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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6 황인영
    퓨처 셀프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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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자기계발서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오랫만에 손에서 뗄 수 없는 책이었다. 벤저민 하디는 이 책에서 미래의 자아를 발전시키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아래 3파트로 제시한다. ​ 파트 1: 미래의 나를 위협하는 요인 이 섹션에서는 미래의 자아 발전을 방해하는 7가지 주요 위협을 다룬다. 파트 2: 미래의 나에 대한 진실 ​이 부분에서는 미래의 자아에 대한 7가지 중요한 진실을 설명한다. 파트 3: 미래의 내가 되는 7단계 마지막 섹션에서는 이상적인 미래의 자아가 되기 위한 구체적인 단계를 제시한다. 이 책의 핵심 메세지는 "미래의 내가 현재를 만든다"이다. 즉 미래의 나를 먼저 그리고, 거기에 맞춰 살아가면 되고, 이 작은 발상 차이가 완전히 다른 결과를 불러온다. 인상적이었던 예는 현재 유튜브 세계 구독자 수 1위는 '미스터 비스트' 사례였다. 초창기 시절, 그는 미래의 모습에 대한 영상을 찍었다. "나는 3개월 후의 너야. 나는 지금 10만 구독자를 모았고 앞으로도 성장하고 있어" "나는 1년 후의 너야. 지금 70만 구독자를 모았어. 너는 잘하고 있으니까 이대로만 계속해보자" 이처럼 미래의 나에 대한 영상을 만들었고, 자동으로 그 시점이 됐을 때 영상이 보여지도록 했다. 그는 자신이 예견한 미래보다 훨씬 큰 성공을 거뒀는데, 명확한 미래를 그렸고 거기에 맞춰 노력했기 때문이다. 뇌는 미래를 먼저 상상함으로써 목표를 이미 이뤘다고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 현재의 행동을 통제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미래의 내가 되기 위해서 현재 무엇에 초점을 맞출지 선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경험을 했다. 아침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상상하고 되내이니, 내가 뭔가 행동을 할 때 내가 되고 싶은 내게 가까운 행동인지를 생각하고 하게 되었다. ​미래의 내가 현재를 결정짓는다. 원하는 미래를 설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현재를 살아가라는 것이 핵심 메세지이다. 미래의 나라면 현재 무슨 행동을 할까 라는 고민을 통해 현재를 통제할 수 있다. 어떤 미래를 살고 싶은지,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것.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추천한다.
  • 2025-06-26 이종혁
    작별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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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한강이 제주 4·3 사건을 알리고자 했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계기로, 경찰 및 서북청년회의 탄압에 대한 저항과 남한의 단독선거·단독정부 반대를 기치로 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가 무장봉기를 일으키고, 그 이후 1954년 9월 한라산 금족지역이 전면 개방될 때까지 제주도에서 무장대와 토벌대간의 무력충돌이 발생하였으며,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들이 희생당한 제주 4·3 사건. 우듬지가 잘린 단면마다 소금 결정 같은 눈송이들이 내려앉은 검은 나무들과 그 뒤로 엎드린 봉분 사이로 나는 걸었다. 점점 빠르게 바다가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시간이 없었다. 이미 물에 잠긴 무덤들은 어쩔 수 없더라도, 위 쪽에 묻힌 뼈들을 옮겨야 했다. 영문도 모른채 죽어야만 했던 그 많은 생명과 몸과 뼈 들.. 작가는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읽으면서부터 악몽을 꾸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직접적인 폭력이 담긴 꿈들이었다. 공수부대를 피해 달아나다 어깨를 곤봉으로 맞고 쓰러졌다. 엎어진 내 옆구리를 발로 차서 몸을 뒤집던 군인의 얼굴을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경하는 친구 인선의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간다. 경하의 말을 듣고 목공작업을 하다가 손가락이 잘려 나간 친구.. 그간의 안부를 친구에게 물었을 때 경하는 그 모르는 벌판에 눈이 내리고 검은 나무들 사이로 바다가 밀려들어온다고 인선에게 말한다. 인선은 제주도 집에 있는 앵무새를 죽게 내 버려둘 수 없다며 친구 경하에게 제주로 내려 가 앵무새에게 물을 주라고 부탁한다. 경하는 내키지 않는 제주 나들이를 그렇게 시작하고. 친구의 집에 가기까지 폭설을 만나 산에서 굴러 떨어지는 고초를 겪은 뒤 친구 인선의 집에 도착하지만 새는 이미 죽어 있었고 경하는 그 새를 묻어 준다. 그러다가 굶주림과 탈진으로 까무룩 잠이 들고 거기서 인선을 만나 옛날에 있었던 끔찍한 제주 학살 사건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에겐 역사적 사실로, 사건으로만 사료들로만 접할 수 있는..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실재로 겪었던 참혹한 살육의 경험을.. 이승인지 저승인지 모호한 경계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그렇게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렇게 제주 인선의 집에서 만남 두 사람은 생시의 사람인지 사후의 영혼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이야기를 한다. 경하의 말을 듣고 목공작업을 시작한 인선. 그들만의 프로젝트, '작별하지 않는다.' 인선의 물음에 경하가 답한다. 작별하지 않는다. 1948년 겨울, 삼만 명의 사람들이 제주에서 살해되고, 이듬해 여름 육지에서 이십만 명이 살해 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제주에 사는 삼십만 명을 모두 다 죽여서라도 공산화를 막으라는 미 군정의 명령이 있었고, 그걸 실현할 의지와 원한이 장전된 이북 출신 극우 청년단원들이 경찰복과 군복을 입고 섬으로 들어왔고, 해안이 봉쇄되었고, 언론이 통제되었고, 갓난아기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광기가 허락되었고, 그렇게 죽은 열 살 미만 아이들이 천오백 명이었고, 그 전례에 피가 마르기 전에 전쟁이 터졌고, 제주에서 했던 그대로 모든 도시와 마을에서 추려낸 이십만명이 트럭으로 운반되었고, 수용되고 총살돼 암매장되었고, 누구도 유해를 수습하는 게 허락되지 않았다. 전쟁은 끝난 게 아니라 휴전된 것 뿐이었으니까. 휴전선 너머에 여전히 적이 있었으니까. 낙인찍힌 유족들도, 입을 떼는 순간 적의 편으로 낙인찍힐 다른 모든 사람들도 침묵했으니까. 골짜기와 광산과 활주로 아래에서 구슬 무더기와 구멍 뚫린 조그만 두개골들이 발굴될 때까지 그렇게 수십 년이 흘렀고, 아직도 뼈와 뼈들이 뒤섞인 채 묻혀 있다. 그 아이들을 생각하다 밤에 길을 나선 인선은 감정의 격정 속에서 그 아이들을 만난다. 심장이 쪼개질 것 같이 격렬하고 기이한 기쁨 속에서 생각한다. 경하와 하기로 한 통나무들을 심어 먹을 입히고, 눈이 내리길 기다려 영상으로 담는 작업을 해야겠디고.. 제주 4·3 사건은 사건의 충격과 참혹함이 외지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민·관·군이 합작하여 무고한 제주 사람들을 상대로 벌인 살육의 만행. 사람 목숨을 짐승의 그것보다도 가볍게 여긴 광기의 축제. 영문도 모르는 채 폭행 당하고 죽임을 당한 가여운 사람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행복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의 명복을 온 마음을 다해 빌어 본다.
  • 2025-06-26 서지선
    컷 플라워 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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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꽃은 그 자체로 특별한 예술 작품이다 꽃에는 힘과 생명력이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의 세상에서 꽃은 우리에게 치유자와도 같다. 꽃이 인간의 창의력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준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으며, 아름다운 꽃의 생동감 넘치는 색감과 근사한 향기, 완벽한 대칭은 우리가 갈망하던 기쁨을 선사한다. 이러한 힘의 원천은 꽃 자체가 지닌 미학에 있다. 장미나 달리아는 눈길을 사로잡고 아름다우며 고유한 매력이 있다. 향기로 우리를 매혹시키며 문자 그대로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다운 꽃이 있는가 하면, 선명한 색상이나 꽃잎의 독특한 물결 모양으로 즐거움을 주는 꽃도 있다. 작약 같은 꽃이 귀중한 찰나의 순간을 선사한다면, 아스틸베는 오래도록 멋진 광경을 선보인다. 여러 날에 걸쳐 모습을 바꾸어가며 우리의 감정을 사로잡는 꽃이 있는가 하면, 국화처럼 처음 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꽃도 있다. 그러므로 모든 꽃은 그 자체로 특별한 예술 작품이다. 『컷 플라워 도감』에서는 이처럼 인상적이고 다채로운 자연의 갤러리를 둘러볼 수 있다. 페이지를 넘기며 걸작을 감상하는 정원 투어를 통해, 아가판서스에서 백일홍에 이르기까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절화와 인기 있는 절지 143종에 관한 흥미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43가지의 다채로운 꽃 총망라! 잘 고르고 예쁘게 꽂아 오래 즐기기 『컷 플라워 도감』은 꽃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143가지의 절화 품종을 한눈에 보고 유용한 꽃꽂이 팁을 습득하도록 돕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대표 저자인 캘버트 크레리는 세계 최고의 플라워 디자인·아트 전문 교육 기관인 ‘플라워 스쿨’의 이사로, 많은 학생들을 훈련하고 지도하며 훌륭한 플로리스트를 양성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캘버트 크레리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라이프스타일 전문가인 브루스 리틀필드와 함께 143가지 꽃들의 이름과 별명, 가용 시기, 손질법, 흥미로운 사실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하였으며, 함께 수록된 각 꽃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진 역시 그가 직접 촬영했다. 꽃 그리고 꽃꽂이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가득 담긴 이 도감을 통해, 훌륭한 플로리스트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유익한 정보를 배우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꽃의 다채로운 순간들을 들여다보는 즐거움까지 누려보자. 꽃은 모두 아름답다. 그리고 꽃꽂이는 그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하기 위한 기술이자 명상이며 공예다. 자연이 빚어낸 가히 최고의 예술 작품인 꽃을 잘 고르고, 예쁘게 꽂아, 오래 즐기는 일련의 과정에 이 책이 든든한 참고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 2025-06-26 이형민
    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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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많은 이들이 '월급쟁이 건물주'라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러한 열망을 지니고 있던 중, 영끌남 작가님의 저서 '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제목만으로도 독자의 심장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며, 본 서적은 평범한 직장인 또한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며 매우 현실적인 부동산 재테크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필명인 '영끌남'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며, 실제로 그러한 방식으로 성공을 이룬 분임을 짐작게 합니다. 시화공단에서 월 150만 원의 급여를 받던 고졸 직장인이셨다는 이력은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10년간 건물주들의 사례를 분석하며 현금 흐름 창출의 노하우를 체득하셨다고 합니다. 심지어 반년 만에 47명에 달하는 이들을 건물주로 이끌었다는 사실은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이러한 경력을 지닌 분의 저술이기에 더욱 신뢰가 더해졌습니다. 본 서적은 단순히 막연한 부의 추구를 권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인들이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시작하고 어떠한 전략으로 현금 흐름을 구축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저와 같은 초심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이를 통해 '나도 충분히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수익 창출 기술만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부동산을 대하는 올바른 마음가짐과 장기적인 관점의 중요성 또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막연한 '영끌'을 주장하기보다는, 현명하게 '영끌'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본 서적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님께서 본인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내셨다는 것입니다. 실패담 또한 숨김없이 공유해주셔서 독자로서 더욱 깊은 공감과 신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월급쟁이'라는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어떻게 꿈을 실현할 수 있는지 그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습니다. '월급만으로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샘솟았으며, 막연했던 미래가 한층 더 선명하게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동산 공부가 어렵고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본 서적은 술술 읽히면서도 핵심 내용이 명확하게 전달되어 매우 흥미롭게 독서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본 서적은 부동산 투자에 관심은 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직장인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월급만으로는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 이 책을 통해 '월급쟁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충분히 '건물주'라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저 또한 본 서적 덕분에 부동산 공부에 대한 열정이 더욱 고취되었습니다. 본 서적은 2024년에 출간된 최신작입니다. 우리 모두 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는 그날까지 정진하기를 바랍니다.
  • 2025-06-26 송현진
    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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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 작가는 워낙 유명해서 티비 에서도 종종 봐왔지만, 개인적인 이야기는 잘 하지 않았었는데, 가볍게 읽으면서 부모님 이야기부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담담하게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작가의 지난 시간을 되짚어 보며 자연스럽게 읽는 이에게 묻는다. 나는 무엇을 놓쳤고 무엇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를.살아가는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단 한번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묻고 있다. 이야기는 엄마의 장례식에서부터 시작된다. 작가의 엄마는 평생 자신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자식들에게 들려준 적이 없다고 한다. 가끔 물어보면 대충 얼버무리는 식이었다. 하지만 빈소에서 조문객들을 통해 엄마는 젊은 시절 여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군으로 지내며 주말이면 세련된 양장을 입고 명동 거리를 활보하던 엄마는 결혼 후에도 일부러 아이들 병원을 멀리 명동 까지 다닐 만큼 도시적인 사람이란 걸 떠올리며 작가는 타인의 인생은 중간에 보게 된 영화와 비슷한 데가 있다고 말한다.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엄마라는 인물에 대해 사실은 내가 알고 있는 게 별로 없을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지 않는 것에 중요한 무엇이 숨어 있을 때가 많다고 이야기 한다. 모든 관계가 그렇다. 예전엔 무엇이든 숨김없이 터 놓고 나누는 사이가 가장 이상적인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책 속 내용 중에 공감 가는 대목 몇 개를 들어보자면, '대체로 젊을 때는 확실한 게 없어서 힘들고, 늙어서는 확실한 것 밖에 없어서 괴롭다. 확실한 게 거의 없는데도 젊은이는 제한된 선택지 안에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조차 잘 모르는 채로 인생의 중요한 결정들을 내려야만 한다. 학생들은 하고 싶음이 아니라 할 수 있음에 더 관심이 많았고 , 하면 된다 가 아니라 되면 한다는 마음으로 작가에게 물어봤기에 그 누구에게도 답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미래에 그 학생이 어떻게 될지 답을 몰랐을 뿐더러 알아도 줄 수 없는 문제였다. 누구나 자신의 미래가 궁금하고, 불안을 지낸 채로 살아가고 있기에 방법은 좋아하는 일이 있으면 묻지 말고 그냥 해보는 것 뿐이다. 나도, 나의 자녀들도 정답이 없는 인생이지만 일단 도전해 보고 겪어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아이들도 언젠 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 2025-06-26 이양형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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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루 로 교수의 저서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The Efficiently Inefficient Market)"은 오랫동안 금융 시장을 지배해온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EMH)에 대한 도전이자, 복잡계 이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EMH의 오류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과 시장 구조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효율적인 비효율성'이라는 역설적인 현상을 만들어내는지 심도 있게 파헤칩니다. EMH는 시장 가격이 모든 이용 가능한 정보를 즉시 반영하며, 따라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골자로 합니다. 오랫동안 경제학 교과서의 정설로 자리매김했지만, 현실의 금융 시장에서는 EMH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다양한 이상 현상들이 끊임없이 목격되었습니다. 앤드루 로 교수는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 진화적 시장 가설(Adaptive Market Hypothesis, AMH)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합니다. AMH는 시장 참여자들이 고정된 합리적 주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학습하는 존재라고 가정합니다. 시장은 정적인 평형 상태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생태계처럼 끊임없이 진화하며 역동적인 균형을 찾아간다는 것입니다. 책은 EMH가 간과했던 '인간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투자자들은 항상 완벽하게 합리적이지 않으며, 인지적 편향과 감정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러한 비합리적인 행동들이 모여 시장에 일시적인 비효율성을 야기하고, 숙련된 투자자들은 이러한 비효율성을 이용해 이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이윤 추구 행위가 다시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즉, 비효율성이 존재해야만 시장 참여자들이 정보를 탐색하고 가격을 수정하려는 유인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시장은 다시 효율적인 방향으로 수렴해 간다는 역설적인 순환 구조가 형성됩니다. 이것이 바로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이라는 제목이 함축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시장은 완벽하게 효율적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무작위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혼돈 상태에 빠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비효율성을 자양분 삼아 끊임없이 진화하고 적응하는 역동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로 교수는 이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생물학적 진화론의 개념들을 차용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특정 전략을 구사하는 '종'과 같고, 시장은 이들이 경쟁하고 적응하는 '생태계'와 같습니다. 특정 시기에 효과적인 전략은 다른 참여자들에게 복제되면서 점차 그 효용성을 잃게 되고, 새로운 전략이 등장하며 시장의 풍경을 변화시킵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적응과 경쟁의 과정 속에서 시장은 완벽한 효율성에 도달하지는 않지만, 항상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이는 시장이 특정 규칙에 고정된 시스템이 아니라,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다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이 책은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집니다. EMH의 관점에서 시장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AMH는 특정 시기에는 시장을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하며, 이는 시장의 비효율성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는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며, 시장의 진화에 따라 전략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적응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즉, 투자자들은 고정된 성공 공식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학습하며 자신의 투자 전략을 진화시켜야 합니다. 이는 또한 시장 예측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다양한 투자 기법과 위험 관리 전략을 유연하게 활용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효율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장"은 단순히 학술적인 논쟁을 넘어, 금융 시장에 대한 우리의 근본적인 이해를 재정립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시장을 흑백논리로 설명하려는 시도에서 벗어나, 복잡성과 역동성이라는 현실의 측면을 과감히 포용합니다. 금융 시장은 예측 불가능한 카오스도, 완벽한 질서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존재하는 '효율적인 비효율성'의 세계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금융 시장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학자들에게는 새로운 연구 방향을,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현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귀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 2025-06-26 조우진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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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귀자 『모순』 – 삶의 무게와 선택, 그리고 그 속의 모순에 대한 고찰 양귀자의 모순은 스물다섯 살 여성 안진진의 눈으로 주변 인물과 자신의 삶을 관찰하며, 가정·사랑·결혼에 얽힌 ‘모순’을 깊이 탐구하는 작품이다. 소설은 크게 세 축—‘가족’, ‘두 남자’, ‘결혼의 갈림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먼저, 가족은 소설 전개 초반부터 강한 대비와 긴장을 형성한다. 안진진의 어머니와 일란성 쌍둥이인 이모는 같은 날 태어나, 같은 날 결혼한 쌍둥이 자매지만, 결혼 이후 삶이 완전히 달라진다. 엄마는 술주정과 폭력을 일삼던 남편, 수감된 조폭 흉내 내는 남동생, 녹록치 않은 생계를 견디며 살아가는 삶을 살아간다. 반면 이모는 유학 간 자식들과 안정적인 이모부, 청담동 저택, 여유로운 문화생활 등 겉보기엔 완전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소설 후반에서 밝혀지듯, 이모는 속으로는 급격한 무료함과 정체감의 붕괴를 느끼다 자살을 택하고, 삶의 이면에 숨겨진 무게를 비극적으로 드러낸다 . 이 모순된 대비를 통해 안진진은 “행복”과 “불행”이란 것이 상대적이며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 있고, 겉으로 보이는 삶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 “행복해 보이던 이모는 불행했고, 불행해 보이던 엄마는 행복했다”는 역설적 진실은 이 소설이 가장 강조하는 메시지다 다음으로, 두 남자—계획적이고 안정적인 나영규와 감성적이며 자유로운 김장우—사이에서의 안진진의 선택은 사랑과 현실,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본성적 모순을 보여준다. 나영규는 데이트 코스를 치밀하게 설계하는 ‘계산기 박힌 남자’지만, 김장우는 정서적 교감이 크고 낭만적이다 이름만 보면 사랑일 것 같지만, 나영규와 함께라면 미래의 안락함을, 김장우와 있으면 현재의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결국 안진진은 무난하고 예측 가능한 미래를 택하기로 결정한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이모의 죽음이 크게 작용한다. 돌이켜보면, 이모처럼 안정된 삶이었음에도 속이 비어 있었기에 스스로 선택한 자살은 안진진의 마음에 큰 변화를 일으킨다. “삶의 교훈은 체험된 후에야 마음으로 들을 수 있다.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라는 안진진의 선언처럼, 그녀는 삶의 실질적 무게를 다시 한 번 곱씹게 된다 소설의 마지막, 안진진은 결국 나영규와 결혼을 선택한다. 많은 독자에게 “감성과 사랑을 따라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지만, 안진진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생존의 전략’이다. “결혼은 하나의 사업”이라며 무게를 키우고 “안정적 선택으로 앞으로의 내 삶을 다시 써보겠다”고 말하는 그녀의 태도는, 작가는 물론 독자 또한 쉽게 비난할 수 없게 만든다 . 결국 『모순』이 전하는 메시지는 삶은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어 탐구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탐구의 과정에서 우리는 언제나 모순에 직면하고, 그 모순을 통해 성장한다는 사실이다. “모순은 삶이다”라는 이 소설의 제목은, 단순한 비유가 아닌 우리 모두의 실존을 반영하는 가슴 아픈 자화상이다.
  • 2025-06-26 임광혁
    방구석 미술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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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석 미술관 3』을 읽으며 처음엔 솔직히 큰 기대는 없었다. 미술에 문외한이고, 박물관에 가도 그림 한두 점 보고 나오기 일쑤였던 40대 남자가 무슨 미술 책을 읽나 싶었다. 그래도 아이를 키우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관심사를 심어주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나마 쉽게 접근이 가능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두려움과 걱정이 책을 읽기 전에 앞섰지만 막상 책장을 넘기기 시작하니, 마치 친구가 옆에서 술 한잔하며 재미난 이야기 풀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딱딱하고 어려운 미술사가 아니라, 그림 뒤에 숨은 인간적인 이야기와 작가들의 삶이 솔직하고 재치 있게 펼쳐진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이런 인물이 이런 그림을 그렸다고?’ 싶은 반전이었다. 위대한 화가들도 결국은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사랑에 흔들리고, 세상과 부딪치며 살아갔다는 점이 낯설고도 친근했다. 그들의 작품이 시대와 사회 속에서 어떻게 태어 났는지를 알고 나니, 그림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다. 단순히 그림을 어떻게 저렇게 잘 그려냈는지만 보기보다는 그 시대를 알고 그 사람의 인생을 생각해보니 아주 조금은 이해도 되고 재미도 있었다. 그림 한 점을 이해하기 위해 백과사전을 뒤질 필요 없이, 이 책 한 권이면 미술이라는 벽이 확 낮아진 느낌이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에 한 꼭지 씩 읽기 좋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책을 덮고 나서, 나도 모르게 유명한 그림 앞에서 조금 더 오래 서 있게 될 것 같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에게도, 그림이 말 걸어오는 책이었다. 특히, 아이에게 관심사를 넓혀주고자 했던 40대 아저씨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었고, 박물관 뿐만 아니라 미술관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미술이라는 것이 단순히 심오하고 어렵게만 느껴졌었는데, 접근방법을 다르게 하고 쉽게 생각한다면 어느 문화보다 재밌고 다양하게 즐길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3편을 먼저 시작하다보니, 1,2편에 대한 궁금증이 너무 커져서 바로 1,2편을 읽어보고 또다른 미술의 재미를 느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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