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여러가지 이슈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 생성형 AI 열풍만큼 직장인의 삶에 영향을 준 것도 없을 것 같다. 외국어 번역이나 지브리 스튜디오 스타일 이미지 생성기능을 보면서 생성형 AI의 능력에 감탄하게 되다가도, 아직까지는 생성형 AI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다 보니 생성형 AI 사용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점점 뒤쳐저 간다는 생각도 들고, 세계 최고의 직장이라고도 불리우는 마이크로 소프트나 구글에서 생성형 AI로 인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있으면 나도 저렇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들기도 한다. 기술의 발달이 인간에게 도움이 되기보다 위헙이 들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라는 책으로 유명한 노밸상 수상자 대런 아세모글루의 '권력과 진보'는 기술의 발달이 무조건적으로 대중들의 삶에 도움이 되지만은 않았고 기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자본을 가진 일부 계층에 한정하여 편향된 이득을 가져다 주기도하지만 민주주의의 발전 등으로 노동자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기술의 발전으로 발생한 이득의 배분이 방향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한다. 최근의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의 발달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발생하는 양면적인 모습은 과거 산업혁명 당시 유럽에서 있었던 현상과 정확히 일치한다. 산업혁명 초기의 기술의 발달과 이로인한 이득, 그리고 이득의 편향된 배분이 어떻게 다수의 노동자에게 좀 더 배분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면서 최근의 디지털 기술의 발달이 산업혁명 초기의 편향된 부의 배분과 비슷하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리고 최근의 테크놀리지에 대한 방향성을 다시 잡지 않는다면 민주주의가 붕괴할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의 사회모습을 보면 이러한 저자의 지적은 매우 타당해 보인다. 특히 이 책이 23년도에 씌여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테크놀로지의 경로를 다시 잡지 않았을 때 일어날 수 있다고 저자가 우려하던 일들이 실제로 현실이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최근의 생성형 AI의 결과물은 놀라울 정도이지만 생성형 AI는 분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만능도구는 아니다. 생성형 AI에 대한 지나친 기대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책을 꼭 한번 일거오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