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되었다가 독자들의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발간 되었다가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라고 한다. 작가는 어느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마음이 흔들리고 일도 잘 풀리지 않을 때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며 “세상이 주목하는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들을 통해, 어느 길로 가든 삶은 이어진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경로를 이탈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을 응원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도입 부분에서 서점이 가정집 사이에 위치하여 80년대 배경인 듯 하다 구트빈, 바리스타가 현대를 이어주면서 평온한 분위기를 이끌어 준다.
가끔 쓸모없는 인간인 것처럼 절망하는 순간, 특히 호의를 베풀고, 관심을 주고, 사랑을 주던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들었을때....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는 사람만큼 불필요한 사람이 있을까, 기어코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마는 사람인가, 이정도의 사람인가 싶어 마음이 마비가 돼요. 마비 끝에 나는 그저 평범한 인간일 뿐. 평범한 인간 종에 속하는 나는 불가피하게 타인을 슬프게도 아프게도 하는 것일 뿐이라는 . 우리는 웃음을 주고받는 동시에 아픔도 주고 받을 수 있을 거라는. 하지만 때로 나의 작은 호의가 누군가에겐 '나는 당신 편이에요'라는 말로 들린 적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부족하고 나약해서 평범하지만, 평범한 우리도 선의의 행동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아주 짧은 순간 위대해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의 인물들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크게 티는 나지 않지만, 그럼에도 계속 무언가를 계속 하고 있다. 작은 디테일을 바꿔가면 새롭게 배우고 연마한다. 세상의 기준에서 엄청난 성공을 불러올 행동은 아닐지라도, 무언가를 계속하면서 그들은 변화하고 성장한다. 그 결과 시작점에서 몇 발짝쯤 떨어진 곳에 서 있게 된다. 그들이 선 그곳이 타인의 눈에 높아 보일지 낮아 보일지, 좋아 보일지 또는 그렇지 아닐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들이 스스로 움직였다는 것, 그리고 지금 서 있는 그곳을 좋아한다는 것 만으로도 됐다. 내 삶을 바라보는 기준이 내 안에 있으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