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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8 조상연
    처음읽는음식의세계사[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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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은 지역마다 또는 가정마다 고유의 특색이 반영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라는 큰 틀에서도 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우리의 음식 문화는 500만 년이라는 인류의 기나긴 역사 동안 식자재를 교류하고 새로운 맛을 발견하면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식탁 위에서는 매일같이 문명 간의 거대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고, 눈이 돌아갈 정도로 빠르게 변하는 이 순간의 세계를 재현한다. 따라서 식자재와 요리를 통해 음식 문화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문명 간의 교류를 통해 발전해 온 인류의 발자취를 발견할 수 있다. 맛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은 음식 세계를 확대하는 원동력이었다.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여러 식자재를 조합해 상상도 못 하던 맛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특히 오늘날은 세계 각지의 음식 문화가 보다 빠르게 교류하며 섞이는 시대이다. 냉장고 안에는 요술주머니처럼 전 세계에서 흘러들어 온 다양한 식자재들로 가득하고, 식탁 위는 세계의 식자재가 활약하는 대극장이 되었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때때로 사회는 크게 변화했고 그때마다 새로운 식자재가 출현했다. 각각의 식자재가 언제, 어떻게 모습을 드러냈는지를 알면 식탁이라는 무대를 통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음식과 연관 지어보면, 네 번의 사회적 격변이 새로운 기원을 열었고 새로운 식자재와 요리군을 만들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막은 곡물과 토기의 출현이다. 500만 년 전 동아프리카의 지구대에 모습을 드러낸 인류는 수렵과 채집에 의존하다가 약 1만 년 전에 농업과 목축을 시작했다. 딱딱한 곡물은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식생활의 새로운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곡물을 먹기 위해서는 낟알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했고 곡물을 삶는 도구인 토기가 발명되었다. 토기의 출현은 요리법에 있어 가히 혁명이라 부를 정도의 변화를 가져왔다. 2막은 대서양을 통한 음식의 교류이다. 15~16세기의 대항해 시대에 신대륙과 구대륙 사이에 식자재의 교환이 이루어지고 전 지구적인 규모로 생태계의 변화가 진행되어 인류의 식문화가 격변했다. 이 시기를 ‘콜럼버스의 교환’이라고도 부른다. 옥수수와 감자, 고구마, 토마토 등이 신대륙에서 구대륙으로 건너갔고, 신대륙은 유럽의 거대한 식량 창고가 되었다. 3막은 부패를 막는 기술의 등장이다. 18세기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도시화가 세계적 규모로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에 따라 도시의 주민들에게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큰 문제로 대두되었다. 교통 혁명과 더불어 부패 방지 기술의 개발, 식품 가공의 산업화에 박차를 가했다. 유럽의 도시에서는 미식을 추구하는 경향과 함께 레스토랑이 늘어났다. 4막은 차가운 식품의 지구 순환이다. 20세기 후반이 되자 하이테크 혁명을 배경으로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음식의 세계에서도 식품의 저온 처리 기술이 발달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콜드 체인이 형성되었고 유통 혁명이 일어나 식탁이 세계화의 장이 되었다. 식문화 전반에 걸쳐 패스트푸드화가 진행되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1986년 이탈리아에서 슬로푸드 운동이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이 책은 위와 같은 네 번의 음식 혁명을 바탕으로 세계사적 측면에서 음식의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소금·식초·벌꿀 등 자연으로부터 얻은 조미료, 식탁 극장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쌀·밀·옥수수 등 곡물의 역사, 돼지·양·소·닭 등 고기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담고 있는 육식 문화, 맛의 토대를 구축한 세계 4대 요리권의 식자재와 그 특징, 유라시아 대륙의 교류와 콜럼버스의 교환을 통해 변화된 식문화와 생태계, 산업화와 맞물려 진행된 음식의 세계화 등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역사를 이해하면 인간 생활을 구성하는 모든 사물과 체계의 변화 양상을 느낄 수 있다.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오늘날의 변화를 이해하는 순간, 이 변화가 현재를 넘어 미래로 이어질 것임을 알게 되고 그 방향성도 예측할 수 있다. 식탁을 극장으로 비유하고 식자재나 요리를 통해 세계사를 설명한 것은 그러한 변화의 양상을 살펴볼 만한 소재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문명의 탄생과 문화 간 교류, 그리고 그 변화 과정을 거시적인 틀에서 벗어나 식생활이라는 보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우리가 매일 앉는 식탁은 지적인 모험을 떠나게 하는 보물 창고이기 때문이다.
  • 2022-05-27 이주송
    달러구트꿈백화점2-레인보우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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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한지 1년이 넘어간 주인공 페니는 자신이 맡고 있는 일에 익숙해졌으며, 꿈종사자로 인정을 받아 컴퍼니 구역에도 가게 됩니다. 꿈백화점 1층 프런트에서 일하고 있는 페니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입사 1주년을맞이해 부모님과 작은 축하 파티겸 늦은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빠로부터 10권의 책을 선물받았다. 큰 실수하지 말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부모님의 잔소리도 듣게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한 부분은 총 4가지였다 첫째는 전작에서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배경으로 백화점의 기원과 꿈을 사고파는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2편에서는 꿈을 팔고 난 후 고객의 사후 서비스에 이야기가 집중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꿈 종사자 자격증을 지닌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컴퍼니구역이 등장한다 컴퍼니구역내에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민원관리국이 등장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현실에서는 소비자 보호센터 같은 느낌으로 다가 왔다. 달러구트 세계관속에서도 생산자, 판매자, 소비자사이에서 생기는 불만에 관한 민원을 처리하는 곳이었다. 꿈자리가 뒤숭숭한 1단계 민원에서부터 꿈꾸는 자체가 고통스러운 3단계까지 수많은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하기 위해 중재하는 곳에서 페니는 일하게 된다 페니는 이곳에서 민원을 접수 받아 달러구트 문제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 재미있게 만든다 둘째는 꿈 제작과정이다. 테스트센터에서 꿈을 만든는 재료가 구비되어 있고 제작들이 오감을 만족하는 재료를 구매한다 '개운한 박하' 숙면용 백색소음' 등 셀수없이 많은 재료가 진열되어 있다. 현실에서 물건 뒷면에 유통기한, 영양정보 등을 표기하듯 정보공시법에 따라 상품의 겉포장에 소비자에게 알릴필요가 있는 자극성재료, 제작자 이름표기가 필수인 점이 신박하면서 우리 사는 모습과 닮아있어 재미가 더했다 셋째는 스토리부분이다 이책은 꿈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 이다. 2편에서는 특징적인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되어 있다 꿈을빼앗아 가지 말라는 사람과 더이상 꿈을 꾸고싶지 않은 사람 등 상반된 생각을 지닌 민원인들은 꿈 백화점의 단골손님들이었다 단골손님의 민원을 처리하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꿈 백화점에 들어올수 있는모습이 인상 깊었다 마지막으로 거리에서 잠든 사람들에게 수면가운을 입혀주는 녹틸루카들이 마지막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곳이 컴퍼니구역의 깍아지는 절별에 위치한 세탁소다 페니는 절친한 녹틸루카인 아쎔이 왜 그렇게 세탁소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지, 종적을 감추었던 둘째 제자 자손의 행방과 백화점 2층 매니저 비고 마이어스의 숨겨진 진실등이 1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이책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서 치유에 힘쓰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다음편도 기대하게 된다
  • 2022-05-27 오승진
    빌 브라이슨 언어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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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는 세게 만국 공통 언어이며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그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포함하여 않은 부분을 다양하고 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영어는 유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신조어나 점차 사멸어로 사라지는 단어들을 보면 저자의 말이 맞는 말같기도 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모국어를 영어로 쓴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책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세상이 미국 또는 영어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저자는 영어의 단어, 발음, 철자법 같은 기본 요소부터 욕설과 말놀이 같은 세세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영어를 낱낱이 해부한다 영어의 유래가 로마제국이 멸망한 후 라티어로부터 발전하게 된 이야기를 통하여 영어가 17세기 이전에는 이류 언어 취급을 받았다는 사실부터 비영어권 사람들이 영어를 필수로 배우게 된 일들까지 친절이 들려준다 또한 저자는 영어와 타 언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휘의 풍부함과 다양한 동의어라고 말하며 영어에 관한 분석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에 대한 분석도 하고 있어 언어의 역사를 읽고 있는 기분이 든다 모든 엊어에는 실용적인 목적으로 일부분에서는 다른 언어보다 표현이 풍부한 분야가 있다고 하며 여러나라의 언어를 예시고 제시하고 있으며 서양의 언어뿐 아니라 동양 각국의 언어와도 비교하고 있다 책이 제목은 언어의 탄생이지만 내용은 영어의 탄생과 그 과정 및 세세한 변화와 소멸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전 세계의 언어란 목차'에서 부터 마지막 목차인 '영어의 미래'까지 목차 순서대로 따라 읽어가다 보면 영어란 통흐름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수없이 생겨났다 사라지는 말소리와 단어와 표현법과 문장려 등을 통해 영어 뿐 아니라 모든 언어가 어떻게 사용되고 발달했는지 단순 책을 읽는 일차적 행위에서 벗어나 사료를 뒤져가며 답을 찾는듯한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빌브라이는 이책에서 언어의 탄생과 미래 사이의 유행과 세상을 담고 있다 비록 영어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전 세계 공통적인 언어의 특징을 자연스레 알게 되는 매력이 있으며 영어 이외에도 다양한 언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며 그 중에 일본어와 중국어에 대한 설명도 등장한다 한국어의 독창성을 생각하면 저자가 한국어도 이책에 소개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영어가 얼마다 대중적으로 많이 쓰이는지 영어의 역사를 통해 시대의 흐름과 국경을 넘나든 보편적인 언어의 속성을 저자만의 색깔로 드러낸 아주 유익한 책이다
  • 2022-05-27 안인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 과장 편(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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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편과 2편은 우리가 겪을 수도 있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3편은 우리가 가져야하는 태도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충분한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그리고 "투자와 투기의 차이는 무엇인지?", "경제적 자유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런 질문들을 던집니다. 이런 질문들을 보면서 제게는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3년 전부터 언론들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FIRE 족입니다. 파이어족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라는 뜻으로, 경제적으로 자유를 찾아 빨리 은퇴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파이어족에 대한 인식조사를 살펴보면, 26.3%의 사람들이 자신은 파이어족이라고 응답을 한 것으로 보아 많은 분들이 경제적 자유와 조기은퇴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조기의 은퇴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14.7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파이어족이 말하는 경제적 자유는 맞는걸까요? 정말 14.7억이라는 금액을 모으면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는걸까?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송과장은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했지만 일을 그만두지 않습니다. 물론 송과장은 노동을 통해 버는 돈보다 부동산 투자를 통한 수익이 더 많지만 아직도 그는 일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일이란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일을 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렇게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성장을 한다고 말입니다. 흠.. 솔직히 저에게는 배부른 소리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해는 갑니다. 우리는 한 평생을 살면서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생리적 욕구와 안전의 욕구를 비교적 쉽게 해결합니다. 이런 환경에 놓인 우리는 관계를 통해서 사회적 욕구와 존경의 욕구를 충족해나갑니다. 마지막인 자아실현의 욕구는 너무 먼 이야기 같아서요... 아마 작가는 일이라는 것을 통해 우리는 사회적 욕구와 존경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작가의 말을 생각하면 작가는 경제적으로 풍족해졌다고 해도 일을 하고 그를 통해 오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상태가 경제적 자유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 2022-05-27 김유정
    기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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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의 친구 엘로디는 한 정신의학과 의사로부터 최면 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 르네의 전생체험을 못믿은 엘로디는 르네에게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겼다 생각했고, 그런 르네가 교도소에 갖히기 보다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엘로디는 법원에 르네의 정신이 온전하지 못해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라 했고 그 결과 르네는 엘로디가 치료받았던 의사의 정신병원에 감금된다. 한편 의사는 기억을 조작하여 환자들의 병을 치료(해당 의사입장에서는 치료이겠지만 환자입장에서는 조작일 것이다)하고있었고, 그 방법은 전기충격을 주어 신경세포에 이상을 만들어 문제되는 기억을 잃게 만드는 것이었다. 자신을 도와줄 사람 없이 병원에 갖힌 르네는 그 의사로부터 마치 실험체가 된 것처럼 정신조작을 당하게된다. 한 병실에 환자를 묶어두고 전기충격을 주는것이 그 방법이다. 피할도리없이 르네도 전기충격을 받고 르네는 정신적으로라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전생체험 방법을 사용한다. 르네는 본인이 태어나기 직전의 전생으로 돌아가고 그곳에서 본인과 같이 고문을 당하는 자신의 전생을 목격한다. 르네 바로 직전 르네의 전생은 승려였고 많은 수양을 통해 르네에게 정신적으로 고통을 초월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쉼없이 전기충격이 가해지면서 르네는 기절하게되고 거기서 전생체험도 끝나게 된다. 정신을 차린 르네는 전기충격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본인의 인생에서 중요한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게된다. 본인의 이름, 집주소, 전생체험방법 등 현재 르네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억들의 일부분을 잃고 기억해내고자 노력한 끝에 기억을 회복해가기 시작한다. 르네는 정신병원에서는 도저히 본인의 기억을 유지하기 어렵다 생각하여 탈출방법을 고민하게되는데, 그 순간 제2차세계대전에 참여했던 본인의 전생인 이폴리트를 기억해낸다. 믿기어려운 방법이지만 이폴리트의 정신을 본인의 정신으로 끌여들여 의사와 간호사들을 물리치고 병원을 탈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전생이 과연 있을까, 있더라도 르네처럼 전생 체험이 가능할까였다. 그리고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르네는 살인자인데 살인자의 도망에 대해 조금은 낭만적으로 책에서 서술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거부감도 들기도했다.
  • 2022-05-27 이승석
    시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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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림책 『시를 읽는다』는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을 때」의 명문장을 그림책으로 새롭게 꾸민 작품으로 특히 “심심하고 심심해서”로 시작하는 시그림책 『시를 읽는다』의 네 문장은 문학을 향유하는 방식에 관한 담담한 소회이지만, 여기에는 삶과 죽음, 박완서 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여과 없이 담겨 마치 한 편의 시처럼 다가간다. 좋은 시만큼이나 좋은 문장 한 줄은 그림책이 될 수 있으며, 시가 되기도, 또 다른 작품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며 준다. 박완서 작가의 치밀한 글쓰기 너머로 시, 정확히 말하자면 ‘좋은 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여실히 묻어난다. 문장에서 시를, 시에서 인생을, 그림책에서 삶의 이면을 만나다 지금 이 시대, 도대체 누가 시를 읽을까? 삶 자체가 시라고, 일상에는 시가 스며들어 있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쉽사리 맞장구를 칠 수가 있을까. 이런 이유로, 저런 까닭에, 그런 탓에 우리는 조금씩 시를 멀리하고 시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지 모른다. 왜, 어떻게, 언제 시를 읽는가. 박완서 작가는 이 추상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에 작가는 미사여구 없이 담백하고 꾸밈없이 대답해 주는 듯하다.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는 진솔한 고백과도 같은 문장은 시에 대한 애정과 믿음, 의지와 안식을 넘어 작가의 삶을 포함한 인간 보편의 생(生)과 그에 따르는 고독이 녹아 있다. 시뿐만 아니라 삶 자체를 따습게 보듬는 시선이 한편으로는 마음 훈훈하게, 다른 한편으로는 강한 채찍질로 다가온다. 하여, 가만가만 낮은 목소리로 삶을 다독이면서도 스스로를 돌아보며 해이해진 정신을 다잡고 허리를 올곧게 펴게 만든다. 텍스트에 구애받지 않는 듯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행간을 헤아리고 치밀하게 파고든 산물이다. 새겨볼수록 메시지가 마음속에 스미는 그의 그림은 짧고도 강렬한 박완서의 문장만큼이나 깊어 삶의 통찰이 담긴 문장, 문장을 꿰뚫어보는 그림으로 잠시나마 삶을 촉촉하게 적시는 여운, 때로는 정거장처럼, 때로는 간이역처럼 느긋하게 딴 짓 하듯 시 한 편을 차분히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책이다
  • 2022-05-27 황영준
    미적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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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시절 수학은 사칙연산이라 하는 덧셈, 뺄셈, 곱셈과 나눗셈 그리고 그의 응용에 대해 배운다. 중학생 시절 수학은 x와 y라는 대수학의 기초를 배우면서 방정식이라는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주로 배운다. 만약 고등학교에서 이과로 진학을 하게 된다면 여러가지 수학적 스킬들을 배우는데 그 중심에 미적분이 있다. 나아가 공과대학을 간다면 대학수학, 공업수학에서 미분방정식이라는 골치 아픈 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저 네 단계를 모두 거쳤지만 수학의 이해는 중학생 시절에 머물러 있다. 우리는 이따금 방정식을 이용해서 미지의 수를 구하는 것을 생활 속에서도 가끔 활용할 때가 있다. 하지만 미적분을 실생활에 활용할 일은 극히 드물 것이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우리가 평소에 거의 사용하지 않고 또한 아주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는 미적분을 주제로 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제일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가 제법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배운 미적분이라는 수학 도구를 내가 10%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미분이라는 것은 한 지점에서 변화율을 뜻하고 쉽게 생각하면 잘게 자르는 행동을 나타낸다. 반대로 적분은 이를 모두 합한다는 뜻으로 우리는 미분을 먼저 배우고 바로 이어서 적분을 배워왔다.그런데 뉴턴의 유명한 방정식인 F=ma(힘 = 질량X가속도)가 미분방정식이라는 생각은 적어도 나는 여태껏 한번도 해본적이 없었다. 가속도라는 것이 속도를 미분한 값이기 때문이다. 속도는 거리를 미분한 값이다.이 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수학의 역사에 대해 마치 소설과 같은 문체로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미적분을 뉴턴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원전 아르키메데스가 원주율을 구할 때부터 미적분의 개념이 사용되었으며 중국과 인도의 수학자들의 영향으로 대수학이 유럽으로 건너와서 페르마와 데카르트의 손을 거쳐 뉴턴이 정리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뉴턴과 함께 등장하는 라이프니츠는 뉴턴과 함께 미적분을 만들어낸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이 두 사람간의 완전히 다른 수학에 대한 접근과 그들의 성격이 마치 그들이 현 세대 살고 있는거와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흥미로웠다.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원이 나아게도 다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느끼게 해준 책이다.
  • 2022-05-27 김상훈
    거꾸로읽는세계사-전면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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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역사의 한 획을 긁고 지나갔던 수 많은 사건들에 대해서, 잘 아는 사건은 그 구체적인 내용을 더욱 심도있게 알게 되었고 몰랐던 사건들에 대해서는 대략적이라도 기억에 남길 수 있는 좋은 도서였다. 대공황, 히틀러, 핵무기 등의 주제는 그 사연을 몇문장으로 서술할 수 있을 정도였기에 거의 다 내용을 숙지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대공황이 일어난 원인 및 결과뿐만이 아닌 그과정, 히틀러가 세상밖으로 완전히 나오기 전의 모습, 핵무기가 미친 영향력 등의 방대한 배경을 읽고 나서는 지녔던 지식이 낱개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레퓌스 사건, 중국의 대장정, 팔레스타인 이야기 등은 굉장히 생소한 내용이었다. 드레퓌스라는 인물은 태어나서 처음 듣는데도 불구하고 이 인물이 얽힌 이야기가 세계1차대전의 원인 중 하나로 기여했고, 이런 원인들을 줄지어보면 그 여파가 가볍지 않았던 걸 느낄 수 있었다. 중국의 대장정이야기는 백군과 홍군, 평소 더욱이 몰랐던 중국의 근현대사를 함께 짚어봐야했기에 사건의 순서 및 인물 및 진영구분이 너무 힘들었다. 세네번 반복하여 읽고 나서야만 대략적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은 '시온주의'라는 특이한 개념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주제였는데, 평소 유대인이라 함은 나치즘이 학살한 비운의 민족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아픔을 겪은 민족이 오히려 다른 민족을 학살해대며 사상을 지키려했다는 것이 굉장히 모순적이면서도 안타까운 사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비교적 흔한 주제인 독일의 통일과 소련의 붕괴로 마무리되긴했으나,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서로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것이 아닌, 드레퓌스라는 한 사건이 얼마나 큰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는지도 해석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내용이 쉽지는 않아서 반복하여 읽었음에도 기억에 많이 남지는 않으나, 적어도 각 주제에대해서 한 줄 씩은 스스로 서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도서였고, 세계사를 공부하지 않더라도 교양서로 추천할법한 책이다
758 759 760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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