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실존주의철학의 집대성이자 철학, 사상, 문화, 예술을 아우르며 현대문명의 새 틀을 제시한 고독한 철학자 빌헬름 프리드리히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Human, All too human)의 새로운 해석이다. 역자는 니체의 사상과 외침이 온전히 독자들에게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나니머스'란 익명으로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을 수행했다. 위버멘쉬(Ubermensch)란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을 스스로 뛰어넘고, 주어진 모든 고통과 상황을 의지로 극복하면서 '지금의 나'를 넘어서는 최고의 자신을 꿈꾸는 존재다. 그는 낡은 도덕과 관습을 그대로 따르지 않으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자신만의 법칙을 세워 삶을 주도한다. 어떤 고난에 부딪쳐도 스스로를 끊임없이 재창조하면서 모든 한계를 뚫고 나아간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더 높은 곳을 향해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이, 그가 바로 위버멘쉬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에서는 고독과 시련을 마주하는 태도를 다룬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도 없이 무너지고 흔들리지만 "진정으로 나를 파괴하지 못하는 고통은 결국은 더 큰 힘으로 돌아온다"고 강조한다. "왜 이런 아픔이 내게 찾아왔을까?"라는 질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시련이 내 안에 숨겨진 힘을 끌어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장의 메세지이다. 제2장 "당신이 만나는 모든 얼굴은 당신을 만든다"에서는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얻는 기쁨과 동시에 겪게되는 상처를 다룬다. 니체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임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관계가 때로는 우리를 지치게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이 가진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수도 있음을 강조한다. 사랑, 분노, 복수심, 연민처럼 우리가 마주하는 감정을 니체의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며, 결국 내 감정과 행동의 주인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 이 장의 핵심이다. 마지막 제3장 "그대의 시선이 삶의 크기를 결정한다"에서는 개인과 타인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해보자는 제안을 담고 있다. 우리는 도덕, 관습, 법, 선과 악 같은 것들을 마치 변하지 않는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있지만 "정말 그것이 절대적 진리인가",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것들이 사실은 시대와 환경이 만들어낸 규칙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고 한다. 모든 것을 규율하고 평가하는 획일화된 시스템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니체가 제시한 진정한 '깨어있는' "위버멘쉬"가 필요한 시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