간들과 작품성에 놀라워하면서 읽은 소설이었다.
  • 2026-05-04 소용호
    더블 클릭 - 진짜 나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법
    0 0
    5.0
    『더블 클릭 - 진짜 나를 선택하고 실행하는 법』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행동의 간극’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책이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입장에서 읽으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조직의 특성상 안정성과 책임이 중요한 만큼 새로운 시도보다는 검증된 방식을 반복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방향’은 점점 후순위로 밀리기 쉽다. 이 책은 그런 상태에 익숙해진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며, 지금의 선택이 과연 ‘나의 선택’인지 되묻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었던 메시지는 ‘진짜 나’는 발견의 대상이 아니라 선택과 실행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관점이다. 우리는 흔히 충분히 고민하고 확신이 생긴 뒤에야 움직이려 하지만, 저자는 그 순서를 뒤집는다. 일단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방향을 수정하며 나에게 맞는 길을 구체화하라는 것이다. 이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특히 업무에서 완벽한 기획과 리스크 최소화에 익숙한 입장일수록, ‘작게라도 시작하는 실행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이다. 책은 실패를 감정적으로 해석하기보다 ‘데이터’로 축적하라고 강조한다. 공공조직에서는 실패가 곧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있어 시도를 주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시도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작은 단위의 실행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면서도 경험을 쌓아가는 접근을 제안한다. 이는 현실적인 대안이자, 조직 내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태도라고 느껴졌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선택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한다. 환경이나 조직, 타인의 기대를 이유로 결정을 미루는 순간, 결국 삶의 방향은 타인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직설적으로 지적한다. 이 부분은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오래 남는다. 결국 지금의 위치와 선택 역시 스스로의 결과라는 점을 인정할 때 비로소 변화의 출발점에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추상적인 동기부여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독자를 끌고 간다. 읽고 나면 거창한 목표보다 당장 실행 가능한 작은 행동 하나를 구체적으로 떠올리게 만든다. 안정적인 조직에 있을수록 변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기 어렵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의식적인 선택과 실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결국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지금 선택하고, 작게라도 실행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반복 속에서 ‘진짜 나’는 점점 선명해진다. 공공기관이라는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의 방향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고 곱씹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단순히 읽고 끝내기보다, 책에서 제시한 방식대로 작은 실행 하나를 바로 옮겨보는 것이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 2026-05-04 주별
    벌거벗은한국사:인물편-본격우리역사스토리텔링쇼
    0 0
    5.0
    『벌거벗은 한국사: 인물 편』은 익숙하다고 믿었던 역사 속 인물들의 민낯을 대면하게 함으로써,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의 태도를 반추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안내서였습니다. 30대라는 나이는 사회적 책임감이 막중해지는 시기이자, 때로는 매너리즘에 빠져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는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저에게 역사가 단순히 ‘지나간 과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생생한 전략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1. 박제된 영웅이 아닌 '사람'을 만나다 ​우리는 학창 시절 시험을 위해 인물의 업적을 암기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화려한 업적 뒤에 가려진 인물들의 고뇌, 욕망, 그리고 치명적인 실수까지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완벽해 보였던 위인들이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인간적인 고민을 했다는 사실은 묘한 위로를 주었습니다. ​특히 조직 생활을 하는 직장인으로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리더들의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이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내린 선택이 국가의 운명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보며, 현재 제가 맡은 업무와 프로젝트에서 내리는 결정들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2. 시대의 흐름을 읽는 혜안과 유연함 ​책 속 인물들은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급변하는 시대적 파고 속에서 자신만의 생존 전략을 짜야 했다는 점입니다. 30대 직장인으로서 마주하는 현실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의 등장과 급격한 산업 구조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합니다. ​책을 읽으며 저는 '유연함'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과 고집을 부리는 것은 종이 한 장 차이임을, 역사 속 인물들의 성패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본질을 잃지 않았던 인물들의 삶은, 매일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타성에 젖어있던 저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3. 기록의 힘과 성찰의 시간 ​『벌거벗은 한국사』는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역사에 남겨진 기록들은 때로는 냉혹하고 때로는 따뜻하게 그 인물을 평가합니다. 훗날 나의 직장 생활과 삶은 어떤 기록으로 남게 될까를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연봉을 높이고 승진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동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조직에 어떤 가치를 남기는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 것입니다. ​또한, 책은 인물의 공과 실을 균형 있게 다룹니다. 이는 타인을 평가할 때 단면만을 보고 판단했던 저의 편협함을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현대 사회에서 인간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의 '벌거벗은' 진심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4. 결론: 오늘을 역사로 만드는 삶 ​독서를 마친 후, 역사는 박물관에 갇힌 유물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흐르고 있는 강물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0대 직장인인 저의 하루하루도 결국은 개인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저에게 거창한 영웅이 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삶에 당당하고,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인간다운 고뇌를 멈추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 2026-05-04 전연경
    돈의심리학
    0 0
    5.0
    돈의 심리학은 사람들이 돈을 다루는 방식이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감정과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부자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돈을 잃지 않고 꾸준히 지키는 태도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결국 장기적인 관점과 절제된 소비 습관이 진짜 부를 만든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부유한은행가의자녀는빈곤속에자란사람의리스크와수익에대한생각을짐작조차할수없다.인플레이션이높은시기에자란사람은안정적인시절에자란사람이겪을필요가없는일들을경험한다.대공황기의증권중개인은1990년대말의영광을온몸으로누린기술노동자가상상조차하지못할일들을겪고모든것을잃었다. … 돈에대한당신의경험은아마세상에서실제로일어나는일 0.00000001퍼센트와당신이머릿속으로세상의원리라고‘생각하는’내용80퍼센트로구성되어있을것이다. _p.28 (story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라는 헤지펀드가 있었다. 이 헤지펀드 직원들은 재산 대부분을 자신들의 펀드에 투자했다. 이들은 너무 많은 리스크를 무릅썼고 결국 모든 것을 잃었다. 역사상 가장 경제가 튼튼하고 가장 큰 강세장이 섰던 1998년에 말이다. 이를 두고 워런 버핏은 말했다.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 필요한 것을 걸었다. 이는 바보 같은 짓이다. 그냥 순전히 바보 같은 짓이다.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위해 당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건다는 것은 그냥 말도 안 되는 짓이다. _p.75 (story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내가음식을얼마나먹을수있는지아는유일한방법은배가아플때까지먹어보는것이다.하지만이를시도하는사람은거의없다.어떤맛있는식사보다도구토할때의고통이더크기때문이다.그런데어찌된영문인지사람들은이와똑같은논리를비즈니스와투자에대입하진않는다.그래서사람들은파산하거나어쩔수없는상황이되어야만더많이추구하는것을멈춘다. _p.79 (story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워런버핏이부를쌓은과정을다룬책은2,000권이넘는다.그러나가장간단한사실에주목한책은거의없다.버핏이그렇게큰재산을모은것은그가그냥훌륭한투자자여서가아니라,말그대로어릴때부터훌륭한투자자였기때문이라는사실말이다. 버핏의순자산은845억달러다.그중842억달러는쉰번째생일이후에축적된것이다.815억달러는그가사회보장연금을받을수있는요건이충족된60대중반이후에생긴것이다. 워런버핏은경이로운투자자다.그러나그의성공을모두투자감각덕으로만돌린다면핵심을놓치는것이다.성공의진짜열쇠는그가무려75년동안경이로운투자자였다는점이다. _p.89 (story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더안전하고,더예측가능하고,더안정적인수익을원한다면대형상장기업에투자해야한다.혹은그렇다고생각할것이다.하지만기억하라.꼬리가‘모든것’을좌우한다.시간이지나고보면대형상장기업의성공분포역시벤처캐피털과크게다르지않다.상장기업상당수는실패작이고,단몇몇만이손에꼽을정도의대단한승자가되어주식시장수익률의대부분을책임진다. _p.123 (story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그들은페라리가자신에게존경을가져다줄거라생각하며페라리를구입했을까?큰집에사는사람들은어떨까?마찬가지일까?부를좇지말라는이야기가아니다.멋진차를사지말라는이야기가아니다.나역시둘다좋아한다.일반적으로사람들은존경받고싶고칭찬받고싶어하지만,돈으로근사한무언가를사는것은생각보다그런존경이나칭찬을많이가져다주지않을지도모른다.존경과칭찬이목표라면그것을추구하는방법에유의해야한다.배기량이큰차보다겸손,친절,공감이더많은존경을가져다줄것이다. _p.157 (story 8. 페라리가 주는 역설) 은행에있는현금은우리가커리어를바꾸고싶을때,일찍은퇴하고싶을때,어떤걱정으로부터자유롭고싶을때스스로자유롭게선택할수있는여지를준다.이는인생에있어대단한혜택이다.이가치를수치화할수있을까? 나는 측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내시간을내뜻대로쓸수없으면불운이던지는대로무엇이든수용하는수밖에없다. 비록은행에있는제로금리의저축이라도당신에게엄청난혜택을줄지도모른다.저축이있다면월급은적지만내가바라는더큰목적이있는직업을선택할수있다.저축이있다면간절한순간갑자기찾아온절호의투자기회를잡을수있다. _pp.178~179 (story 10. 뭐, 저축을 하라고?) 《현명한투자자》는역사상가장훌륭한투자서중하나다.그러나그레이엄이발표한공식들을실천해서잘살게된투자자가한명이라도있는지모르겠다.이책에는지혜가가득하다.아마도지금까지출판된그어떤투자서보다많은지혜가담겨있다.그러나실천지침서로서의가치는의문스럽다. 어떻게된걸까?그레이엄이듣기에만좋을뿐효과없는조언이나하는쇼맨십에능한사람이었을까?아니다.그레이엄은본인스스로도크게성공한투자자였다. 그레이엄은실용적인사람이었다.그는자신이고수해온투자개념이라고해도너무많은투자자들이해당이론을따르게되어그이론이잠재적으로쓸모가없어지면더는얽매이지않았다. _p.214 (story 12.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돈 문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가격은 거의 해마다 상승하고, 당신은 거의 매년 월급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 맞을 확률이 95퍼센트이고 틀릴 확률이 5퍼센트라면, 이것은 사는 동안 언젠가는 불리한 경우를 분명 경험할 거라는 뜻이다. 그 불리한 경우의 대가가 파산이라면, 95퍼센트의 유리한 경우가 있다 해도 그 위험은 감수할 가치가 없다. 유리한 경우의 대가가 아무리 매력적이더라도 말이다. 여기서 악마는 바로 레버리지다. _pp.230~231 (story 13. 안전마진) 장기적인재무계획은필수이다.그러나상황은변한다.주변세상도변하고,나의목표도변하고,욕망도변한다.“미래에무슨일이벌어질지모른다.”라고말하는것과미래의내가무엇을원할지모른다는사실을인정하는것은또다른문제다.실제로우리중에이사실을인정하는사람은별로없다.미래에내가무엇을원할지에대한생각이바뀔가능성이높음에도,지속가능한장기적의사결정을내리기란쉽지않다. _p.244 (story 14. 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모멘텀이큰단기수익률을만들어내고있는데과연어떻게해야할까?앉아서가만히지켜봐야할까?절대아니다.세상은그런식으로돌아가지않는다.사람들은언제나이윤을좇는다.단기거래자들이활동하는영역에서장기투자를지배하는규칙들(특히밸류에이션관련)은무시된다.지금하고있는게임과무관하기때문이다.그래서사태는흥미로워지고문제도발생한다. _p.276 (story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리스크란 내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했다고 여길 때 남은 것이다.” 사람들은 이 점을 알고 있다. 내가 만난 투자자 중에서 진심으로 전체적인 시장예측이 정확하다거나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나 재무상담가들이나 할 것 없이, 아직도 예측에 대한 수요는 어마어마하다. 이유가 뭘까? 심리학자 필립 테틀록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우리는 내가 예측 가능하고 통제 가능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 필요를 충족시켜주겠다고 약속하는, 권위 있게 들리는 사람들에게 의지한다.” _p.320 (story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 2026-05-04 이이진
    용의자X의헌신(양장)
    0 0
    5.0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 『용의자 X의 헌신』은 단순한 본격 추리 소설의 틀을 넘어 사랑과 논리가 충돌하는 지점을 가장 처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보통의 추리물이 범인이 누구인지 혹은 어떤 기발한 도구로 범죄를 저질렀는지에 집중한다면, 이 소설은 초반부터 범인의 정체를 명확히 공개한 채 시작하는 '도서 미스터리' 형식을 취한다. 하지만 독자는 범인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가 설계한 거대한 논리의 미로 속에 갇혀 마지막 순간까지 그 실체를 짐작하지 못한 채 끌려가게 된다. 주인공 이시가미는 한때 '달마'라 불릴 만큼 촉망받던 수학 천재였으나, 현재는 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며 무미건조한 삶을 이어가는 고독한 인물이다. 삶의 의미를 잃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옆집으로 이사 온 도시락 가게 여주인 야스코와 그녀의 딸 미사토는 그에게 유일한 구원이자 삶의 빛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야스코가 자신들을 괴롭히던 전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시가미는 그녀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천재성을 동원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이시가미의 동기는 도덕적 정의나 법적 보상이 아니다. 그는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움직이며, 그에게 수학적 논리는 감정을 전달하는 유일한 언어이자 가장 처절하고도 숭고한 고백의 수단이 된다. 이 소설의 백미는 이시가미와 그의 대학 동창인 물리학자 유카와의 대결에 있다. 유카와는 친구의 천재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시가미가 던진 '풀기 어려운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려 애쓴다. 아무도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운가라는 질문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화두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이시가미의 트릭은 독자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는 단순히 시간을 조작하거나 거짓 증거를 심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야스코의 살인을 완벽하게 감추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저질러 새로운 사건을 창조해내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기존의 살인 사건을 덮기 위해 스스로 또 다른 죄를 짊어지는 이 방식은 일반적인 인간의 사고 범위를 아득히 넘어선다. 기하학 문제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함수 문제였다는 유카와의 비유처럼, 이시가미는 상대의 시선을 완전히 다른 곳으로 돌려놓음으로써 진실을 영원히 매장하려 했다. 결말에서 이시가미가 짐승처럼 울부짖는 장면은 독자에게 형용할 수 없는 슬픔과 충격을 안긴다. 그의 희생은 수학적으로 완벽했으나, 그 희생의 참혹한 실체를 알게 된 야스코가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수하면서 이시가미가 세운 공들인 수식은 결국 무너지고 만다. 누군가를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되기를 자처한 그의 헌신은 숭고하면서도 동시에 섬뜩한 공포를 자아낸다. 하지만 소외된 한 인간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얻은 온기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던지는 과정은, 차가운 논리로 무장한 추리 소설을 뜨거운 인간 비극으로 승화시킨다. 결국 이 작품은 정교한 트릭의 재미를 넘어 인간은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논리가 감정을 이길 수 없듯, 이시가미의 완벽한 계산을 무너뜨린 것 역시 인간의 마음이었다는 점이 이 소설을 단순한 장르 소설 이상의 걸작으로 남게 하는 힘이다.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