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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2-10 최돈욱
    이야기로 만나는 제주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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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며, 가운데 해발 1950미터 한라산이 솟아 있고, 중산간이라 부르는 곳에는 독특한 미기후를 보이는 곶자왈이 있는 섬이다. 그래서 제주도에는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남방계 식물은 물론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북방계 식물이 함께 자라며, 중국과 일본을 잇는 식물군이 띠 모양을 이룬다. 국내 4500여 종의 식물 가운데 제주도에 약 2000여 종이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생식물의 절반 정도가 제주도에서 자라고 있으니 면적을 생각하면 꽤 많은 숫자다. 무엇보다 제주도에 가면 중부지방에서 보기 힘들거나 볼 수 없는 나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차나 도보로 조금만 이동하면 바다고 오름이고 곶자왈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제주도 동서 방향 이동도 두 시간이면 가능하고, 한라산도 하루 일정으로 가능하다. 나무 공부, 특히 남부 식생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공부하기에 제주도의 최고의 장소 중 하나다. 나무를 관찰하는 일은 나무의 ‘온 삶’을 이해하는 일이다. 나무가 어떻게 태어나서 어떻게 죽고, 어떻게 혹독한 환경을 견디며 대를 이어 가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년 열두 달 나무의 시간을 애정 어린 눈으로 세심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나무를 관찰하는 일은 나무의 삶을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나무 관찰은 나무가 뿌리 내린 땅과 그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길가, 마을, 한라산, 오름, 곶자왈, 하천 변, 바닷가, 제주도 곳곳에 뿌리 내리고 생명을 이어 가는 제주 나무들의 모습에는 그 나무에 기대어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삶이 새겨져 있다. 육지의 느티나무나 은행나무처럼 제주도 마을의 수호신이자 쉼터 역할을 해 온 팽나무, 농기구가 되어 준다. 먹을거리도 내어 준 종가시나무나 구실잣밤나무, 해안 마을에서 당목(堂木) 역할을 해 온 우묵사스레피나무나 보리밥나무, 그리고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 준 수많은 제주도의 나무. 나무가 어떻게 뿌리 내린 곳의 사람들과 관계 맺었는지를 알면 그 장소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나무는 그렇게 인간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 2024-12-10 최돈욱
    AI는세상을어떻게바꾸는가-장동선박사의인공지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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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내서 다시 한번 정독을 해보고 싶은 책이라는 한 줄 소개로 이 책의 리뷰를 시작하고 싶다. AI라는 딱딱한 주제를 굉장히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 책이다. 컴퓨터 공학도인 내게 AI는 line of codes이자 우리 인간의 삶을 보다 발전시켜줄 툴 정도로 생각한다. 즉,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AI는 인간과 공존하는 소프트웨어 일뿐 우리 인간을 넘어설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컴퓨터 공학도의 아주 짧은 식견으로 보면 AI라는 것은 인간이 작성한 코드이기 때문에 그 소프트웨어는 인간이 정한 조건 안에서 실행되는 조건문일 뿐이라고 난 생각한다. 하지만 퀴즈 풀이에 특화된 인공지능, 세계 최고 바둑 기사인 이세돌 9단을 이기는 인공지능, 그리고 인간을 이기는 체스 인공지능까지 AI에 대한 장족의 발전을 우리는 보고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한 가지 이상의 일을 수행하는 인공지능은 있을까? 아직은 없다. 아마 한 가지 이상 또는 범용적인 인공지능이 출현하면 터미네이터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지배되는 상황이 놓일지도. 챗 GPT도 그렇고 우리가 경험한 인공지능의 공통점은 쉴새없이 학습한다는 점이다. 수없이 발전하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는 더 많은 자원을 쓰면서 더 빠르게 학습할 수 있는데 인간은 학습을 한 이후 휴식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인덱싱한다. 즉, 단순히 학습의 속도측면으로만 보면 인간은 AI의 학습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Social Brain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뇌라는 하드웨어가 2만 년 동안 거의 진화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발전이 가능했던 것이다. 한 일화로 책에서는 과거에는 너무 어려워 포기하던 바이올린 연주곡을 현재는 어린 아이가 연주가 가능하다고 소개한다. 그 아이가 천재적인 재능이 있어서 가능하다라는 측면보다는 인간의 Social Brain의 장점을 살려서 교육법의 개선과 노하우의 전수등이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끔 했다.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은 범용적인 AI 소프트웨어를 이미 운용중이다. 시간의 문제이지만 언제나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서로 가르치고 가르침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미래의 모습이 궁금하다. 과연, 범용 AI 소프트웨어 개발이 먼저될지 아니면 나의 뇌가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먼저될지 말이다. 현재 단계는 뇌에서 나오는 정보를 읽어 외부 장치에 명령을 줄 수 있는 단계라고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아직 연구가 필요한 부분은 거꾸로 뇌에 쓰는 단계인데 범용 AI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간의 뇌가 연결되는 상황이 미래에는 닭인지 달걀인지 하는 논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인간의 삶을 크게 발전시키고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는 인공지능도 AI Ethics (인공지능 윤리)를 피해갈 수는 없다. 책에서도 소개한 내용이지만 윤리적 부분은 아직도 풀어나가야 될 큰 산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통제권 부여의 정도, 개인정보 보안과 보호 문제, 공정성과 차별의 문제, 투명성의 문제, 그리고 디지털 디바이드의 문제 이 다섯 가지가 책에서 설명되고 있다. 나는 가장 마지막 디지털 디바이드의 문제는 큰 문제로 대두될 것 같다. 쉽게 생각하면 자본주의의 테두리안에서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이다. 미래에는 정보가 정보를 얻는 구조가 될테고 돈이 정보이고 정보가 돈이라면 돈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수집하고 그 것들을 검증할테니 말이다. 많은 돈으로 고성능 처리 장치를 소유하고 좋은 성능의 AI 툴을 갖고 있다면 정 보의 빈부격차는 더욱 심화될테고 결국 빈부의 격차를 더욱 극대화 시키게 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 2024-12-10 민헌기
    FBI행동의심리학(리커버특별판)-말보다정직한7가지몸의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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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몸짓언어 즉, 파라 링귀스틱 (Para-linguistics)에 관한 책으로 마이크로 익스프레션(Micro Expression)과 신체 언어를 사용한 실례를 들어 설명하였다. 몸짓언어는 인류가 이어온 생존본능과 직결되며 이를 잘 파악한다면 인간 행동의 메커니즘과 인간 심리를 간파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 사람들은 이제 자신의 진심을 얼굴 표정에서 드러나지 않게 숨기는 데 매우 능숙하기 때문에 진심을 파헤칠 때 FBI는 얼굴보다 다리 움직임에 주목한다. 다리는 우리의 몸 중에서 가장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몸짓 언어를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감정의 대립을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과 함께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즉,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지라도, 그들의 몸짓과 표정이 진실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얼굴은 거짓말을 하고 있을 수 있지만,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우리의 생체 기능은 다른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감안할 때,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보다 효과적으로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진실을 찾아낼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인간의 뇌는 여러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신피질은 속임수를 이용해 거짓말을 만들어 내나 반대로 변연계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 그대로를 행동으로 반영하게끔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두 기관의 다른 반응을 통해 저자는 범죄자들의 진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의 말은 거짓을 말하기 쉽지만 우리의 몸과 행동은 진실을 말하기에 진실을 알기 위해선 몸과 행동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몸짓으로 사람의 마음을 읽기 위한 7계명 1. 보지 말고 관찰하라 2. 본능이 들어나는 불변의 바디랭귀지를 기억하라. 3. 특별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알아채라. 4. 평상시의 모습을 기억하라. 5.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에 주목하라. 6. 편안한 상태와 불편한 상황을 구별해서 판단하라. 7. 관찰 하는 것을 상대가 모르게 하라 ​ -행동의 비밀은 변연계에 숨어있다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변연계의 반응을 나타내는 행동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2024-12-10 민헌기
    오십에 읽는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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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에 들어서니 세상 만사가 뭔가 보이지 않는 원칙에 의해 굴러가는 것 같고, 나 역시 이 굴러감 속에 함께하고 있는 미약한 존재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100세 시대라는 요즘 50대를 아직도 청년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이 50은 청년이 아닌 장년이고, 자신의 인생에서 대부분의 활동을 정리할 시기라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귀밑에 하얀 머리털이 늘어나고, 체력이 조금씩 감소하는 것은 몸에도 겨울이 곧 올거라는 신호이다. 이러한 몸과 마음의 변화를 잘 받아들이고, 50대를 잘 보내야만 인생의 황혼을 더 잘 즐길 수 있다. 주역은 은나라 점쟁이들이 통계적으로 만들어 놓은 이론으로 '세상 만물의 전개 법칙'이다. 우주에 넘쳐 흐르는 모든 삼라만상의 근원인 태극에서 음양이 나오고, 여기서 태음, 소양, 태양, 소음의 사상이 나오며, 더 쪼개어지면 8괘, 그 밑으로 64괘가 나오는데, 세상은 바로 이 64괘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는 것이 주역이다. 이 서로 모가 난 64괘가 서로 뭉치거나 헤어지면서 길흉이 생기게 되는데, 우리는 이러한 주역을 통해서 사주를 보고, 운수를 예측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이 전부 맞다고 할수는 없어도 주역 안에 인생의 법칙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인간에게는 주어진 천명이 있으며 사람들은 제각각 자신의 천명을 완수하기 위해 살아간다. 그 천명은 하늘이 그 사람에게 부여한 것으로, 우리는 그것을 찾아서 완수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한다. 50대에는 나에게 주어진 천명을 완수했는지 나의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보는 시기다. 20대의 격정기를 지나, 30대에 가정을 이루고, 40대에 사회적 성공을 이룬 후 50대에는 자신이 이루어놓은 것을 바탕으로 인생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자신이 그동안 이루었던 것을 잘 유지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50대는 더 이상 사회적 성장은 멈추되, 정신적 성장을 높여야 할 때다. ​ 가을이 되면 꽃이 지고 열매를 맺어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듯 50대도 인생의 열매를 맺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나무나 풀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꽃이나 싱싱한 나뭇잎을 떨어뜨리고 열매에만 집중한다. 50대 이후는 성장보다는 내적인 성장을 위해서 더욱 집중해야 하는 때이다. 정승집의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개미 새끼 한마리 안 온다라는 말은 정승이 정말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권력이나 부에 치중하여 죽어서 개만도 못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뜻한다. 50이 되면 죽음이 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고통이라는 것은 육체의 소멸과 함께 사라진다. 그러나 사람의 남긴 향기는 남아서 하늘로 올라간다. 50이라는 나이에 우리는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하여도 변치 않는 원칙을 지키고 살아야 한다. ​주역의 내용을 이 책 한 권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도 50이라는 나이에 들어서면서 이룬 것이 없어 마음은 급해졌지만, 내가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원칙들을 더 확고히 하고, 나눔과 베품의 습관들을 더하여 나에게 주어진 천명을 다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나의 한계를 넘어 성장할 수 있도록 공부와 수련을 계속할 생각이다. ​
  • 2024-12-10 우용희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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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이라 함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기도 하고 사람을 편안하게도 한다.특히 해외여행을 갈때, 쉬러가는 분들도 많자먼 그 지역의 특이한 건물이나 아이콘이 되는 건물의 매력을 느끼려 가는 분들로 많은 것 같다. 이러한 건축물은 인간의 행동과 세상의 물질이 만나 만들어진 결정체로 많은 자본이 드는 만큼 건설 할 떄도 의견 일치 등 사회적 합의나 절차가 필요하다. 저가가 뽑은 다양한 의미있는 건축물의 히스토리를 알고 십어서 이책을 선택하였고 그 중 26장 아주마 하우스편에 기술한 일본인 건축가 안도의 내용이 인상 깊었다. 일본 오사카 출신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일반건축가들과는 다른 흥미로운운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일단 그는 건축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권투 선수가 세계적인 건축가가 되었다는 자체가 드라마틱 하다. 그의 건축물의 주요 특징으로 노출콘크리트가 있는 데 우리나라에서는 안도의 노출콘크리트 기법을 그대로 사용 할 수 없는 데 바로 단열때문입니다. 외장뿐 아니라 내장까지도 노출콘크리트 마감으로 되어 있다보니 어디에도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일 수 없어서 겨울에 춥고 여름에는 더운집이 되기 때문이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대가들은 주로 문제점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장인정신을 보이고 극복해가는 모습은 우리가 인생사에서도 배울만한 점인것 같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고 건축물에도 관심이 있어서 그 지역에 가면 상징이 되는 건축물을 보기를 좋아합니다.이전에는 단순히만 보았다면 이제는 건축가의 시각에서 해설을 들으면서 다음에 내가 직접 그 장소에 갔을 떄 느끼는 점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사람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이 책 한권으로 내가 건축에 대한 조예가 뛰어나질 것이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하지만 건축은 단순히 우리를 보호하고 살아가는 것 이상 우리 삶에 녹아 있고 그것을 짓는 과정에는 다양한 극복과정이 있는 건축물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 주위의 사소한 건축물의 의미들도 한번 뒤돌아 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유의미한 책이 었다
  • 2024-12-10 이민섭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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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은 주로 접점이 없을 듯한 사람들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관계에 대한 세밀한 터치가 인상적이다. 책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에서는 회사를 다니다 다시 한 번 꿈을 찾고자 대학으로 돌아온 희원과 그녀에게 영어 에세이를 가르친 강사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람들이 서로 덤덤히 교류하는 과정에서 속에서는 수많은 감동과 위로와 아쉬움, 그리고 기쁨이 담겨있다는 것을 세심하게 공감해나갈 수 있다. 그리고 동시에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스며있는 결핌에 대해 작가는 매우 능숙하게 다룬다. 가끔 나에게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는 친구들은 많이들 스스로의 부족함과 결핍에 대하여 전전긍긍하곤 한다. 백 번이고 이해되는 심정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 자존감을 담은 우물에 수위가 낮아지는 순간이면 더욱이 스스로의 단점을 들여다보는 좋지 않는 습관이 고개를 들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문제는 문제를 삼으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공정함이 중요하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판단과 결정이 중요한 세상에서, 문제의식은 중요한 역량일 수 있지만, 삶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서 너무 과도한 문제 의식은 스스로에게 상처를 낸다. 좋은 게 좋다. 이 말을 한 때는 정말 좋아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삶을 현명하게 살아내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모두 결핍을 지니고 살아간다. 내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 결핍으로 인해 스스로 상처받지 않고 가끔은 모른 척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최은영 작가의 두 소설, <쇼코의 미소>와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모두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수 많은 인물들의 결핍은 가히 현실적이며, 그녀의 꼼꼼한 묘사력에 더욱 더 깊이 공감하고 인물들을 사랑하게 된다. 소설이라는 게 전래동화처럼 교훈을 주고자 작정하고 쓴 글이 아니라면 교훈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닌 장르이지만, 최은영 작가의 소설을 읽다보면 어느새 ‘그럴 수 있다’라는 위로를 받곤 한다. 이 글이 어느 독자의 하루의 어떤 시간대에 개입되어 읽히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찌되었든 오늘 하루 무슨 일이든 그럴 수도 있다. 결핍을 마주했을 때 스스로를 상처내지 않고 유연하게 품어내는 그런 하루가 되기를, 그리고 그런 하루를 살아냈기를 바란다.
  • 2024-12-10 박지은
    나는내가죽었다고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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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저자인 질 볼트 테일러가 자신이 37세에 뇌졸중을 겪은 경험과 8년에 걸친 회복 과정, 그 속에서 깨달은 것들을 다뤘다. 이 모든 것들이 뇌과학자의 경험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강의하던 재원이 어느날 뜻밖에 좌뇌에서 희귀 유형의 뇌졸중이 발생했고, 뇌과학자라서 그 순간 자신의 의식에서 느낄 수 있었던 변화를 세밀하게 묘사해 낼 수 있었다는 점이 독특했다.저자의 가족력도 매우 흥미로웠다. 연년생 오빠가 뇌 장애로 인한 정신분열증 환자였고 그녀의 어머니는 아들을 돌보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그래서 저자도 뇌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자의 8년에 걸친 회복과정을 보며 머리쪽 외상을 입은 사람의 회복과 치료를 돕기 위해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뇌졸중이 걸린 긴박한 그 순간에 기억이 어떻게 사라져 갔는지, 혼자서 응급실에 가기 위해 요청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차츰차츰 무엇을 할 수 없었는지, 감각능력과 언어능력, 운동능력이 어떻게 사라졌으며 그때의 심리상태가 어땠었는지 묘사되어 있다. 뇌는 기억하기도 힘든 이름을 가진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되어있다. 현대 뇌과학은 뇌 영역들이 각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밝혀내는 중이다. 뇌가 하는 일을 알고 나면 우리 몸이 움직이는 원리에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왜 일어나는지를 알게 된다. 그리고 나에 대해 아는 게 정말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너 자신을 알라? 뇌를 모르고 섣불리 여기에 답하면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우리 느낌과 생각, 마음까지도 뇌 활동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리고 뇌가 바뀌면 나도 바뀐다. 뇌졸증으로 뇌가 마비되면, 나는 더 이상 그 전의 내가 아니란 걸 깨닫게 됐다. 그리고 내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살피기 시작했다. 언어중추가 있는 왼쪽 뇌는 하루 종일 머릿속에서 뭔가를 재잘거린다. 이걸 알고 나서 내 안에 생각 소음이 들릴 때마다 좌뇌 볼륨을 줄이려고 노력한다. 틈날 때마다 오른 쪽 뇌를 깨우려고 한다. 내가 느낄 감정은 '기쁨' '행복'이란 사실을 떠올리고 오직 기쁨만 느끼자. 행복감만 가지자. 이렇게 결심하고 표정에 웃음을 담는다. 나를 면밀히 살피면 가능한 일이다. 너무 심각하게 사는구나. 가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있구나. 이걸 알아채면 바로 생각 전환이 가능해진다. 좌뇌와 우뇌를 알고 나서 일상에 생긴 변화다.
  • 2024-12-10 최오현
    GPT제너레이션-챗GPT가바꿀우리인류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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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 주요 내용 요약 - 용어 설명 Open AI : 인류에게 이익을 주는 것을 목표로 2015년 12월11일 설립된 인공지능 연구회사. CEO는 샘 알트만. Chat GPT : Chatting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 2022년 12월 공개된 글쓰기, 대화에 특화된 언어생성 AI임.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언어를 생성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가진 AI Curation(큐레이션) :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콘덴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일 DAU(Daily Active Users) : 일간활성자수. 하루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 이용자 수 튜링 테스트 : 앨런 튜링이 만든 테스트로 여러가지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ㅣ 기계인지 사람인지를 테스트하는 것. 시놉시스 : 작품의 의도와 줄거리를 서술하는 글 할루사내이션 : 그럴듯함의 오류를 의미. 디지털(또는 AI) 디바이드 : 디지털(또는 챗 GPT)을 효과적으로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가지게 되는 차이 빅브라더 : 통제, 감시하는 정부를 지칭 ㅇ Chat GPT의 특징 - 게이트 형 플랫폼(=확장연결형 유사 플랫폼)임. 기존의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 같은 필드형 플랫폼과는 다름 ㅇ 현재의 Chat GPT가 할 수 있는 일들 - 과제, 논문에 활용 - 자기소개서, 입사지원서 쓰기 - 회사 기획서, 공문서, 제안서에 활용 - 시나리오, 웹소설, 웹툰, 게임기획, 책 쓰기 - 홍보, 마케팅, 유튜브 영상대본 작성 - 프로그램 코딩(개발자) 작업 - 컨설턴트, 에널리스트 업무 수행 ㅇ GPT 발전방향 - 메타버스에 GPT 적용 및 활용 - E 커머스에 적용 및 활용 - 학교에서 학생에 대한 맞춤 교육에 적용 - 작가의 역할 수행 및 출판시스템에 변화 - 1인 미디어세상에서의 기자 역할 수행 ㅇ 국내외 언어기반 생성형 AI 주요개발 현황 - 오픈 AI의 CHAT GPT : MS 검색엔진 빙에 탑재. CHAT GPT 4 2023년 발표 - 구글의 바드 ; - 바이두의 어니봇 : 매개변수 2600억개 - 네이버의 서치 GPT : 한국어 특화 모델, 학습 매개변수 2040억개 - 카카오의 코GPT : 매개변수 60억개. 2000억개 토큰의 한국어 데이터
246 247 248 249 250 251 252 253 254 255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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