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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26 정회석
    그동안 몰랐던 별의별 천문학 이야기 - 별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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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과학기술’이라고 부르지만 엄밀히 과학과 기술은 다르다. 과학은 주로 순수과학을 의미하고 기술은 응용과학, 주로 공학을 의미한다. 예산은 주로 기술에 준다. 금방금방 결과가 나오고, 또 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과학에도 비슷한 요구를 한다.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지, 특허가 나오는지. 선진국에 진입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우리는 개발도상국형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과학자이건 공학자이건 늘 성과로 평가받아야 하기에 성과에 목을 매고 있다. 하지만 국가의 저력은 과학에서 나오고 기술이 발전하려면 먼저 과학이 튼튼해야 한다. 선진국의 과학은 수백 년간 쌓아둔 바탕에서 나온다. 6·25전쟁 후 주로 1970년대부터 발전을 시작한 우리나라 같은 후발 주자는 앞선 선진국보다 과학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하고 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인 경우가 많다. 늘 기술에 주로 투자가 이루어지고 싸잡아서 ‘과학기술’에 엄청난 투자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 10월만 되면 비난의 화살이 돌아온다. 그렇게 투자했는데 노벨과학상은 언제쯤 받을 수 있냐고. 물론 우리나라 현대 과학의 역사는 짧아도 개인적인 역량이 뛰어난 몇몇 한국인 과학자가 있어 수상을 기대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과학에서 어쩌다 한 번 받는 노벨상에 흡족해할 게 아니라면, 과학자의 시각으로 보면 아직 멀었다.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다. 과학을 하면서, 특히 천문학을 하면서 받는 질문들이 많다.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어린이들과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천문학자는 어떻게 사는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런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다. 내가 강연을 할 테니 모이라고 말하기 어려워서 어디선가 사람들을 모을 테니 와서 강연을 하라고 하면 꼭 가서 사람들을 만났다. 이 땅의 삶에 지친 어른들도 그렇지만 특히 아이들은 우주에 관심이 많다. 아이돌이나 운동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이 늘었지만 여전히 과학자가 되고 싶어 하는 어린 세대도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 시대의 천문학자는 어떤 연구를 하는지, 어떤 고민을 하며 사는지 보여 주는 게 과학의 대중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대화가 오가다 보면 툭 하고 질문이 나온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자연이든 학문이든 사람이든 무언가에 대해 궁금해한다는 것이고, 그게 과학의 시작이다. 궁금해하시라! 그리고 질문하시라! 그러면 거기서 학문이 시작된다. 천문학도 그렇다. 아이들이 질문하면 최대한 성실하게 답해 주시라. 모르겠으면 모르겠다고 답하면 된다. 그리고 누구에게 물어봐 주거나 또는 아이 스스로 누구누구를 찾아가서 질문해 보라고 격려해 주면 된다. 과학은 멀리 있지 않다. 오늘 밤하늘에 뜬 달, 도시에서도 몇 개 보이는 밝은 별을 올려다보는 것에서 과학은 시작된다.
  • 2025-06-26 이나경
    희망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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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88세로 선종하셨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뿐만 아니라 종교를 초월한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그 후 5월 7일부터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를 통해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보면서, 가톨릭 교회의 전통과 의식의 깊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바티칸 대성당에서 진행되는 엄숙한 의식, 하얀 연기와 검은 연기로 선출 여부를 알리는 전통, 그리고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는 순간의 숭고함은 종교적 배경과 관계없이 인간의 영성과 공동체에 대한 깊은 성찰을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에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고, 그의 영적 유산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현대 사회는 팬데믹, 전쟁, 환경 위기 등 수많은 절망적 상황들로 가득하다. 이러한 시대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시하는 희망에 대한 메시지는 단순한 종교적 위안을 넘어선 실질적인 삶의 지침으로 다가온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희망의 기도》는 교황의 깊은 영성과 현실적 통찰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희망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제시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책에서 희망을 단순한 낙관주의나 소망과 구별하여 설명한다. 그에게 희망은 하느님에 대한 깊은 신뢰에 기반한 적극적인 삶의 자세이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교황이 희망을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보는 능력”이라고 정의하며, 이것이 단순한 감정이 아닌 의지적 선택이라고 강조하는 부분이다. 교황의 희망 신학은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공동체적 차원으로 확장된다. 그는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연대의 삶 속에서 진정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현대 사회의 개인주의적 성향에 대한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책에서 제시되는 기도는 단순한 개인적 영성 수행을 넘어선다. 교황은 기도를 하느님과의 대화이자 동시에 세상과의 만남으로 이해한다. 특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을 향한 마음으로 기도하라”는 표현은 신앙과 현실의 통합을 추구하는 교황의 영성을 잘 보여준다. 교황이 제시하는 기도의 형태들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다. 아침 기도, 저녁 기도, 어려운 상황에서의 기도 등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적용할 수 있는 기도문들이 수록되어 있어, 독자들이 실제 삶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교황의 메시지가 현대 사회의 구체적 문제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환경 위기,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갈등 등 현대인들이 직면한 실제 문제들에 대해 희망의 관점에서 접근한다. 특히 교황이 강조하는 “통합적 생태학” 개념은 환경 보호가 단순한 자연 보존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 정의와 밀접하게 연결된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이러한 접근은 젊은 세대들이 직면한 기후 위기에 대한 불안과 절망에 대한 영적 차원의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한 종교서적을 넘어선 삶의 지침서로 다가왔다. 특히 취업 준비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한 일상에서, 교황이 제시하는 희망의 메시지는 깊은 위안과 방향성을 제공했다. 교황이 강조하는 “작은 것들에서 시작하는 희망”은 거대한 꿈이나 목표에 압도되기 쉬운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매일의 작은 선택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메시지는 개인의 행동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해준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희망의 기도》는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희망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이다. 교황의 깊은 영성과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어우러져, 종교적 배경과 관계없이 모든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삶의 원칙들을 제시한다. 특히 개인적 영성과 사회적 참여를 분리하지 않는 교황의 통합적 접근은 현대 젊은이들이 추구해야 할 신앙과 삶의 모델을 보여준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2025-06-26 남다운
    물고기는존재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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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과학자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실존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과학의 역사와 인간의 집착, 그리고 사회가 요구하는 '정상'이라는 틀에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처음에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전기처럼 시작한다. 그는 수천종의 물고기를 분류하고 이름을 붙이며, 세상에 질서을 부여하는데 일생을 바친 인물이다. 룰루밀러는 조던의 끈기와 집념, 그리고 혼돈을 밀어내고자 했던 질서지향적 태도에 매료된다. 삶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해답이 그의 방식 안에 있는 듯 보였던 것이다.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던 학생이 어떻게 교사가 되고, 교수가 되고, 결국 스탠퍼드 대학의 초대 총장이 되는지를 그린다. 그의 성공 신화는 전형적이었지만 그가 빠져든 세계는 단순한 학문이 아니었다. 그는 미국에서 우생학을 주장하고, 인간을 ‘등급’으로 나누며, 열등한 인간을 차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즉 인간을 계급화하고 배제하는 질서을 정당화 하는 것이다. 룰루밀러는 이 지점에서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옳다고 믿는 분류와 질서는 정말 선한가? 혹시 누국ㄴ가를 배제하는 데 쓰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특정 인간들이 생물학적으로 열등하다고 믿었던 데이비드에 대해 저자는 정작 데이비드 본인의 생각이 오염된 건 몰랐다며 그 오염의 증거를 책 곳곳에서 밝힌다. 또한 나치와 싸웠던 미국이, 비교적 최근까지 정책적으로 우생학을 옹호한 역사를, 사회적 약자를 강제로 격리하고 불임시술을 한 사실을, 희생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고발하기도 한다. 저자는 삶에 대해 어떠한 현상 뒤에 펼쳐지게 될 이면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삶 전반에 있어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에 대해 그러한 전개로 삶이 펼쳐질 것이라는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수많은 것들에 대해 그것이 사실인지 질문해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새로운 관점을 알게 되었고, 나 스스로를 제한하고 있었던 개념들에 대해 그러한 잘못된 믿음들이 없다면 지금 현재의 나는 어떠한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번 책은 나에게 더욱 더 언어가 주는 강력한 무게에 대하여 다시 느낄 수 있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 2025-06-26 위충열
    역행자(확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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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인생도 게임처럼 나름대로의 공략법이 있으며, 공략법에 따라 실행하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이른 나이에 사업에 성공하고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 역행자는 본능, 유전자, 자의식의 명령에 따라 순리대로 사는 삶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산다. 역행자는 자의식에 사로 잡혀 남의 의견을 배척하지 않는다. 조언을 받아들이고 사고의 폭을 넓혀 생각하고 행동한다. 역행자는 본능과 유전자의 명령에 바로 순응하지 않고 이성적인 판단과 통찰력을 발휘하여 올바른 결정을 한다. 1단계로 자의식 해체이다. 자의식 과잉은 자기 발전을 방해한다. 자의식이 과다하면 남의 성공 스토리를 거부하고 조언을 듣지 않는다. 자의식은 자꾸 자기 합리화를 하며 핑계를 만든다. 자의식을 해체하고 부족한 점을 인정할 때 발전할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 이 점에서 역행자 7단계 모델은 자의식 해체부터 시작이다. 2단계는 정체성 만들기이다. 보다 나은 삶을 원한다면 정체성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나는 한 달에 1억 버는 사람이다' 처럼 정체성을 부여하면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확률은 커진다. 정체성은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3단계는 유전자 오작동이다. 변화는 번거롭고 신경 쓰이는 일이다.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을 준다. 그래서 사람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변화가 두렵다. 과거에 필요했던 진화와 본능이 현재는 정확한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나은 결정을 위해서는 이젠 불필요해져 버린 본능을 구별하는 능력과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4단계는 뇌 자동화이다. 두뇌 능력을 향상시켜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도록 돕는 것이다. 특히 강조하는 뇌 최적화 방법은 독서와 글쓰기이다. 5단계는 역행자의 지식이다. 현대 사회는 전근대 시대와 너무나 다른 삶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일수록 막대한 부를 얻도록 사회 시스템이 설정되어 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많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데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6단계는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이다. 1~5단계는 기초 체력과 정신을 만들었다면 이제 돈을 벌어 보자. 자신의 한정된 시간과 노동력만으로는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수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전부 노동에 사용하더라도 평생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일하거나 자고 있을 때도 돈이 벌리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를 통해 기업과 가치가 나 대신 일하고 돈을 버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면 경제적 자유에 빠르게 다가갈 수 있다. 7단계는 역행자의 쳇바퀴이다. 1~6단계를 통해 작은 성공을 이루었다면 더 큰 성공을 위해 도전한다. 역행자는 1단계부터 6단계를 끊임없이 반복하다. 시도하고 성공하고 다시 보다 높은 곳에 도전하고 실패하고를 거듭하다 보면 점점 더 레벨업이 된다. 실패하면 각 단계를 다시 점검하고 다시 도전한다.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완전한 자유에 도달하게 된다.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한다. 자의식 과잉과 본능 때문에 귀와 마음을 열지 않는 이들은 성공하기 어렵다. 돈이 인생의 목표는 아니지만 돈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이 책 역행자는 성공과 경제적 자유를 다루지만 결국 인생을 행복하게 살게 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라 할 수 있겠다.
  • 2025-06-26 정정로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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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게 조용히, 좋아서 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묻는다면 저 문장일 것 같다. 나는 내가 일을 하면서 좋고 싫고를 떠나서 그냥 하는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진짜 원하는 일이 무엇이고 나중에 목표로 가져야 할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옛날에는 마냥 놀고 시간 보내는 게 좋을 거 같았지만 그것도 잠깐이지 내 인생에 진정으로 즐길 일을 찾을 필요성을 지금은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삶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과정이라고 요즘 부쩍 생각한다. ​모두에게 착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나 자신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해요. 착한 아이 콤플렉스를 언급하면서 남들 눈치를 너무 보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언급하는 파트가 있는데 이 부분도 인상 깊었다. 나도모르게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진 않았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책의 많은 부분에서 유명 작가들과 철학자들의 문장을 인용하며, 스스로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지게 했는데. 특히 위 두 파트가 가장 인상 깊었던 거 같다. ​ 책의 주요 내용: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는 삶의 방향성을 잃거나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지 못할 때 필요한 문장들을 모은 에세이다. 작가는 플라톤부터 무라카미 하루키까지 다양한 유명 작가와 철학자들의 문장을 활용해 삶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책은 불안과 외로움, 무기력, 후회 등 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감정과 상황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막연한 위로 대신 실질적인 질문과 성찰을 통해 독자 스스로 삶의 방향을 찾도록 유도한다. ​ 사용 후 느낌: 사실 나는 MBTI 대문자T 성향으로 평소 감성적인 위로나 공감에는 감흥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유명인의 문장과 논리적인 접근 방식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유익하게 느껴졌다. 특히, 책 속의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만족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지내고 싶다"라는 문장은 내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나는 늘 논리와 효율, 판단 중심의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은연중에 타인의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또 무라카미 하루키가 강조한 러닝의 중요성 역시 깊이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나도 매일 아침 러닝을 하며 단순한 운동을 넘어서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는 습관이 생겻는데 . "나는 오늘 달릴 수 있었으므로 살아 있음을 실감했다"는 문장은 공감이 갔다. ​ 결론: 이 책은 불안, 외로움, 무기력, 후회 등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지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유명한 작가나 철학가 등의 명언이나 책 속의 문장으로 위로해 주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인 것 같다. 요즘 들어 생각이 많거나 미래가 막막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다면 이 책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어보길 추천한다.
  • 2025-06-26 김동규
    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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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병모 작가의 『파과』는 은퇴를 앞둔 여성 킬러 ‘조각’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소설이다. 흔히 생각하는 액션 중심의 킬러 서사와는 다르게, 이 작품은 노년의 고독, 삶의 회한, 인간의 존엄성과 같은 묵직한 주제들을 정제된 문체로 풀어낸다. '파과(破果)'라는 제목처럼,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나 이미 내부가 무너진 과일처럼, 조각은 점차 삶의 균형을 잃어가며 붕괴되어간다. 조각은 사회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인물이다. 타인을 경계하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며, 인간관계는 단절되어 있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소년 ‘동주’와의 관계를 통해, 그녀는 처음으로 ‘누군가를 돌보는 삶’을 경험하게 된다. 조각은 자신이 느끼지 못한 인간적인 온기와 연결을 동주를 통해 깨닫게 되고, 이는 그녀의 삶을 서서히 변화시킨다. 하지만 그녀의 직업적 정체성과 삶의 조건은 여전히 냉혹하며, 결국 이야기는 비극적인 결말로 향한다. 『파과』는 무엇보다도 ‘노년 여성’이라는 흔치 않은 주인공을 내세운 점에서 특별하다. 킬러라는 극단적인 설정이 오히려 그녀의 내면적 고독과 존재의 불안을 더욱 부각시키는 장치로 작용한다. 또한 작가는 조각의 몸의 노화와 감정의 굴곡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인물의 심리를 독자에게 밀도 있게 전달한다. 이 소설은 ‘무너져가는 존재의 품위’를 다룬다. 조각은 결국 실패하고, 보호하려던 소년도 지켜내지 못하지만, 독자는 그녀가 인간적인 감정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통해, 실패 속에서도 어떤 존엄함이 남는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파괴’와 ‘파과’의 경계에서, 우리는 끝내 완전한 구원은 없더라도, 아주 잠시 존재의 온기를 만져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보게 된다. 결국 『파과』는 죽음이나 폭력이 중심이 아닌,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누군가를 향한 연민과 책임감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다는 이야기다. 조각의 마지막 선택이 비극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동시에 그녀가 자신의 방식으로 누군가를 지키고자 했던, 유일하게 인간다운 선택이기도 했다.영화로도 나왔다고 하니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됐는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2025-06-26 최동철
    사소한 불행에 인생을 내어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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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삷은 항상 불안하고 흔들리며 내 마음 같지가 않습니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내면의 평화는 찾아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불안한 삶 속에서 어떻게 내면의 힘을 길러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철학의 한 학파인 스토아 철학의 가르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총 52개의 이야기를 통해 평정심, 자기절제,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 현재에 머무르기 등 우리가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통찰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월별, 주별로 나누어져 있고 간단한 이야기와 함께 해설도 적혀있어 되새겨 생각해보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많은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구절 몆가지를 가져와 봅니다. 운명은 원하는 자는 이끌어주고 원하지 않는 자는 끌고 간다. 중요한 것은 인생에서 어떤 일이 닥치는지가 아니라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임을 깨달아라. 내가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소홀 한 채 외부의 것을 통제하려는 헛된 시도에 휘둘린다면 어쩔 수 없는 일과 상황에 자신을 내맡기는 셈이다. 한번의 성공이나 실패로 인생이 좌우되지 않는다. 여유를 잊지 말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자. 인간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외부의 사물이나 상황이 아니라 그에 대한 왜곡돈 판단이다. 실제로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자기 생각뿐이기에 어떤 생각을 할지 그 생각을 계속 이어갈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자기 삶에 책임을 지지 않고 책임 밖의 것을 위해 시간을 허비할 때 괴로움이 찾아온다. 너의 행복을 믿어라 그러면 너는 행복을 불러올 것이다. 우리는 어떤말을 내뱉기 전에 세개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첫 번째 문에 서있는 파수꾼은 이렇게 묻는다. 이 말이 사실인가? 두번째 문에서는 꼭 필요한 말인가?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문의 파수꾼은 호의적인 말인가 라고 묻는다. 이 세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때 비로소 그 말을 해도 좋다는 것이다. 만흔 자기계발서나 인문서적을 읽다보면 반복되는 글들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스토아 철학이 말하고 있는 부분 역시 그 내용과 많은 부분이 겹칩니다. 그렇기에 삶에 있어서 어떻게 나 자신이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어떤 부분을 더 노력하고 바꾸어가야 할지 책을 읽으면서 더욱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내면의 원칙을 세우고 자신의 삶과 마음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일거보면 좋을 책이었습니다.
  • 2025-06-26 권현아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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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철이 우연히 고등학교 때 절친이었던 광수를 만나게 되면서 고등학교 땐 가난했던 광수가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에 산다는 것으르 알게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등학교땐 가난했던 광수가 어떻게 성공하게 되었는지, 왜 영철이는 그렇게 되지 못했는지를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냐고 묻는 영철에게 광수는 말한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지금 당장 바라는 것과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구분하기' 누구나 부를 얻기 위한 욕망이 가득하고,이미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그것은.. '더 벌고, 덜 쓰고, 잃지 않는 것!!''당장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포기하고,자존심을 내려놓고, 소비를 줄이고,무엇이 자산이고 무엇이 부채인지 파악하는 것!''그때그때 밀려오는 인생의 풍랑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 시간이 지나 영철과 광수의 대학생 아들들이 함께 사업을 시작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들 속에 광수는 경험에서 우러난 애정 어린 조언들을 들려준다. '아무리 똑똑해도 용기가 없다면 그저 똑똑한 사람으로 남지, 무언가를 이룬 사람으로 남지는 않는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는지가 현재의 나를 결정하는 것이고 앞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한다.' '인생이란 그냥 늙어가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큼직한 원석을 조금씩 깎아 다이아몬드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모르는 것을 해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는 것만 잘해도 충분하다.' '투자를 하면서 가장 두려웠던 건 나태해지는 것과 자만해지는 것이었다.' '부자가 되어서 가장 행복했던 건 "자유"를 얻어서이다.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닌 거절할 때 변명거리를 만들어내지 않아도 되는 자유!' 난 이 말이 제일 와닿았다. 무언가를 거절할 때 내가 거절하면 관계가 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몇 번을 고민한다. 그런데 부자가 되면 어떤 것에도 구속되지 않고 원하는 가치를 위해 살 수 있다. 나는 이 말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진 '레버리지 사고방식'은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병원에 가면 의사를 마치 절대자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내가 지불하는 돈을 받는 대신 제대로 치료해 주기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방식.. 이것이 부자들이 사람들을 대하는 마인드가 아닐까? 부자들은 자기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을 직원으로 둔다 아무리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그저 올려다보거나 부러워할 게 아니라 어떻게 내가 활용할지 생각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유를 얻으려면 '생산적 레버리지'가 필요한데 이는 '자신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연봉 4천에서 8천이 되기 위해 20년의 시간을 투자하지만 물가 상승을 생각하면 20년 뒤의 8천만 원은 현재의 4천만 원과 같다..ㅠㅠ 생산자로부터 레버리지를 당하고 있다. '사람들은 디저트 사진은 열심히 찍으면서 자신의 미래에 관해서는 사진을 찍지 않는다.' '내가 배우고 있는 것, 배우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잘할 수 있는 것, 하고싶은 것, 함께 하고 싶은 사람, 나에게 없는 것이 있는 사람.' 줌인, 줌아웃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롤 모델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믿고, 따라 하고, 의심이 가거나 힘들 때마다 다시 그 사람의 저서나 강의를 찾아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 사업은 세상의 흐름을 발 빠르게 쫓아가야 하지만,'투자는 시간의 누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본질에 무게를 둔다. ' '세 자리 숫자의 자산을 가진 사람들 정도는 누구나 노력으로 할 수 있다.' 광수가 아이들에게 조언해 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사고의 전환을 도와주는 인생의 선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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