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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14 문경본
    작별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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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하와 인선은 사진과 취재 등의 일로 친구가 되어 오랜 동안 같이 일을 했지만 최근에는 만난 지도 오래 되었고, 언젠가 경하는 인선에게 꿈 얘기를 한다. 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가 마치 묘비처럼 심겨 있는 장면. 인선은 그 통나무를 만들다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소설은 어느 날 갑자기 제주에서 지내는 인선의 다급한 전화로부터 시작된다. 목공 작업 중 손가락을 다쳤고 봉합 수술을 위해 제주를 떠나 서울에 있는 병원까지 왔고, 급히 방문해 달란다. 갔더니 제주 집에서 기르고 있는 새가 오늘 물을 주지 않으면 죽을 수 있으니 빨리 가서 보살펴 달라는 말이었다. 급하게 준비하고, 무섭게 내리는 눈보라 속을, 교통도 불편한 산간 마을까지 천신만고 끝에 이르렀지만 결국 새는 죽은 뒤...아마도 '새'는 4.3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었던 지금의 경하의 위치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처럼. 어머니는 수십년간 희생된 가족의 유골이라도 찾으려 죽는 순간까지 잊지 못하고, 그러나 국가는 오히려 감추려하고, 4.3은 아주 소수의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제주 양민을 대상으로 살육을 저지른 국가폭력의 한 사건이다. 이북에서온 서북청년단, 육지로부터 온 그들은 양민은 물론, 노인, 부녀자, 어린아이, 심지어 간난 아기까지 서슴치 않고 희생한다. 현기영 중단편소설 '순이삼촌'도 제주 4.3을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순이삼촌은 다수가 총살되는 그 장소에서 홀로 살아나지만 수십년을 살아오며 그 트라우마로 괴로워 하다 결국 그 장소에서 음독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아픔이 아직도 제대로 치유되지 못하고, 아니 오히려 국가권력에 의해 함부로 얘기도 못하고 60여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제 겨우 그 치유의 길에 들어섰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위정자들은 때때로 국가권력의 정당한 행사였던 것처럼 발언하는 것을 보면 "혹시 이런 비극도 되풀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비탄의 감정을 숨길 수 없다. 채식주의자, 소년은 죽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의 작품들을 읽어 보면 사실과 상황을 묘사하는 내용이 너무 디테일하여 마치 그 장면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끝.
  • 2025-08-14 임완
    희랍어 시간 (한강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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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의 희랍어 시간은 말을 잃어가는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 그리스어 강사의 이야기다. 그녀는 상실과 트라우마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졌고, 그는 시야가 점점 좁아져 오는 병을 앓는다.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두 사람은 고대 그리스어 수업에서 만나, 단어의 형태와 발음을 더듬으며 서서히 가까워진다, 죽은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역설적으로 살아있는 감각을 되살리고, 그녀에게는 다시 단어를 고르는 시간을, 그에게는 보이지 않는 세계를 손끝과 귀로 그리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소설은 언어와 신체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그녀의 침묵은 결핍이자 스스로 지킨 방어였고, 그는 빛 대신 촉각과 청취로 세계를 받아들인다. 말이 아닌 것으로 말하고, 보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는 방식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상실을 인정하고 감응한다. 한강은 이를 과도한 감정 없이 절제된 문장으로 담아 독자로 하여금 사건보다 호흡과 감각의 미세한 변화를 느끼게 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관계가 구원 서사가 아니라 '동행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구 사람은 서로를 완전히 치유하지 못하지만, 곁에서 머무르며 사라져 가는 것을 함께 세어본다, 이는 인생에서 상실을 피할 수 없다면, 최소한 그 곁에 머물러 줄 수 있다는 위로를 전한다. 작품을 덮으면 "배운다"는 행위가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상실을 다른 감각으로 변역하는 일임을 깨닫게 된다, 희랍어시간은 말과 빛이 사라진 자리에서 남는 것은 결국 서로의 기척이며 우리를 사람답게 하는것은 거창한 구원이 아니라 조용한 동행임을 잔잔하게 설득한다. 읽는 동안 나는 '언어를 잃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떠올렸다. 단어와 목소리를 뺴앗긴 자리에 남는 것은 침묵이지만, 그 침묵조차도 또 다른 언어가 될 수 있다, 한강은 이를 통해 언어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한 부분이며, 그것이 사라질 때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세계를 더듬고 사랑하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희랍어 시간"은 상실 속에서도 이어지는 삶과 관계의 기능성을 깊이있게 사유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 2025-08-14 박래봉
    듀얼 브레인 - AI 시대의 실용적 생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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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 몰릭의 《듀얼 브레인》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AI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AI를 단순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두 번째 뇌’이자 협업 파트너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AI를 ‘외계 지성’에 비유하며, 그 사고방식과 작동 원리가 인간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차이점이 불편함을 야기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확장시키는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AI의 본질과 이를 활용하는 기본적인 태도를 다룬다. 저자는 AI를 무작정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AI의 답변은 때때로 사실과 다르거나, 논리적으로 완벽해 보이지만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반드시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목표에 맞게 AI를 ‘길들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AI가 제공하는 결과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생각을 확장하거나 수정하는 적극적 개입이라는 점이다. 2부에서는 AI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맥락에서 보여준다. 저자는 AI를 바라보는 네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첫째, 사람처럼 대하는 AI다. 인간은 자연스럽게 AI에 감정을 투영하고 의인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친밀감은 유용할 수도 있지만 과도할 경우 오해와 의존을 불러올 수 있다. 둘째, 창작가로서의 AI다. AI는 아이디어 발산과 초안 작성에 뛰어나지만, 최종 완성도와 맥락 조정은 인간이 맡아야 한다. 셋째, 동료로서의 AI다. 이는 인간과 AI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협력하는 관계를 말한다. 넷째, 교사 혹은 코치로서의 AI다. AI는 맞춤형 학습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으나, 교육의 방향성과 핵심 목표 설정은 인간이 주도해야 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켄타우로스 모델’과 ‘사이보그 모델’ 개념이다. 켄타우로스 모델은 인간과 AI가 서로 다른 업무를 나눠 수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I가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면 인간이 그 결과를 해석하고 전략을 세우는 식이다. 반면 사이보그 모델은 인간과 AI가 완전히 통합된 형태로, 실시간 피드백과 공동 작업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저자는 상황과 목표에 따라 두 모델을 적절히 선택해 활용할 것을 권한다. 저자가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AI를 잘 쓰는 사람이 미래의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AI는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성과를 빠르게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점점 커질 것이다. 앞으로는 단순히 AI를 사용할 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AI를 전략적으로, 비판적으로,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필수적인 시대가 도래한다. 교육과 창작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 교육 측면에서 AI는 학습자의 수준과 속도에 맞춘 맞춤형 학습 경로와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철학과 가치, 방향성은 여전히 인간이 설정해야 한다. 창작 분야에서도 AI는 무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창작의 초기 단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만, 작품의 의미와 완성도를 부여하는 마지막 단계는 인간의 몫으로 남는다. 《듀얼 브레인》이 전하려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명확하다. AI 시대에는 인간과 AI가 함께 만드는 ‘공동지능(Co-Intelligence)’이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인간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AI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고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AI가 주도권을 갖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판단과 가치의 중심을 유지하며, AI를 자신의 목표와 필요에 맞게 조율하고 활용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AI에 대한 나의 관점도 한층 명확해졌다. AI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역량을 확장시키는 ‘두 번째 뇌’로 삼아야 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 앞으로는 AI와의 관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곧 개인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듀얼 브레인》은 이 변화의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와 전략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제시하는 유용한 안내서다.
  • 2025-08-14 이재림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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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사건을 나열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사건들은 모두 개별적인 ‘사실’이지만, 그 안에 숨은 ‘진실’을 탐구하고 해석해내는 일이 진짜 역사를 영ㄴ구해야 하는 이유라고 하겠다. 예컨대 ‘역사는 반복된다. 한번은 희극으로, 또 한번은 비극으로.’라는 격언에 숨은 뜻을 보자면, 특정한 사건의 경과가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희극’ 혹은 ‘비극’으로 해석되는 상황의 파악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그런 점에서 ‘20세기 세계사의 열한 가지 큰 사건을 다룬 보고서’의 성격을 띤 이 책이야말로 일단 역사서로서의 존재 의미를 상기시키고 있다고 여겨진다. 처음 책을 출판했을 때 저자는 ‘냉전 시대’를 살고 있었고, 그 시대에 ‘관제 역사’가 주류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역사를 ‘거꾸로 보는’ 시각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그래서 ‘독재자가 국정교과서와 신문 방송을 동원해 주입한 역사 해석과 싸우려고’ 초판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에는 ‘관제 역사’에 맞서 그것과 달리 역사를 ‘거꾸로 읽는’ 독법이 필요했던 까닭이라고 하겠다. 출간되자 그 책이 베스트셀러의 지위를 오랫동안 유지했던 것도 아마도 당시의 ‘관제 역사’에 대항하는 논리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여겨진다. 저자는 ‘전면 개정판’인 이 책에서 초판의 ‘거꾸로 읽는 자세를 전부 버리지는 않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독자인 나로서는 이 책의 내용들이 ‘거꾸로 읽는’ 역사가 아닌 ‘사실의 단순 나열이 아닌 진실을 탐구하는 자세’로 집필했다고 이해했다. 초판을 읽지 않았기에 서로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이 책에 수록된 11개의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록만으로도 20세기의 세계사를 어느 정도 훑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두 11개의 사건을 연대순으로 배치하여, 해당 사건의 경과와 의미 등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저자의 서문에 이어, 예컨대 지식인의 사회 참여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하는 ‘드레퓌스 사건’이 ‘20세기의 개막’이라는 부제와 함께 서술되고 있다. 에밀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라는 신문 기고문으로 촉발된 왜곡된 진실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당사자들에 의해 거센 저항을 받았으나, 결국 훗날 그 진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자신의 소신도 쉽게 내팽개치고 비난했던 정치세력에 투항하는 인간들의 작태가 자행되는 최근의 한국 사회에서, 위험을 무릎쓰고 진실을 찾기 위해 항거했던 에밀 졸라의 행동이 빛나는 이유라고 하겠다. 1차대전을 촉발했던 ‘사라예보 사건’이나 ‘러시아혁명’, 그리고 1930년대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대공황’ 등에 대한 소개와 그 역사적 의미 등이 저자의 시각에서 조망되고 있다.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이끌었던 모택동의 ‘대장정’과 게르만 민족주의를 주창하며 2차대전의 원인을 제공했던 ‘히틀러’, 그리고 여전히 미해결의 상태로 전쟁 상태에 놓여있는 ‘팔레스타인’ 등의 주제가 다뤄지고 있다. 거대한 제국주의 미국을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했다고 평가되는 ‘베트남 전쟁’의 성격을 설명하고, 미국의 인종 갈등을 대변하는 존재로서 ‘말컴 엑스’와 이후의 상황에 대한 진단도 내려지고 있다. 과학 기술의 발달이 어떻게 오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핵무기’가 제시되고, 마지막으로 20세기 끝자락에 펼쳐졌던 ‘독일 통일과 소련 해체’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이르는 세계사의 주요 국면들이 저자의 시각에 의해 서술되고 있다. 저자는 ‘교과서와 언론이 소홀하게 취급하는 몇몇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고 어떤 사건은 다른 시각으로 서술’했기에, ‘책 제목을 바꾸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적어도 ‘전면 개정’으로 출간된 이 책은 그 내용만으로 따진다면, 지금의 관점에서는 ‘거꾸로 읽는’다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충실한 자료의 섭렵과 저자의 탄탄한 시각과 논리를 통해서, 역사를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을 뚜렷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 2025-08-14 박건희
    부자의그릇:돈을다루는능력을키우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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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때 은행원이었지만 주먹밥 사업가로 뛰어들여 결국 3억의 빚으로 사업을 실패한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밀크티가 마시고 싶었는데 밀크티는 300원. 주머니속에는 200원 밖에 없었다. 그 때, 한 할아버지가 나타나 100원을 빌려주는데, 그걸 계기로 그 할아버지와 대화를 밤새 주고받게 된다. 대화의 주된 내용은 '돈'이다. 돈을 어떻게 생각해왔고 다뤄왔고 어떤 사업을 어떻게 진행해왔는지 왜 실패했는지에 대해 할아버지에게 고백한다. 할아버지는 성공한 사업가였고, 돈의 성질, 돈을 대하는 태도, 돈을 버는 사람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책이 이야기하는 한결같음 맥락은, 결국 나에게 가져다 주는 돈은 어떤 누군가로부터 나온 돈이라는 사실이다. 회사원으로 사는 사람은 마치 '회사'라는 거대한 시스템이 돈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내가 다니는 회사도 고객이 존재해야 있는 것이다. 이렇게 돈을 다루는 그릇이라는 개념은 누구에게나 해당이 되는데, 그래서 돈은 곧 신용이며 신용도라는 건 그 사람의 인격에 비례한다고 한다. 매일의 사고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신용을 만들며, 그 신용이 결과적으로 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돈으로 살수 없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돈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전 세계에 돌고 있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 것이다. 돈이란 계속 돌고 있으므로 움켜쥐려 한다고 평생 움켜쥐는 것이 아니다. 돈이 목적의 전부가 되어서도 안되고 있고 없음에 연연하기보다 담을수 있는 그릇 만들기에 더 정성을 들여야 한다. 돈은 사람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다. 돈을 더럽다고 여기거나, 돈 버는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에게는 돈이 모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화려한 이론도, 복잡한 경제공식도 없다. 대신 삶의 본질을 찌르는 간단한 물음을 던진다. '당신은 큰 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멈춰 선다면, 지금은 돈을 쫒기보다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데 집중할 때 인지도 모른다. 결국 부란, 돈그릇이 큰 사람에게 흘러들어가는 법이다.
  • 2025-08-14 노윤희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 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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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펜하우어 일력은 쇼펜하우어의 생생한 어록을 담은 만년 일력이다. 기존에 알려진 쇼펜하우어의 어록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일력은 그의 저작 전편에서 골고루 발췌했다는 점이다. 흔히 인용되는 인생론, 행복론, 잠언집 뿐 아니라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등 전체 작품에서 365개의 아포리즘을 가져왔고, 일력에 실린 모든 아포리즘은 구텐베르크 프로젝트를 통해 영어로 번역된 쇼펜하우어 작품에서 직접 발췌했으며, 쇼펜하우어의 글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변형되고 왜곡되었음을 고려할 때, 구텐베르크 프로젝트에 의해 엄정하게 번역된 영어 원서 문장에서 정확히 따왔다는 사실은 특별한 가치가 있다. 월별 주제에 따라 다채롭게 배열했다.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하던 쇼펜하우어의 숨은 문장과 폐부를 찌르는 인생 조언들을 이번 일력에서 풍성하게 찾아볼 수 있다. 전 세계 지성의 정신적 스승이라 할 만한 쇼펜하우어. 그의 열풍이 사그라들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365 일력은 새로운 달이 시작할 때마다 쇼펜하우어가 사랑했던 야곱 반 로이스달의 풍경화를 실었으며, 그가 칭송해 마지않던 17~18세기 네덜란드 정물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매 페이지를 꾸몄다. 당대의 그가 느꼈을 예술적 감흥을 지금에 사람들이 역시 고스란히 경험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니체, 프로이트, 비트겐슈타인 등 현대 철학자뿐 아니라 톨스토이, 아인슈타인, 헤르만 헤세 등 당대의 수많은 지식인들이 쇼펜하우어를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았으며, 자신의 학문적 뿌리로 여겼다. 수많은 천재들이 쇼펜하우어를 가리켜 그의 지성에 빚을 졌다 라고 고백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쇼펜하우어의 냉철한 시선과 날카로운 통찰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의 어록이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세상을 향해 던지는 그의 냉소적이고 직관적인 메시지가 현대인들의 빠듯하고 숨찬 일상에 울림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망상과 욕망, 관계가 주는 피곤함에서 빠져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으라는 진심 어린 조언의 힘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쇼펜하우어에게 귀를 기울이고, 그의 글을 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 2025-08-14 김정인
    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 일력(스프링) - 하루 한 장 당신의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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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조직심리학자이자 《오리지널스》, 《싱크 어게인》 등 전 세계 베스트셀러 저자 애덤 그랜트의 성장 법칙을 담은 일력 《애덤 그랜트의 생각 수업》이 출간되었다. 통념을 깨고 세상을 바꾸는 독창적인 사람들과 불확실한 세상에서 확신의 편향을 벗어나며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했던 애덤 그랜트가 동기부여, 조직문화, 리더십, 창의성 등 성공에 필수적인 다양한 요소를 기를 수 있는 짧지만 강력한 조언을 우리 일상에 전한다. 우리 인생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그의 메시지로 하루를 시작한다면 자연스레 성장의 궤적을 그리는 한 해를 보내게 되지 않을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이 일력을 매일 한 장씩 넘기면 당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많은 정보를 가졌다고 해서 현명한 판단력을 지니게 되는 것은 아니다. 현명한 판단을 내리려면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아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 <1월 13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면 누군가 내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는 것은 나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 <2월 21일> 성공을 돈이나 성취감, 영향력을 얻는 것으로만 정의하면 자유를 잃는다.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성취는 자신의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자유를 얻는 것이다. ― <5월 2일> “난 원래 그래.”라는 생각 때문에 성장의 기회가 사라진다. 성격은 운명이 아니라 성향일 뿐이다. 생각이나 감정, 행동이 단 하나의 방식에 고정된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 <6월 13일> 현재 상태가 편하고 변화는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기존의 방식을 따라서는 안 된다. 과거의 루틴이 현재에도 효과적인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정답인지 항상 질문해야 한다. ― <8월 23일> 우리를 가로막는 진짜 장애물은 실패나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다. 두려움을 느낄 때는 결과와 자아를 분리하면 도움이 된다. ― <10월 14일>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을 버리고 새롭게 배우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배움에는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 <11월 3일>
  • 2025-08-14 한광신
    협력의 진화 : 40주년 특별 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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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감 : 협력의 진화 40주년 특별 기념판 서론 로버트 액설로드의 "협력의 진화"는 게임이론과 진화론을 접목해 협력이 어떻게 발생하고 지속되는지를 분석한 명저라고 생각한다. 40주년 특별 기념판에서는 원저의 주요 실험과 결론을 재조명하면서, 현대 사회의 변화 인공지능, 글로벌 네트워크, 국제정치속에서 협력의 원리가 여전히 유효함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협력이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장기적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본론 이 책의 핵심은 "죄수의 딜레마" 실험이다. 단기적으로는 배신이 유리하지만, 반복 게임에서는 상호 신뢰와 협력이 더 큰 이익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토너먼트를 통해 입증했다는 사실을 기술한다. 전 세계 학자들이 제출한 전략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인 것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Tit for Tat) 전략이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는 먼저 협력하고, 상대가 배신하면 즉시 응징하되, 다시 협력하면 관계를 회복하는 단순한 방식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협력이 성립하기 위한 네 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처음에는 협력으로 시작할 것. 둘째, 상대의 행동에 즉각적으로 보상 또는 응징 할 것. 셋째, 전략은 단순하고 예측 가능해야 할 것. 넷째,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열어둘 것. 이 원칙은 인간 사회뿐만 아니라 생물 진화, 국제 관계, 조직 운영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는 것이다. 40주년 특별 기념판에서 저자는 디지털 사회와 AI 시대에도 협력의 기본 구조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 간 신뢰와 상호 존중은 더 중요한 자산이 되며, 이는 현대 조직과 국가 관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론 "협력의 진화"는 협력이 도덕적 이상이 아니라 실질적 생존과 번영의 전략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책을 통해 “먼저 손을 내밀되, 배신에는 단호히 대응하고, 다시 기회를 주는” 태도의 중요성을 깊이 느꼈다. 변화하는 사회에서도 협력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며, 이는 개인의 인간 관계에서 부터 국제정치까지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지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은 학문적 깊이와 실용적 통찰을 모두 갖춘, 세대를 넘어 읽을 가치가 있는 고전이다라고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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