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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10 김준형
    정재승의과학콘서트-복잡한세상명쾌한과학(개정증보2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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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속의 과학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정리한 책이다 과학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설명하는지, 각종 사회현상과 경제 영역 등 모든 영역에 대하여 과학으로 설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고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상식이 아닌 사례에서는 놀랍기도 했다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 세가지만 정리해 보려고 한다. 1번으로 기억에 남는 건 동심파괴의 과학(크리스마스의 물리학) 왜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을까 유니세프의 계산에 따르면 18세이하 청소년은 약18억명 이고 기독교 이외의 종교를 믿는 가정을 제외하면 약4억명 가정당 약2.5명의 어린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산타클로스는 약1억6천만 가정을 방문해야 한다 이떄 지구 자전의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선물을 한다고 하면 최대 31시간의 확보가 가능하다 첫째 : 모든 가정을 방문하려면 초속1434킬로미터로 달려햐 하는데 이는 마하4218의 속도이다 마하의 속도를 계속 발생할 경우 밤새 천둥소리에 시달려야 할텐데 우리는 평화롭게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있다 따라서 산타는 없다 -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사 여섯살짜리 꼬마에게 증명해 주었다고 한다 - 둘째, 초속 1434킬로속도를 도달하기 위해서는 중력보다 14억배의 압력을 받게 되는데 버틸수 있는 썰매가 있을까 세째, 선물의 무게가 개당 1Kg일 경우 총 무게는 1억6천만킬로그램 사슴 한마리당 150킬로를 끈다고 가정할 경우 106만 마리의 사슴이 필요하다. 가능할까 네째, 이동경로 계산이다 초당 100만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슈퍼 컴퓨터로 계산할 경우 이동경로 계산에만 약4900억년이 걸린다고 한다 지구의 나이가 약100억년임을 계산하면 매우 어려울 것 같다 2. 캔버스에서 카오스를 발견한 현대 미술가 잭슨 폴록 잭슨 폴록은 드립 페인팅 기법으로 서양 미술사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미술가로 추상표현주의 사조를 연 세계적인 화가이다 화가의 그림은 무정형으로 보이지만 물리학자들이 발견한 결과 카오스와 프랙탈이 놀랍도록 정교하게 반영된 작품이라는 것이다 커다란 캔버스를 깔고 천장에 물감통을 매달고 손이나 어깨 혹은 몸으로 물통의 움직임을 조절하여 물감들이 궤적을 그리게 만듬으로서 무의식이 발현된 창조적 이미지를 만들어 냄으로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이다 리처즈 테일러 박사가 연구한 결과 폴록의 그림은 폴록이 물통을 치는 운동과 물감이 흘러내리는 두가지 운동이 변수로 작용하며 큰 스케일에서는 자연과 유사한 2와3차원 사이를 작은 스케일에서는 1.1~1.3차원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또한 아주 복잡하지만 패턴을 가진 그림과 프랙탈 구조를 가진 카오스 패턴을 글미을 비교할 경우 사람들은 카오스 패턴에 더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한다 결국 폴록의 그림은 실타래처럼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적당히 얽혀 있어 나름의 질서를 가진 카오스 구조이기 떄문에 우리에게 아름답고 신비하게 느껴 졌다고 한다. 3. 과학이라는 이름의 상식, 혹은 거짓말(아인슈타인의 뇌) 우리가 만리장성을 이야기 할때 항상 따라오는 이야기가 있다 달에서도 보이는 유일한 인공 건축물 만리장성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수식어 이지만 뻥이다. ㅎ 실제로 달에서 지구의 인공 건축물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지구밖으로 조금만 벗어나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이처럼 과학의 이름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이 우리 사이에 많이 퍼져있다 그중 대표적인 이야기가 아인슈타인의 뇌 이야기다 인간의 죽을때까지 뇌의 10%도 사용하지 못한다 천재의 대명사인 아인슈타인도 뇌의 15%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그럴까 fMRI나 PET(양전자 단층 촬영) 같은 뇌 촬영 영상기술로 촬영하면 아주 단순한 사고 작용을 수행할 때에도 뇌의 다양한 영역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일생동안 뇌 전체를 항상 골고루 사용한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뇌도 보통사람의 뇌와 비슷하다고 한다. 다만, 실비안 주름이 보통사람들에 비해 커서 하두정엽 이라고 부르는 영역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같은 성별을 기준으로 MRI로 촬용한 뇌의 크기와 지능지수는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한다. 다만, 같은 종의 같은 성별 기준이다 남성과 여성의 지능이 비슷하고 코끼리의 지능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된다. 과학자들은 정말 호기심이 아주많은 사람들이다. ㅎ
  • 2022-04-08 손성호
    동의보감 자연치유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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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몸을 자연치유라는 관점에서 이해할수 있게 서술되어 있다 우리 몸은 스스로를 낫게 하는 자연치유력은 인류를 생존하게 한 비밀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 원리에 따라 자연치유력이 작동하는지 알지 못한다. 신체가 본래 가지고 있는 능력이며, 자연의 질서 속에서 작동한다는 정도로 이해되고 있다. 문제는 자연의 질서를 구체화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를 풀어줄 귀한 책이 동의보감이다. 동의보감은 자연과 생명의 질서를 명쾌하게 정리해 놓았다. 자연치유의 교본으로 손색이 없다. 동의보감이 편찬된 지 400년이 지났다. 모든 것이 달라졌다. 현대의 질병은 대단히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동의보감의 처방만으로는 질병을 치료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인체의 섭리에 대한 동의보감의 통찰력에서 본것이므로 현대에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현대인이 직면한 질병과 건강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 열쇠가 동의보감에 숨겨져 있다. 동의보감의 원칙 속에서 변화한 시대의 새로운 환경과 특성을 감안한다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이런 작업을 통해 태어난 것이 『동의보감 자연치유의 법칙』이다. 이 책은 자연의 순리가 무엇인지, 질병은 왜 생기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담고있다. 자연치유의 법칙 1.사람이 곧 자연이다 -천지에서 사람이 가장 귀하다. 자연에는 질서가 있다. 자연의 순리에서 벗어나면 위험하다,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고 절제하라.생명은 물에서 시작된다 2. 자연은 스스로 치유한다 -증상은 치유의 과정이다.생명력을기르면 병은 저절로 사라진다. 건강상식에 속지마라.배속이 따뜻하면 병이 없다. 자연에서 벗어난 세안이 염증을 부른다 3.자연에서 벗어난 약은 위험하다 -자연과 조회를 해치면 안된다. 현대의 약은 치유력을 약화시킨다. 약이 지나치면 죽는다. 자연의 물질에는 생명력이 있다.혈압은 몸이 결정한다 4. 자연은 균형을 추구한다. -열의 균형과 조화가 건강을 좌우한다. 장건강은 미생물의 균형에 달려있다. 휴식과 노동의 균형점을 찾아라. 소금 필요양은 내뭄이 안다. 물도지나치면 독이된다 5.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혈류가 흐르면 통증이 없다. 혈이 약해지면 머리카락도 약해진다. 척추는 몸의 근본이다. 고인피는 썩는다. 흐름이 막히면 암이 된다 6. 자연은 서로 돕는다 -통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태양은 생명을 잉태하게 한다. 병은 마음으로부터 다스려야 한다. 마음이 즐거우면 병이 없다. 중심이 좋으면 오장육부가 산다. 7. 자연의 순리대로 먹어라 - 음식이 곧 몸이다. 병의 시작과 끝은 음식에 있다. 자연에서 멀어진 음식은 위험하다. 음식을 절제하지 않으면 병이 된다. 최고의 보약은 침이다 혈이 성하면 머리카락이 윤택하고 혈이 쇠하면 머리카락이 쇠한다. 혈에 열이 있으면 머리카락이 누렇고 혈이 상하면 머리카락이 희어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노푸이지만 실천이 수비지않다 이럴때에는 비누로 머리를 감고 행굼물에 식초를 몇방을 떨어뜨려 사용하라 샴퓨에 있는 계면활성제는 피부장벽을 뚤고 체내에 침투한다. 모발세포도 파괴한다. 합성계면활성제가 주공격으로 삼는 것은 피부장벽이다. 피부장벽이 파괴되면 모낭이 위험해진다.합성계면활성제가 침투하면 모난세포가 죽는다. 더심각한 문제는 화학성분의 침투통로가 된다 특히 어린이의 모공은 흡수율이 높다 탈모는 혈액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있다, 혈액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어야 모발이 튼튼해진다. 따라서 탈모방지를 위해서는 두피맛사지가 필수 적이다. 혈액이 오염되어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삼푸를 버리고 비누로 머리를 감아야한다. 을 위의 7개로 구분해놓고 있는데 각 장에는 5개의 소주제가 다루어지고 있는데, 질병의 발생 원리, 치유 과정, 구체적인 치유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아토피·홍조·주사 등 피부질환, 고혈압·고지혈증·하지정맥류 등 혈관질환, 탈모·두피염증, ADHD·치매 등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부록에는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양생법으로서 이책을 숙지하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 2022-04-08 이경현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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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에 있어서 가장 어리석은 행위’ 는 바로 투자의 타이밍을 포착하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최고점에서 매도하고 최저점에서 매수하려는 것이죠. 그런데 부동산이던 주식이던 원자재던 그 누구도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계처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고점과 저점이 나왔다는 얘기는 거래가 있다는 이야기고 세상 모든 거래행위의 시작과 결말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최저점에서 매집하고 꼭지에서 판다는 타이밍투자를 한다는 사람의 의견은 믿지도 듣지도 않는 편입니다. 단, 투자에 있어 돈의 흐름이 주는 경향성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이 과열인지, 소강상태인지는 순간이 아니라 선형(Linear)혹은 로그(Log)차트에 의해서는 존재합니다. 홍춘욱 박사의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는 만일 후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한번쯤은 일독할 필요가 있는 서적입니다. 분산 투자와 장기 투자라는 말은 투자를 시작하면서부터 들어왔는데 장기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경험과 학습을 통해 많이 배워왔고 분산 투자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본다. 분산 투자를 여태껏 종목에 대한 분산 투자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시간에 대한 분산 투자도 중요하다고 한다. 책에서는 분산 투자 중에서 상관관계가 없는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였고 지표를 보면서 시간에 대한 투자도 함께 하라고 한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이나 금에 대한 투자도 포함이 된다. 물론 금과 같지만 가끔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하는 달러에 대한 투자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 수출주와 내수주, 어디에 투자할까? 성장주는 어떨 때 강세를 보이고, 가치주는 어떨 때 강세를 보일까? 대형주와 소형주는 어떨까? 미국 나스닥, 일본, 중국 등 해외증시는 어떨까? 더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스위칭 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막연했던 기존의 투자상식을 깨고 내 돈공부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애플, 구글 등이 포진한 미국 나스닥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에 같이 투자했을 때의 결과 등의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국내 주식/미국 국채’ 스위칭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스타일 투자전략을 다루므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자주 들은 질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 한국 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급락했지만, 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환율이 급등해서 큰 이익을 봤다. 한국 투자자들은 한국 자산과 아울러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들고 있어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며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의 경기흐름을 읽는 적절한 경제지표를 추적하며 투자전략을 테스트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미국 국채가 아니라 그냥 달러예금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독자들이 할 만한 질문에 대한 답을 실제 테스트 결과들로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소매판매 혹은 ‘매출 대비 재고비율’ 등 핵심적인 경제지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므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는 잘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한국 주식, 미국 국채 스위칭(=교체매매) 전략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방법을 매우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경기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자산배분 전략을 다룬다. 특히 자산배분의 기초를 다루는 부분은 탁월하다. 한국인 투자자는 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 짝을 같이 들고 있어야 하는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수익률도 높은 자산 짝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이를테면 2000년 이후 약 22년 동안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마이너스 상관계수가 가장 높은 자산 짝은 ‘한국 아파트/미국 주식’(-0.62), ‘한국 주식/미국 국채’(-0.61) 등이다. 한국인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며, 돈공부 30년 차 저자의 혜안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한국 주식/미국 국채’에 분산투자를 하는 간단한 전략부터 위험 선호도에 따른 차별화된 자산배분 전략까지 다루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미국 국채는 물론 한국의 수출주/내수주, 가치주/성장주, 해외 주식시장, 인프라펀드, 금 등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투자를 하다 보면, “한국은 앞으로도 수출국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혹은 “미국 국채가 아니라 중국 국채를 사둬야 하는 것 아닌가?” 등 투자하는 데 직접 도움은 안 되지만, 괜히 찜찜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떠오르곤 한다. 이 책의 [부록]에서는 이 궁금증을 말끔하게 풀어준다. 내 돈공부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경제를 보는 식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한국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보나?’라는 부분은 주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 2022-04-07 육예슬
    어른의문답법(개싸움을지적토론의장으로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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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온라인에서, 정치 현장에서, 사무실에서 등 수많은 곳에서 갈등을 목격한다. 우리가 그 갈등의 주체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많은 경우, 생각이 다른 사람간에 대화가 이루어지면 접점을 찾고 해결책을 도출하기보단 서로 언성이 높아진 채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우리가 이렇게 생각이 다른 사람과 속 시원하면서도 품격있는 논쟁을 하지 못하는 이유로 '제대로 된 토론 방법을 배워본 적이 없다'는 점을 꼽는다. 그래서 상대방이 대화를 함께 나누는 양방향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고 각자 연설을 일방적으로 늘어놓기 때문에 진정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이 부재한 상황에서 갈등의 시대가 찾아오면서 대화의 단절과 부재 상황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각각 철학자, 수학자인 두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고 '성숙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실용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저자는 일곱 가지 대화의 원리를 제시한다. 첫 번째는 목표 인식하기이다. 서로 이해하기, 서로 배우기, 진실 찾기, 개입, 감탄시키기, 강요에 굴복 등 대화의 목표를 미리 설정하고 거기에 맞는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협력관계 조성하기이다. 이기는 대화를 하려고 하지 말고 이해하기 위한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상대방과 예의있는 대화를 나눈다고 해서 상대의 결론에 수긍하는 것도 아니고, 그의 추론에 넘어가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저자는 협력과 이해라는 목표를 분명히 제시하고, 대화를 강요하지 않고, 순수한 호기심에서 물을 것을 제안한다. 세 번째는 라포르 형성하기 이다. 특히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일수록 대화 전 먼저 라포르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먼저 공통 분모를 찾을 것을 제안한다. 화제를 가로채는 것은 금물이고, 언제든 화제를 바꿀 마음의 준비를 하여야 한다. 또한 진지한 대화는 시간 여유가 있을때 하고, 무엇보다 항상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한다. 네 번째는 상대방의 말 듣기이다. 경청이 중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알지만 실제로 해보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듣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저자는 말할 차례를 양보하고, 상대를 똑바로 바라보고 몸도 상대방을 향하고, 상대방의 말을 가로채어 마무리짓지 않고, 정적을 만들고, 방해 요인을 지목하고, 끝까지 양보하고, 대화 중 휴대전화를 꺼내지 않고, 추임새를 넣는 등의 방안을 제시한다. 다섯 번째는 내 안의 메신저 잠재우기이다.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메시지 전달과 진정한 대화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상대방은 내가 잘 모르는 관점에서 문제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하고, 상대방의 메시지 전달에 내 메시지 전달로 맞서면 안되며, 상대방이 명시적으로 요청했을 때만 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섯 번째는 상대방의 의도 파악하기이다. 만약 상대방이 내 의도를 의심한다면 구지 반론하기보단 대화의 초점을 '의도'에서 '추론'으로 옮겨가는 것이 좋다. 역으로 상대방의 의도가 의심된다면 궁금증을 푼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대화를 끝낼 시점 판단하기이다. 대화의 주된 감정이 '답답함'이라면 대화를 끝내는 것이 좋다. 항상 선을 넘지 말아야 하고,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의심을 품게 되면 대화를 중단하기 좋은 시점이다. 또 대화를 끝낼 때는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다음 부분은 생각의 변화를 이끄는 아홉 가지 방법이다. 첫 번째는 본보기 보이기이다. 상대방에게서 원하는 행동을 내가 먼저 보이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용어 정의하기이다. 세 번째는 질문하기이다. 질문을 할 때는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 네 번째는 극단주의자와 선 긋기이다. 이는 우리 편에도 해당된다. 우리 편의 나쁜 행동은 먼저 지적하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는 소셜미디어 신중하게 이용하기이다. 소셜 미디어에서 감정을 분출하는 것은 금물이다. 여섯 번째는 기여 요인 논하기이다. 탓하기에서 기여 밝히기로 관점을 바꾸어 대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곱 번째는 인식 원리에 주목하기이다. 상대방이 해당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여덟 번째는 배우기이다. 상대방이 생각이 닫힌 사람이라도 상대방의 사고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홉 번째는 대화 중 기초적인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이라고 하고, 모두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막상 이렇게 바람직한 대화의 방법을 제시하는 책은 신선했다. 물론 이 책을 한 번 읽은 것으로 바로 대화의 달인이 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일상에서 연습하며 대화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2022-04-07 최모세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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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작가 중 한명인 유시민이 직접 배우고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엮어낸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엮어낸 책이다. 1959년은 작가가 태어난 해이고, 기존 초판에서는 2014년까지의 역사를 다뤘고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세월호 사건과 코로나19 사태 등을 추가하였다. 이 책에서 작가는 '모든 역사는 주관적 기록'이라고 주장한다. 과거 사실 가운데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을 선택하여 자신의 시각대로 해석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작가 본인의 주관적 평가에 따르면, 2014년의 대한민국은 1959년의 대한민국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다를 뿐 아니라 훨씬 더 훌륭하다. 그리고 작가는 어떤 점이 더 훌륭하고 어떤 점이 아직 부끄러운지, 어떻게 이 나라를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우리의 현대사를 통해 펼친다. 우리 현대사는 크게 두 세력의 분투와 경쟁을 통해 펼쳐져왔는데, 하나는 산업화, 보수세력이고 다른 쪽은 민주화, 진보세력이다. 그 둘 간의 역사 인식은 서로 판이하지만, 한 쪽의 인식만으로 우리 현대사를 온전히 이해하긴 불가능하다. 1959년 우리나라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지만, 2020년에는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대국으로 성장했다. 거기다 정치적으로는 높은 수준의 민주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세계적으로 보아도 유래가 없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안보국가에서 출발해 발전국가, 민주국가를 거쳐 복지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이 대목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은 작가가 그 변화의 원인을 대중의 욕망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었다. 즉, 결국 국가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4.19는 미완의 혁명이었다. 민중의 힘으로 독재자를 몰아냈지만 혁명을 완성할 능력과 의지를 가진 주체가 없어 결국 박정희의 군부독재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는 민생고 해결과 혁명의 과업을 완수한 뒤 본연의 임무 복귀 두 가지를 약속했으나, 전자는 이루었지만 후자는 지켜지지 않았다. 우리나라를 전통사회에서 산업사회로 탈바꿈한 점에서 그는 크게 성공한 독재자였다. 그에 대한 평가는 지금도 민족중흥을 이룩한 위대한 지도자, 그리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인권을 유린한 독재자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상태를 보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풍요로웠던 적은 없었다. 다만 한쪽에서는 이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칭송하며 높게 평가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우리나라를 불평등과 반칙이 난무하는 약육강식의 정글자본주의라고 비판한다. 한국 경제가 수출을 기반으로 기적에 가까운 성장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선진국을 모방하며 빠르게 추격하고 몇몇 분야에서는 선도자가 되었다. 이 추세로는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넘어서는 날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나라는 심각한 빈부격차와 살벌한 경쟁 풍토, 재벌대기업의 횡포, 심각한 고용불안과 세계 최고 수준의 노동시간 등 부정적인 측면도 내포하고 있다. 경제 성장 외에도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민주주의를 이룩했다. 구체적으로는, 평화적 권력교체를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었고 그에 맞는 시민의식과 행동양식을 발전시켰다. 우리의 민주화 역사는 자유에 대한 욕망과 꿈, 정의를 향한 열정과 헌신, 존엄을 지키기 위한 분투와 희생으로 엮은 여정이었다. 산업화를 이룬 동력이 결핍의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었다면, 민주화를 이룬 힘은 부당한 외적 강제와 제도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와 존엄을 누리려는 욕망이었다. 여느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처절한 폭동, 반란, 혁명과 반혁명 끝에 민주주의를 이룩할 수 있었다. 오늘날 우리는 무제한에 가까운 자유를 누리며 욕망과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대통령, 국회의원, 시장과 도지사, 지방의회 의원을 다 직접 선출한다. 정부가 하는 일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어디서든 거리낌없이 비판한다. 이는 우리가 우리의 뜻과 힘으로 시련을 견디고 이루어낸 자유이므로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있다. 하지만, 지금도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바로 북한과 국가보안법이다.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해소하려는 노력은 지속적으로 있어 왔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폐기와 북한에 대한 제제 완화,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의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작가의 의견으로는 우리에게 남은 가장 중요한 문제는 초고령사회에 맞게 경제구조와 사회구조를 조정하는 일, 그리고 화석에너지 고갈에 대비하는 일이다. 거기에 더불어 경제적 양극화를 완화하는 방법도 찾아가야 한다. 이는 우리가 이룩한 산업화, 민주화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한 과제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각 시민들이 자신의 욕망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관리하면서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작가가 일관되게 역사 변화의 가장 큰 원인, 동력을 국민의 욕망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부터 인물 중심으로 역사를 배웠고, 나도 모르게 특정 인물 몇몇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역사가 변해왔다는 인상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물론 그런 인물들의 영향도 지대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항상 국민이 욕망하는 대로 역사가 발전해왔고 따라서 앞으로의 역사도 나를 포함한 국민들이 욕망을 어떻게 인식하고 관리하는데 달려 있다는 작가의 통찰이 놀라웠다.
  • 2022-04-07 윤명종
    퇴직, 두렵지만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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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이 근무하는 직장에서 정년을 맞이 하던지, 아니면 자의 또는 타의에 의해 직장을 퇴직하는 경우, 퇴직 후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하며 생활을 영위할 것인지,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퇴직 후 전직을 하던지, 은퇴 후 남은 여생을 무엇을 하며 살 것인지에 대하여 퇴직 또는 전직 후 비교적 성공적으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이제 정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임금피크에 들어서보니 더더욱 퇴직 후 무엇을 하며 살아야하고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일말의 기대감도 없지는 않다. 퇴직 후 인생 2막을 어떻게 하면 실패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하여 많은 책도 보고 자격증 등에 대하여도 공부를 하고 있는 중에 본 책을 접하게 되어 정독을 하며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 노인의 절대빈곤율, 노인자살율은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OECD 국가와는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하고, 우리나라 노인문제는 국가가 경제발전을 급속하게 성장한 이면에 이제는 큰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이제 우리들의 은퇴 후 삶은 녹녹치 않고, 노인 일자리의 비율과 질은 점점 더 하락하고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 명백할 것이므로, 이제는 퇴직 후 은퇴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에 대응해서 스스로가 자격도 갖추고, 태도도 변화해야 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대비해야만 할 것이다. 퇴직 후 실패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거나, 새로운 도전에 성공하고 싶으면 지금부터라도 방향을 설정하여야 하고, 다가올 새로운 삶을 준비해야만 할 것이다. 이 책은 20명의 퇴직자들이 은퇴 후 새로운 삶을 개척하여 대부분 성공적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기술하였으며, 일부의 경우에는 금전적인 만족도 보다는 본인이 희망하는 삶에 대한 방향을 찾아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 보여지며 나도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마음과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20가지 경험담을 자세하게 알려주면서 독자들이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각 사례별로 현재 하는 일, 그 과정, 일의 진행방식, 그 일으 ㄹ하기위해 준비해야 할 점, 자격증 보유 여부 및 그 직종의 매력, 가장 힘든 순간 및 보람된 점, 초기의 사업자금 및 그 직종의 수입 정도, 향후 앞으로의 전망, 이 업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 대한 조언 등을 모두 담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다가왔으며, 퇴직을 앞두거나 새로운 직종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퇴직 후 찾아올 수 있는 상실감과 무력감, 기타 여러가지 감정들을 추스리고 빨리 현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자가 성공한 인생 2막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퇴직 후 미래는 내가 그리는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타인들의 경험과 조언을 거울삼아 내가 현재 갖추고 있는 지식과 앞으로 준비해야 할 지식들을 현직에 있는 동안 깊이 고민하고 준비할 것이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한 준비를 바로 시작할 수는 없지만 그 기간을 없애거나 단축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서적들과 경험담 등을 여러 사람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평소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직업들 또는 꼭 금전만을 위한 직업이 아닌 내 희망과 꿈을 위한 직업들이 이 책을 읽으므로 해서 몇 가지 알 수 있었다. 내 경우에도 가장 손 쉽고 접하게 쉬운 치킨 가맹점을 생각한 적도 있었으나 이 직종을 영위하기 위하여 기본적인 조건, 과정, 일의 진행방식, 준비해야 할 사항, 필요한 사업자금 및 예상 수입 등에 대하여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으므로 해서 기본적인 도움을 받은 경우이다. 시내버스 운전기사, 개인택시, 공인중개사, 귀농인, 양봉농장주, 개인 화물차, 편의점주, 학교급식 배송 냉동탑차, 마을버스, 대리운전, 등 20 가지에 대한 퇴직 후 인생 2막을 개척한 우리 주변의 선배들에 대한 생생한 성공사례, 실패사례를 알 수 있었으며, 나에게 앞으로 다가올 인생 2막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각오를 가지게 되었다.
  • 2022-04-07 박래봉
    각자도생 사회-어설픈 책임 대신 내 행복 채우는 저성장 시대의 대표 생존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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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그간 이기적인 삶의 방식으로만 여겼던 각자도생적 철학에 유일한 긍정의 시선을 보내며 이에 맞는 대안적 삶을 제시한다. 타인을 향한 어설픈 책임감 대신 자기 몫의 행복한 삶으로 공동체를 지켜내자고 이야기하며, 개인의 삶이 ‘우리’라는 어설픈 굴레에 갇힌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그 현실적인 미래상을 보여준다. 이책의 저자 전영수 교수는 서문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조차 2%대가 고작인 저성장이 고착화됐다. 이제 미래 소득을 당겨와 부양할 가족을 구성한다는 위험을 굳이 현실화할 근거는 줄어들었다. 혼자도 힘든 판에 결혼과 출산은 어림없다. 기존 가족도 저성장 앞에서 가족 기능의 재구성에 돌입할 수 밖에 없으며 맞벌이로의 안착은 아빠다움, 엄마다움이 아닌 개별 멤버의 평등한 질서을 요구한다. 전통 역할이 붕괴되는 가족 구성원은 각각 스스로 행복해지는 방식을 찾아 나선다.' 저성장 시대는 세대를 불문하고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은 대한민국의 청연, 중년 그리고 노년의 삶을 각자도생이라는 키워드로 규정하고 있다. 날이 다르게 좁아지는 취업문, 앞이 보이지 않는 노년. 잠재 성장률이 고작 2%대인 한국 사회의 현실이다. 하루하루가 불안한 현실에서 각자도생은 사회 변화에 따른 합리적인 결과로 자리했다. 나만 살겠다는 이기적인 선택이 아닌, 자연스럽고 필연적인 생존법이라는 것이다. '각자도생 사회'는 어설픈 책임감을 버리고 자기 몫을 단단히 챙기는 새로운 각자도생 사회를 제시한다. 기성세대의 모든 틀을 깨부수고, 새로운 사회에 알맞는 생존법을 취득하라는 것이다. 책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충만한 1인분을 챙기는 각자도생 세대를 만나본다. '각자도생 사회'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한 사람의 위기가 전체의 위기가 되는 사회'에서는 저성장을 배경으로 가족 효용이 줄어들고 '엄마다움, 아빠다움'이라는 전통 역할이 붕괴되는 현실을 다룬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 매몰되어있는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며, 애초에 가족에는 정상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부. 세대 불문,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은 개인'에서는 가족의 부담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는 청년, 중년, 노년의 현실을 다룬다. 고령 사회에 진입하며 성실이 성공을 담보하지 못하는 한국의 상황을 바탕으로, 각자가 스스로 살길을 도모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한다. '3부. 각자도생의 '1인분 책임 사회' 등장'과 '4부. 개인의 행복으로 공동체를 지키는 사람들'에서는 셰어하우스와 근거(近居) 등의 확장적 가족 구성과 중년 싱글, 팔십 청춘까지 각자의 몫을 충만하게 살아내는 개개인을 조명한다.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그리 어렵지 않다. '각자도생'이라는 시대 트렌드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자는 것,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제대로 직시하자는 것이다. 환경은 급변하고 사람도 변해가는 한국 사회에서 저자는 "여전히 제도가 예전 그대로면 곤란하다"고 말한다. 이제 시대 흐름에 발맞춰 효용을 잃은 제도는 폐기하고,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할 새로운 제도를 처음부터 다시 마련해야 할 시점이 왔다. 본래 각자도생이라 하면 어감에서 풍겨나듯 이기적이며, 배타적인... 즉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각자도생은 스스로 본인을 챙겨 불행에서 삶을 지켜내는 전략으로 해석되어, 본인만 살겠다는 이기성의 발로가 아닌 긍정적인 삶의 모습이라 생각된다. 가족 구성원 각자가 잘 살아나가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으로 가족을 그리고 사회 공동체를 지켜내는 이타성의 실현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타인을 향한 어설픈 책임감 대신 자기 몫의 행복한 삶으로 공동체를 지켜내자고 이야기하며, 개인의 삶이 ‘우리’라는 어설픈 굴레에 갇힌 한국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그 현실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 연애부터 결혼, 출산까지 기성세대의 모든 틀을 깨부수는 청년부터 양육 졸업을 선언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중년, 자녀에게 짐이 되는 건 사양하는 뼛속부터 다른 노년까지, 저자는 각자도생 사회를 새롭게 그려낸다.
  • 2022-04-06 최상기
    공간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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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에 대한 미시적 관점의 접근을 넘어, 건축이 우리 사회에서 제시해야 할 방향을 거시적 담론으로 이야기하는 건축가 유현준의 최근작. 코로나가 가속화시킨 공간 변화에 대한 유현준의 책이다. 이 책은 '코로나19'라는 큰 변수가 앞으로 우리 사회의 공간들을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 또 어떠한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인가에 대하여 써내려간 기록이다. 저자의 말처럼 건축을 전공한 사람의 입장에서 미래 사회가 필요한 공간을 예측하고 창조해 보려는 시도이자 그 추측의 산물이다. 책은 코로나로 인해 도시가 해체될 것인지에서 시작한다. 모두 현 코로나 시국을 겪고 있겠지만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부가 시행하더라도 사람들은 사회적 관계를 원하기 때문에 도시의 해체는 어려울 것이라 필자도 생각했다. 작가 또한 이에 대해 서술하면서 나도 이에 공감을 하였다. 그는 "인간이 다른 인간과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사피엔스만의 본능"이 있다고 말하여 도시의 해체는 어려울 것이라 말한다. 이는 지리적 조건이 도시를 만들었고, 도시를 이루게 된 사람들이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여 경쟁력을 갖고 문명을 발전시켜 왔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한 부연설명으로 인구가 늘어남으로 도시가 "창의성"으로 되어간다고 설명한다. 창의성은 도시의 경쟁력(임금, 전문직업, 에너지 절약)이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불가역적으로 범죄률과 전염병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도시가 성장하면서 전염병에 강한 도시를 제시한다. ​책을 보며 알게된 내용인데 현재 대한민국의 도시화는 90퍼센트가 넘었다고 말한다. 이 말은 즉 택지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LH가 기존 택지의 효율을 높이는 일과 기존의 도시를 재개발 재건축 해야 한다고 함을 말하며, 재개발과 재건축이 될 때 접근성과 경관을 확보해야함을 단호히 말한다. 나아가서 통일이 되었을 경우에의 상황까지 제시하는데 본인도 가끔 DMZ가 어떻게 발전하면 좋을 지에 대해 생각을 했는데 작가 덕분에 공간의 배치와 남북사람이 화합을 위해 공간을 어떻게 써야하는 지 등 더 넓은 식견을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또한, 종교가 공간에 갖는 의미, 오피스 공간의 사용, 도시 건물의 획일화, 정부의 역할 등을 서슴없이 비판을 한다. 나도 도시의 획일화가 도시의 개성을 없앤다고 생각하였는데, 작가는 이러한 획일화를 없애는 방안을 제시하여 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소유할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과 독식의 위험성 등을 경고하는데, 작가가 많은 부분을 세세하게 다루어 주어 나에게 생각의 틀을 마련해 주고 그 깊이와 폭을 넓혀준 책이라 본다. 이 책이 건축과 공간에 관한 이야기인데, 미시적이기보단 거시적인 관점의 이야기입니다.. 인류가 살아왔던 공간의 변화를 훑어보고 현재의 문제점 특히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서 야기되는 현재 공간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형태이다. 저자의 인문학적, 철학적, 역사적 통찰이 건축에 녹아들어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살고 싶은 공간에 대해 건축가로서 쉽게 독자들에게 그려줍니다.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관점과 조금은 다른 부분도 있었는데 전문가의 관점이다 보니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더 잘 짚어 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저자는 주로 밀집된 형태의 도시의 미래에 대해서 다루는데 이런 밀집 형태의 도시 공간이 아닌 공간은 미래에 그려 볼 수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고도화된 자본주의의 병폐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공간에서도 고착화 되고 있는 현상, 즉 부자들은 현실의 공간을 넓혀 가며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하는 반면, 빈자들은 좁은 장소에서 서로 부대끼며 전염병의 위협에 노출되고 급기야 가상의 세계로 내몰린다는 놀라운 인사이트야말로 이 책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임대주택을 늘리려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장기적 관점에서는 중산층의 꿈과 의욕을 꺾을 것이라는 저자의 지적은 반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건물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떤 형태로 공원을 조성하느냐에 따라 소셜 믹스가 개선되고 이에 따라 사회통합도 이뤄낼 수 있다는 주장 역시 타당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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