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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28 송민섭
    보도섀퍼의돈(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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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 셰퍼의 돈은 개인 재정관리와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다룬 책으로, 독자를 재정적으로 독립된 삶으로 이끌기 위해 실질적인 조언과 철학적 관점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돈을 단순히 물질적 자원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서,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도구로 바라보는 시각을 강조합니다. 책은 재정적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적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도 셰퍼는 독자가 스스로를 경제적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깨닫기 위해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돈을 통제하지 않으면, 돈이 당신을 통제할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돈에 대한 주체적인 태도를 강조합니다. 책의 주요 내용 중 하나는 "부를 쌓기 위한 7년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하여 점차 큰 목표로 나아가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소비를 관리하고 부채를 줄이는 것인데, 이를 위해 구체적인 예산 작성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방법이 제시됩니다. 이어지는 단계에서는 수입을 늘리고 자산을 불리는 방법, 그리고 이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전략이 다루어집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돈에 대한 심리적 접근입니다. 보도 셰퍼는 돈이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우리의 신념과 감정에 깊이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독자들이 돈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부를 두려워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 또한 돈은 삶의 행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하며, 돈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한 수단임을 깨닫게 합니다. 보도 셰퍼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는 복잡한 경제 이론 대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예시와 이야기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예를 들어, 돈을 키우는 과정을 나무를 심고 기르는 것에 비유하며, 인내와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이러한 비유는 추상적인 개념을 쉽게 이해하게 하며, 독자가 책의 내용을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특히, 셰퍼가 제시하는 몇 가지 전략은 이상적이거나 현실과 거리가 있어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투자에 관한 조언은 비교적 일반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나 최신 금융 환경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는 책이 처음 출간된 시기가 다소 오래되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돈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재정관리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익히고,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세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돈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기르고 싶다면 꼭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단순한 재정 관리 서적을 넘어, 삶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2024-11-28 박혜진
    나는 왜 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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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오웰의 에세이 29편을 묶은 책. 오랜 세월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생계를 꾸려간 조지 오웰은 엄청난 분량의 에세이와 칼럼, 서평을 썼다. 그간 소문으로만, 혹은 일부 발췌 번역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좀더 풍부한 조지 오웰의 명문들을 한국어 텍스트로 만날 수 있다. 모두 29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이번 에세이 선집은 조지 오웰이 맨처음 발표한 글인 부랑생활 체험기 '스파이크'에서부터 마지막 집필 원고인 '간디에 대한 소견'까지 오웰이 글을 쓴 순서대로 엮었으며 29편의 에세이를 통해 오웰 삶의 각 국면에 대한 세세한 이해, 정치적 입장, 현실에 대한 작가로서의 태도 등 인간 오웰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수록된 적잖은 에세이들이 자전적 요소를 띠고 있는데, 인간에 대한 남다른 깨달음을 얻게 된 사건들, 오웰 자신이 삶의 전환적 순간이라 했던 사건들이 책 곳곳에 담겨져 있다. 이 책의 표제작이기도 한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를 통해 오웰은 "어떤 책이든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는 없"으며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인 것이다"라고 자신의 명확한 작가적 입장을 밝힌다. 『동물농장』과 『1984년』의 작가 조지 오웰은 실천적 지식인의 전형이다. 실천적 지식인이란 누구인가? 자신이 가진 지적·언어적 능력 및 기능을 세계의 갱신을 위해 싸우고 있는 자신의 삶에 최대한도로 밀착시키는 사람이다. “1936년부터 내가 쓴 심각한 작품은 어느 한 줄이든 직간접적으로 전체주의에 ‘맞서고’ 내가 아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것들이다”(『나는 왜 쓰는가』)와 같은 구절이 그대로 가리키듯 그에게 삶과 글은 결코 나누어지지 않는다. 게다가 이어지는 문단에서 “지난 10년을 통틀어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일이었다”라는 구절까지 읽으면 우리는 고통의 누적으로서의 삶 전체를 덩어리째로 글의 마술에 의해 ‘사는 기쁨’으로 만들고자 고투하는 작가의 절절한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직접적인 언명이 그의 글쓰기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실제의 글쓰기에 의해서만 그것은 증명될 수 있으며, 그 점에서 오웰의 에세이는 더할 나위 없는 물증이다. 통상적인 에세이가 세계에 대한 솔직한 느낌과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세계와 약간의 거리를 두고 있다면 오웰의 에세이는 그대로 산 체험이다. 그리고 매순간 세계와 씨름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솟아나는 생각들을 싸움의 기운을 그대로 담아 뿜어낸다. 체험의 매순간이 금언 하나씩을 분만하는데, 게다가 그 생각들은 단일하지 않고, 정치와 문학과 언어와 인생에 대한 무궁무진한 통찰들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의 에세이에서 매우 입체적인 조형미와 탄력을 느끼게 되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 2024-11-28 박혜진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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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의 작품답게 환상적인 분위기의 세계관이나 인물 간에 오가는 감정의 묘사가 생생하다. "하루키는 개인의 내면에 집중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리고 소설에 대해 ‘마음으로 쓰는 것’ ‘마음과 논리적인 의식의 간격을 메워나가는 것’ ‘논리만으로 구제할 수 없는 것을 구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밝혀왔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서 하루키는 무엇이든 논리적으로 구분하려 들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마구잡이로 교차하는 맥락을 이해하고 싶어서 소설에 사용된 기표를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데 공을 들였다.벽에 둘러싸인 도시는 현실인가 환상인가? 평행 세계의 사람들은 본체인가 그림자인가? 벽은 정지했는가 움직이는가? 꿈은 환상 세계인가 현실인가?.이 말장난처럼 보이는 물음은 이야기 속에 셀 수도 없이 많이 존재한다. 1부에서부터 사용된 '비가 쏟아지는 바다' 메타포는 이러한 뒤엉킴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적절한 표현이다. 비가 쏟아지는 바다는 비에 의해서 조금씩 변하겠지만 그 변화를 무어라고 설명할 수는 없다. 비와 바다는 늘 순환하고, 그 자체로 완결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이는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펼치는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예컨대 1부에서 명확하게 분리되던 그림자와 본체는 3부에 가서는 다시 합쳐지면서 그 구분이 무용해진다. 비와 바다가 만나는 것처럼 주인공은 그림자와 본체 모두가 자신임을 믿게 된 것이다. 작가 후기를 살펴보면 이 소재와 관련한 하루키의 사유를 엿볼 수 있다. 하루키는 '이동하는 형체'를 진실과 결부시켜 이해하고 있다. 여기서 이동은 바다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순환하지 않는 바다는 바다가 아닌 것 같이(그러나 적어도 바다의 일부나 한 측면이라고는 할 수 있으리라). 예컨대 삶의 역동성이란 진실을 외면하고 그 단면만 바라보고 살듯이 말이다. 이렇게 하루키가 그린 스케치를 구체화시키는 방법은 다름 아닌 연민과 사랑이다. 하루키는 진실의 역동성이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뻗어나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2부는 시골의 한적한 도서관이 주 배경이 되어, 여태 진실에 대해 혼란을 겪은 주인공이 변화를 인정하게 되는 이야기다. 예컨대 주인공은 스커트를 입고 다니는 중년 아저씨를 이해하고, 새로운 연인에게 마음을 열고, 서번트 증후군으로 보이는 소년을 진심으로 헤아리게 된다. 더불어 주인공에게 도움을 받은 인물들은 이로써 자신의 상실을 회복하게 되는데, 이야기의 후반부에 주인공은 결국 그로부터 변화한 자기 자신을 인정하기에 이르게 된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도달하는 곳은 휴머니즘의 경계 너머다. 하루키는 삶의 경계와 진실이 자신의 의지와 연대가 맞닿는 곳에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하루키가 43년 동안 품고 있었던 깊은 사유이자 그의 새로운 뿌리가 될 시발점이다. 여든을 바라보는 하루키가 앞으로 써낼 작품은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에 심은 연대의 씨앗으로부터 시작되리라 짐작해본다.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현실이 아닌가? 아니, 애당초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 짓는 벽 같은 것이 이 세계에 실제로 존재하는가? 벽은 존재할지도 모른다, 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니, 틀림없이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불확실한 벽이다. 경우에 따라, 상대에 따라 견고함을 달리하고 형상을 바꿔나간다.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684p)
  • 2024-11-28 강명선
    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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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발 하라리는 '넥서스'를 통해 11개의 chapter를 3가지의 Part로 구분지어 이야기하고 있다. Part1. 인간네트워크들 Chapter1. 정보란 무엇인가? 정보는 현실을 다루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관점이나 해석이 들어간 나름대로의 진실을 담는다. 곧 진실과 현실에서 진실은 사회적,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 정보를 말한다. 현실은 누가 뭐라던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속성 그 자체이며, 이것을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인간이다. 정보는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 속성은 인간과 집단을 연결한다. Chapter2. 이야기 : 무한한 연결 브랜드와 스토리 역시 효과적, 효율적으로 무언가를 믿게 만든다. 사실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 반복되는 정보의 전달은 기억을 재구성하고 그것을 사실로 믿게 만들기도 한다. Chapter3. 문서 : 종이호랑이의 위협 많아지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문서가 등장했으며, 그것을 다루기 위해 생겨난 것이 관료제다. 관료제의 영향으로 정보의 생산과 처리, 해석이 불투명해지면서 정보가 그 자체로 권력이 되어간다. Chapter4. 오류 : 무오류성이라는 환상 14세기부터 17세기까지의 마녀사냥은 다양한 해석이 있겠지만, 이 책은 관료제와 정보 관점에서 바라본다. 잘못된 정보라도 체계적으로 많은 양의 정보가 모이면 그것을 무시하기 어려워지고, 거부하면 마녀로 낙인찍힌다. 이런 일을 막기위해서 제도적으로 정보에 대한 자기교정 매커니즘이 작동해야하는데, 과학은 가능하지만, 종교는 기대하기 힘든것이 현실이다. Chapter5. 결정 : 민주주의와 전체주의의 간략한 역사 정보 네트워크라는 관점에서 민주주의와 독재의 역사를 재조명해보면, 1. 독재적 정보 네트워크는 고도로 중앙 집중화되어있다. 2. 민주주의는 강력한 자정 창치를 갖춘 분산된 정보 네트워크다. Part2. 비유기적 네트워크 Chapter6. 새로운 구성원 : 컴퓨터는 인쇄술과 어떻게 다른가? 인간 문명은 정보 기반의 네트워크와 스토리 등으로 존재하고 발전해왔다. 그런데, 스스로 결정하고 창조하는 능력을 가진 AI도 여기에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이 역할에 변화가 생겼다. 저자는 AI는 인간이 만든 Artificial Inteligence가 아니라, 인간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결정하고, 창조하는 Alien Inteligence가 됐다고 언급한다. AI의 진정한 위협은 인간의 마음을 장악하고 조종하는것이라고 주장한다. AI를 만드는 기업가나 개발자에 비해 정치인, 일반 대중의 이해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인간이 AI의 발전 방향을 통제할 수 있을 때 우리가 직면한 위협의 실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응해나가야한다. Chapter7. 집요하게 : 네트워크는 항상 켜져 있다. 정보는 그 자체로 관점을 가지고, 관료제는 정보를 왜곡하며, 마녀사냥은 수집된 엄청난 양의 잘못된 정보 자체가 근거가 되어 이루어진 대참사였다. 현대의 감시 기술의 고도화로 24시간 수집되는 정보 처리 역시 이러한 한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Chapter8. 오류 가능성 : 네트워크는 자주 틀린다. 인간이 만든 AI를 스스로 '신'으로 섬기는 것에 대한 경계를 다룬다. 그동안 '신'에게 구했던 답을 'AI'에서 요구하고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인간이 만들어낸 데이터로 학습한 AI 역시 인간의 편견까지 그대로 학습할 수 밖에 없으며, AI역시 모든것에 명쾌한 답을 주기 어렵다. AI도 모를 때는 모른다고 답을 하고, 오류를 스스로 수정하도록 개발해야 한다. Part3. 컴퓨터 정치 Chapter9. 민주주의 : 우리는 계속 대화할 수 있을까? AI의 혜택보다는 부정적인 위협에 주목한다. 첫번째 위협은 감시다. 과거 전체주의에서 원했지만 달성하지 못했던 전 국민의 24시간 감시가 가능해졌다. 또한 정보가 중앙집중식으로 모이고있다. 두번째 위협은 자동화로 인한 기존 직업의 소멸이다. AI가 초래한 변화에 인간과 사회는 어떤 식으로든 계속 적응해나갈 것이나 그 변화의 속도는 이전과 다르게 급격할 것이다. 이는 경험해보진 못한 변화라는 점에서 AI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Chapter10. 전체주의 : 모든 권력을 알고리즘에게로? 오류를 인정하고 토론하며 해답을 찾는 속성을 가진 민주주의 대신 중앙집중식 의사결정 시스템 내에서 독재자 또는 소수가 의사결정을 하는 전체주의가 AI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독점적인 권력을 가진 독재자를 AI가 조종하게 되는 상황에 이르면 미래 언젠가는 AI가 인류를 멸종에 이르게 할 핵미사일 발사 버튼을 스스로 작동하거나 누군가에게 누르도록 조종하는 날이 올 수 있다. Chapter11. 실리콘 장막 : 세계 제국인가, 세계 분열인가? 전세계가 ai라는 새로운 무기를 중심으로 과거 철의 장막과 같은 가상의 경계인 실리콘 장막으로 나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제는 코드로 만들어진 실리콘 장막이 진영간 데이터와 정보의 흐름을 차단한다. AI는 새롭고 더 강력한 제국주의의 무기가 될 수있다. 부와 권력이 국겨의 경계를 넘어 더 빠르게 소수에 집중되고 있다. 각 진영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진행하는 AI간 소통이 차단되거나 어려워지면서 AI로 인한 전지구적 이슈에 대응하기 더 어려워 질 것이다. 인류가 대립할 수록 최우의 승자는 AI가 될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맺음말에서 인류는 여전히 민주적 네트워크와 과학을 활용해서 갈등의 일부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적이고 건설적인 기대를 제시한다. 위의 11개의 Chapter를 통해 유발 하라리는 역사적 사건들 역시 정보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어있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이야기한다. 나는 이 책의 내용 중 특히 AI 관련 내용을 통해서, 현재 가짜 뉴스의 남발, 미국의 트럼프의 대선 승리, 중국의 감시 체제와 정보의 통제 강화, 이스라엘과 아랍권 및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와의 전쟁 양상 등에 관해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자가 이야기하는 다양한 변화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존재에 대한 것을 우리가 어떻게 지켜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
  • 2024-11-28 이경서
    급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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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개가 재밌고 드라마 같았다. 책 이름 급류처럼 읽는 내내 바다에 잠식되어 있는 거 같았다. 같은 아픔의 경험을 한 등장인물들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그 아픔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님이 등장인물을 섬세하게 묘사해주어서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아픔과 상처를 가진 인간들은 다 각자의 방식으로 (등장인물들처럼 극적으로는 아닐지라도) 삶에서 행동에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무뎌지기도 하지만 절대 지울 수 없는 흔적처럼 어디엔가 자리매김 돼 있다. 나에게 있어 지울수 없는 내 흔적은 무엇일까? 아직 나에겐 극적인 아픔도 상처도 다행스럽게 일어나지 않은 듯 하다. 나의 삶에 감사하면서 또 만족하면서 살고싶다. 나중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닥쳐와도 같이 동행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에 어렵지만 힘들겠지만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인연이라는 건 대체 무엇일까. 멀어져도 계속 한 사람과 만나고 얽힌다는 건 대체 뭘까 궁금했다 등장인물인 도담이가 나와 성격 부분에서 비슷해 보였다. 읽으면서 내내 느낀 건 사랑에 대한 정의이다. 서로에 대해 미안함 원망 애정 갈구 애착 결핍 같은 감정들을 느끼면서 사랑을 하는 건 어떤 감정일까? 20대에 등장인물들이 사랑하는 방식이 내가 20살 때 했던 사랑과 비슷해 보였다. 어리숙하고 감정 통제도 어려운 사랑. 그래서 더욱더 안쓰러웠다. 서로 모진 말을 내뱉지만 서로가 없으면 안 되고, 너무 미성숙하고 어리다고 느꼈다. 30대가 된 등장인물들은 다 성장해있었다. 정말 어른들의 사랑처럼. 몇 년 후 다시 재회한 연인들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성숙했고 과거를 인정하고 불안함에 벗어나 여유를 가진 어른들이었다. 불안정한 서로를 받아들이고 한 몸이 되는 건 어떤 건지 궁금했다. 20대 등장인물인 도담이가 느끼는 감정을 지금 내가 느끼고 있다. 급류 내용 중 “더는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았다 왜 사랑해 빠진다고 하는 걸까 물에 빠지다, 늪에 빠지다, 함정에 빠지다, 절망에 빠지다,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문장이 있다. 사랑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느끼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도 아직 사랑이 정말 뭔지 모르겠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처럼 나는 이 사랑에 대한 불안감 불신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 2024-11-28 임진규
    침팬지 폴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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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팬지는 사람과 침팬지 속에 속하는 유인원이다. 유명한 동물 학자인 재인구달에 의하여 무리 지어서 원숭이나 천산갑 등을 사냥하는 모습이 밝혀지면서 사회생활을 하는 잡식성 동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아이큐는 사람으로 치면 20~25 수준으로 3세 내외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고, 대략적으로 어린아이와 비슷한 지능을 갖고 있다 한다. 또한, 수컷 중심의 사회로 위계질서가 있어 조직 내에 복잡한 상호 관계망을 이루고 있으며 털 고르기나 성행위 등을 통한 관계형성을 한다고 한다. 이 책은 네덜란드 출신 동물행동학자인 '드발'이 한 동물원 사육장에 들어가서 그들의 사회적 관계와 정치적 움직임, 배신, 혁명 등 아주 인간스러운 정치적 관계, 사회적 우열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행동을 목격하고 그 관찰을 기록한 책이다. 이를 통하여 정치의 기원은 인류의 기원보다 오래되었다는 사실을 유추해 내었으며, 정치가 인간 만의 영역이 아님을 밝히고 있다. 책에서 침팬지 사이의 연합이나 화해, 부추김 등 인간만이 가질 수있는 고도의 정치영역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침팬지에게도 발견됨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유명 정치인이자 작가인 유시민이 현 정권을 빗대어 소개하여 호기심과 함께 너무 인간만사를 단순화 시켜 평가절하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서 읽게 되었다. 읽기전 생각으로는 인간은 권력에 대한 끓어오르는 열망이 있어도 숨기고 감출 줄 알지만 침팬지는 그러한 점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단지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것이 아닐까 싶었고, 인간의 권력은 누구나 갖고 싶고 갖게 되면 휘두르게 마련인데 과연 침팬지도 그럴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책을 접하게 되었지만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 대하여 조금은 충격이기도 했다. 특히, 인간과 마찬가지로 권력을 잡기 위한 연합, 화해, 부추김 등의 행동을 통하여 정치가 인간만의 영역은 아님을 알 수 있게 되었고, 권력을 향한 욕망은 인류 보편적인 본능임과 동시에 고등 영장류가 가지는 공통적인 지극히 당연한 욕망이구나 싶었다. 끝으로, ‘권력’ 그것을 가지기 위한 행위 자체가 뭐가 잘못된 것인가 싶기도 하다. 다만, 과하게 활용하지 않고, 상대편을 숨통까지 끊어가면서 까지 쟁취하지 않는다면, 또한 그것을 포용할 줄 아는 성숙한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다면 그만 적당히 눈감아 줬으면 한다. 그런 것 말고도 신경 쓸 일 많고 머리 아픈 일이 산적한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니까 말이다.
  • 2024-11-28 유소진
    급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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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과 너무 가까이 지내면 슬픔에도 중독될 수 있어. 슬픔이 행복보다 익숙해지고 행복이 낯설어질 수 있어." 이 책은 같은 상처를 겪고, 살면서 또 각자의 여러가지 상처를 가지게 되는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체적인 메세지나 흐름으로 봤을 때는 분명 흡입력 있고 전달력도 확실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살면서 단 한 번도 상처를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지만, 그 상처를 알아주는 누군가와 함께라면 그 상처를 아예 없던 것처럼 지울 수는 없더라도 더 이상 덧나지 않게, 잘 아물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의 등장인물인 도담과 해솔이 분명 견디기 어려운 시련을 겪었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했지만 앞으로 살면서 상대방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하며 살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나 읽으면서 살짝 아쉬운 점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불륜이라는 소재를 살짝 미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금 불편했고, 또한 두 사람에게 거듭 반복돼서 불어 닥치는 풍파가 계속되자 읽으면서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살짝 느끼긴 했다. 나는 원래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글을 좋아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나락으로 밀어 떨어뜨리는 행위가 계속되는 것을 조금 못 견디는 편이다. 그런데 심지어 부모가 자식에게 행하는 그런 행위는 더더욱 읽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 물론 현실 반영을 잘 한 책이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관계의 부모 자식 사이가 존재할 수 있고, 도담과 해솔보다 더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도 분명 있을 테니까. 그리고 읽으면서 계속 든 또 하나의 생각은 도대체 사랑이 뭘까 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사랑이란 무엇이기에 상대를 위해 목숨을 걸고 스스로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짓을 서슴지 않는 걸까. 책의 마지막에서 내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누군가 죽기 전에 떠오르는 사람을 향해 느끼는 감정, 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이란 말을 발명한 것 같다고. 그 사람에게 한 단어로 할 수 있는 말을 위해 사랑한다는 말을 만든 것 같다고." 진부하고 오글거리지만 사랑이 내 인생의 버팀목이 되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가족에 대한 사랑이든, 키우는 강아지에 대한 사랑이든, 아끼는 물건에 대한 사랑이든.
  • 2024-11-28 김명호
    결혼과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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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과 도덕에 대한 독서 후기를 작성하면서, 이 주제가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됐다. 결혼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도덕적 맥락에서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같다. 이 책은 결혼의 본질과 그에 따른 도덕적 책임을 탐구하며, 독자로 하여금 결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한다. 우선 결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작품은 시작한다. 전통적으로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을 기반으로 한 결합으로 여겨져 왔지만, 이 책은 결혼이 단순한 개인적 감정의 표현을 넘어 보편적이고, 사회적인 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결혼은 가족을 형성하고 자녀를 양육하며, 사회의 기본 단위를 이루는 가장 최소 단위의 울타리로서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결혼은 개인의 행복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균형 있는 성장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제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도덕적 측면에서 결혼은 신뢰와 책임을 요구한다고 말한다. 결혼 생활은 서로에 대한 헌신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며, 이는 도덕적 가치가 필수적이다. 이 책에선 결혼 생활 중 발생 가능한 갈등과 그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설명하며, 이를 통해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피력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결혼의 형태적 변화 양상에 대한 논의였다. 현대 사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결혼이 존재하며 전통적인 결혼관이 도전받고 있다. 동성 결혼, 비혼, 그리고 다양한 가족 형태가 등장하면서 전통적이고 일반론적인 결혼의 정의와 의미가 확장 및 와해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 도덕적 기준에도 영향을 미치고,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결혼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결혼과 도덕의 관계를 통해 개인의 삶을 떠나 보편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게 만든다. 결혼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사회에 미치는 외부(파급)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결혼을 통해 형성되는 관계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보다 넓은 사회적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결론적으로 결혼과 도덕에 대한 이 책은 단순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결혼을 통해 우리가 어떤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지, 더 나은 관계 형성에 대한 방법론적 고찰을 깊이 고민하게 만들며 책을 넘기게 한다. 본 작을 통해 결혼의 의미와 그에 상응하는 도덕적 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고, 앞으로의 삶에서 이러한 가치들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계기로 작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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