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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27 권재유
    소년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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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 5월의 광주는 같은 국민이 같은 국민을 학살한 비극이다. 한강작가는 섬세한 표현으로 그날의 참상을 마치 영화를 보듯 그려낸다. 남 녀 노 소 임산부 어린아이 가리지 않고 학살한 공수부대 나도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광주에 간첩들이 침투하여 빨갱이들이 소요를 일으켜 진압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대학에 입학하고 소위 5월 춘투 시위에 학교 대자보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광주사태의 참상 사진을 붙인 벽보를 보고 이게 사실인가 이게 진실인가 놀라 멈추어 모두 보고 읽었다. 전두환이 특전사령관 정호용을 지시하여 광주를 고립시키고 공수부대들을 술을 먹여 마구 사람을 처참히 살해한 내란이었던 것이다. 젓가슴을 자른, 두골이 깨진, 임산부를 사살한 내용, 가정집에 난사하여 총알이 날라들었다 한다. 과거가 현재를 살렸다고 한강이 말했다. 그 과거의 교육이 과거의 아픔이 현재의 구테타를 막았다. 권력을 갖으면 내려놓으려 하지 않는 속성에 의해 독재자들은 구테타를 일으킨다. 소요와 내란을 일으킨다. 왜 보수정권에서만 구테타가 일어날까 박정희, 전두환, 윤석열 모두 군부의 힘을 빌려 영구집권을 하려 하였다. 보수는 법과 헌법을 지키며, 원칙을 중요시한다. 변화보다는 현상유지를 원한다. 그러한 속성들이 보수의 가치를 지키지 않고 법과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을 통치의 대상으로 생각한다. 보수정권에서 자꾸 이러한 구테타가 반복되는것은 그들을 처단하지 않아서 그렇고 용서해서 그렇다. 거슬러 올라가면 이승만의 반민특위 해체로 천천지 원수인 한민족을 배반한 친일파를 제거하지 못한것이 반역자를 처단하지 못한것이 기회주의자들을 득세하게 만들었다. 이제는 용서를 하면 않된다. 법의 준엄함을 보여줘야 한다. 법대로 하라... 권력이 있다하여 비켜가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대한민국은 진정 위대한 민족이다. 그러나 기득권을 쥔 사법, 입법, 행정부의 카르텔들이 존재하는한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이 기득권들을 혁파하여야 한다. 모두가 법앞에 평등하여야 한다.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어린아이든 힘없는 약자든 남녀노소 모두가 평등하여야 한다. 대통령 하나를 잘못 선출하면 그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으리라...이제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선거를 잘하자...
  • 2025-05-27 도현호
    창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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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귀는 전통 설화와 현대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결합해낸 작품이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오싹한 분위기처럼, 이 소설은 귀신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과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이야기는 단순한 공포물로 시작되지만, 점차 독자는 그 속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 죄의식, 그리고 집단의 기억 같은 무거운 주제들을 마주하게 된다. '창귀'라는 존재는 단순한 혼령이 아닌, 억울하게 죽은 자들의 한과 진실을 대변하는 상징으로 등장한다. 특히 억눌리고 잊혀졌던 목소리들이 창귀라는 형상을 통해 드러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작가는 정교한 문체와 사실감 있는 묘사를 통해 독자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동시에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은유적으로 비추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해 '진실을 묻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겁고도 중요한 일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창귀는 단순히 무서운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가 외면했던 과거와 마주하게 만드는 문학적 힘이 있는 작품이다. 공포를 즐기는 독자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서사를 찾는 이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문화류씨의 『창귀』는 한국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독특한 공포 소설이다. ‘창귀’는 억울하게 죽은 이의 원혼으로, 자신의 죽음을 알리고 복수하려는 귀신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이러한 전통적 개념을 단순한 무서운 존재로 그리지 않고, 사회적 억압과 역사적 아픔을 상징하는 존재로 재해석한다. 소설은 창귀의 출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와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인간의 죄책감, 집단 기억, 외면하려는 진실을 치밀하게 드러낸다. 작품 속 인물들은 창귀의 존재를 두려워하면서도, 결국 그 존재를 통해 자신들의 과오와 마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진정으로 무서운 것은 귀신이 아니라 숨겨진 진실과 그것을 외면하는 인간의 태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문화류씨는 공포라는 장르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독자에게 깊은 사유를 요구한다. 『창귀』는 단순한 공포소설이 아니라, 인간성과 역사, 진실의 무게를 성찰하게 하는 강렬한 작품이었다.
  • 2025-05-27 이지수
    AI 사피엔스 - 전혀 다른 세상의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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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남편의 대학원 교육과정에서 생성형 AI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한창이다. 옆에서 계속 듣다보니 나도 관심이 생겼고, 챗GPT도 깔아서 이것저것 질문해보았다. 신기하기도 하고 보완점도 많이 보였지만, 생성형 AI에 대해 궁금해졌다. 최재붕 교수는 '포노사피엔스'를 통해 익히 알고 있던 작가인데 금번 'AI사피엔스'를 통해 어떤 인사이트를 보여줄지 기대가 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를 완전히 충족했다고 볼 수 있다. 좁게 보자면 한국과 산업계가 AI를 통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 책이지만 그 사이사이 개인에게도 미래 방향성을 고민할 수 있는 주제를 던져주고 있다. 우선 아이들의 교육에 관해서다. 교수인만큼 현재 대학생들이 어떤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챗GPT로 과제를 수행하면 저게 머리에 남을까, 무슨 공부가 될까라고 생각한 내가 너무 부끄러울만큼 저자는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활용도에 초점을 맞추어 AI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히려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로블럭스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을 만들고, 자신이 만든 게임을 실행해보며 코딩능력도 향상하고 다양한 지식을 접하고 세계관을 확장하게 하는 교육방식은 매우 흥미로웠다. 당장 '로블럭스'라는 게임을 다운로드해서 아이와 함께 해보았는데, 별로 재미는 없었지만 '로블럭스 스튜디오'를 꼭 이용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한국이 미국, 중국과 더불어 유일하게 AI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놀라웠다. 삼성/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업계도 중국의 기술추격에 맥을 못추고 있다는 기사만 보다보니 한국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반도체 제조/생산기술을 가진 나라가 손에 꼽고, 생성형 AI에서 반도체는 핵심이므로 한국이 산업생태계를 잘 키워나가기만 하면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해서 조금은 희망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내가 아이를 위해 선견지명을 갖고 미리 준비해 줄 수 있는게 무엇일지 늘 고민이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 2025-05-27 문자영
    초역 부처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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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불교 경전에서 발췌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책이다. 불교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한 경전, 혹은 종교적인 교리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선입견을 깨고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쓰여있다. 그래서 불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오히려 더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하루에 한두 페이지씩 천천히 음미하며 읽기에 적합한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모든 괴로움은 집착에서 온다”는 말이었다. 우리는 종종 외부 환경이나 타인의 말과 행동 때문에 괴롭다고 느끼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그것은 내 안에 있는 기대와 집착, 그리고 욕심 때문임을 깨닫게 된다.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 사람에 대한 기대와 실망들은 내 스스로 만들어낸 고통의 씨앗이었다. 이 책은 그런 점들을 차분하게 돌아보게 해준다. 마치 조용한 방 안에서 혼자 명상을 하듯이, 나를 둘러싼 생각들을 하나하나 내려놓고 바라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는 가르침도 마음에 깊이 남았다. 우리는 늘 과거나 미래에 얽매여 살면서, 정작 가장 소중한 ‘지금’은 흘려보낸다. 하지만 행복이나 평온은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 책을 읽고 나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봤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척이나 어색하고 지루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움직임을 관찰해보고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생각들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면서 지금 이 순간 나는 행복한지 스스로에게 묻고 나아가 이만하면 괜찮다, 잘 살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단순히 좋은 말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다. 고통, 분노, 미움, 두려움 같은 인간의 본능적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다스릴 것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바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마음공부 책이라 느꼈고, 다시 꺼내 읽고 싶은 구절들이 가득한 책이다. 조용히 나 자신과 마주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2025-05-27 이정길
    너를 미워할 시간에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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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 깊은 구절> "너를 미워하는 데 쓰는 에너지는 결국 나를 고갈시킬 뿐이다. 그 시간에 나를 더 사랑하고 이해하는 편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경계는 벽이 아니라 문이다. 우리는 그 문을 언제 열고 닫을지 결정할 권리가 있다." "자기 사랑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가장 이타적인 선택이다. 내가 채워져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평가에 의존하는 자존감은 언제나 불안정하다. 진정한 자기 가치는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 <책 내용 중> 사람들은 삶에서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상처를 준 ‘타인의 마음’은 궁금해 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우리는 인간관계가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을 때, 타인을 원망하는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쏟는다. 그러나 타인을 미워하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기엔 나의 인생은 너무나도 소중하다. 당신의 귀한 삶은 타인을 향한 미움이 아닌 ‘자신을 향한 사랑’으로 채워야 한다. 우리는 누군가와 잘 지내기 위해 그가 개과천선하기를 하늘에 빌 필요도 없고, 변하지 않는 그를 원망할 필요도 없으며, 내 취향과 성격을 그 사람에게 맞춰 억지로 바꿀 필요도 없다. 그저 내 자신에 대해 공부하면 된다. 나를 공부한다는 건 ‘내가 관계에서 특히 예민하게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지’,‘어느 정도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감을 편하게 느끼는지’ 등에 대한 나만의 기준을 먼저 세워 보는 일이다. ‘나에게 편한 관계’를 먼저 이해해야 그것을 상대에게 요구할 수도 있고, 나와 맞지 않는 상대를 솎아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남을 미워하는 데 사용했던 에너지를 이제는 나를 사랑하는 일로 전환해 보자.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로 나만의 ‘맞춤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타인을 미워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자신을 사랑하는 데 투자하라"는 메시지였다. 생각해보면 타인의 언행이나 평가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 2025-05-27 서영준
    박태웅의 AI 강의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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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가 나온 이후, 오픈AI에서는 GPT-4에 이어 올해 GPT-4o를 속속 출시하며 세상을 또다시 놀라게 만들었다. 단순히 텍스트 대화를 넘어서 오디오, 이미지, 동영상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이 출현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C에서 돌아가는 ‘코파일럿+PC’를, 구글은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내놓았다. 셋 모두 스마트폰과 PC에서 쓸 수 있는 소형 인공지능으로, 그동안 영화에서 봐왔던 개인 AI 비서가 등장한 것이다. 게다가 메타의 라마 3.1, 앤스로픽의 클로드, 미스트랄 라지 2 등등 더 빠르고 더 똑똑해진 인공지능 모델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저자는 AI 분야를 보노라면 “한 달에 몇 년 치 시간이 흐르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인공지능의 트렌드를 이 책은 다음과 같이 짚어준다. 지금 AI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어떤 흐름들이 있는지,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를 여섯 가지 키워드로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다. 1. AI as OS: 운영체제의 지위를 차지하는 AI. 모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인공지능과 연동될 것이다. 2. Contextual Interface: 맥락을 이해하는 새로운 인터페이스 출현. 정보를 더 이상 분류하거나 검색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온다. 3. AI as a Partner: 파트너로서의 인공지능. 인간이 하는 모든 작업에 인공지능은 필수불결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4. Multimodal: 텍스트, 그림, 동영상, 노래 등 모든 것을 동시에 처리하는 AI. 멀티모달을 뛰어넘어 옴니모달로 갈 수 있다. 5. Cheaper, Faster, Smaller: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저렴해지다.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 인공지능, 나만의 에이전트가 보편화될 것이다. 6. Humanoid: 몸을 가진 AI의 등장. 인간처럼 보고 듣고 움직이며 전이학습을 하는 휴머노이드가 주류의 지위로 올라설 것이다. 여섯 가지 모두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현실화되고 있는 현상이다. 또한 갈수록 가속화될 것이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세상은 너무도 급변하고 있다. 2025년에는 더욱 급변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AI에 대한 지식과 AI로 바뀔 세상에 대한 이해가 절실히 필요하다.
  • 2025-05-27 이양형
    수상한 수학 감옥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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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하게 짜인 수학적 미스터리와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이 책, 이강국 작가의 『수상한 수학 감옥』은 단순히 문제 해결을 넘어선 깊은 여운을 남긴다. 제목에서부터 풍겨져 나오는 기묘한 분위기는 독자를 순식간에 책 속으로 빨아들인다. 세상의 모든 불행이 숫자로 측정되고 감옥에 갇힌다는 기발한 설정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코 받아들이는 '수학'이라는 개념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이야기는 숫자라는 이름의 감옥에 갇힌 아이들, 그리고 그들을 구원하려는 한 소녀의 용기 있는 여정을 따라간다. 주인공 은주는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수상한 수학 감옥'의 비밀과, 그곳에 갇힌 친구들의 절규를 마주하게 된다. 세상의 불행이 숫자로 환산되어 아이들을 감옥에 가둔다는 설정은 초현실적이면서도, 현대 사회가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점수, 등급, 통계치로 평가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숫자라는 감옥에 갇혀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수학이라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수학 퍼즐과 수수께끼는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마치 은주와 함께 감옥의 문을 하나씩 열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을 넘어, 문제의 본질을 파고들어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자연스럽게 길러준다. 수학적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이야기는 충분히 재미있으며, 오히려 수학이 이렇게 흥미로운 것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하지만 『수상한 수학 감옥』은 단순한 수학 퍼즐 책이 아니다. 그 이면에 깔린 인간적인 메시지는 독자들의 마음을 깊이 울린다. 감옥에 갇힌 아이들이 각자 어떤 불행을 겪고 있으며, 그 불행이 어떻게 숫자로 바뀌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외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드러낸다. 왕따, 부모님의 이혼, 가난, 학업 스트레스 등 아이들이 겪는 아픔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이다. 작가는 이러한 문제들을 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결국 그 숫자를 넘어서는 '인간적인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은주와 친구들이 감옥에 갇힌 아이들을 구출하는 과정은 연대와 용기의 힘을 보여준다.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문제 앞에서도, 서로의 손을 잡고 지혜를 모으는 모습은 큰 감동을 준다. 특히, 숫자로 정의될 수 없는 '정의', '사랑', '희망'과 같은 가치들이 결국 수학 감옥을 부수는 열쇠가 된다는 점은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일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우리 사회가 숫자와 통계에 얼마나 얽매여 살아가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종종 눈에 보이는 수치에만 집중하여 그 뒤에 숨겨진 개인의 아픔이나 노력, 그리고 진정한 가치를 간과하곤 한다. 『수상한 수학 감옥』은 이러한 사고방식에 경종을 울리며, 숫자 너머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따뜻한 시선과 용기를 일깨워준다. 아이들에게는 수학에 대한 새로운 흥미를, 어른들에게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이 책은 분명 의미 있는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숫자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떠나는 은주의 여정에 동참하며, 우리 안의 용기와 사랑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 2025-05-27 이명숙
    이야기를 파는 양과자점 달과 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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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가 한구석에 존재감이라곤 없는 초라한 디저트 가게 '달과 나' 구부정한 자세로 어딘지 모르게 촌스럽고 어두운 사람이듯한 여사장이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왠지 이런 곳은 한번 방문하고 나서는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리모델링을 하고 나서 '달과 나' 이곳에 마법이 일어 나고 있다. 다시 오게 되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곳으로 무언가에 이끌려가듯이 자연스레 발걸음이 움직이고 있다. 가게 문을 열면 연미복을 입은 멋진 남자가 맞이해준다. 반갑운 인사로 맞이해주는 가게가 있다면 기분 좋은 느낌으로 그곳을 자주 찾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스즈는 직장을 그만두고 실연까지 겪으면서 마음이 지쳐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골목 안쪽에 숨은 작은 양과자점 '달과 나'를 발견한다. 이 가게는 일반 양과자점이 아니라 손님의 기억이나 감정을 담아 과자를 만들어 주는 특별한 곳이었다. '달과 나' 가게 주인 츠키카게와 나기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수수께끼의 청년들로 이들이 만드는 과자는 마음이 담긴 이야기가 있는 과자였다. 과자를 먹은 사람은 잊고 있던 것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첫번째 이야기부터 마지막 이야기가지 잔잔하며 읽는 내내 따듯함과 위로를 받았다. 일상 속에서 힘들다가도 차와 달콤한 디저트를 음미하는 잠깐의 시간에 행복을 느끼듯 책에서 주는 다정함이 나에게도 스며들었다. 두번째 이야기는 결혼한 여성이라면 공감할 이야기로 지치고 무의미한 하루를 반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설렘을 선물해준다. 현실과 소설은 많이 다를수 있겠지만 누군가의 빈자리를 통해 그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토리의 흐름이 편안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책을 편안히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스며들어가는 마법처럼 디저트를 소개해주는 스토리텔러의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자연스레 디저트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 진다. 따듯한 이야기가 있는 우리의 고민과 상처를 누가 알아주어 치유을 통해 한층 더 성장 할 수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을 살아가며 힘든 날도 많지만 곁에 있는 사람들 덕분에 행복하다는 걸 다시 느꼈고 사랑과 희망이 가까이에 항상 함께 한다는 것과 마음가짐에 따라 외모도 달라진다는 것에 공감하며 이 책을 읽었다. 지치고 힘든날 이 책의 달콤한 이야기가 나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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