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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5.0
  • 조회 399
  • 작성일 2024-06-28
  • 작성자 박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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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유한하기에 영원처럼 느껴지는 무언가를 보면 경외심이 느껴진다. 우리가 가질 수 없는 무한한 지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그런지 수백수천 년의 세월을 거쳐온 예술 작품들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이 흐르거나 경이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세계적인 작품을 실제로 오리지널 작품을 보관한 미술관에서 보면 그렇게 감격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 작품을 실제로 보는 건 평생 몇 번 갖기 힘든 경험이다. 그런 작품들을 하루에 몇 시간씩 몇 년 동안 매일같이 감상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바로 그런 행운을 가진 한 젊은이의 이야기다.
우 아름답지만 당돌하리만치 죽은 게 확실한 젊은이를 그의 어머니가 온몸으로 받치고 있는 장면이다. 마치 아들이 살아 있는 것처럼 그를 껴안고 있는 어머니를 그린 이 그림은 '통곡 Lamentation' 혹은 '피에타 Pieta'라고 부르는 장르에 속한다.
우리는 '경배'를 할 때 아름다움을 이해한다. '통곡'을 할 때 '삶의 고통이다'라는 오래된 격언에 담긴 지혜의 의미를 깨닫는다. 위대한 그림은 거대한 바위처럼 보일 때가 있다. 말로 표현하기에는 너무 냉혹하고 직접적이며 가슴을 저미는 바위 같은 현실 말이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중에서
저자는 이렇게 메트로폴리탄의 경비원으로 근무하면서 매일 8시간 넘게 세계적인 작품들을 관찰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세계적인 작품들 속에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이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기 시작한다.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된다. 세계적인 거장들이 작품에 남겨 놓은 메시지를 오랜 시간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해 가는 것이다.
​장엄한 예술의 울림 앞에서 인간은 겸손해진다. 저자는 우연히 중국의 고전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 시간에 맞춰 그 부분 경비로 배치가 되어 자연스럽게 중국의 고쟁 연주를 즐긴다. 서양인에게는 낯선 음악을 들으며 저자는 갓난아기가 된 것 같은 겸손함을 느끼게 된다. 세계적인 명화나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 느껴지는 감동은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우리 하나하나의 인생이 끝이 없는 우주와 위대한 예술의 세계 앞에서 얼마나 작은 지도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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