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TV프로그램과 유튜브 매체에서 보였던 건축학자이고 본인만의 확고한 철학이 있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던 사람의 책이라 한 번쯤쯤 읽어보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
지금 하고있는 업무가 아무래도 부동산과 관련이 깊다 보니 건축 또한 부동산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건축 그리고 공간의 이야기는 알아두면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책의 부제인 '코로나가 가속화 시킨 공간 변화' 는 보다 구체적으로 책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사람이 사는 공간이라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변화하고 있으며 코로나라는 펜데믹은 전세계의 모든 분야 특히 '경제' 분야 에서 세계를 뒤집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펜데믹이 공간을 바꾸었으며 바뀐 그 공간은 다시 사회를 바꿨다 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사는 주거 공간부터 시작해서 종교, 사무 공간, 도시까지 점점 더 영역을 확장해 공간 구조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각 분야의 공간들은 모두 '더 나은 삶과 많은
사람들이 융합되는 세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한 근대화로 인해 그동안 선진국들의 검증된 건축 모델을 따오기만 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코로나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이제는
우리만의 특색있는 공간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 중 가장 충격이 컸던 부분은 일반 대중은 온라인 공간에서 주로 생활하고 오프라인 공간은 부자만의 전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이 바뀌고 기술이 바뀌고 우리가 이용하는 플랫폼은 바뀔 수 있지만 공간이 가지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인 '시선이 모이는 곳에 권력이 만들어진다' 라는 것은 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단순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공간
구조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이러한 공간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고 더 나아가 사회 구조의 틀을 어떻게 형성하는 지에 대한 시각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공간의 변화가 궁금하고 그 공간에서 우리는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