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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6 이진우
    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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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김영하 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무덤덤한 말투로 전하는 세상에 대한 그 만의 통찰은 세상을 단조롭게 바라보던 나에게 사색의 즐거움을 준다. "단 한 번의 삶" 너무나 당연한 말이라 오히려 무슨 내용의 책일지 감이 오지 않는다. 그러나 책을 펼치고 첫 문장을 읽는 순간, 나는 내가 왜 그의 글을 좋아했는지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인생은 일회용으로 주어진다. 그처럼 귀중한 것이 단 하나만 주어진다는 사실에서 오는 불쾌는 쉽게 처리하기 어렵다.' '단 한 번의 삶' 이라는 말과 '인생은 일회용'이라는 말은 같은 뜻이지만 너무나 다른 느낌을 준다. '단 한 번'이라는 말 앞에서 우리는 의도치 않게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일회용'이라는 말에 지나간 삶을 후회하며 남은 삶을 혹시나 허비하진 않을지 걱정하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돌아봄의 방향을 정해주기보다는 우리가 새로운 시선으로 사유할 수 있도록 풍경을 펼쳐 보인다. 시작이 정해지지 않았고, 끝도 불확실한 이 일회성의 삶을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작가는 이 물음에 직접적인 해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고민을 반복하고 사유하도록 유도한다. 이 책 속에는 영화 이야기와 책 이야기, 인생의 갈래 길에서 마주했던 다양한 에피소드가 뒤섞여 있다. 작가는 삶을 형성하는 것이 특별한 사건이나 성공이 아니라, 작은 선택들의 연속임을 강조한다. 이를테면 대학 신입생 시절 우연히 가입하게 된 동아리, 작가가 되어야겠다는 막연한 마음, 혹은 아버지와의 서먹한 관계에서 비롯된 글쓰기의 집착까지. 이 모든 일상의 흔적이 결국 지금의 김영하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특별한 삶을 살아온 한 사람의 고백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의 이야기처럼 읽힌다. 이 책은 무언가를 확신하지 못한 채 불안 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말을 건다. 확실한 게 거의 없어서 괴롭고, 넓어지는 가능성 속에서 우리는 더 깊은 혼란에 빠진다. 그러나 작가는 확신은 없을 수 있어도, '내가 무엇을 더 알고 싶은지', '어디를 향해 가고 싶은지'에 대한 감각만은 붙들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가 의미 있는 삶을 살아내는 데 필요한 유일한 감각일지 모른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지금 여기에서의 삶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것이다. 살아 있는 자로서, 이 삶이 유일한 공연임을 자각하는 순간, 우리는 이전보다 조금 더 단단해 진다. 그리하여 삶이, 이전보다 조금 더 깊어질 것이다.
  • 2025-06-26 김민석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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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는 미국 정치 현상을 분석한 토마스 프랭크의 저서로, 중산층 이하의 유권자들이 자신의 경제적 이익과 반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사회적·문화적 맥락에서 파헤친다. 저자는 미국 중산층 이하 계층이 경제 이슈보다 낙태, 동성애, 종교, 애국심과 같은 문화 전쟁 이슈에 영향을 받아 보수 정당에 투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자신들을 더욱 궁핍하게 만드는 경제정책을 지지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즉, 자신들의 생활을 악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는 정당을 문화적 가치 때문에 지지하게 되는 ‘정치적 역설’이 주요 주제다. 이러한 프레임은 한국 정치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관찰된다. 한국에서도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이 경제적으로는 불리한 정책을 펼치는 보수 정당에 투표하는 경우가 반복되어 왔다. 특히 지역주의, 보수적 가치관, 반공 이념, 안보 불안감 등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여 경제적 이해관계보다는 정서적·이념적 결속이 투표의 결정 요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특정 연령대나 지역에서 보수 정당에 대한 고정적인 지지 성향은 세대 경험이나 정치사회화의 영향이 크다. 이는 미국의 ‘문화 전쟁 이슈’와 흡사하게, 한국에서는 '반공', '안보', '종북 프레임', 또는 '공정'이라는 모호하고 감정적인 이슈가 대중의 선택에 깊이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한국 정치에서는 ‘경제 실패는 정권 교체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경제 이슈가 아닌 이념적 대립이나 인물 중심 정치가 유권자의 선택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프랭크가 지적한 ‘계급 투표의 종말’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노동자나 청년층이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현상은, 단순히 정보 부족이 아니라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심리적 선택으로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단지 미국 사회의 정치적 모순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정치에도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유권자들이 자신의 계급적 이해관계보다는 정서적, 문화적 정체성을 우선시하며 투표하는 현상은, 한국에서도 구조적 불평등을 고착화하는 정치적 동학으로 작용한다. 결국 이 책은 한국 정치가 더 나은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순한 이념 대립을 넘어, 유권자 교육과 공적 담론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 2025-06-26 하종숙
    빛과 실-2024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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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적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하고 시적인 산문”이라는 선정 이유와 함께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신작 『빛과 실』(2025)이 문학과지성사 산문 시리즈 〈문지 에크리〉의 아홉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강연문 「빛과 실」(2024)을 포함해 미발표 시와 산문, 그리고 작가가 자신의 온전한 최초의 집으로 ‘북향 방’과 ‘정원’을 얻고서 써낸 일기까지 총 열두 꼭지의 글이, 역시 작가가 기록한 사진들과 함께 묶였다. 삼십 년 넘게 ‘쓰는 사람’의 정체성으로,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라는 “두 질문 사이의 긴장과 내적 투쟁”을 글쓰기의 동력으로 삼아온 작가가 그 숱한 질문들 속 “가장 깊은 겹”이 “언제나 사랑을 향하고” 있던 게 아닐까, 그것이 바로 “내 삶의 가장 오래고 근원적인 배음”(29쪽)이 아닐까 묻고 답하기까지, 시차를 두고 쓰인 시와 산문, 일기와 사진이 새롭게 제 자리를 잡았다. “북향의 사람”(「북향 방」)으로 읽고 쓰는 동안, 종일 빛이 들지 않는 정원에 음지에서도 견뎌내는 식물들의 뿌리를 내리고 탁상용 거울 여러 개의 방향을 옮겨가며 햇빛을 붙드는 작가의 작고도 간절한 일상을 따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의 구절이 떠오른다. “이 행성에 깃들인 사람들과 생명체들의 일인칭을 끈질기게 상상하는, 끝끝내 우리를 연결하는 언어를 다루는 문학에는 필연적으로 체온이 깃들어 있습니다.”(34쪽) “글쓰기가 나를 밀고 생명 쪽으로 갔을 뿐이다.”(57쪽)라고 작가는 말했다. 책장을 넘기면 흑면과 백면이 교차하며 맞닿은 글과 이미지가 서로에게 스미고 또 끌어당기며 작가의 방과 정원에 깃드는 빛과 그림자를, 이어지는 작가의 낮과 밤을 읽는 이로 하여금 좇게 만든다. 멀게는 사십여 년 전 유년의 기억이 저장된 중철 제본 노트에서 시작된 사랑, 따뜻한 생명에 대한 의문과 갈구가, 가깝게는 코로나19-팬데믹에 휩싸인 2020~2024년 북향의 방과 정원에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부드러움과 온기와 차가움과 통증을 느끼는” “그 생생한 감각들”이 일기와 산문 속에서 오롯하다. “햇빛이 잎사귀들을 통과할 때 생겨나는 투명한 연둣빛이 있다. 그걸 볼 때마다 내가 느끼는 특유의 감각이 있다. 식물과 공생해온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진 것이리라 짐작되는, 거의 근원적이라고 느껴지는 기쁨의 감각이다.”(「북향 정원」, 95쪽) 여기, ‘시적인 산문’이란 한강의 언어가 ‘경계 없는 글쓰기’라는 형식과 만났을 때 비로소 우리가 마주하게 된 세계는 생명의 경이와 눈부신 빛으로 가득하다.
  • 2025-06-26 최동원
    히브리 성서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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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브리 성서를 열다는 익숙하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성경, 그중에서도 히브리 성서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든 책이다. 기존에는 성경을 단지 신앙의 책,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접해왔다면, 이 책은 히브리 성서를 하나의 고대 문서이자 문학 작품, 그리고 역사적 산물로 읽는 눈을 열어준다. 성경을 신앙의 필터 없이 그대로, 당대의 삶과 사고 속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책은 각 성서 본문의 배경, 작성 시기, 저자층, 그리고 텍스트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차분하게 설명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가 히브리 성서를 ‘하나님의 일방적인 계시’로 보기보다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백과 투쟁,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질문이 담긴 살아 있는 기록으로 보여준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관점은 성서를 정답의 책이 아니라 질문의 책으로 다시 보게 만들었다. 예를 들어, 욥기의 고통과 의로움에 대한 물음, 전도서의 허무함과 지혜에 대한 성찰, 창세기의 인간과 죄에 대한 이야기 등이 단순한 교훈을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와도 연결되는 보편적 삶의 고민으로 읽혔다. 성경이 이렇게 인간적인 이야기였다는 점이 새삼 놀라웠다. 무엇보다 저자의 글은 전문적이면서도 친절하다. 학문적 깊이를 지니면서도, 성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문장이 돋보였다. 덕분에 히브리 성서를 전혀 모르는 나 같은 독자도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때론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만큼 더 천천히, 곱씹어 읽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좋았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성서를 대하는 나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무작정 ‘말씀’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흔적과 고민, 그리고 하나님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읽어내려 한다. 이런 시각은 신앙을 떠나서도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인간의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냈다. 종교적인 독자뿐 아니라, 성경을 좀 더 인간적이고 문학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히브리 성서를 한 권씩 열어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결국 인간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우리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귀한 길잡이다.
  • 2025-06-26 김규찬
    최소한의 과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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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4가지 파트로 구분하여 의학, 정치, 경제, 철학을 설명한다. 의학은 과학은 어떻게 인류의 무기가 되었나, 과학으로 들여다보는 인체, 해부학과 외과의사의 탄생, 마취제와 외과의 현대화, 수술의 고통을 없앤 마법, X선과 영상의학의 태동, 우연히 꿰뚫어 본 인체의 내부, 페니실린과 제2차 세계대전, 전쟁의 판도를 바꾼 약, DNA와 유전 현상의 규명, 인간이 해독한 생명의 설계도, 백신과 코로나19 극복, 바이러스, 초고속작전, 성공적으로 구분하여 이야기한다. 정치는 권력과 상부상조하며 탄생한 과학, 온실효과와 기후변화의 과학, 예측을 빗나간 디스토피아, 맨해튼 계획과 원자력의 상용화, 제3의 불을 훔친 프로메테우스들, 가속기와 입자물리학 실험, 선진국의 과학 필수품, 아폴로 계획과 우주 개발, 과학이 치른 체제 경쟁, 인터넷과 정보혁명의 확산, 입자물리학과 냉전이 연결한 세계, 과학의 전문화와 국가의 지원, 과학자와 과학단체의 등장으로 구분하여 정치 과학에 대해 알려준다. 경제는 인류를 풍요롭게 만든 위대한 과학의 순간들, 루나 소사이어티와 산업혁명의 기원, 기계가 대신하는 노동, 서양의 과학기술과 경제성장, 동양을 앞서는 서양, 전자기학과 전기에너지의 등장, 전기 문명의 장대한 서막, 2차 산업혁명과 대중의 시대, 석유, 전기, 자동차가 만든 세상, 트랜지스터와 실리콘밸리의 형성, 작아지는 소자, 변화하는 기업, 리튬이온전지와 충전 가능한 세계, 화석연료가 없는 세상, 청색 LED와 빛의 혁명 3부작, 장인 정신이 만든 빛으로 구분하여 경제 과학에 대하 이야기한다. 철학은 과학적 사유의 시작과 끝을 보다, 지동설과 세계관의 전환, 우주의 변방으로 밀려난 인간, 기계론과 인간-자연 관계의 변화, 자연을 기계처럼 다루기, 뉴턴역학과 결정론의 확립, 수학으로 기술하는 우주, 계몽주의와 뉴턴의 후예들, 과학적 사회의 설계, 진화론과 경계를 넘는 과학, 모든 곳에 존재하는 진화, 진보사관과 역사의 과학화, 역사가 발전하는 논리, 상대성이론과 아인슈타인의 20세기, 시간과 공간에 대한 재정의, 양자역학과 미시세계의 탐구, 자연의 확률적 해석으로 구분하여 최소한의 철학 과학에 대해 설명한다.
  • 2025-06-26 최현아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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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과거의 주요 사건을 주제에 따라 4가지 파트로 나눠져 있다. 꼭 순서대로 읽어야 할 필요는 없다. 첫 번째 파트는 인류 문명의 탄생과정을 밝히는 아스테카 문명, 이집트 문명, 황하 문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나라 중 하나인 중국의 태초를 알 수 있는 황하 문명 탄생스토리를 통해 오늘날 중국인의 자긍심이 이해되면서 중화주의 사상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두 번째 파트는 국가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전쟁에 대한 내용이다. 주로 영화를 통해서 많이 접했던 제1차, 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전쟁의 발발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한국군이 참전하면서 한국의 역사에서도 주요한 사건이 된 베트남 전쟁 내용이 흥미를 이끈다. 우리나라는 비슷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의미로 설욕의 역사를 기억하고 하는데,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달리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지난날의 앙금을 굳이 끄집어내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역사를 대하는 그들만의 방식이기에 존중해야겠지만, 그 이유 때문인지 베트남의 역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잘 알지 못했다. 베트남 전쟁은 미국이 약소국을 상대로 유일하게 패배한 전쟁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입지가 약해졌고, 미국 내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분노와 반전론이 퍼지면서 정치적으로도 큰 영향을 받았다. 한편, 베트남 공산주의의 승리는 동남아시아 주변국의 정치에도 영향을 주어 라오스,캄보디아에서도 공산주의 정권이 성립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마지노선'. '게릴라' 같은 용어들이 전쟁이 낳은 결과물이라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마지노선'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프랑스가 쌓은 축조물로. '넘어서는 안 되는 마지막 한계선'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게릴라'는 나폴레옹전쟁에서 발생한 용어로 매복해 있다가 불시에 나타나 공격하는 전투방식을 의미한다. 세 번째 파트는 오스만제국, 스페인, 영국, 러시아 및 동슬라브, 미국으로 이어지는 시대별 세계최강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다. 오스만 제국은 약 600년간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 역했던 국가였다. 그러나 1차 세계대전 이후 여러나라로 분리되었고, 그중의 일부 국가는 현재 세계 최빈국에 속하기도 한다는 사실에 씁쓸함이 몰려온다. 영원한 영광은 없기에, 살면서 겪게 되는 일들에 일희일비하지 말자는 교훈을 남기기도 한다. 마지막 파트는 아이티 혁명, 아편전쟁,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홍콩의 구룡성채, 오키나와의 류큐왕국 이야기를 다루는 비극적 산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과거의 주요 사건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사를 통틀어서 보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 2025-06-26 심준보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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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의 기준을 내 스스로 다시 한번 정의해보는 시간을 갖은 듯하다. 우선 책에서 말하는 포인트는 많은 사람들은 행복이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가진 것이라고 오해한다. 사람들이 몰리는 사진 명소에나 있다고 생각한다. 줄 서는 맛집에, 비싼 물건에, 남들이 보고 부러워할 만한 대단한 것들에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가장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에는 ‘행복’이 없다. ‘불행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한다. 나 역시 40대로 접어드는 이 시점에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며 짜릿함보다는 편안함이 좋아지듯 우리가 삶에서 추구해야 하는 행복도 특별한 것보단 일상적인 것에 가깝다. 시시각각 감정이 소용돌이치고,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삶보단 별일 없이, 아픈 곳 없이 불행하지 않은 삶이 훨씬 확실하게 행복하다는 것을 몸소 체감이 되기도 한다. 물론 행복의 잣대를 어디에 둘 것 인가에 따라서 행복이 달라지는 것은 사실이다. 에티오피아의 행복 기준과 우리나라의 행복 기준 그것의 차이는 어디서부터 만들어지는 것일까? 그건 바로 주관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각 장의 주제가 깊은 동감을 이끌어 냈다.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 잘 자는 것도 능력이야! 똑똑한 우울증보단 행복한 바보로 살래! 위 세가지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 인생에서는 내가 내 스스로를 잘 살피고 보살필 때 비로소 남들에게 그 행복과 기쁨을 나눠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또 저자는 말한다 섬세한 사람일수록 번아웃이 자주 온다. 그런 이유에서도 나는 가끔 나 스스로에게 이유 없는 칭찬을 주고 싶다. 잘 견뎌 왔고 스스로 행복의 길을 잘 찾아가고 있구나라고.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항상 자기가 겪고 있는 것을 가장 힘들다고 토로하고 살기 마련이다. 그리고 남이 더 갖은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 이 모든 감정이 스스로를 더욱 약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선물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진정 조용한 행복을 만끽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즉 행복은 스스로가 만드는것!
  • 2025-06-26 임해린
    1%를 읽는 힘 - 세상의 정보를 연결해서 기회를 포착하는 생각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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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를 읽는 힘 - 세상의 정보를 연결해서 기회를 포착하는 생각 혁식]은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에 우리가 진짜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 책이다. 저자는 수많은 정보 중 단 1%의 미세한 단서를 포착하고, 이를 기존의 지식과 연결해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핵심이라는 점은 매우 인상 깊었다.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와 개념을 통해 정보를 해석하는 힘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크로스사이징'이라는 개념은 서로 다른 분야의 정보나 경험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내는 사고법으로, 창의적인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또한 '맥락 독해'나 '관점 전환'은 내가 기존에 얼마나 고정된 시각에 갇혀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했다. 특히 "정보는 재료일뿐이며, 그것을 요리하는 방식이 창의성"이라는 문장은 정보 홍수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만드는 사람이 되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주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정보 소비자'에서 '정보 해석자'로의 인식 전환이다. 나는 그동안 정보에 휘둘리는 경향이 많았고, 새로운 소식을 빠르게 아는 것이 곧 경쟁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보의 양보다 질, 해석의 깊이, 그리고 연결의 감각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예를 들어 업무상 마주하는 수치나 보고서 하나도 단순히 읽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과 흐름, 관련된 외부 변수들을 엮어보는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1%를 읽는 힘]은 결국 세상을 보는 '생각의 틀'을 바꾸는 책이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 보고서, 대화 속에서 무엇을 주목하고 어떻게 의미부여할지에 따라 우리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많이 아는 사람'보다 '다르게 보는 사람'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이 책은, 나에게 앞으로의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를 바꾸는 강력한 전환점이 되었다.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정보의 본질과 그것을 해석하는 인간의 힘에 대한 깊은 통찰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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