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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13 이형민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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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저서,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과 경고를 동시에 던지는 명저라 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독일 철학자의 사유가 21세기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다가온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잊고 사는, 혹은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인생의 진정한 가치와 행복의 본질에 대해 냉철하면서도 현실적인 시선으로 일깨워 줍니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삶이 필연적으로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우리의 모든 행위가 맹목적인 '의지'(Will)에 의해 추동된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그의 비관주의적 세계관은 종종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는 바로 그 고통의 본질을 직시함으로써 고통으로부터의 해방, 즉 '행복'에 이르는 길을 모색하고자 했습니다. 본 서적의 핵심 메시지는 바로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얽매여 자신의 삶을 낭비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외적인 명예, 부, 타인의 인정에 목을 매지만,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만족을 가져다주지 못하며 오히려 고통과 불안의 원인이 된다고 역설합니다. 그는 인간의 행복을 결정하는 세 가지 요소로 '존재 그 자체'(being, 즉 개인의 인격과 소양), '소유'(having, 재산과 재물), 그리고 '보여지는 모습'(appearing, 명예와 평판)을 들었습니다. 이 중 쇼펜하우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단연 '존재 그 자체', 즉 내면의 가치와 본질입니다. 타인의 평가에 의해 좌우되는 명예나 쉽게 얻고 잃을 수 있는 재산은 진정한 행복의 기반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해야 할 것은 외부적인 요소를 충족시키려는 행위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인격과 지성을 갈고닦아 내면의 풍요를 이루는 것이라는 가르침은 매우 명쾌합니다. 특히 '허영심'과 '교만'에 대한 그의 분석은 날카롭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려 하며, 이는 곧 시기와 질투, 불안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이러한 감정들이 결국 자신을 좀먹는 독과 같으며,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진정한 평온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고독'의 가치를 강조한 이유 또한 여기에 있습니다. 군중 속에서 끊임없이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 애쓰기보다는, 홀로 사색하고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며 정신적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세상에 무관심하라'는 극단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에게 주어진 유한한 삶을 어떻게 하면 더욱 의미 있고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타인의 인정이라는 덧없는 환영을 쫓기보다, 자신의 본질과 마주하고 내면의 지혜를 구함으로써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라는 제안은 현대 사회의 과도한 경쟁과 타인의 시선에 갇혀 사는 이들에게 더욱 큰 울림을 줍니다. 마치 복잡한 삶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지혜의 등대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서적을 통해 독자는 자기 중심적인 삶, 즉 자신의 내면적 가치에 집중하고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는 삶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게 됩니다. 어쩌면 진정한 자유란 외부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정신적 자유를 확보하는 데 있다는 쇼펜하우어의 통찰은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방향타를 제시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는 내실을 기하고,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귀한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이러한 철학적 사유를 통해 독자 스스로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2025-08-12 원남경
    어른의 어휘 일력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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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말을 주고받지만, 그중 얼마나 많은 말들이 진심을 담고, 적절하며, 품격을 갖추었는가에 대해서는 종종 생각하지 않는다. 『어른의 어휘 일력 365』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매일 하나의 어휘 또는 표현을 소개하며, 그 단어가 갖는 깊이와 뉘앙스, 그리고 실제 활용 방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단순한 어휘 사전을 넘어, ‘어른스럽게 말하는 법’을 스스로에게 묻고 가꾸게 만드는 일상의 어휘 훈련서다. 책은 1년 365일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하루에 하나씩 짧은 글과 함께 어휘를 소개한다. 매일 새로운 단어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말의 폭과 깊이를 넓혀가는 방식은 부담 없이 꾸준히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비단결 같은 말’이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말하기를 위한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한다.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때론 따뜻하게, 때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어휘와 표현들을 제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단어 하나’에 담긴 어른의 태도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이다. 단순히 “이런 단어가 있다”는 소개에 그치지 않고, 그 단어를 어떻게 사용하면 더 성숙한 소통이 가능한지를 구체적인 상황과 연결시켜 설명한다. 예를 들어, “유감스럽습니다”라는 표현 하나에도 단순한 사과가 아닌, 공손한 거리감과 상황에 대한 인식이 담겨 있다는 해석은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쓰던 말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읽는 내내 인상 깊었던 것은 ‘어휘는 인격’이라는 메시지다. 말은 결국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반영한다. 그리고 어른의 어휘란 단지 어려운 말, 고급 단어를 쓰는 것이 아니라, 상황과 사람에 따라 적절한 거리를 두고, 타인의 감정까지 배려하는 섬세함을 지닌 언어를 말한다. 이 책은 그러한 언어를 향한 연습을 매일매일 독자에게 선물한다. 또한 이 책은 말뿐만 아니라 ‘글쓰기’와 ‘듣기’에도 유용하다. 좋은 어휘는 곧 좋은 문장을 만들고, 타인의 말을 들을 때도 더 정교하게 해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 의견을 부드럽게 전하는 말, 갈등을 완화하는 언어들을 접하면서, 일상에서의 소통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실수가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다. 책을 다 읽지 않아도 된다. 그날의 기분이나 상황에 맞춰 아무 날이나 펼쳐 읽어도 좋다. 실제로 나는 하루의 시작이나 잠들기 전, 조용한 순간에 이 책을 한 페이지씩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짧지만 깊이 있는 문장과 단어 하나가 하루를 다르게 만든다는 사실은 꽤 놀라운 경험이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대화가 서툴러서 상처 주거나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말의 품격을 갖추고 싶은 사람, 또는 단어의 힘을 새롭게 깨닫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어른의 어휘 일력 365』는 작지만 강력한 변화의 시작점이 되어줄 것이다. 매일 한 줄의 어휘를 통해 삶과 관계를 가꾸는 일, 그것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 2025-08-12 이소연
    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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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고전을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흥미로웠다. 이 책은 1922년 미국 뉴욕과 롱아일랜드를 배경으로,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사회, 무너져 가는 아메리칸 드림을 그린 소설으로 중서부 출신의 닉 캐러웨이는 증권업을 배우러 동부 뉴욕 외곽의 웨스트에그로 건너와 이웃 저택에 사는 개츠비와 친구가 된다. 맞은편 해변에는 상류 사회인 이스트에그의 저택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곳에는 닉의 먼 친척뻘인 데이지와 닉의 대학 동창인 통 부부가 산다. 막대한 부를 소유한 개츠비는 매일 밤 저택에서 호화 파티를 벌이며 수백 명의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사치스럽고 방탕한 파티에 닉이 경멸을 내비치자 개츠비는 이것이 옛 연인 데이지와의 재회 수단이라고 설명한다. 열여덟의 데이지와 군인이던 개츠비는 연인이었으나 집안의 반대로 헤어졌고, 데이지는 이듬해 조건 좋은 톰과 결혼했다. 그러나 지금 톰은 자동차 수리공 윌슨의 아내와 외도를 즐기고 있다. 닉을 통해 개츠비와 데이지는 재회하고, 이를 안 톰은 호텔 스위트룸에 모인 지인들 앞에서 개츠비의 실제 정체를 폭로한다.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톰을 떠나 자신에게 돌아오겠다고 말하라고 하지만 톰은 이미 그녀의 속내가 다름을 눈치 챈다. 데이지는 끝까지 대답을 피하고 개츠비와 둘은 먼저 차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한편 아내의 불륜을 직감한 윌슨은 그녀와 말다툼을 벌이고 그녀는 집 밖을 지나던 차를 보고 뛰쳐나갔다가 그 차에 치여 즉사한다. 그녀를 친 차는 얼마 전 톰이 윌슨의 정비소에 몰고 와 기름을 넣은 노란색 차 였다. 그러나 톰은 윌슨에게 자기 차를 몬 것이 개츠비라고 말을 하고 윌슨은 아내의 외도 상대이자 그녀를 죽인 범인이 개츠비라 믿고 저택 수영장에 있던 개츠비를 총으로 쏴 죽인 뒤 자살한다. 데이지는 조문 전보조차 보내지 않고, 개츠비의 장례식은 결국 닉, 개츠비의 아버지 개츠 씨 등 두세 사람만이 참석한 채 쓸쓸하게 치러진다. 장례식 후 닉은 고향으로 돌아간다. 이 이야기는 화려한 시대의 표면 아래 숨겨진 무너지는 이상과 인간의 욕망을 매혹적이고 잔인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이 서사가 사랑이야기 하나만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미국사회의 허망을 보여준다. 책을 흥미롭게 읽어서 영화나 뮤지컬로 봐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5-08-12 박건도
    경제가 쉬워지는 최소한의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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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은 복접한 세상의 일들을 수학이라는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경제와 관련된 여러 현상들을 수학이라는 언어로 표현하고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돈이 불어나는 원리를 경제적으로 설명하고, 2장은 비와 비율로 경제지수와 환율 세금등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3장은 수학적 모델링으로서 효용함수, 생산과 비용, 수요와 공급, 탄력성, 행렬을 설명하고 4장은 한정된 자원의 합리적 선택이라는 전제로 이윤 극대화, 효용 극대화, 선형계획법, 경사하강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수학이라는 언어로 경제문제를 들여다 보면 다양한 개인적인 경제문제를 수학적 사고로 해결하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 2025-08-12 강재구
    다정한것이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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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들어가는 말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제목부터 나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경쟁과 적자생존이 강조되는 사회 속에서 오히려 다정함이라는 특성이 생존에 유리하다는 책의 주장에 흥미를 느꼈다.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가 공저한 이 책은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의 연구를 통해 다정함이 어떻게 진화적 생존 전략이 되었는지 탐구한다는 점이 흥미로워 읽게 되었다. 2.책의 내용 책의 주요 줄거리는 인간과 동물의 생존 전략을 탐구하며 '친화력'이라는 독특한 능력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저자들은 인간이 강력한 힘이나 폭력이 아니라, 공감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발전시키며 생존과 번영을 이루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침팬지와 보노보, 개, 여우 등 다양한 동물의 사례를 통해 공격성과 경쟁이 아니라 친화력과 협력, 즉 '다정함'이 결국 더 강력한 생존 도구가 된다는 것을 다양한 실험과 연구결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 내용은 다정함이 단순히 도덕의 미덕을 넘어 진화적으로 성공한 전략이라는 점이다. 특히 보노보와 침팬지의 사례는 인상 깊었는데, 보노보는 친화력과 사회적 유대를 통해 침팬지보다 더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사회를 형성했으며, 이는 번식과 생존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한다. 또한 인간 역시 공격적 본능보다 친사회적 행동과 협력을 통해 문명과 문화를 발전시켰다는 분석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다정함'이 단순히 미덕이 아니라 인간 본성의 핵심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적 전략이라는 점이다. 경쟁이 과열된 현대 사회에서는 오히려 친화력이나 협력 능력을 약점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책은 이러한 인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명확히 보여준다.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오늘날의 현실을 비추어 볼 때, 다정함과 공감 능력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주요한 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추가로 인상깊은 키워드는 바로 자제력과 감정조절 능력이 결합되어 사람 고유의 사회적 인지 능력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123페이지), 동물과 인간이 다를 수 있는 점은 자제력 + 감정조절 능력 덕분이라는 것, 우리 인간은 동물과 다른 사회적 인지능력을 보여 주기 위해서는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과학적 근거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친화력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인간이 가진 본연의 다정한 본성을 되살리고 서로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개인이 사회적 동물로서 다정함을 적극적으로 발휘하고 이를 통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메세지가 강하게 와 닿았다. 3.마무리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진화심리학과 행동생태학을 바탕으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새로은 통찰을 제공해 준 의미있는 책이다. 경쟁과 갈등이 만연한 사회에서 다정함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점에서 많은 이들이 읽고 성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통해 다정함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전략임을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다. 끝.
  • 2025-08-11 전경호
    스티브잡스(STEVE JOBS)(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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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잡스를 읽고 이 책은 잡스가 사망하기 전까지 작가 윌터 아이작슨에게 직접 인터뷰를 허락하여 만들어진 잡스의 전기이며, 이 책에서는 잡스의 삶과 철학, 그리고 애플의 역사가 매우 깊이 있게 다뤄져 있다 책의 흐름은 크게 어린 시절과 애플의 탄생, 애플에서의 새로운 도전, 애플로의 복귀와 혁신, 투병과 그의 유산순으로 전개되고 있다 잡스는 대학원생인 친부모에게서 태어나 잡스 부부에게 입양되었으며, 그의 어린 시절은 굉장히 호기심이 많았고 아버지의 차고에서 전자제품등을 만지며 기술에 대한 흥미를 키우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자신과 달리 회로를 직접 설계할 줄 아는 천재 엔지니어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 잡스의 사업가 기질과 워즈니악의 기술력이 결합되며 훗날 애플의 초석이 되었다 잡스의 부모님 집 차고에서 회사를 설립한 이들은 애플1과 애플2를 연달아 히트 시키며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개척하였으며, 잡스는 이시기에 이미 예술과 기술의 결합이라는 자신의 철학을 정립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잡스는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집착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컴퓨터인 매킨토시를 개발하여 현실 왜곡장이라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직원들을 몰아붙이며 완벽한 제품을 만들도록 이끌었지만, 이 과정에서 내부 갈등이 심화되었던 시기로, 훗날 결국 잡스 본인이 데려온 전문 경영인 존 스컬리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나 1985년 애플에서 쫓겨나게 되며, 이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큰 좌절 중 하나였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게 된다 애플을 떠난 잡스는 NeXT라는 첨단 기술회사를 설립하지만, 회사의 비싼 가격 정책과 폐쇄적인 전략으로 인하여 시장에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시기에 그는 루카스 필름의 켬퓨터 그래픽 부서를 인수하여 픽사로 이름을 바꾸고 이 회사를 통해 토이스토리를 성공시키며 다시 한번더 혁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후, 1997년 파산 직전의 애플로 돌아와 CEO로 복귀하게 되며, 회사를 살리기 위하여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아이맥을 출시해 애플의 상징인 올인원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상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 잡게 되었다 2021년에는 음악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휴대용 MP3플에이어 아이팟과 디지털 음악 플랫폼 아이튠즈를 공개하여 1천곡을 주머니에라는 슬로건을 걸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에 이른다 그 이후는 익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이폰 개발과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PC를 보며 진정한 태블릿은 이런식이 아니다라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혁신적인 디자인의 아이폰을 탄생시킨 후 아이패드를 출시하며 모바일 기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시대를 열게된다 이 과정에서 잡스는 완벽주의와 직원들을 향한 가혹할 정도의 요구는 애플의 제품이 왜 특별한지 설명해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2003년 부터 잡스는 췌장암 투병을 시작하게 되며, 그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애플의 경영을 놓지 않았고,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아이클라우드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을 지휘하게 된다 잡스는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자신이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려는 노력을 하였으며,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가치들을 회고하며, 그가 남긴 기술적, 디자인적, 그리고 문화적 유산이 어떻게 인류의 삶을 바꿔 놓았는지 보여주며 끝을 맺는다 이 책을 읽으며, 2010년 회사의 정책으로 아이폰을 처음 접한 나로서는 신세계를 접함과 동시에 여러 통로로 알게된 스티브잡스를 자세하게나마 알게해준 계기가 되었으며, 인류의 역사상 애플을 창조한 스티브잡스의 영혼은 영원히 우리의 기억속에 남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 2025-08-11 우재석
    소란한 속삭임(위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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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히 말하면 더 그럴싸하다고요.” 이상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문지문학상 수상 작가 예소연 신작 소설 서로의 귀에 슬픔을 속삭이는 사람들의 무해한 재잘거림과 다정한 연대 등단 4년 만에 최연소로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혁명적 신인’. “사랑이 전부인” 세상의 이야기를 눈부시게 선사하는 사랑의 파수꾼 예소연의 신작 《소란한 속삭임》이 위즈덤하우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된다. 보다 일찍이 이효석문학상, 문지문학상, 황금드래곤문학상을 수상한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한국문학을, 소설을 믿게 만드는” 이야기를 성실히 그려왔다. 상황의 떠들썩함을 모두 이해한다는 듯 조금 더 고요하고 몽글몽글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소란한 속삭임》은 자기만의 평정을 영리하게 찾아가는,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든 작가의 노련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회사에 있는 아홉 시간보다 퇴근 후 지하철에서 보내는 한 시간을 더 끔찍해하던 ‘모아’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구는 남성에게 거침없이 맞서는 ‘시내’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남성이 시끄럽다는 것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시내’는 ‘모아’에게 대뜸 “모임에 들어올 자격”을 부여한다. 홀린 듯 역 근처 벤치에 앉아 ‘시내’의 이야기를 듣던 ‘모아’는 그 모임이라는 것이 그러니까, 명칭은 ‘속삭이는 모임’이고 회원은 자신과 ‘시내’ 단둘뿐이며, 손을 세우고 입을 가린 다음 반드시 비밀이 아닌 것들을 속삭여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다음 날, 모임의 존속을 두고 회원 유치에 나선 ‘모아’와 ‘시내’는 명동역 4번 출구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50대 여성 ‘수자’를 영입하지만, 가만히 앉아 대화하는 건 도무지 생산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수자’는 조건부 입회를 제안한다. 조건은 바로 속삭이는 일에 “시끄럽게 구는 훈련”도 번갈아 하자는 것.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모임 활동 속에 ‘모아’는 우리가 모이게 된 이유를 의심하게 되고, ‘시내’의 집에 초대받은 어느 날 새벽 쾅쾅쾅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를 들으며 확신을 얻게 된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고요한 이 모임의 정체는 무엇일까? 《소란한 속삭임》 은 한마디로 “마음을 쓰는 게 잘 안 되는 사람”과 “그런 사람들의 어찌할 수 없음에 마음이 가는”(〈예소연 작가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무해한 재잘거림이자 다정한 연대다. 《영원에 빚을 져서》 속 주인공 ‘동’이 어찌할 수 없어 깊은 슬픔에 잠긴다면, ‘속삭이는 모임원’들은 손바닥을 쫙 펴고 입가에 댄 뒤 그 ‘어찌할 수 없음’을 속삭인다. 그러면 누군가는 귀를 바짝 갖다 댈 것이고, 이내 으쓱한 마음이 들 테니까. 그렇게 알아차려진 다음부턴 ‘모아’가 그랬듯 “정말 사는 것 같아”질 것이므로. 한적한 공원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참새떼처럼 사랑과 결함, 사랑과 이해, 사랑과 유머, 사랑과 비밀이 한데 섞인 지저귐을 듣고 있자면, 명동역 4번 출구 앞에 서서 ‘속삭이는 모임’의 일원으로 뽑힐 날을 한 번쯤 기다리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1 50편에 이어 시즌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황정은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 2025-08-11 박선호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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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법의학자 이호 교수가 30여년간 현장에서 경험한 4,000여 구의 시신 앞에서 배운 삶과 죽음에 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죽음이 삶을 더 잘 살기 위한 최고의 스승임을 강조하며,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통해 오히려 삶의 본질과 소중함을 일깨운다. 1부 "죽은 자가 산 자를 가르친다"에서는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부모의 학대로 숨진 아이, 의료 과실로 목숨을 잃은 청소년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이 과정에서 법의학자는 단순히 사인을 밝히는 직업을 넘어, 죽음 앞에서 남겨지는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교훈을 주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2부 "삶은 죽음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있는가"에서는 우리 모두 언젠가는 마주해야 하는 죽음이 삶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이야기한다. 대형 참사 현장과 유가족과의 만남, 그리스 신화 및 철학적 고찰을 통해 인생의 유한함을 받아들일 때 오히려 삶이 풍요로워진다는 사실을 전한다. 법의학자는 이별의 아픔을 경험한 가족들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고인의 삶과 죽음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위로도 함께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3부 "나의 죽음, 너의 죽음, 그리고 우리의 죽음"에서는 죽음을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적 연대와 책임, 사랑의 힘으로 확장해 생각한다. 저자는 결국 물질적 성취나 지위보다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이와의 관계, 사랑, 그리고 공동체 의식이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가져다준다고 강조한다. 또한 인간다운 죽음(웰다잉), 품위 있는 생의 마침표를 준비하는 것 역시 '잘 사는 삶'의 일부임을 일깨우고 있다. 이 책에는 전반적으로 "망자가 산 자를 가르친다"(Mortui vivos docent)는 저자의 철학이 스며 있다. 법의학이란 단순히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학문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사회적으로는 더 나은 안전망을 만들며, 자신에겐 삶의 가치를 재정립하게 하는 소명의 자리임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죽음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볼 때, 우리는 비로소 현재를 세밀하게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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