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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
5.0
  • 조회 234
  • 작성일 2025-06-17
  • 작성자 문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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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던 과학이 고등학교 졸업 후 조금씩 흥미가 생겼다. 가장 큰 이유는 암기하거나 시험을 본다는 부담감이 사라지자 과학 본연의 재미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학창 시절에는 각종 과학 공식을 외우고 시험문제에 맞춰 공식에 숫자를 넣어 답을 찾는데 빠져서 그 공식의 의미나 과학사적인 이야기는 뒷전이었다. 하지만 졸업 후 알게 된 과학은 너무나 신기한 옛날 이야기 같았다.

제일 처음 흥미가 생긴 과학 분야는 아마도 천문학이었을 것이다. 단순히 별자릴 좀 알면 소개팅에서 좀 써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펼친 천문학 책은 나의 사고를 무한대로 확정시켜 주었다. 은하와 우주의 차이를 알게 되었고 그리고 허블상수를 구하게 되는 과정을 독서로 따라가면서 허블이 느꼈을 희열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천문학 이외의 과학까지 관심과 흥미를 넓히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궤도의 두 번째 교과서는 과학 전반으로 관심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 준 길잡이와 같았다.

이 책의 장점은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보았던 이야기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 암기하느라 급급했던 하지만 지금은 거의 기억에 남아 있지 않는 과학적인 내용에서 출발하여 그 과학이 현재 문명 발달에 기여한 부분과 그리고 그 이상의 의미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전자기학 분야에서는 자석에서 출발하여 전기가 흐로는 전기장을 설명한 후에 전자기학의 통합이 발전기의 탄생을 이끌어 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전자기학의 맥스웰 방정식으로 알아낸 전자기장의 파동의 속도가 빛의 속도와 일치함을 알게 되었고 그 결과 빛이 전자기 파동임을 밝혀 낸 것이다.

전자기학의 챕터만 읽었다면 아마 빛이 파동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저자는 바로 다음 챕터에서 빛의 입자와 파동 이중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뉴턴 이후 고전과학에서는 빛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주장하는 유명한 실험들이 계속 업치락뒤치락하며 나왔고 그 덕분에 빛의 정체는 수백년간 난제로 남아 있었다. 이 논쟁은 아이슈타인까지 이어졌고 결국은 빛은 파동이자 입자라는 빛의 이중성을 밝혀냇다. 쉽게 받아들일 수 없던 빛의 이중성을 인정한 후 과학자들은 의문을 품게 된다. '이 이중성이 빛 뿐만 아니라 다른 물질에도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이다. 분명한 입자인 전자가 이중 슬릿 실험에서 파동의 성격을 명확히 보여줌으로써 이 질문은 사실로 밝혀졌고 결국 양자역학이라는 새로운 과학의 문을 열게 된다.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이라는 이 책은 책 제목처럼 우리가 이미 배웠지만 기억 저 편에서 아득히 잊고 있던 과학 사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 먼지를 털고 마치 블록을 쌓듯 하나씩 올려간다. 그러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현대 과학의 위대함과 그리고 그 위대함을 쌓아 올린 과학자들의 집념과 희열을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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