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있어서 가장 어리석은 행위’ 는 바로 투자의 타이밍을 포착하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최고점에서 매도하고 최저점에서 매수하려는 것이죠. 그런데 부동산이던 주식이던 원자재던 그 누구도 최고점과 최저점을 기계처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고점과 저점이 나왔다는 얘기는 거래가 있다는 이야기고 세상 모든 거래행위의 시작과 결말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최저점에서 매집하고 꼭지에서 판다는 타이밍투자를 한다는 사람의 의견은 믿지도 듣지도 않는 편입니다. 단, 투자에 있어 돈의 흐름이 주는 경향성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이 과열인지, 소강상태인지는 순간이 아니라 선형(Linear)혹은 로그(Log)차트에 의해서는 존재합니다. 홍춘욱 박사의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는 만일 후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한번쯤은 일독할 필요가 있는 서적입니다.
분산 투자와 장기 투자라는 말은 투자를 시작하면서부터 들어왔는데 장기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경험과 학습을 통해 많이 배워왔고 분산 투자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본다. 분산 투자를 여태껏 종목에 대한 분산 투자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시간에 대한 분산 투자도 중요하다고 한다. 책에서는 분산 투자 중에서 상관관계가 없는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였고 지표를 보면서 시간에 대한 투자도 함께 하라고 한다. 주식뿐 아니라 채권이나 금에 대한 투자도 포함이 된다. 물론 금과 같지만 가끔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하는 달러에 대한 투자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 수출주와 내수주, 어디에 투자할까? 성장주는 어떨 때 강세를 보이고, 가치주는 어떨 때 강세를 보일까? 대형주와 소형주는 어떨까? 미국 나스닥, 일본, 중국 등 해외증시는 어떨까? 더 안정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스위칭 전략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막연했던 기존의 투자상식을 깨고 내 돈공부 수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애플, 구글 등이 포진한 미국 나스닥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에 같이 투자했을 때의 결과 등의 부분은 매우 흥미롭다. ‘국내 주식/미국 국채’ 스위칭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스타일 투자전략을 다루므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가 자주 들은 질문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 한국 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급락했지만, 달러 자산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환율이 급등해서 큰 이익을 봤다. 한국 투자자들은 한국 자산과 아울러 자산의 일부를 달러로 들고 있어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며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의 경기흐름을 읽는 적절한 경제지표를 추적하며 투자전략을 테스트하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미국 국채가 아니라 그냥 달러예금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
독자들이 할 만한 질문에 대한 답을 실제 테스트 결과들로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미국의 소매판매 혹은 ‘매출 대비 재고비율’ 등 핵심적인 경제지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므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는 메시지는 잘 알겠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한국 주식, 미국 국채 스위칭(=교체매매) 전략을 어떻게 실행해야 하는지 방법을 매우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경기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자산배분 전략을 다룬다. 특히 자산배분의 기초를 다루는 부분은 탁월하다. 한국인 투자자는 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자산 짝을 같이 들고 있어야 하는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수익률도 높은 자산 짝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이를테면 2000년 이후 약 22년 동안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마이너스 상관계수가 가장 높은 자산 짝은 ‘한국 아파트/미국 주식’(-0.62), ‘한국 주식/미국 국채’(-0.61) 등이다. 한국인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며, 돈공부 30년 차 저자의 혜안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한국 주식/미국 국채’에 분산투자를 하는 간단한 전략부터 위험 선호도에 따른 차별화된 자산배분 전략까지 다루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미국 국채는 물론 한국의 수출주/내수주, 가치주/성장주, 해외 주식시장, 인프라펀드, 금 등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도 꼼꼼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투자를 하다 보면, “한국은 앞으로도 수출국가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혹은 “미국 국채가 아니라 중국 국채를 사둬야 하는 것 아닌가?” 등 투자하는 데 직접 도움은 안 되지만, 괜히 찜찜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떠오르곤 한다. 이 책의 [부록]에서는 이 궁금증을 말끔하게 풀어준다. 내 돈공부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 경제를 보는 식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한국 부동산 시장 어떻게 보나?’라는 부분은 주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