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밌게 20세기 이후 철학에 대해 얘기해주는 책이라고 추천 받아 읽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철학은 <성경>의 비유를 들어 '건축자의 버려진 돌'과 같다고 한다. 소중함을 세상이 모른다는 의미라고 한다.
철학은 지금의 문제를 푸는 오래된 지혜이나 현대철학이 난해해진 게 풀어야 할 문제가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철학은 세상의 가장 근본적인 물음을 다루는 학문으로 이 책은 철학의 범위에 들지 않았던
인물들도 현대 철학자로 소개하고 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고민에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다면 누구라도 철학자로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힌구교도는 소고기를 먹지 않고 이슬람교도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 둘 중 누가 옮은지 질문했을 때
대답할 수가 없을 것이다.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양쪽 모두 마땅히 그러한 종교적 이유가 있기 때문이란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자유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벌어지는 논쟁도 이런 식이다.
모두가 자유와 정의, 진리를 외치지만 사람들은 그런 가치의 의미를 제각각 다르게 받아들여 논쟁은 끝없이 이어진다.
매킨타이어는 자유주의가 세상을 갈등과 다툼 속으로 몰아넣는 원인을 정서주의에서 찾는다.
정서주의란 모든 도덕적 판단을 단지 개인의 선호와 감정 및 태도의 표현으로만 보는 사상이다.
각자가 자신의 느낌과 관점에 기대어 자기만 맞는다고 생각하고 그 주장을 행동으로 펼친다는 의미이다.
이것은 도덕적 불일치를 초래하고 합리적 방식도 존재할 수 없게 만든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모두가 따라야 할 도덕 윤리란 없고 모두에게 똑같은 가치관을 따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자유와
권리를 억누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메킨타이어는 옳음보다 좋음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옮음은 법과 규정을 잘 따르는 생활을 의미하는 반면
좋음은 덕스럽고 바람직하며 도덕적인 삶을 뜻하는 말이다.
내가 살아가는 세계를 이해하는 일은 현대 철학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현대철학에서는 인터넷과 새로운 민주주의나 디지털 메체를 철학적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어
고대 철학보다는 훨씬 쉽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