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솔직히 이원복님의 만화로 보는 세계사로 착각해서였고, 책을 받는 순간 잠시 당황 했다. 그러한 생각도 잠시 였고, 가끔 볼만한 채널을 찾아 리모컨을 돌려보다 운좋게 마주치게 되면 채널을 고정하고 끝까지 시청하게 되는 tvn의 세계사 관련 프로그램이 책으로 출간되었구나라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 괜찮은 책을 고르게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멀리는 그리스 신화로부터 가깝게는 현대의 걸프 전쟁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다루었다. 책에서 첫번째 사건으로 다루는 그리스 신화편에서는 역사와 신화가 무슨 관련이 있길래 이토록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다루는가 의문을 갖다가 서양 문명의 태동인 그리스 신화 자체가 역사의 일부였고, 현재까지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삼국지 편에서는 소설 삼국지연의와 실제 정사인 삼국지의 차이와 항상 간웅으로 통하는 조조에서 대한 새로운 평가 등을 통해 그동안 소설 속 허구와 과장을 정사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중세 유럽을 공포로 휩쓴 흑사병, 일명 페스트가 당시 유럽 인구의 1/3이 죽음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면서 몹시 놀랐고 현재의 코로나19에 쳐한 상황을 대입해보게 되었다. 인류 앞에 닥친 엄청난 질병이 몇백년에 한번씩은 나타나고 이러한 병들이 접촉이 없었던 대륙간이라던지, 사람과 동물간의 접촉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을 느꼈다. 청일 전쟁과 러일전쟁은 제국주의의 시대에서 역사 앞의 등불 같이 힘이 없던 우리 조선을 두고 타국간에 벌어진 비극적인 전쟁이였고 두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과의 을사늑약을 거쳐 식민지배를 받게 되는 가슴 아픈 역사이다. 암살사건이 시발이 된 세계1차대전으로 인한 신무기의 등장에 의한 다양한 전쟁 양상이 생겼으며, 미국에서 일어난 세계 대공황을 거쳐 2차 대전 또한 1차 대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참전으로 마무리 된다. 미국은 이때부터 세계의 패권국가가 되었으며, 현대에 일어난 걸프전 또한 과거와 유사한 결과였던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