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6
남미경
스토너
0
0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스토너.
그는 농부 일을 하는 어머니와 아버지를 보면서 자신도 비슷한 삶을 살게 되리라 생각하지만, 아버지가 농과대학을 다녀오길 희망하며 도시로 가 친척 집에 얹혀살면서 대학을 다니게 됩니다.
그곳에서 그는 이방인처럼 느껴지는 대학 생활을 하다가,영문학 개론 강의에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읽다가,슬론이라는 교수의 눈에 띄어 교육자가 될 운명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졸업식 날 온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교육자의 길을 가겠다고 말한 스토너, 스토너의 부모님은 적잖이 당황하지만 그게 너의 뜻이라면 그렇게 하라며 동의합니다.
그렇게 학사 학위, 석사 과정을 받고 학생들에게 강의를 가르치면서 그와 함께하는 동료들과도 친분을 쌓게 되죠.
그렇게 한 파티에 가게 된 그는 아름다운 파란 드레스를 입은 한 여성 이디스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이디스와 결혼을 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듯 싶었으나,이디스는 처음 만났을 때와 다른 성격으로 스토너를 대합니다.
저녁에 사랑을 나누려고 하면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그를 무심하게 대하죠.
혼란스러운 나날 속 전쟁이 터지게 되고,스토너는 전쟁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친해진 친구 둘은 전쟁에 참가하지만,결국 한 명은 전사하고 한 명만그의 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이를 낳아야 된다는 압박감에 사로잡힌 이디스는 갑자기 그를 몰아붙여 그들은 수중에 딸 하나, 그레이스를 얻게 됩니다.
그레이스와 함께하려 하지만, 아내 이디스의 방해로 점점 멀어지게 되고,스토너는 학교에서 생활하는 게 길어집니다.
그러던 중 강의에서 자신의 수업을 듣는 한 수강생과 사랑에 빠져 외도를 하기도 하죠.
모든 걸 알고 있는 이디스가 그에게 아침 식사 자리에서 일부러 면박 주기도 하고,가을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그들의 관계가 세상에 퍼지자 스토너는 그녀와의 관계를 끝맺음합니다.
그레이스는 그 사이 성인이 되어 파티에서 만난 한 남성과 아이를 갖게 되어 스토너와 이디스의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되죠.
교직에 몸담으면서 승진도, 그저 조교수라는 위치에 머무르면서, 늙어가는 스토너에게 종양이 발견돼 교수직을 그만두고, 치료를 받았지만
이미 암은 그의 몸에 퍼져있어 스토너는 다가오는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죽음이 가까워지자 이디스는 자신이 머무는 서재에 들어와 가만히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스토너 문득 그 순간이 사랑이 시작될 때와 비슷하다고 느끼면서..
자신의 서재에서, 이디스 불러야 할 것 같은데, 이내 자신이 그녀를 부르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 조용히 숨을 쉬면서, 자신이 살아가면서 딱 한 번 낸,
자신이 낸 책을 쓰다듬고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며, 옛날의 설렘이 자신을 가둬주기를 하면서 손가락에서 서서히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책을 읽으면서
저는 우리가, 저의 인생이 보이기도 했어요.
한 사람의 삶을 통째로 보니 그 속에서 비슷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소설 속 인물일지라도 너무나 입체적이고 우리의 삶과 똑 닮아있어서, 정말 그런 사람이 있지 않았을까? 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기도 하고, 결혼을 해 가정도 이루고 자신의 서재에서 맞이하는 죽음의 삶.
저는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 삶이네요.
계속해서 떠오르고, 그의 삶을 곱씹어 보게 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