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문혜정
매일괜찮은척살아가는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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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부터 위안을 받는 책으로,
당연한 이야기들로 시작될줄 알았으나, 놀랍게도 이 책은 무조건 힘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녹록지 않은 현실과 고난과 역경이 가득한 인생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운명은 본래가 그렇고,
인생 또한 본래가 그렇다는것을 알게 한다.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냉정하게 표현하였다.
짧지 않은 회사생활과, 그간의 업무로 나의 생활은 자의든 타의든 타성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책에선,
'인간의 비천함은 출신이나 직업이 아니라 그의 마음가짐과 관념에 달려 있다. 당신의 업무가 우울하고, 번잡하고, 따분하지만 당신에게 높은 수익을 가져다준다면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그 일이 당신의 삶을 지탱해주고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얼마나 명쾌한 해석인지...지금 내가 있는 이곳의 존재이유에 대하여 더이상의 이유를 들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울음소리가 묵음으로 변화는 과정이다' 라는 말이 있다. 왜 울음소리가 묵음으로 변화는 걸까?
어릴때는 울거나 신경질을 부리면 어김없이 누군가가 달려와서 당신을 달래주고 응석을 받아주었다. 게다가 당신은 그러한 보살핌에 그 어떤 심리적 부담감도 가질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위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억제해야 하고,
사소한 일에 끝까지 매달리거나 자기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거나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묵묵히 노력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 위화의 말은 우리가 의미심장하게 되새길 필요가 있다.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 고난과 고민이 많은 인생 속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재미있게,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해준다. 감정을 다스리는 기술이나 노하우를 알려주기보다는 그 상황에 맞는 생생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기고 하는거 같다.. 이를 통해 결국 새삼스레 살아갈 힘과 용기를 준다. 그러니 녹록지 않은 이 세상에서 오늘도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 거 같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항상 재밌거나 즐거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 자체를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구절에 나오는 것처럼 재밌지는 않더라도 일을 소중하게 여겨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울고 웃게 하는 것은
'돈'이라고 부르는 종이 때문이다. 교환가치를 보장하는 숫자가 써 있는 이 종이를 많이 바꾸기 위해선 제공하는 것들이 '귀해야'한다. 경제게임에서 무조건적 우위는 '적은 확률에 속하느냐' 하는 것인데 이 소수에 들기 위해선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 돈을 번 사람들은 어떤 것을 해서 버는지..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벌리는지, 어떻게 타인의 불편함을 해소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돈에 대해 관심이 생기면
경제/ 사회/ 심리/미학 철학까지 많은 장르가 엮여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특히나 실물경제는 인터넷. sns. 인플루언서 혹은 유튜브의 클릭수와는 전혀다른 해석이 나오기 때문에 종이나 지면의 매체를 등한시 여겨선 안된다. . 그렇다고 구독 경제로 돈을 버는 분들을 질투하지도, 부러워하지도 않는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입 수능이 끝나고 나면
본인의 공부를 업데이트하지 않는다. 어제까지 개발하느라 20년 노력한 기술이 내일이면 디폴트 값으로 깔리는 세상이다. 10년이면 강산이 아니라 경제축이 세 번은 바뀌는 이 시기에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돈이 어디로 흐르는 지 알 수 없다.
나는 항상 사소한 일에 걱정이 많고, 애걸복걸 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딱히 별일도 없고 평화로운 일상이라도 하루를 잘 보냈다고 느끼는 날보다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날이 더 많다. 이런 날은 뭔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겉보기에는 사실 괜찮은 날들이기에 남들이 물어보면 항상 괜찮은 일상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으면 조금이라도 괜찮은 척 하지않고 살 수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책을 읽었다.
인생 또한 본래가 그렇다!
운명은 본래가 그렇다. 세상의 진실하고 선량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거짓되고 악하고 추한 것과 마주치게 한다. 기약 없이 찾아오는 따듯함을 느끼게도 해주고 또 기약 없이 떠나가는 이별을 맛보게 한다. 또 관심과 사랑을 원하지만 끝내 얻을 수 없게 하고, 잃었다가 되찾는 감동도 준다. 그 때문에 당신은 사방팔방에 도사리는 위험과 악의를 감수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동시에 인생이 갖은 우여곡절을 겪게 해주면서도 또 다른 탈출구를 준비해주는 것에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생 또한 본래가 그렇다.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반면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또 누군가는 당신의 능력을 높이 사며 중시하는가 하면 또 누군가는 당신을 얕보며 무시한다. 또 당신을 칭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당신을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므로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기쁨으로 남에게 미움받는 우울함을 잠재우라. 또 능력을 인정받는 데서 오는 자부심으로 누군가에게 무시당하는 데서 오는 불안감을 제압하라. 그리고 칭찬이 주는 충족감으로 비판이 주는 좌절감을 지워버려라.
세상의 모든 일은 시작하기도, 해나가기도, 끝내기도 어렵다. 그만큼 녹록지 않은 인생 속에서 삶 대부분은 역경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이는 대개 세상의 평가와 남의 시선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 머릿속은 나의 정원이지, 남이 함부로 날뛰는 운동장이 아니다!
삶의 진상을 정확히 꿰뚫어 볼 줄 알아야 천방지축 요동치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매일매일을 ‘문제없이’ 살아가려면 삶을 똑바로 들여다보고 분별력을 키워야 하며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삶을 원망하고 미워하기도 하겠지만 그 모든 전제, 즉 ‘생명에 대한 사랑’만큼은 마음속에 꽉 품고 있어야 한다.
녹록지 않은 이 세상에서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는, 그러나 어떻게든 있는 힘껏 살아가는 우리에게 추천할 만한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