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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1 진정완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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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아스 뇔케의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는 현대인의 삶 속에서 점점 더 커지는 ‘소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태도와 방법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일과 삶의 균형을 찾지 못하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소모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경고와 지혜를 제시하며, 더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자원을 소모하지 않으면서도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조언들을 제공한다. 이 책의 가장 인상 깊은 점은 소진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과 이에 대한 저자의 철학적 접근이다. 저자는 소진을 단순히 과중한 업무의 결과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자아의 요구, 자기 인식의 부족, 그리고 외부의 기대에 끌려가는 삶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현대인이 “자기다움을 잃고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사는 것”이 얼마나 쉽게 소진을 초래하는지를 다루며,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소진을 막는 첫걸음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저자는 현대 사회의 일상적인 스트레스 요인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해야만 하는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도록 권장하며, 특히 완벽주의와 성취지향적 태도가 얼마나 우리를 지치게 하는지 일깨운다. 이와 함께 “적정한 목표 설정”과 “일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임을 강조한다. 그는 이러한 방법들이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고,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으며, 결국 소진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나 자신이 어떻게 소모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나의 하루 일과를 돌아보며 불필요한 일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깨닫고, 그로 인해 내가 얼마나 소진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또한 완벽함을 추구하는 습관이 나를 얼마나 지치게 했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2024-11-11 강욱
    유럽도시기행2-빈부다페스트프라하드레스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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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도시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이다. 사실 빈은 영어식의 또 다른 이름 비엔나로 잘 알려져 있는 도시다.오스트리아는 독일의 동쪽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다. 고대 독일어 외스터라이히가 ‘동쪽 땅’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름으로부터 전해져 내려왔다고 한다. 역사 덕후답게 유시민 작가님은 빈 방문에 도심 순환도로인 링-슈트라세를 따라 슈테판 성당, 예술사 박물관과 제체시온, 쇤브룬과 벨베데레 등 과거 합스부르크 제국 시절의 찬란했던 공간의 역사를 음미한다. 또한, 1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사라예보 암살 사건과 그로 인한 오스트리아의 세르비아 침공 그리고 독일의 나치 점령 시절까지, 약 16~20세기까지의 오스트리아 역사 문화 예술을 종합적으로 아우른다. 주변에서 동유럽을 다녀왔다 하면 항상 보여주는 사진 중 하나는 바로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야경 사진이다. 어두운 밤 노란빛 은은한 건축물과 강가에 비친 그 모습은 누가 봐도 참 멋진 모습이다. 개인적으로도 한번 꼭 가보고 싶은 도시 중 하나인 부다페스트는 오스트리아의 동쪽에 위치한 국가 헝가리의 수도다. 헝가리 사람은 서기 896년 무렵부터 부다페스트에 정착을 했던 머저르족의 후손이다. 그래서 헝가리의 정식 국호는 머저르공화국이고, 대한민국이 코리아라고 불리는 것과 같은 이유로 외부로부터는 헝가리로 알려져 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언드라시 거리, 시너고그, 부다왕궁, 국회의사당 등 세체니 다리를 기점으로 부다와 페스트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에 발걸음을 옮겼다. 부다페스트는 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나우 강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문화관광지구 부다와 동쪽에 위치한 산업행정지구 페스트가 합쳐진 도시다. 과거 부다와 페스트는 별개의 도시였지만, 19세기 세체니 이슈트반 백작의 지휘 하에 만들어진 세체니 다리 덕분에 문화와 산업, 행정을 아우르는 하나의 큰 도시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프라하는 독일의 동쪽, 오스트리아의 북쪽에 위치한 국가 체코의 수도다. 지금의 체코가 위치한 땅에는 오래전부터 켈트족이 살았다. 체코는 보헤미아가 국토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데, 보헤미아는 켈트족의 지파인 ‘보이족’이 사는 땅을 의미한다. 체코 말로 보헤미아를 체키, 주민들을 체크라고 한다. 결국 체코는 보헤미아이고 보헤미아는 곧 체코를 의미한다. ​체코인은 9세기 말 보헤미아에 최초의 왕국을 세웠지만 14세기 이후 룩셈부르크 가문을 거쳐 빈의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하에 들게 된다. 프라하에서 태어난 카렐 1세가 14세기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렐 4세로 임명되며, 체코는 한때 정치, 종교, 상업적으로 부흥하기도 했지만 16세기 후스전쟁으로 인해 내리막을 걷게 된다. 교수였던 얀 후스는 15세기 초 교황청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여러 가지 사건들로 교황청은 프라하에 군대를 파견한다. 후스는 죽고 프라하는 패배했다. 그러나 이후 독일의 마르틴 루터에 의해 후스의 신념은 계승되었고, 결국 30년 전쟁 끝에 유럽에는 대대적으로 종교개혁이 이루어지게 된다. 마지막 종착지는 독일 서부 끝자락에 있는 도시 드레스덴이다. 한때 바로크 도시 또는 엘베의 피렌체로 불리던 드레스덴은 1945년 연합국의 융단폭격으로 많은 것을 잃었고 그것의 참상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나치 전범국에게 참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님의 표현대로 ‘가해자의 몸에 남겨진 상흔’에 동의하는 바이다. 드레스덴을 부흥시킨 왕은 18~19세기 작센왕 아우구스투스 1세다. 그 시절 드레스덴은 작센 왕국의 수도였다. 공정왕 또는 정력왕의 별칭을 지닌 그는 수많은 건축물을 세우고 바로크 스타일의 문화 예술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드레스덴은 바로크 도시로 불리게 된 것이다.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 된 독일은 동서로 나뉘었고 동독에 위치한 드레스덴에는 사회주의 체제의 물결이 일었다. 도시는 아직 그것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공동주택과 알트마르크트 광장 맞은편에 있는 문화궁전에 남겨진 초대형 벽화에는 사회주의 체제 시절의 양식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문득 드레스덴은 참 복잡한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찬란한 문화를 이룩했던 도시가 일순 사라지고 사회주의를 거쳐 오늘날 자본주의를 받아들였다.
  • 2024-11-11 강욱
    바로크시대의 시민 미술-네덜란드 황금기의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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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크 미술은 역동적인 형태를 포착하는 것과, 빛과 어둠의 대비를 극대화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전체에 종속되는 부분들의 조화를 통한 균형을 강조하는데 그 균형이란 각각으로도 완벽한 부분들이 모여 이뤄진 것이다. 색채에 대해 나쁘게 말한다면 전체적으로 시커멓킨 한데, 그렇다고 밝은 것도 아니며, 밝은 곳도 누리끼리하면서도 컬러풀하다고 할 수 있겠다. 전성기 르네상스의 전체적인 균형에 비할 수는 없지만, 매너리즘의 의도적인 부조화나 로코코의 단편성보다는 르네상스의 균형에 가까웠고, 바로크 미술이 추구하는 화합은 형식적이고 자기만족적인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신체적인 참여를 하게 함으로써 정신적인 참여를 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16세기 르네상스의 조화와 균형, 완결성에 대하여 양감, 광채, 역동성에 호소하였으며 과격한 운동감과 극적인 효과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바로크 화가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과 그 이후의 매너리즘 시대의 화가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했다. 팔레트에서 그들은 강렬하고 따뜻한 색상을 사용했으며 특히 빨강, 파랑 및 노랑의 기본 색상을 사용하여 종종 세 가지 색상을 모두 가까이 배치했다. 그들은 르네상스 그림의 균일 한 조명을 피하고 그림의 특정 부분에 강한 명암 대비를 사용하여 중앙 행동이나 인물에 주의를 집중 시켰다. 그들의 구성에서 그들은 르네상스 회화의 고요한 장면을 피하고 가장 큰 움직임과 드라마의 순간을 선택했다. 르네상스 회화의 고요한 얼굴과 달리 바로크 회화의 얼굴은 감정을 분명하게 표현했다. 바로크 화가들은 종종 그림의 중심에서 벗어난 비대칭 구도를 사용했고, 수직도 수평도 아닌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축을 만들어 불안정하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등장인물의 의상을 바람에 날리거나 몸짓에 따라 움직이게 함으로써 이러한 움직임의 인상을 강화했다. 전반적인 인상은 움직임, 감정 및 드라마였다. 바로크 회화의 또 다른 필수 요소는 우화였다. 모든 그림은 이야기를 전달하고 메시지를 가지고 있으며, 종종 교육받은 시청자가 알고 읽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징과 우화적인 문자로 암호화되어 있다. 회화의 경우 대각선적인 구도, 원근법, 단축법, 눈속임 효과의 활용 등이 전체적인 특색이다. 바로크 회화는 17세기 초 이탈리아의 카라바조에 의해 창안되었으며 그의 영향력은 스페인과 북유럽에까지 퍼졌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로는 루벤스와 렘브란트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18세기 독일 미술사학자인 요한 빙켈만와 같은 고전주의 부활 옹호론자들은 바로크 미술을 르네상스 미술의 쇠퇴이며 이상적인 비례와 균형을 중시한 르네상스 미술과 달리 너무나 과장되며 왜곡되며 가치를 잃은 진주와 같다고 비판하였다. 이 시대의 예술이 재평가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들어 근대적인 미술사가 정립되면서 뵐플린 등에 의한 바로크 옹호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크 미술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절대주의와는 연관이 없는 풍속화, 초상화, 풍경화, 정물화 등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고, 다른 국가들에 비해 사회의 많은 계층들이 예술 작품을 구매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루벤스와 렘브란트가 이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로, 루벤스는 거대한 공방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문하생들을 거느리고 공장처럼 작품을 생산했다. 렘브란트는 당대의 다른 어떤 예술가들보다도 회화의 개인적인 면모에 집중했고, 그 덕에 불우한 말년을 보냈지만 훗날 불멸의 명성을 얻게 되었다.
  • 2024-11-10 이용주
    어떤 삶을 살든 자기 사랑만큼은 절대 양보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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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의 경력과 이력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나? 책 제목이 속 된 말로 ‘어떤 소쩍새 우는 사연을 말하고 있나’ 하며 궁금해졌다. 240여 페이지로 분량이 적당하니 일단 한번 읽어 보고 생각해 봐야겠다! 프롤로그에서 벌써 마음에 드는 말이 나와 버렸다. “나는 누구도 아닌 내가 사랑해 줘야 함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지난날 과거의 자신부터 용서하는 것이다” “이 용서가 깔려 있어야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시련이라는 축복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이 인용문들이 그것이다. 유튜브에서 들은 말이 생각난다. “당신의 뜻을 온전히 신뢰하니, 당신의 뜻대로 되어 지게 하소서” 시련에 저항하지 않고 받아들여 나름대로의 최선의 방법과 실천으로 대응한다는 말이다. 저자는 주방장에 푸드회사 과장, 작가 등 조금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사기, 이혼, 홀로 서기 등 나름 굴곡을 가진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인생의 맛을 제대로 느껴 본 사람인 것 같은데 이 사람의 얘기를 한번 들어 보자. 본문에서 관심을 일으키는 내용들을 한번 살펴보면, - 누구에게나 고난은 찾아온다. 어려움 속에서 깨달음과 지혜를 얻는다면, 그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해줄 것이다. 다 이유가 있고, 나를 더 단단하게 가다듬으려는 신의 축복으로 받아들일 때, 삶의 무게는 그만큼 가벼워질 것이다. - 나의 가치는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무한한 잠재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의 절망 만을 생각하며 스스로 한계를 지어버린다. 스스로 안된다며 단정 짓는 순간 실패를 맛볼 수 밖에 없다. -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의 사랑 방식으로 인해 더 큰 사랑의 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 또한 아버지께 사랑합니다. 말 한마디 못 해드렸네요. 아버지를 미워했던 감정들을 다 내려놓으려 합니다. (중략) 그리고 아버지 사랑합니다.” - 나는 지금 나 자신을 위해 ‘그 힘든 세월! 잘 견뎌줘서 고마워. 많이 힘들었지? 이제는 괜찮아! 씩씩하게 다시 걸어가는 거야! 할 수 있지!’라고 다독인다. - “현희(저자의 이름)야. 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존재야. 신께서는 자신을 닮은 널 제일 사랑하셔. 그러니 넌 정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고 너 자신을 사랑해 주렴.” - 여러분들도 심장 위에 손을 대보며 이렇게 말해보자. 힘든 세상 살아온다고 고생 많았어. 넌 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예쁘고 감사와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이 예뻐. 그동안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이제는 넌 절대 혼자가 아니야. 네 마음 속에 늘 함께한 내가 있잖니. 그러니 조금만 더 힘을 내 더 멋진 인생을 살아보자. 사랑과 감사를 실천하며 이 세상에 사랑과 감사의 빛으로 남게 되는 그런 삶을 살아가자. 끊임없이 감사하고 사랑하자는 것이 이 책의 키워드이다. 어려운 내용이 없고 어디에서 들어봤을 법한 얘기다. 이런 상황, 저런 상황 그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더라도 감사와 사랑을 더 잘 할 수 있는 얘기를 해 놓았다. 감사와 사랑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나도 아무런 이유 없이, 조건 없이, 무의식에 박힐 때까지 감사와 사랑을 표시해 봐야겠다. 당장 나는 오늘 하루에 감사하며, 또 모든 것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2024-11-10 성민제
    삶은문제해결의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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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매우 어렵다. 한번 읽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강연을 모아놓아 그런지 내용 파악이 쉽지 않다. 1. 과학은 비교조적이며, 과학을 진정으로 과학으로 만드는 특징적 요소는 비판적 접근이다. 2. 과학 이론의 4단계 모델에 대한 설명 3. 평화의 이르는 길에 대하여 설명하는데, 이는 새로운 이데올로기나 종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적으로 겸손해지는 것이 필요하다.(오만함이 평화에 대한 걸림돌이다.) 4.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이며, 존재하는 것은 추정적 지식일뿐이다.(최고의 지식은 과학적 지식이지만, 과학적 지식 역시 추정적 지식에 불과하다.) 5. 칸트의 선험적 지식에 대한 설명(감각기관의 관찰 이전에 습득되는 지식) 6. 비판적 접근법은 인간의 언어가 우리에게 남겨준 산물 가운데 최고의 미덕이다. 7. 민주주의에 관한 설명(피를 흘리지 않고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지에 따라 민주주의를 결정) 8. 나이 든 사람들의 특권(이 세상,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들이 멋진 존재라는이 시대 젊은이들과는 조금은 다른 믿음) 9. 인간의 발명에 관한 설명(기존 산업의 발전에 따른 설명-증기기관 / 문화적 발명 - 언어, 문자, 글, 인쇄기, 타자기, 가사 노예의 해방) 10. 낙관주의자(미래는 전혀 알 수 없으며, 따라서 어떤 예측도 하지 않는 사람, 기본적으로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태도가 필요) 11. 민주주의는 엄청난 압박을 견뎌왔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겸손이고, 나쁜 미래를 예측하는 대신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올 만한 좋은 것들을 지지할 의무가 있다. 배움이 부족하여 전반적인 내용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으나, '시행착오적인 성장'과 관련한 칼포퍼의 인식론을 따라가며 객관적인 지식의 가능성을 생각해보고 사회과학론, 역사론 및 인간론 전반에 대하여 실수로부터 배우고 성장한다는 그의 기본적인 진리 접근 방식에 대하여 맛볼 수 있었다. 칼포퍼의 마지막 저서로 알고 있는데, 이 책 외에도 '열린사회와 그 적들' 등 사회철학 저서를 먼저 읽어본 후 오는 것이 적절할 듯 하여 추후 다시 읽어봐야겠다.
  • 2024-11-10 성민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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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역사의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네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진지한 사랑을 부담스러워하는 토마시와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 그리고 조국의 역사와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유를 추구하는 사비나와 그러한 사비나의 가벼움에 매료된 프란츠가 이 소설을 이끈다. 많은 독자들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일반 통속소설의 범주에서 읽기 보다는 사랑에 관한 철학서라는 면에서 읽을 때 그 가치가 드러난다. 또한 제목에서 드러나는 '존재'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의 모순적인 면도 생각해볼만한 주제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두 관념은 무거운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나의 생각이 우리나라의 유교적인 측면에서 발현되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작가는 네 남녀의 사랑을 보여주며 존재와 사랑이 결코 무겁기만 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그 가벼움이 '옳고 그름' 혹은 '좋음과 나쁨'의 측면에서 획일적으로 확정될 수는 없다. 과연 무거운 사랑은 좋은 것이고, 가벼운 사랑은 나쁜 것일까? 죽음에 대한 작가의 조명 방식도 흥미롭다. 토마시와 테레자의 반려견인 카레닌의 죽음은 한없이 숭고하고 애처로운 반면, 소설의 주인공인 토마시와 테레자는 트럭에 치여 죽으며 그 소식은 스치듯 전해진다. 프란츠 또한 미상의 인물에게 가격을 당해 죽는다. 동물의 죽음과 인간의 죽음, 주인공의 죽음과 반려견의 죽음에 대한 조도의 차이가 흥미롭다. 책 표지에 괜히 개가 또렷한 눈으로 독자들을 쳐다보고 있는게 아니다. 우리 인간은 각자가 행한 어떠한 선택을 자기 합리화하기 바쁘다. 내가 선택한 사랑의 방식, 혹은 그 대상을 더 사랑하기 위해, 권태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집스럽게 무거움을 놓치 않는다. 그리고 그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매 순간 합리화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규율과 법 또한 그것을 강요한다. 인간 본연의 행복을 느끼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무거움이 아닌 가벼움일 수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는 평소에 이를 의도적으로 망각한다. 우리가 선택하는 존재와 사랑의 경중에 관하여 재고하는 데 유용한 책이다.
  • 2024-11-09 이용주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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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고전에 대한 로망과 신뢰가 컸다. 뭐랄까? 기댈 수 있고, 언젠가는 다시 돌아가야 하는 고향 같은 존재로 늘 마음에 품었다. 이때 ‘고전에 답했다’ 라는 책 제목의 문구를 만나게 되었다. 마음에 ‘쏙’ 들어온 것이다. 속된 말로 ‘너 잘 만났다’ 인 셈이다. 망설일 필요 없이 단번에 읽기로 하였다. 이 책은 총 3부, 250여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나는 누구인가? 2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3부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그런데 내 나이에는 글씨가 너무 작아서 조금 불만이다. ‘들어가며’에 이런 말 있었다. “고전은 모양이 없다. 내가 고전을 읽으면 고전이 내 모양으로 바뀐다. 그 고전은 세상과 싸울 어떤 무기보다 단단한 갑옷이 된다.” 무엇인지 나의 모자람을 지원해주는 것 같아 든든함이 느껴진다. 본문에 인상적인 문장을 다시 음미해보자. - 직관은 울퉁불퉁하고, 개념은 매끄럽다. 직관은 각자 다른 개성, 나만의 독특한 생각들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것이다. 개념은 그 울퉁불퉁함을 망치로 쳐서 매끄럽게 만든 것이다. 개념 속에 산다는 건 남들에게 끌려다니며 사는 것이다. 자유롭지 않다. 진짜 나를 위한 것인가? 진짜 나는 어떤 직관을 가지고 있는가? 계속 질문하라. 하루를 살아도 자기 직관으로 인생을 느끼며 살다가 죽은 사람이 가장 오래 산 사람이다. 독자여! 당신의 2X2는 얼마인가? 계속 질문하라. 고전을 통해 죽어 있는 당신의 직관을 살려라. - 자전거가 계속 움직여 앞으로 나아갈 때 안정적인 것처럼 인간 역시 계속 움직여야 안정적이다. 한자리에 머물러 안주하면 녹슬어 버리는 게 인간이다. 인간에게 진정한 안정은 움직임이다. 돈키호테는 책을 읽고 깨달았다. 녹슬어 사라지지 않고 닳아서 사라지는 게 훨씬 아름다운 사실을. - 내 모든 삶, 내 의식적인 삶이 옳지 않은 것이라면? 전에는 이런 생각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지만, 자신이 마땅히 살아야 했던 삶을 살지 못했으며 그것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자들이 좋다고 여기는 것에 맞서 싸우려고 했던 눈에 띄지 않았던 충동, 그가 즉시 억눌렀던 그런 충동이 진짜이고 나머지는 전부 거짓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의 일, 삶의 방식, 가족, 사회적 및 직업적 이해관계 역시 모두 거짓일 수도 있었다(톨스토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 86쪽). 저자는 여기에서 ‘나’가 ‘남’이라는 단어를 발견했다. ‘가치’는 ‘같이’ 사는 것이다. - 내 인생에서 최고의 아이디어는 (중략) 편안히 걷던 중에 나왔다(생각에 관한 생각). 자기만의 속도로 고전을 읽어가라. 귀가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고전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각의 파동으로 당신의 가슴을 뚫어라. 저자는 주로 고전(성경, 노인과 바다, 도덕경, 에밀, 칼융 레드북, 데미안, 이반 일리치의 죽음, 인간의 대지, 햄릿, 메밀꽃 필 무렵 등)에서 발췌한 문구를 자신의 일상사와 대입, 연결 시켜서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흥미로운 주제와 얘깃거리를 예시하면서 줄거리를 리드해 나가고 있다.
  • 2024-11-09 탁우헌
    성공하는 리더의 역사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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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역사는 기록이 아니라 기억이다. - 위장과 위선의 아이콘 왕망이 주는 교훈은 "교언영색, 선의인"이다. 즉, 교묘하게 말 잘하고 표정을 좋게 꾸미는 자치고 어진 사람이 드물다. 2. 옳은 길은 한 번도 편한 적이 없다. - 부끄러움을 모르면 못할 짓이 없다. "불치즉무소불위" 3. 백성이 부유해야 나라도 부유해진다. - 보수주의자 공자는 분배와 공평에 대하여 "불환과이환불균, 불환빈이환불안" 이라 하였다. 즉, 나라와 집을 가진 사람은 재부가 적다고 걱정하기 보다는 분배가 고르지 못한 것을 걱정하고, 가난을 걱정하기보다는 (나라와 집안의) 불안을 걱정한다. 4. 권력은 힘을 나누는 것이다.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사나운 것이다. " 가정맹어호" - '무문농법' "문장력을 늘려 법을 농단한다." 관리들이 법률 지식을 악용하여 법을 자기 입맛이나 권력자의 구미에 맞게 조작함으로써 사익을 챙기고 백성들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 '무문왕법' 또는 '무문농묵'이라고도 한다. 5. 언격이 인격이다. - 상대의 글이나 말이 전달하고자 하는 진의와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신문맹'과 말의 머리와 꼬리를 자른 채 시빗거리가 될 만한 특정단어 만을 떼어내서 억지로 끌어다 갖다 붙여 자기주장을 합리화하려 하는 '견강부회'. 6. 좀 알자, 중국 - '분서갱유'와 '아방궁'으로 표현되어 독재와 폭군으로 일컬어지는 진시황은 사실 어느 정도는 왜곡된 모습이다. 진시황은 '득견차인여지유 사불한의' 이 사람을 만나 함께 교류할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라고 하였다. 못난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 7. 지식이 해방된 시대 - 동양에 한비의 '한비자'가 있다면, 서양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있다. 서로 비교하며 읽는 다면 정치와 인간에 대한 동서양의 시각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진시황은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한비를 전쟁까지 일으켜가면서 만났으나 신임하지도 않았고, 한비는 결국 독살로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는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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