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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
5.0
  • 조회 385
  • 작성일 2022-09-06
  • 작성자 박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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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주인공 안진진의 삶 전반에서 발생하고 존재하는 모순들을 그려낸다. 모순은 주인공인 진진의 이름부터 시작했다. 참진. 하나는 무거우니 두개로, 그래서 진진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지만, 안이라는 성씨 덕분에 진진은 '안'진진이 되어버렸다.
알콜중독자인 아버지는 깨어있을 때는 주인공에게 멋진 가치를 알려주는 좋은 아버지다. 하지만 술에 취해 어머니를 향해 손찌검하는 인물이다. 이를 생각하면 아버지를 혐오할 것 같은데 모순적이게도 안진진은 아버지를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그리워한다.
어머니는 누구보다 억척스럽다. 좌절을 전시한다. 어머니의 쌍둥이 자매인 이모는 누구보다 우아하다. 하지만 모순적이게도 이 두사람의 운명은 정 반대가 된다.
안진진이 남자를 골랐던 과정도 모순적이다. 사랑하는 감정을 느껴야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그 반대를 선택했다. 나는 안진진이, 그녀의 삶 전반의 모순을 깨닫고 (특히 이모의 죽음에서) 삶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선택인 '결혼'에 있어서 선택하려 했던 것의 반대의 답안지를 선택한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감정을 깨닫고 모든걸 잃어버린 느낌을 가진 그녀이기에 그 선택은 내게 충분히 이해 가능했다.
이 책에서 등장하는 수 많은 모순을 읽으며 나는 오히려 "이렇게 살아가서는 안돼!"라고 했던 안진진의 무거운 말과 정 반대로, 어짜피 살아가며 탐구해야 하는 삶이라면 좀 더 가볍게 살아도 되지 않을까 했다. 이 기반에는 이 책이 풍기는 '결국 모든건 운명이다'의 느낌 때문이었다. 하지만 결국 주인공 안진진이 선택한 것은 '운명'에 반하는 것이었으니 마지막 장 이후의 안진진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매우 몰입감 있는 책이다. 30대 초반인 지금과 10년 뒤 40대의 나는 이 책을 다르게 읽게 될지 궁금하다. 한 장 한 장 넘기는게 아까웠다. 책장을 덮으니 지금까지 몇시간 함께 한 안진진을 책의 세계에 두고 나만 빠져나온 느낌마저 들었다. 재밌었다 라는 말 보다는 잘 읽었다 라는 표현이 더 알맞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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