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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0 김기란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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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춘기를 갓 지나갔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사춘기에 머물러 있는 아들에 대해 더 나은 코칭 방법에 대해 알고 싶었고. 또 내가 하고 있는 방법이 아들에게 효과 있는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아들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나 아들들의 특성이나 심리적인 부분을 알고 싶어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건 중요한 일이지만, 아들을 키울 때는 적절한 수용과 단호함으로 아이를 바로잡는 '행동육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행동육아'란 아이에게 호소나 분노를 드러내지 않으면서, 정확한 지침을 주고 아이가 따르지 않을 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즉, 아이를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게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지나친 공감이 오히려 아이의 언행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는 때도 많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서 '행동육아'는 반드시 필요하다. 책에서 아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도 잘못된 행동을 변화시키고, 강점을 키워주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와의 사이에서 불필요한 감정 소모없이 '행동육아'로 아이를 대하다 보면 자책하는 마음도 줄어들 것이다. 이 책에서는 수많은 아들맘과의 상담, 남자아이들만의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밝혀낸 저자만의 특별한 통찰이 담겨 있다. 아들의 기질 파악, 말 공부, 감정 코칭, 게임 통제, 자기효능감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어 영유아기 아들부터 사춘기가 시작된 아들 부모 모두를 위한 아들코칭 비법을 집대성한 책이라 생각한다. 부모가 아들이 타고난 기질이나 아이가 가진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 차이를 인정하며 아이에게 맞는 코칭함으로써 상처를 주지 않고 아들을 변화시 킬 수 있다고 하여 나도 참고하여 적용해 볼 계획이다. 아들의 타고난 기질을 그대로 바라봐 줌으로써 아이는 자신의 기질을 사랑하게 된다. 아이의 부족함을 지적했던 나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자신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스스로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이 확립되면 스스로 자신을 인정하며 저절로 성장할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아들일수록 육아의 최종 결정자는 부모로 아이의 뜻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피해서는 안되고, 그래야 사춘기가 왔을 때 부모로서 아이에게 넘겨줄 권한과 결정권이 있다고 되어 있다. 육아는 내가 가진 권한으로 아이에게 생활양식을 가르치는 것으로 아이가 커갈수록 권한을 아이에게 하나씩 넘겨주며 자립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 2024-06-20 이명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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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지한 사랑을 추구하는 테레자는 토마시를 사랑하지만 토마시는 테레제와 달리 가벼운 사랑을 추구한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다른여자들을 만났고 그 중 사비나 라는 여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사비나는 가벼운 사랑을 추구하며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일상속 권태에 익숙해있던 프란츠는 그런 사비나의 가벼움에 매료된다. 테레자는 보헤미아의 한 작은 마을에서 술집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어느 날 의사 토마시가 술집에 찾아오게 되고 둘은 만나 연인 사이가 된다. 토마시는 결혼 후 이혼했던 유부남이었으며 첫 부인과 2년 남짓 살면서 아들 하나를 얻었다. 토마시는 테레자를 만나면서도 바람기가 많아 다른여자들을 만나고 다녔다. 특히 토마시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사비나라는 애인을 만나며 정사를 나눈다. 테레자는 토마시와 함께 지내며 토마시가 하는 말을 믿으려 애썼다. 그러나 그의 바람기에 대한 질투심이 꿈속에서 격렬하게 기승을 부렸다. 그녀는 항상 끔찍한 꿈들을 꾸었고 토마시가 곁에서 흔들어주어야만 멈추는 신음소리로 마무리되었다. 테레자의 행동은 점차 거칠어 졌고 일관성을 잃어 갔다. 토마시의 바람기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고 해결책도 없었다. 토마시는 테레자의 고통을 잠재우고자 그녀와 결혼을 한다. 그리고 토마시는 테레자에게 작은 강아지를 선물하였다. 그들은 강아지에게는 카레닌 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리고 토마시는 취리히로 떠난다. 6개월 후 토마시는 집에 도착했는데 테레자가 프라하로 떠났다는 편지가 놓여있었다. 테레자는 자신의 행동들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회상한다. 테레자는 아름다운 여인의 삶을 멀리 내팽개쳤던 어머니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신경질적이고 우아한 여유가 결핍된 행동, 자기 폭력적 행동 그것은 어머니의 행동으로부터 왔다. 테레자는 슬픔과 두려움, 분노에 찬 영혼이 내장 깊숙이 숨어 얼굴을 드러내는 것을 부끄러워 했다. 그녀는 그런 상태에서 토마시를 만났다. 테레자는 술집에서 일을 하고있었다. 그녀에게 있어 책은 만족을 주지 못하는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렇기에 책을 보는 토마시에게 마음이 갔다. 그녀는 그가 읽고 있는 책을 알고 싶어졌다. 대회를 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퇴근 후 술집 입구 노란벤치에 토마시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둘은 이렇게 만남을 시작했다. 테레자는 토마시가 소개해준 사비나 덕분에 사진과 회화에 대해 배운다. 그리고 신문사의 전문 사진작가들 틈에서 일을 배우며 사진사 일을 한다. 테레자는 토마시와 함께 떠나온 취리히에서 혼자의 고독감을 느끼는 와중에 토마시의 바람기, 그를 만나는 많은 여자들을 생각하니 깊은 회의감을 느낀다. 만약 그에게 버림받는다면 자신은 무엇이 될까 생각한다. 그녀는 카레닌과 함께 떠난다. 이제 운명이 바뀌었다. 그녀때문에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 이제부터는 그녀가 그를 책임져야 한다. 그는 그녀에게 새로운 삶의 욕구를 채워 주었다. 그날밤 테레자는 토마시의 곁에서 자고 있는 그의 숨소리를 들으며 무한한 행복감을 느꼇다. 사비나는 여자로 태어났다는 것, 여자로 사는 것을 부조리하게 여겼다. 그녀는 가벼움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인물이었고 프란츠는 그녀의 그런 매력에 빠진다. 이후 프란츠는 부인 마이클로드에게 자신의 바람을 들킨다. 프란츠는 솔직하게 자신의 사비나를 만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사비나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사비나가 되는 대신 사비나 역을 해야 하는 것이 싫었다. 테레자는 잠들어 있는 토마시에게서 낯선 여자의 향기를 맡곤 한다. 이러한 느낌은 테레자에게 깊은 우울감을 가져왔다. 취리히에서 돌아온 토마시는 근무하던 병원으로 복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과장이 그를 호출하며 오이디푸스에 관해 투고한 기사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체코는 소련의 점렴하에 있었다. 토마시는 공산주의 체제 자체를 비관하기보다는 그것이 최선인 양 확신하는 광신자들 때문에 수많은 부정적 사건들이 발생한다고 여겼다. 그의 기사는 그와 관련된 것이었다. 과장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사람들은 그가 철회서를 쓰기를 바랐다. 그러나 토마시는 철회하지 않았고 결국 병원을 떠나야만 했다.
  • 2024-06-20 이동우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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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여기에 소설의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모는 주인공 안진진의 어머니와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인생행로는 사뭇 다르다. 부유한 이모는 지루한 삶에 진력을 내고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작가의 날렵하고 섬세한 문장들이 얼핏 도식적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들 일상의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에피소드들을 선별하여 소설을 진행시키는 양귀자만의 잘 짜인 소설적 구성도 짚어내지 않을 수 없다.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는 극명한 인생의 대비로 작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강렬하게 들려준다.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가라고. 되어가는 대로 놓아두지 말고 적절한 순간이 오면 과감하게 삶의 방향키를 돌릴 준비를 하면서 살라고.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라고. 주인공 안진진의 나이가 스물다섯인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삶에 대해 방관하고 냉소하기를 일삼으며’, ‘삶이란 것을 놓고 진지하게 대차대조표를 작성해본 적도 없이 무작정 손가락 사이로 인생을 흘려보내고 있는’ 주인공의 진지한 자기 검열에 공감하고 자신의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작가는 “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레 변해버린 요즘, 불안하고 당황스럽기만 한 시절에, 소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용기를 잃고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어 이 소설을 시작했으나, 모순으로 얽힌 이 삶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라고 밝히고 있다. 이 소설은 많은 이들에게 선택당해서 새롭게 인생을 해석하는 계기가 된다.
  • 2024-06-20 정동현
    징비록-피로쓴7년의지옥진실을외면하는순간치욕은반복된다책읽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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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할 징(懲), 삼갈 비(毖). 기록할 록(錄). 지난 역사를 경계하여 미래를 대비한다는 의미의 징비록. 이는 조선 시대 유학자 유성룡이 자신이 겪은 전란을 기록하여 후대에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며 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유성룡의 뜻을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더 잘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TV에서 방송 도서로 나오기 전에는 딱히 빛을 발하지 못한 책이었지만, 일본에서는 베스트셀러로 우리나라에서보다 더 많이 읽힌 책이기 때문이다. 징비록이라는 말이 어려워서 다가가기 힘들다고 느낄 뿐이지 사실, 우리는 이미 수많은 매체를 통하여 당시의 일을 온몸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인 영화는 명량, 한산, 노량이 드라마로는 난중일기, 불멸의 이순신, 징비록이 있으며 책으로는 7년의 전쟁, 칼의 노래, 격류 등이 있다. 한국인이라면 징비록을 읽지는 않았어도 아마 이것들 중 절반 이상은 보았을 것이다. 그러니 만약 아직 징비록을 접하지 못한 분이라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의 벽을 깨고 그냥 접해 보시길 추천한다. 류성룡은 문인으로서 과거 급제를 통하여 동인으로 활동하다가 동인이 남인과 북인으로 나누어지면서 남인을 형성한다. 곁들여 하나 더 말하자면 이들의 반대 당파는 서인으로 이들이 갈라진 것이 노론과 소론이 된다. 남인, 북인, 노론, 소론을 우리는 사색당파라고 부른다. 임진왜란이 발발하면서 도체찰사에 임명되어 군무를 총괄했으며 이순신과 권율을 천거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 그러나 전쟁 중에도 당파싸움이 그치질 않아 등용과 파직 그리고 복관을 겪게 되며 이후 낙향하여 조정의 부름을 응하지 않은 채 저서 집필만 하며 여생을 보낸다. 책은 신숙주의 유언으로 시작한다. 역사적 배경을 지니지 않고 읽으면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조선과 일본의 관계는 태조부터 시작하여 이후 성종까지 약 100년 간과 이후 연산군과 선조까지의 100년으로 나누어 비교할 수 있다. 첫 100년은 강력한 왕권으로 문화의 꽃을 피우던 시기였으나 일본에 대한 자료 조사가 매우 활발하였다. 일본에 파견된 사신의 횟수로 따지면 60회 정도. 그러나 이후 100년은 200년간의 평화로움 덕분인지 느슨하게 운영되는 조정이 일본에 파견된 사신단의 횟수가 겨우 5회에 불과했다. 신숙주는 조선시대 중 가장 태평성대를 이루었다는 세종대왕 때의 인물이다. 이 인물이 가장 힘 있고 안정적인 시대에 일본과 평화롭게 지내라는 유언을 남긴 것은 이후 임진왜란을 덧씌워보면 꽤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이런 상황에서 조선이 사라지지 않고 이후로 300년의 명맥을 더 이어온 것의 신기함이었다. 아마 이 책을 접하시는 분이라면 다 느끼겠지만, 처음엔 당쟁만 일삼고 무능한 관리들에게 화가 나지만 나중엔 그냥 체념하여 당연하게 받아질 정도로 어이가 없어진다. 세 가지만 소개하면 바로 공감이 될 것이다. 그 첫 번째는 임진왜란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 베스트 10을 꼽으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조령이라는 험난한 요새를 버리고 평원인 충주로 옮겨 패배한 장수 신립. 이것만으로도 무능력의 상징이 되었는데 본문에는 더한 내용이 나온다. 사실 이때 적병은 이미 10리 바깥에 와 있었다. 도대체 정보를 준 그것도 평소에 가까이하는 군관이 전하는 첩보 사항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부족하여 굳이 죽여야 했을까? 심지어 임진왜란 당시 군인의 수도 굉장히 부족한 상태였다. 결국 신립은 이들과 싸우다가 죽은 것이 아니라 강물로 뛰어들어 자살하는 것으로 충주 전투를 마무리했다. 두 번째는 임금 선조가 피란 길에 올라 개성에 묵을 때의 일이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한국의 국회의원들도 이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꽤 우울했다. 절대 안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단 하나도 들지 않았다는 것이 더 놀라울 정도였다. 이런 일은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파직과 임명이 이어지고 급기야 첫 번째 승리를 거둔 장군을 모함하여 참수하였으며 우리의 영웅 이순신을 백의종군하게 만드는 일까지 벌어진다. 평소에 당파싸움을 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라가 사라질 위기이다. 조선이 없어지면 관직이라는 것도, 양반이라는 신분도 사라지는데 이런 상황에 당파싸움이라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마지막으로 당시의 조선의 군사들의 실태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나라가 위태로우면 문인이든 무인이든 전장에 나갈 수야 있겠다. 그러나 대장이라니! 결국 이들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잡혀 죽거나 모두 달아나버렸다. 아마도 사대부 정신이 투철하여 문인을 우월하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도 한몫했음을 어느 정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군사들 중에는 제대로 된 군사는 없었으며 칼 한 번 잡아보지 못한 농민이나 노비들이 태반이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 드디어 이순신이 등장한다. 우리는 단순하게 각각의 해전에서 마스코트인 거북선을 이끌고 싸워서 이겼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순신의 전쟁은 이렇게 단순하게 볼 문제는 아니었다. 당시 상황은 단 며칠 만에 왜군이 한반도의 절반 이상을 넘어 개성까지 쳐들어 온 상황이다. 즉, 육지에 일본군의 태반이 상륙해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때 이순신의 싸움은 단순히 왜군을 물리친 것이 아니라 육지로 보급할 물품을 끊어 이들의 손에서 무기를 없애고, 싸움의 의지를 꺾어버리는 전투였던 것이다. 즉, 바다 싸움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임진왜란 승리의 절대적 역할이었다는 것.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가 알던 이순신 장군의 위엄이 훨씬 크게 다가온다. 여기에 보급로 차단 역할을 한 또 하나의 무리가 있다. 바로 의병. 이순신이 새롭게 바다를 통하여 들어오는 것을 끊었다고 한다면 이미 들어와 있는 것, 그리고 미처 막지 못하여 보급된 물품을 의병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서서 끊어버린 것이다. 그야말로 혈관을 난도질하여 각종 기관의 움직임을 멈추게 한 전략으로 당시 군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우리나라에 맞춤형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임진왜란 승리의 요인에 꼽히는 의병의 활동. 임금 옆에서 피란만 다니며 당파싸움을 하는 이들과 의병들이 비교되는 것은 비단 나만은 아닐 것이다. ​마지막 요인은 어이없게 무능한 대신과 임금이 만들어주었다. 바로 너무 빠르게 피란을 다닌 것이 일본의 힘을 빼버린 것이다. 당시 일본은 빠르게 한양으로 돌진하여 왕을 사로잡은 뒤 조선을 속국으로 만드는 속전속결의 전술을 가지고 전쟁에 임했다. 한양에 도착할 때까지는 이 전술이 잘 먹혔으나 막상 한양에 도착하고 나니 왕이 사라져 오히려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후 개성까지 왕을 사로잡으러 가지만 이미 왕은 다른 곳으로. 그 외에 임진왜란 발발 7개월 만에 명나라가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4월에 발생한 전쟁이니 한국은 11월이다. 보급품이 끊긴 겨울, 새롭게 투입된 명나라 군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왕의 꼬리는 일본군들로 하여금 전의를 상실하게 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징비록의 처음은 신숙주의 말로 시작한다면 마지막은 이순신의 말로 마무리가 된다. 싸움이 끝난 뒤 명나라 장수 진린의 통곡을 보면서 무뚝뚝하게만 그려지던 이순신이 정쟁을 제외하면 꽤 사교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비록 그 방법이 사근사근한 것은 아니었지만. 사실 이것을 유성룡이 있는 그대로 썼다는 자체가 이미 자신의 허물을 그대로 내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로 쓴 7년의 지옥을 미래의 후손을 위하여 썼다는 것은 당시의 상황이 매우 어려웠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약 삼백 년 후 다시 일본의 침략에 나라의 주권을 빼앗기게 된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단순하게 일제 침략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현재의 우리 상황에 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총칼 없이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징비록이 책 읽어드립니다에 방송 도서로 선정되어 방영되면서 사람들도 많이 접하게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수 요즘 대외환경이 자국우선주의가 대세를 이루고 있고 우리나라 주변국들은 안층 더 경제적, 군사적 자국우선주의를 확대하고 있다. 나를 포함한 일반국민들과 위정자들은 징비록을 읽거다 듣고 스키마로만 가져갈게 아니라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것 같다. 지금의 망국은 500년전의 망국과는 그 파괴력이 다를기 떄문이다.
  • 2024-06-20 강명원
    최소한의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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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인 나에게 학창시절 국사라는 과목은 단순한 암기과목이 지나지 않았다. 단순허개 연대별 특징, 주요 역사적 사건을 줄줄이 외우는 것으로 역사적 의의와 의미를 새겨볼 겨를 없이 역사라는 학문을 대하며 살았다. 그러면서 어릴적 아버지가 사극과 역사극을 티비로 재밌게 보시는 모습을 의아해 하면서 공감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한국사에 관심은 많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고 말한다.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사 입문서로서 충분한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고조선 건국부터 현대까지 한반도의 반만년 역사 중에서 한국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필수 한국사를 다루고 있다. 한국사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만 쏙쏙 뽑아내면서도 각 사실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한 편의 드라마로 풀어냈다. 늘 역사 공부를 중도 하차하게 만드는 복잡한 역사 사실도 이미지를 곁들여 설명해 한눈에 이해되도록 도왔다. 또한 한국사의 맥락을 꿰뚫을 수 있도록 고대부터 현대까지 차례로 서술하면서 고조선부터 조선에 이르는 전근대사는 왕을 중심으로, 개항 이후부터 현대에 이르는 근현대사는 사건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각 시대에 맞는 설명법을 택해 인물과 사건을 소개했기 때문에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한국사의 흐름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고 무작정 외우기만 했던 사건과 인물이 명쾌하게 이해된다. 학창 시절 내내 역사를 배우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역사를 접하지만 역사는 언제나 복잡하고 어려운 개념의 나열처럼 느껴졌다. 오늘 외워도 내일이면 잊어버리고 말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설명하는 대신 한국사의 큰 줄기를 그려주는 《최소한의 한국사》가 역사의 망망대해 속에서 자꾸만 길을 잃던 나에게 간단명료한 지도를 쥐어주고 흥미진진한 한국사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 책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과 사건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닿아 있는 이야기를 함께 이야기한 것도 같은 이유하고 생각한다. 서울 사대문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는지, 심부름을 가서 오지 않는 사람을 왜 함흥차사라고 말하는지, 개천절은 왜 10월 3일인지 등 역사가 우리 일상 곳곳에 남긴 유산들을 소개함으로써 교양과 상식으로서의 역사의 진면목을 드러낸다. 죽어 있는 역사 사실이 아니라 살아 있는 역사 지식을 갖출 때 대화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게 되고, 역사 콘텐츠를 깊이 이해하게 되며 세상을 읽는 통찰력을 얻게 되는데 도움이 되었다.
  • 2024-06-20 이동석
    사장님절세법-알아두면쓸모있는세테크상식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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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버는 관리회계를 이해하자 - 사업 운영을 위한 관리회계에 무신경하고 매출만 늘면 수익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에 돈을 잘 벌고 있단 착시에 빠질 수 있다. 매출은 이익이 아니라는 사실부터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돈 버는 관리회계를 실무에 활용하자 - 신상품을 판매할 경우 한계이익률을 이용해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가격을 결정한다. 광고비와 같은 경비를 계획할 때에도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정한다. 사업자 등록 전 이것은 꼭 알고 하자 - 사업자는 사업장마다 사업 개시일부터 20일 이내에 사업장 관할 세무서장에게 사업자등록을 신청해야 한다. 스마트 스토어 등 인터넷에 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의 경우 거래 건수나 매출금액에 상관없이 계속적.반복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경우라면 사업자 등록 후 부 가가치세 신고.납부하여야 한다. 소규모 사업자는 간이과세자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유리하다. 사업자 등록 후 이것은 꼭 알고 하자 - 사업자등록과 함께 확정일자를 받아둔다. 10만원 이상의 현금매출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원하지 않더라도 현금영수증을 의무적으로 발 행해야 한다. 알기 쉬운 부가가치세 계산법 - 부가가치세는 자신의 돈이 아니라 판매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내는 간접세 이다. 신고기한마다 신고하는 걸 잊지 말고 자금 운용과 관련 해서는 부가가치세 신고기한내에 내야 할 일부 세액을 꼭 남겨둬야 한다. 적격 증빙이 답이다 - 사업장과 관련된 모든 증빙자료는 필수로 남겨둬야 한다. 사업장과 관련해 매입한 물건, 재료, 식자재 등의 지출은 공제받을 수 있으니 모두 증빌할 수 있도록 가지고 있어야 한다. 종합소득세 공식에 답이 있다 -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인 과세표준에 따라 최소 6%에서 최고 45%까지 단계별로 올라간다. 21년부터는 10억이 넘는 소득을 올리게 되면 초고소득자로 분류되어 45%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급여 계산 이렇게 한다. - 월 급여는 퇴직금 지급 조건에 따라 연봉을 1/13(퇴직금 포함) 또는 1/12(퇴직금 미포함)로 하면 된다. 4대 보험은 의무가입 사항이다.
  • 2024-06-20 김은경
    내 옆에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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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률 작가의 전작을 우연히 읽게 되어 다시 읽게 됐다. 선택은 탁월했다. 읽을 때마다 내 시선은 그 자리에 머문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작가의 글을 따라 때론 시의 낭독자가 되기도 하고 미니시리즈나 단편영화의 한 장면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멍해지는 순간, 공감하는 순간! 잠시 책장을 덮고 돌아보며 내 인생의 기억들을 모아 작가의 감성을 더해 그 장면에 대입해 보는 맛이 이 책이 주는 즐거움 일 듯 싶다. 사람들 덕분에 버티고 살아내는 요즘이다. 스스로가 보잘것없고 약해질때가 문득문득 찾아온다. 내가 이렇게나 보잘것없고 약한 사람이었다. 버틴다는 단어를 꺼내기가 민망할 정도로 가느다랗게 살아가는 삶이다. 하지만 쉽게 바스라지거나 사라지지 않는 것은, 그 곁에 서 있어주는 사람들 덕분이다. 좋은 소식들보다 나쁜 소식들이 더 많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힘을 내 살아가는 이유, 즉 삶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결국은 사람이고, 결국은 사랑이다. 그래서인지 이병률 작가님의 글들이 더욱 따뜻한 요즘이다. <세상의 여러 맛을 보려고 사는것 같아서> 나와 많이 다른 사람 앞에서는 두렵다. 비슷한 사람하고의 친밀하고도 편한 분위기에 비하면 나와 다른 사람 앞에서는 본능적으로 속을 여미게 된다. 그럴수록 나와 같은 사람을 찾겠다면서 여러 시험지를 들이대고 점수를 매기는 게 사람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내가 좋아하는 기준과 중심들을 꺼내놓고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이해하는지 이해 못하는지를 시험하는 것은 참 그렇다. 사람은 저마다 다르고 각자의 박자를 가지고 살며 혼자 만의 시력만큼 살아간다. <아무날도 아닌 어떤 날에> 전철에서 감을 나눠준 어르신도, 밥도 못 먹고 다닐 것처럼 후줄근한 행색의 나에게 인사를 챙겨준 카페 주인도 그냥 살면서 할 일을 한것뿐이다. 그냥 허구한 아무 날들 가운데 내키는 일을 한 것뿐인데 나같은 사람아, 이런 일들을 액자에 넣어두지 않고 살면 어때서, 괜히. 자극적인 미디어물로 주말을 때무는 요즘 한번은 내 삶믜 주마등을 소환하는 좋은 기회고 두고 두고 꺼내 읽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 2024-06-19 김광수
    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은퇴 후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얻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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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년4월에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였고 IMF 시기를 겪으면서 현재의 회사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쭉 다니고 있으니 한 33년쯤 월급쟁이 생활을 한 듯 하다. 그런데 이제 슬슬 임금피크에 들어갈 나이도 됐고, 멀지 않은 시간이 지나면 정년퇴직이라는 명예아닌 멍에를 쓰고 100세 시대에 맞춰 남은 여생을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고로움은 덜 하면서 살고 싶은데 문제는 내가 경제적 자유를 얻고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한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알고 지내던 여러 인맥과 일처리 능력을 발판삼아 새로운 일자리를 가지고자 하는 마음이야 굴뚝이지만 실제 내가 하던 업무에 대한 능력은 사회에 나오면 아무 쓸모없는 것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휑할 수 도 있겠다 의료산업의 발전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80대 후반이고, 앞으로는 100세 시대가 도래한다는데 무슨일을 하고 어떠한 수입원을 창출하여 노후를 따뜻하게 지낼까 하는 생각을 하면 참 어처구니 없는 인생이 될까도 싶다 국민연금 고갈 등으로 앞으로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한다고 하여도 100세까지 산다면 35년이라는 긴 세월을 일도 없고, 수입도 없이 살아가야 하는데 과연 이러한 긴 시간을 별다른 일이나 수입 없이 일상생활을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말년을 넉넉지 못하게 불행한 시간을 보내야만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직장인들은 60세가 정년이고 자영업을 영위하는 사람들 역시 자신들의 힘이 있는 시기까지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여도 신체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나이는 70대 정도일 뿐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앞으로 인생 후반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가야 하는지가 제일 큰 관심사인 것은 분명하며, 이에 대비하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하여 그저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허황된 생각은 버리고 현재의 내가 누구인지 되돌아 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여 그 사회에 걸맞는 생애계획을 수립하고 차근차근 준비하며, 은퇴 이후의 새로운 삶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할 것이다. 그냥 잘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면서 노년의 인생을 여유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보와 다양한 금융지식의 습득을 통해 자산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고정적인 현금흐름(국민연금, 퇴직연금, 채권투자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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