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5-08-06 이광제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0 0
    5.0
    본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비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이 다수일까에 대하여 분석한 것이다. 저자들은 사람들의 행태와 심리상태를 연구하는 행태경제학과 인지심리학을 전공한 교수들로 경제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사람들이 당연히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하여 "결핍"이라는 주제로 잘 설명하고 있다. 결핍이란 충분히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부족 또는 행동제약 등의 영향으로 예상하지 못한 생각이나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바쁜 일에 쫓기면서 평소같으면 아무런 무리없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임에도 다른 일이 늦어지거나 협조가 잘 안되면서 해야 할 일들이 순연되고 그 결과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더 많은 노력이 수반되거나 아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결핍 상태는 저자들은 사람들이 "터널링" 상태에 빠져 있기 때문으로 설명하는데, 어느 한 상황에 집중하다 보면 생각의 폭이 좁아지면서 그 다음 상황에 대하여 고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자꾸 불필요한 상황을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터널링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역폭이라는 느긋한 상황을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 여유를 가지고 행동할 것을 권한다. 바쁜 직장인을 예를 든다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약속시간을 임박해서 지속적으로 잡게 되는 경우 어느 한 일정이 틀어지면 다음 일정에 계속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누군가 옆에서 약속시간이 도래함을 지속적으로 알려주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는 누구에게나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행동의 결핍을 예방하기 위한 방편으로 느긋함(느슨함)을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지능력을 개선하고 이에 따른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물론, 결핍은 경제적으로 빈곤한 상황이 원인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겠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다양한 다른 상황을 원활하게 유도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 주의를 기울일 필요는 있을 것이다.
  • 2025-08-05 홍윤재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80가지 짧은 이야기
    0 0
    5.0
    “당신의 사랑은 무엇인가요? 우리 삶은 나만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입니다.” 최고의 소통 전문가 김창옥은 이번 책에서 나를 돌봄으로써 마침내 사랑과 행복의 싹을 다시 틔워줄 80가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유튜브 〈김창옥TV〉 구독자 145만 명, 단독 채널뷰 2억 5천 돌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 tvN 〈김창옥쇼〉 시즌3 방영 등 수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지난 20여 년간, 약 1만 회에 달하는 강연을 한마디로 요약한다. “우리 삶은 나만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라고. 이 책에는 그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필연적인 물음들, 나를 진실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나아가고 싶은 삶의 방향은 어디인지, 반복되는 문제는 어떻게 좋아질 수 있는지 등에 관한 단순명쾌한 삶의 지혜와 기술이 실려 있다. 그는 말한다. “인생을 바꾸는 시도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아닙니다. 일상 속 작은 만남, 작은 대화부터 나만의 결을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다정하고 따스하게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릴 ‘변화와 전환을 가져올 김창옥의 작은 이야기들’이 내 인생에 작은 기적을 선물할 것이다. 예의 있는 관계, 건강한 소통, 순도 높은 행복을 위한 ‘관계기술, 소통기술, 행복기술’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하나요?” “사춘기 자녀와 의견 대립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또래에 비해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해요.” “왜 자꾸 나에게만 불행한 일들이 벌어지죠?” “다시 사람을 믿을 수 있을까요?” 연인관계,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 관계, 친구 관계, 일과의 관계, 나와의 관계… 우리는 살아가며 여러 문제들에 봉착한다. 이 책에서 김창옥은 삶의 터닝포인트를 바라는 이들을 위해 더 나은 관계와 소통, 순도 높은 행복을 찾아줄 ‘소통기술, 관계기술, 행복기술’을 아낌없이 나눈다. ‘1장. 사는 법’에서는 삶의 중심을 다시 ‘나’로 세우는 방법을 모색한다. 내 몸은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데 당장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를 소모하고 있지는 않은지, 사랑하는 이와의 대화가 간절한데 회피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등 현재의 나를 성찰하게 한다. ‘2장. 숨 쉬는 법’은 행복을 미뤄둔 채 열심히만 살다 결국 번아웃에 다다른 현대인을 향한 ‘쉼’의 이야기다. 삶을 빈틈없이 채우고,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다 보니 어느새 긴장과 심각함, 치열함만 남았다면, “적절한 순간에 피식 한번 웃으며 정신을 환기하고 숨을 쉬어”가며, 여유와 웃음을 회복하고 내 영혼의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찾아 나서길 권한다. ‘3장. 함께하는 법’에서는 관계를 다룬다. “사랑한다면 예의를 지키는 것이 기본입니다. 친절함이 사랑을 만들고, 다정함이 관계를 지속시킵니다.” 사랑과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상대를 습관적으로 배려하지 않거나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며, 예의와 존중, 인정을 바탕으로 하는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4장. 수정하는 법’은 삶의 전환을 시도할 때 가져야 할 중요한 삶의 자세와 태도를 다룬다. 실수와 실패를 수용하는 자세, 복잡하고 신비한 인생 앞에 겸허하고 감사하는 태도, 그리고 홀로 바로 서되 함께하는 공동체의 회복력 등 인식의 깨침과 확장을 열어줄 이야기로 채웠다. 따뜻한 공감과 해학의 언어, 사람과 삶에 관한 솔직하고 깊은 통찰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이야기들 “삶을 살고 있다는 의미는 생존만은 아닐 것입니다. 불필요한 힘을 빼고, 내 감정도 조금 멀리 떨어져 바라볼 수 있고, 삶에서 진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우선순위도 명확해지는,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는 지금이 참 좋습니다.” _본문 중에서 인생의 전반기를 지나 이제는 조금 ‘만만해지고 싶다’고 ‘따스하고 편안한 사람이고 싶다’고 고백하는 김창옥.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살리는 일, 나만의 고유한 행복’을 찾는 그의 가슴 뛰는 인생 실험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걸어가는 좋은 인생 선배와도 같은 김창옥은 전매특허 공감과 해학의 언어로 우리에게 햇살과도 같은 다정한 위로를 건네고, 과도한 경쟁과 규범 사회에서 불안과 고민을 안고 사느라 딱딱하게 얼어버린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인다. 또한 책의 곳곳에서 소개하는, 그가 오직 경험을 통해 간파하고 터득한 삶의 기술들은 이내 다시 일어날 힘과 바탕이 되어준다. “슬픈데 유쾌하고 뭉클한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놓고선 늘 마지막엔 ‘그래도 살아보자’라는 마음이 들게 만드는 사람” 김창옥이 들려주는 80가지 짧은 이야기는 당신 안의 사랑과 행복에 다시 싹을 틔워, 새봄을 선사할 것이다.
  • 2025-08-05 박하훈
    세이노의가르침
    0 0
    5.0
    "세이노의 가르침"은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자기개발서나 재테크 책과는 달리, 실체 없는 희망을 팔지 않는다. 저자 세이노는 자신의 경험과 치열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냉정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조언을 독자에게 전한다. 그 안에는 진정한 부를 이루기 위한 삶의 태도와 사고방식, 그리고 노력에 대한 단단한 철학이 담겨 있다. 가장 큰 특징은 "현실 직시"에 있다. 세이노는 감정적인 위로나 근거 없는 긍정을 제시하지 않는다. 오히려 "세상은 불공정하다","운도 능력의 일부다", "남 탓하지 말고 실력부터 키워라"는 식의 직설적인 조언을 통해 독자의 정신을 일깨운다. 처음에는 이른 냉철한 문장이 다소 거칠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곱씹어볼수록 그 안에 담겨진 진심과 경험의 깊이를 느끼게 된다. 특히, '부자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단순한 방법론보다 태도와 습관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그는 "돈이 없다고 푸념하지 말고, 돈이 들어올 준비부터 하라"고 말한다. 이는 단지 저축을 많이 하라는 뜻이 아니다. 독자에게 지금 당장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공부하고, 시행착오를 통해 삶을 개선하라고 조언한다. 단기적인 유행이나 기교에 집착하기보다는 실력을 기르고 본질에 충실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당신의 현재는 당신의 과거 선택의 결과이고, 미래는 오늘 당신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이었다. 이 문장은 마치 내 삶의 핑계를 단칼에 베어낸 듯한 기분을 줬다. 나는 지금까지 '상황이 안 좋다' '운이 없다'는 이유로 현실을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자문하게 되었다. 책을 잃는 내내 사고방식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더욱 주체적인 태도로 삶을 대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세이노는 독립적인 사고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그는 "누구의 말도 맹신하지 말고,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라'고 말한다. 이점은 오늘날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수많은 조언과 데이터 속에서 나만의 원칙과 가치관을 세우는 일은 결국 흔들리지 않는 삶을 만드는 첫걸음이기도 하다. 단순한 부자가 되기 위한 전략서가 아닌 삶을 살아가는 태도에 대한 철학서이자, 실력과 내면을 갈고 닦으라는 인생의 외침이다.
  • 2025-08-05 정정로
    배짱으로 삽시다(이시형 뒤집어 생각하기 1)
    0 0
    5.0
    이 책을 읽는 내내 '어떻게 내맘을 이리 잘알지?', 혹은 '아 내가 그래서 그런 맘이 드는거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정말 날카롭지만 담담하게 나를, 우리를, 한국인의 고질병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 책은 1982년에 처음 나왔다. 나는 30주년 기념판으로 읽었지만, 이미 그후로도 13년이 지났다. 첫 출간된지 43년이 지난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던져주는 신선한 잔소리는 아직까지 유효하다. ​ 한국전쟁을 지나 도시화, 산업화가 한창인 역벽의 시대를 거치면서 새로운 가치관을 필요로 했지만 우리의 마인드는 이 급격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 현재는 한국문화의 세계화, K-팝, K-컬쳐, K-민주주의 등으로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특유의 눈치보고 체면을 중요시하고 배짱없이 소심한 문화가 아직은 남아있다. 이시형 교수님은 이미 아흔이 넘었지만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직 나에게는 30년의 시간이 있다는 사실이 새삼 고맙게 느껴진다. 나이가 들어서 못하겠다, 이 나이에 힘들다, 해도 잘 안된다는 말은 삼가야 한다. 백 세가 훌쩍 넘은 김형석 교수님이나 이시형 교수님 앞에서 나는 아기가 아닌가. 실제로 김형석 교수는 65세부터 뇌가 더 잘 작동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 다른 것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 파고 들려고 치면 못할 것도 없는데 핑계만 대고 있다.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기로 작정했다. 배짱으로 삽시다, 제목이 주는 통쾌함이 벌써 나를 압도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좀 더 배짱이 두둑한 사람이 되었을까, 그럴 것이다. 동시대에 이런 어른이 계셔서 끊임없이 잔소리를 해 주시는 것이 고맙기만 하다. 채찍으로 내려치고 싶을 텐데, 차근차근 또 말씀하시는 걸로 알고 경청해야겠다. 말 잘 듣고, 그대로 따라 하면서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가 되고 싶다. 마음이 힘들 때, 자신감이 없어질 때, 눈치보느라 완벽주의를 추구할 때, 남의 시선이 두려울 때 계속계속 꺼내 읽을 것 같다.
  • 2025-08-05 허선희
    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2
    0 0
    5.0
    [독후감] 『돈의 역사 2』 『돈의 역사 2』는 인류 문명과 함께 진화해 온 돈의 흐름을 다룬 책으로, 단순한 경제사 서술을 넘어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변화 속에서 돈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저자는 돈을 단순한 교환 수단이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지 않고, 권력과 신뢰, 그리고 인간 욕망의 산물로 해석한다. 특히 1권에서 다루지 못한 근현대의 금융시스템 변화와 글로벌 경제 질서 속에서 돈이 어떻게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의 운명을 좌우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풀어낸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금본위제의 몰락과 그 이후의 통화 체계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금본위제는 한때 전 세계 경제의 안정 장치 역할을 했으나, 20세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유지가 불가능해졌다. 각국 정부는 전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무제한 화폐 발행에 의존했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을 불러왔다. 이 과정에서 돈의 가치는 절대적인 ‘금’이 아니라, 발행 주체에 대한 ‘신뢰’로 옮겨갔다. 중반부에서는 금융시장의 세계화와 달러 패권의 확립을 다룬다.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며 달러를 기축통화로 자리잡게 한 과정은 인상적이었다. 단순한 경제력뿐만 아니라 군사력, 외교력, 문화적 영향력까지 동원된 이 복합적인 패권 전략은 ‘돈은 힘이자 외교 수단’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이러한 달러 패권이 세계 금융위기와 같은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책 후반부는 21세기 들어 등장한 새로운 돈의 형태와 그 가능성, 그리고 위험성을 분석한다. 특히 디지털 화폐와 암호화폐의 부상은 기존 중앙은행 중심의 통화 발행 구조를 흔드는 혁신으로 소개된다. 비트코인과 같은 탈중앙화 화폐가 ‘신뢰’의 기반을 국가가 아닌 블록체인 기술로 옮기는 시도라는 점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변화가 완전히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기에는 아직 불안정하며, 제도적·기술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돈은 단순한 경제 수단이 아니라 권력과 심리, 그리고 신뢰의 총합’이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쓰는 돈 한 장, 계좌 속 숫자 하나에도 국제 정치, 금융 시스템, 역사적 사건이 켜켜이 스며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이런 복잡한 배경을 이해하지 못하면 개인의 재무 판단도 한계에 부딪칠 수 있음을 깨달았다. 『돈의 역사 2』는 단순히 과거를 되짚는 책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돈이 만들어낸 세계와, 세계가 바꿔온 돈의 모습을 함께 조망하면서, 나는 앞으로 재테크나 소비뿐 아니라 정치·경제 뉴스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 느꼈다. 결국 돈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곧 세상의 흐름을 읽는 힘을 갖는 것이며, 이는 모든 경제 활동의 출발점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 2025-08-05 진원석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0 0
    5.0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과 사건을 게임이론으로 분석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 이상이다. 그들이 최후 승리를 거두려면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게임이론으로 분석하는 부분도 통쾌하지만 전략의 본질에 대해 짚은 부분이야말로 이 책의 백미다. 아무리 승률 높은 전략이라도 성격에 맞아야 하고 때로는 오히려 실패했기에 역사가 기억할 수도 있다는 저자의 해설에 무릎을 쳤다. 오랜 시간 전략을 연구해온 한 교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만약 한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이 책은 역사 공부를 하는 목적을 알려준다. “역사를 아는 것이 현실에서 어떤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경제학자의 대답이다. 항우와 한신, 당 태종 이세민과 김춘추, 가마쿠라 막부와 오다 노부나가, 나폴레옹과 로버트 리 장군, 고르바초프 등 한국사와 동서양사를 넘나들며 재밌는 역사 읽기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역사적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게임이론의 분석을 접하게 된다. 역사학과 경제학의 진정한 융합이란 이런 것이다. 역사를 읽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소설가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극적인 재미를 더할 것이고 과학자라면 과학 발전의 단계를 따라가며 과학의 눈으로 역사를 재해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경제학자가 역사를 읽는 방법은? 경제학자이자 게임이론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는 역사를 게임이론을 통해 다시 읽는다. 이 책에 등장하는 13가지 사건의 주인공들은 전쟁에서 지거나 국가 운영에서 실패를 경험한 이들이다. 그러나 저자는 역사 속에서 큰 실패로 끝난 잘못된 결정이라 하더라도 100% 틀린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한다. 그 결정을 내린 사람들도 역사가 기억할 만큼 출중한 인물들이고 99%는 합당한 선택이었으나 다만 미처 고려하지 못한 사항으로 인한 1% 부족한 판단으로 역사책에는 큰 실패를 한 사람으로 기록되었을 뿐이다. 이들이 놓친 한 수는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각각의 사건과 그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데 적합한 게임이론을 짝지어 이들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이들이 시간을 되돌려 저자의 분석에 따른다면 과연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동료든 부하 직원이든 업무를 하거나 승진을 하는 데 내가 도움을 주는 일이 생긴다. 꼭 대가를 바랐던 건 아니지만 나중에 나도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 또한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완전히 잘못된 것인 경우가 많다. 내가 도움을 요청할 경우, 그가 나를 돕기는커녕 나의 뜻에 반하거나 나의 경쟁 상대를 돕는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 2,200년 전 중국 초나라의 패자(霸者) 항우에게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자신이 목숨도 구해주고 왕으로 임명도 해준 부하들에게 배신을 당해 결국 죽음을 맞은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저자는 항우의 비극에 대해 ‘비협조적 게임’ 이론을 적용하여 설명한다. 비협조적 게임이란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 존 내시 교수가 주장한 이론으로, 모든 의사결정은 개인들이 오로지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성립된다는 것이다. 분명 항우가 임명해 왕이 된 자들인데, 항우를 돕지 않고 유방의 편에 서서 싸운 것은 이미 왕이라는 자리로 포상을 받은 터라 더 이상 항우에게서는 받을 것이 없는 반면, 유방이 항우를 이기고 새로이 논공행상을 한다면 더 큰 포상을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항우는 부하가 충성하는 것은 내가 승진시켜준 데 대해 감사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또 승진시켜줄 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따라서 저자가 항우에게 건네는 조언은 진나라를 멸망시킨 후 논공행상을 최대한 늦추고 내부 단속에 힘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항우가 비협조적 게임 이론의 논리를 이해하고 있었다면 “내가 임명한 부하들이 왜 나를 위해 싸워주지 않는가?”라고 탄식하며 죽어간 일은 없었으리라. 이 외에도 책에는 실패를 되돌릴 저자의 처방이 다양한 게임이론과 함께 등장한다. 유방을 위해 싸웠지만 토사구팽 당한 한신의 경우에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예상하여 현재 행동을 정해야 한다는 ‘백워드인덕션’ 이론을 적용하고, 일본 통일을 눈앞에 두고 측근에게 충격적인 배신을 당한 오다 노부나가의 사례에는 담합이 언제 깨지는지를 분석하는 게임이론을 적용하여 그들이 최종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했어야 하는지를 조언한다. “(…) 역사 속 인물들의 선택과 결정이 결코 오래전에 일어난 일만은 아닌, 내가 매일의 일상을 살아가고 조직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의사결정을 내릴 때 여전히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일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이를테면 지난주에 내가 참여한 어떤 회의에서는 러시아를 공격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나폴레옹 황제의 고민과 비슷한 논의를 하고, 이번 주의 어떤 회의장은 흡사 병자호란 때의 남한산성과도 같았다. 청나라 군대에 항복을 할까 아니면 끝까지 싸울까를 놓고 격론을 벌인 병자호란 때의 남한산성 말이다.” 이 책은 역사 속의 인물들이 겪은 과거의 사건에 대해 서술하고 있지만 그들의 고민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인물들이 겪었을 고뇌와 저자가 건네는 조언은 오늘날의 조직 생활에도 그대로 맞아떨어진다. 고구려와 백제가 아닌 최약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는 과정을 ‘팀에서의 도덕적 해이’ 이론으로 설명하고, 나폴레옹의 이야기는 현대 조직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 중 하나인 ‘주인의식’와 ‘대리인 문제’로 확장된다. 이 책을 역사 이야기라고만 볼 수 없는 이유다. 다방면에 관심을 가진 저자답게 스포츠와 과학 등 적절한 사례와 정사와 야사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입담을 따라 역사 이야기에 빠져 있노라면 오늘도 당신 앞에 해결을 기다리고 있는 인간관계와 조직 생활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역사 속 인물 중 게임이론의 대가를 뽑는다면 누구일까? 저자는 바로 유방을 꼽는다. 탁월한 용인술의 소유자 유방은 뛰어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고, 부하들 사이의 갈등을 잘 정리하여 모두 한마음으로 충성하도록 유도했다. 또 천하를 얻은 뒤에는 그에 맞는 시스템과 규범을 만들었다. 그랬기에 가난한 시골의 농사꾼 아들인 유방은 쟁쟁한 집안 출신 항우를 제치고 중국을 통일할 수 있었고 유방이 세운 한나라는 통일 중국을 가장 오랫동안 다스린 나라가 되었다. 저자는 이런 유방에 대해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을 정도의 전략가이자 게임이론의 모범답안이라 할 만하다고 평했다.
  • 2025-08-05 소용호
    방구석 미술관 3
    0 0
    5.0
    미술은 시각적으로 사람들에게 감정 표현을 하게 만든다. 문외한이더라도 한 작품을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깊이 고찰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 작품에 대해 작가의 의도를 알게 되면 난해했던 것이라도 이해도가 올라간다. 몇 권의 미술 도서를 읽으면서 중복되는 화가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보면 볼 수록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만난 도서는 '방구석 미술관' 시리즈로 세 번째 도서다. 1권과 2권에 이어 새로운 미술을 보여주는 이번 도서는 '현대미술'을 소개한다. 생각 해보니 그동안 예술작품을 봤던 것은 대부분 현대미술 이전 작품들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더라도 너무나 익숙한 미술 그림이라 낯설지 않았다. 오히려, 현대 미술과 달라서 더 끌렸던 것일까? <방구석 미술관 3>에서 만난 작품은 초현실적이면서 뭔가 인간의 심리를 더 깊이 표현한 거 같았다. ​첫 화가로 '피트 몬드리안'을 소개하는 데 그의 작품을 보니 이미 익숙한 그림이었다. 처음부터 신조형주의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 때 피트는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또한, 물감을 흐트려 놓은 거 같은 작품으로 명성을 얻은 잭슨 폴록. 나에겐 몽환적으로 보여지는 <심연>을 볼 때면 혼란스러운 내면을 작품에 투영했나 싶다. 그리고 미술하면 그림을 익숙하게 봤는데 조각가 자코메티의 작품은 새로운 자극제였다. 때로는 낯선 예술가의 작품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현대미술을 많이 접하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는 결과였다. 그래도 책으로나마 먼저 알게 된 것을 다행이었다는 사실이었다. <방구석 미술관 3>을 읽으면서 현대미술이 많이 낯선 것을 알았다. 그동안 고전주의, 르네상스 시대 등 반복되는 작품을 보다가 이렇게 낯선(나에겐) 작품을 보니 미술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다. 자연과 초상화, 정물화 등등 익숙한 작품을 넘어 생각 이상의 것을 보고 있으니 작품의 위대함 보다 '인간이 가진 창조성'이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이 한권의 책으로 현대 미술을 다 알지 못하지만 나에게 첫 발을 이 세계로 첫 발을 내딛게 한 도서였다. 마지막으로 인류 역사에 전쟁이 빠지지 않았지만 이와 동시에 미술 또한 역사의 중요한 핵심이었음을 다시 한 번 자각하기도 했다.
  • 2025-08-05 황수희
    까면서보는해부학만화(교양툰)
    0 0
    5.0
    해부학을 쉽게 이해하고 싶어서 선택한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어려운 내용을 그림과 비유를 통해서 상당히 직관적으로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어떤 통증이나 부위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면 그걸 해소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줄 수 있는데요. 우선 제 케이스 같은 경우에는 어깨 통증이 심했다 보니 이 어깨 부분이 가장 신기했습니다. PT를 받을 때도 선생님께서 '어깨의 회전은 회전근개 쪽에서 담당하는데 거기에는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이런 말을 하셨어서 그냥 여러 근육들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사실 계속 들어도 이미지화가 되지 않으니 잘 이해가 되지 않다가 이걸 보면서 좀 이해도가 높아졌습니다. ​ 이 앞부분에는 어깨가 얼마나 다양한 움직임을 하는지를 설명해주고, 그 다양한 운동을 하기 위해서 이런 근육들이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그렇게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중요성을 인지함으로써 좀 더 잘 기억되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깨 통증하면 딱 저 부분에 통증이 많으신 분이 많은데 아래 그림과 같이 구조적으로 이렇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아픈 부위인 어깨, 승모근 부분을 봤는데 이거 이외에도 손목, 허리, 무릎 등 많이들 궁금해 하는 부위에 대한 간단하고 필요한 지식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이 책 하나 만으로 모든 지식을 얻는다고 하면 과장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예 몰라서 접근조차 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라도 접근해서 기반 지식을 알아놓으면 그 부분에 대한 심층 탐구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뭔가 항상 비슷한 분야의 지식들을 접하다가 다른 분야에 흥미가 생겨서 읽어보니 너무 재밌었습니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비유들이 제가 아는 것들이어서 그렇기도 한 것 같습니다. 몸에 대해서 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좌식생활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서 예전에 비해서 행동들이 다양하지 않고 고정되어있는데, 몸의 설계는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 보니 다양한 통증이 유발된다고 합니다.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