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어린 새
호기심과 분위기에 휩쓸려 친구 정대와 함께 민주화 운동 행렬에 참가 중 계엄군의 사격이 시작되며, 시민들은 하나 둘 쓰러지고
그때 친구 정대도 총에 맞아 쓰러지게 되는데, 동호는 두려운 마음에 정대한테 다가가지 못하고 도망을 택한다.
친구를 두고 갔다는 죄책감과 정대가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상무관에서 시신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계엄군이 곧 공격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은 어린 동호를 보내려고 하지만 동호는 가지 않는다.
동호의 어머니도 동호에게 같이 집으로 가자고 하지만 곧 나가겠다는 말에 어머니를 돌려보내고 그곳에서 동호는 죽음을 맞이한다.
2장 검은 숨
계엄군 총에 맞아 죽은 정대의 혼 시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정대는 자신의 육체가 다른 사람들의 망가진 육체와 함께 산속 깊은 곳으로 이동되는 것을 지켜본다.
다른 사람의 혼도 그곳에 있음을 느끼지만 대화는 할 수 없고, 누군지 알 수도 없다.
정대는 계엄군이 왜 자신들을 죽였는지, 그리고 우리는 왜 죽어야 했는지 계속 생각하지만 그것에 대한 답은 얻지 못한다.
결국 군인들은 증거 인멸을 위해 시체를 태우는데, 정대는 자신의 육체가 사라지면서 자유롭게 되는 것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동호를 찾아보지만, 동호 역시 죽었음을 깨닫는다.
3장 일곱 개의 뺨
상무관에서 살아남은 은숙의 시점으로 전개한다.
은숙은 자신과 함께 민주화 운동을 했던 동료들의 죽음을 접하고, 들으며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출판사에서 일하는 그녀는 어느 날 출판 하려는 책으로 인해서 대문 경찰서에 끌려간다.
그녀는 뺨 7대를 사정 없이 맞게 되고, 책은 검은색으로 대부분 칠해지며, 누더기가 된다.
출판사는 누더기가 된 책을 출판하고 연극으로 만든다. 배우들은 검은색으로 칠해진 부분을 입모양으로만 연기한다.
4장 쇠 와 피
계엄군에 대항하다 잡혀간 진수의 이야기다.
진수는 계엄군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했다. 그들이 무엇을 위해 대항했는지는 이미 잊힌 문제였다. 그 고통이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풀려 난 후에도, 살아남았다는 자책감이 그를 따라왔고, 그의 의지와 신념이 굴복되었다는 것에 대한 우울감으로 결국 진수는 자살로 삶을 마감한다.
5장 밤의 눈동자
계엄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한 선주의 이야기다.
선주는 광주 사람이 아닌 인물이다. 인천에서 시위를 하다 경찰에게 폭행 당한 뒤 고향인 인천에서는 취직이 쉽지 않아 광주로 가서 일을 했다. 광주에서 생활하다 5.18 민주화 항쟁에 참여했고, 상무대를 지키다, 총을 들었다는 이유로 이송어 고문을 당한 선주는 수침심과 자멸감을 안고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살아간다.
출판사에서 일하던 중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집필하는 작가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지만, 선주는 이를 거절한다.
6장 꽃 핀 쪽으로
동호의 어머니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동호의 어머니는 상무관으로 동호를 찾아가 만난다.
함께 집에 가려 하지만, 먼저 가있으라는 막내아들의 말에 그를 두고 길을 나선다.
그게 아들의 살아있는 마지막 모습이었다. 어머니는 슬픔을 삼킨다. 동호의 작은 형은 분노를 표출한다.
어머니는 이를 말린다. 혹시나 그마저 잘 못 될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