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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30 이태형
    부자아빠가난한아빠1(20주년특별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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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집은 자산이 아니다. 첫 자본금을 만들었다면, 그것을 투자할 것을 권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2008년 금융시장 붕괴와 지금의 상황이 닮아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부분의 언급을 눈여겨 보고 있스빈다. 부동산 시장이 붕괴할 경우, 더이상 집이 자산이 아닌, 부채가 될 뿐이라고 설명하고 있스빈다. 그런데 실제로 기요사키는 이 때 평가절하되어 있는 부동산을 사서 임대한 후 되파는 방식으로 돈을 벌었습니다. 읽다 보면 우리나라의 갭투 방식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당신의 집은 자산이 아니다. 라는 문구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친아빠는 교사였떤 가난한 아빠였고, 친구 마이크의 아빠는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투자하며 사업을 하시는 부자 아빠 였습니다. 그 중에서 기요사키는 부자아빠의 말을 다라 인생을 변화시키는 선택을 합니다. 이 20주년 특별 기념판 역시, 2018년에 출간 되었으나 사실 요즘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너무 outdated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요즘에도 잘 들어맞는 조언들입니다. 너무 신기했습니다. 또 스터디 세션이라고 해서 한번 더 요약해주는 페이지와 생각해 볼 만 한 질문 몇 가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왜 교육은 실패하고 있는가 대부분의 교사는 현실 세계의 경험이 부족하다. 그들은 가르치는 바를 실제로 해 본적이 없다. 가르치는 내용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 실수한 적도 많고, 실수에서 배운 바도 없으며, 실행을 통해 점차 나아진 적도 없다. 학교에서는 우리에게 읽고 암기하라고 가르친다. 나는 배운 바를 적용하는 연습에 스터디그룹 만큼 도움이 되는 것이 없다고 믿는다. 킴과 나는 우리의 조언자들을 일년에 여러 차례 만난다. 우리는 책을 선정해 읽고 '스터디'한다. 1장에 나온 학습 월뿔이 보여 주듯이 토의와 협력은 아주 훌륭한 학습 방법이다. 전체적으로 부자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를 정립하고, 그것이 가정에서 어떻게 어릴 적부터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기도 해서 부모입장에서 유익한 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 2022-11-30 이종혁
    이방인(세계문학전집266)(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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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이 어리석은 짓이다. 공화국 프랑스는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는다. 자살이란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비록 인간의 정의가 너무나 불완전하다고 해도, 인간의 정의를 완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선택이다. 우리는 정직함을 필사적으로 견지함으로써 그 불완전함을 교정하고자 한다.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라고 알베르 까뮈는 말 하였다. 이방인은 작품 그 자체로 보나 20세기 서사 형식의 역사에 있어서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는 작품으로 출판 당시부터 하나의 문학적 사건이었다. 사람들은 이 소설을 2차 대전 종전 후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했고 이 짧은 소설을 '건전지의 발명'과 맞먹는 사건이라고 압축했다. 이 작품을 투명한 한가지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놀라울 정도로 간결한 이야기, 단순하지만 기이한 성격의 주인공, 교묘하고 대담한 서술방식의 선택, 재판의 세계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아이러니, 정직한 주인공의 행동과 말과 침묵을 암암리에 떠받치는 명철한 형이상학, 햇빛 밝은 바닷가 알제리에 대한 관능적인 환기력 등 다양하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이 소설의 다하지 않는 저력이 되고 있다. 이방인은 실제로 가장 '적게 말하는 작품'으로 설명을 배제한 객관적 묘사가 그 중요한 특징이다. 알베르 까뮈의 세계는 삶의 기쁨과 죽음의 전망, 빛과 가난, 긍정과 부정 등 '안과 겉'의 양면이 언제나 맞물리어 공존하는 세계이다. 그는 일찍부터 삶에 대한 기쁨과 동시에 어둡고 비극적인 또 다른 면을 뚜렷하게 의식했다. 이방인은 바로 이 허무감의 표현인 동시에 이 허무감 앞에서의 반항을 말해 준다. 이방인은 사실주의도 아니고 환상적 장르도 아니다. 까뮈는 이방인을 오히려 육화된 신화, 그것도 살과 열기 속에 깊이 뿌리 내린 신화로 보고 있다. 글 중 뫼르소에게는 긍정적인 그 무엇이 있다. 그것은 죽는 한이 있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거부의 자세이다.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있지도 않은 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자기가 아는 것보다 더 말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도 의미한다. 뫼르소는 판사들이나 사회의 법칙이나 판에 박힌 감정들의 편이 아니다. 그는 햇빛이 내리쬐는 곳의 돌이나 바람이나 바다처럼(이런 것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존재한다. 까뮈가 그린 뫼르소는 표류물과 같은 존재는 아니다. 그는 가난하고 가식이 없는 인간이며 한군데도 어두운 구석을 남겨 놓지 않는 태양을 사랑한다. 까뮈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단연 죽음이었다. 이방인은 '오늘 엄마가 죽었다'로, 즉 자연적인 죽음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뫼르소는 살인을 저지른다. 그래서 감옥에 갇히고 재판을 받고 사형 선고를 받는다. 이방인을 읽는 독자는 그 죽음의 이야기가 비극적이라고 느낄 수는 있어도 음산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그 속에 삶의 기쁨과 햇빛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장례식으로 시작된 소설은 사형선고를 받은 뫼르소의 죽음에 대한 명상으로 마감된다. 사형 선고라는 무자비한 메커니즘이 인간을 죽음으로 인도하는 것이다. 이처럼 텍스트의 암시적 지표들 속에 숨어 있는 죽음은 이방인 전체의 주제인 동시에 그 형식을 지탱하는 창조적 충동으로 작용한다. 한편으로 어머니의 죽음과 뫼르소의 사형은 소설의 양쪽 끝, 즉 소설이 시작되기 전과 소설이 마감된 뒤에 어느 지점으로부터 '숨결' 혹은 '바람'의 모습으로 불어와서 소설의 한복판, 살인이라는 구심점에서 서로 만난다. 이 소설의 참다운 주제는 삶의 찬가, 행복의 찬가이다. 삶과 죽음은 표리 관계를 맺고 있다. 필연적인 죽음의 운명 때문에 삶은 의미가 없으므로 자살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간결한 문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 극한의 시련이 눈 앞에 있는데도 나는 거짓말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데.. 답하기 어렵다. 아니 진실을 고집하다가 죽는 것 보다는 거짓을 말하고 사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 죽고 싶지 않으니까. 살고 싶으니까. 아직은 살아서 해야 할 일이 많으니까. 그렇게 살다가 언젠가는 죽겠지만.. 간단히 답 할 수 있는 명제가 아니다.
  • 2022-11-30 정혜선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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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제목에 너무 공감이 간다. 글쓰기는 말하기처럼 아니 숨쉬기처럼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행위일 수 있는데 우린 참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고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왜 그럴까? 왜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걸까? 글쓰기가 전문적인 영역이라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고 글쓰기 뿐만 아니라 무슨 분야든 잘해야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잘하지 못해도 가치가 있는 건 얼마든지 있다. 꼭 잘해야만 가치와 의미가 있는지, 남들에게 쓸모없지 않다고 인정받아야만 그 행위를 할 수 있는 당위성을 부여받는 것인지, 아니다. 남들이랑 상관 없어도 중요한 일들이 얼마나 많은은 것처럼 글쓰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문자 보내는 일상적 행위도 글쓰기다. 평가는 별 의미 없다. 전달만 잘되면 그걸로 된거다. 글쓰기의 용도가 애초에 그런 의미가 가장 크고 중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저자는 4개의 장, 74개의 소제목에 걸쳐 쓰는 법, 쓰는 이유, 쓰는 생활, 쓰는 고통에 대해 얘기한다. 제목에 대한 기대감에 부합하게 저자는 심각하게 글쓰기라는 주제를 다루지 않는다. 지극히 일상적인 에세이적 글쓰기가 편하고 가깝게 다가온다. 결국 글쓰기는 우리의 고유한 시선을 찾아나가며, 그 시선 안에 머무르는 일이다. 우리는 시선의 존재가 되기 위해 글을 쓴다. 나만의 시선으로 세상 모든 것을 응시하고, 그 응시의 기록을 남기고자 글을 쓴다. 관념으로 도피하지 않기 위하여, 끊임없이 대상 곁에 살아 있기 위하여 글을 쓰는 것 같다. 책 내용 중에서 글을 쓰면서 울면 그건 그냥 거기에 소리지르고 우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는 작가의 말은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었는데 삶의 시간 속에서도 내 감정을 드러내는 일에 완급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깊이 생각을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또 글에 대한 소중함이랄까 그 연속성과 지속성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었다. 글을 읽는 것보다 뭔가 눈으로 들어오고 귀로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세대들이 훨씬 많은데, 이 또한 변화이긴 하나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글의 위대함이라는 것인 것 같다. 어떻게든 남겨야 하고 전달하려면 글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소리에서 음절이 생기고 그 음절들이 모여 단어를 이루어 문장이 되어 말이 되는 이런 과정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대단하다 느끼게 되었다. 또한, 매일의 삶을 부담없이 꺼내 써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경계와 기준을 세우지 않고 맥락없는 유머와 말장난이 난무하는 글이라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들이 늘어가는 걸로 만족하며 그만이고, 그러다보면 나를 찾아가는 길을 조금은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 2022-11-30 김상국
    예측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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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교수이다. 국제정치사 분야의 석학이며 인간이라는 종에 대한 통찰로 유명한 '사피엔스'라는 책을 쓴 유발하라리의 스승이라고 한다. 책은 샤먼(무당)을 비롯하여 역사 속에서 미래를 예언하고 예측한 각각의 테마(방식)들이 흥미로운데 서술방식의 문제인지 정작 페이지는 술술 넘어가지를 않았다. 샤먼이나 그보다 좀 더 다듬어진 종교적인 예언에서부터 최근의 여론조사까지. 이 광범위한 테마들을 짚어나가다보면 생각의 넓이가 확장되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읽어가면서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주는 책이며 "예측"이라는 주제로 역사적 흐름을 추적해 보는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저자는 샤먼, 그리스도교의 주님, 신탁을 받았다고 하는 이들, 꿈, 죽은 자와 소통하는 영매, 혹은 죽어가는 사람 등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에 대한 것들을 우선 얘기한다. 그 다음으로 현대적 의미, 과학적 의미에서 ‘합리적’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점성술, 징조를 보고 예측하는 것, 새나 내장을 보는 것, 숫자를 이리저리 조합함으로써 예측하는 것, 그리고 책, 이를테면 <성경>의 구절을 통해서 예측하는 것 등 이전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방법을 논한다. 근대 이후로는 패턴이나 사이클을 통해서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 헤겔의 변증법과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 여론조사, 알고리즘을 통한 모델화나 게임 등을 얘기한다. 이렇게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서 발전하고, 사회를 반영하기에 시대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으며, 크게 전환점이 된 시기는 과학 혁명이 일어나고 계몽주의가 대세가 된 17, 18세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 이전에는 ‘변성의식상태’에 의존해서 미래를 예측했다면, 이 시기 이후에는 그러한 것을 배격하고 어떤 근거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 방법들을 정리하면서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을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물리학에서야 어떤 조건이 주어지면 그 다음 사건을 예측할 수 있지만 그 영역을 벗어나면 심리적, 사회적 요소가 개입하고, 그 요소의 역할이 커질수록 미래에 대한 예측은 점점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 저자는 “모든 것을 고려해 볼 때 (미래 예측에서) 객관성이란, 객관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측을 하고자 한다. 불확실한 예측마저 없다면 우리는 계획도 고려하지 못할 수 있고, 불안에 떨면서 살아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미래 예측이 정확하든 부정확하든, 미래 예측의 결과 자체가 미래를 변화시켜 왔으며, 끝없는 실패의 연속이지만 그 실패가 역사를 만들어가니 우리는 앞으로도 미래를 예측하고자 할 것이다.
  • 2022-11-30 조화정
    우리는여전히삶을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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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히 프롬의 책을 진작부터 읽고 싶었으나, 그 이름이 주는 무게와 진중함 때문인지 선뜻 자신있게 시작하기가 어려웠다. 대부분의 중요한 결정은 결국 심리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에도 말이다. 전혀 상관 없어 보이는 분야에서조차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절반을 차지한다고 느낄 무렵에도 심리학의 기초라고 할 수 있는 에리히 프롬의 책을 선뜻 펼치기가 어려웠다. 거의 다른 저명한 책을 먼저 시작해보기도 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금방 포기하게 되어 결국 선택한 책은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이다. 양장본 커버로 나오면서 조금은 다가가기가 쉬웠던 것도 사실이다. 진정으로 내 삶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던 찰나, 계속되는 어려움과 역경에 지쳐가던 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삶을 사랑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고 싶었다. 명쾌한 답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매번 나타낼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보다 수월하게 대처하지 않을까 싶어서이다. 그는 현대인은 자신의 삶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한다. 자신의 삶을 사랑할 자유를 잃어버렸다고. 나르시시즘, 이기주의, 결핍, 소외 등 심리적 관점부터 대량생산, 기술 맹신, 경제적 과잉 등 사회경제적 조건까지 현대인이 스스로의 삶을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이류유를 탐색한다. 소외된 인간에서 창의적 인간으로, 소비하는 인간에서 존재하는 인간으로, 수동적 인간에서 활동적 인간으로, 삶을 사랑할 자유에 대해 그는 끊임없이 강조한다. 타인과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하고 생명과 사물의 차이를, 행복과 흥분의 차이를, 수단과 목적의 차이를,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과 폭력의 차이를 느껴야 한다고. 어렴풋이, 애매하게만 느끼던 고민과 혼란스러움, 애매함을 꽤 명쾌하게 풀어낸 그의 단어를 읽고나서야 내 삶은 결코 평온하고 잔잔하게 흐를 수 없음을 깨달았다. 내 안의 수많은 갈등과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결핍을 채우기 위해 나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사람인데, 잔잔함에서 오는 평안보다 마구 휘몰아치면서 더 나아가는 파도에 가깝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어렴풋이 나 자신에 대해 알게 된다.
  • 2022-11-30 정영우
    부모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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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주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보다는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 적합한 책이다. 책에서는 부모의 순간적인 감정이 아닌 아이의 입장과 마음을 읽어서 그 상황에 맞는 대화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것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과 사랑스러운 말을 전달함으로써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어가도록 다양한 예시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점이 유용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서는 부모가 많은 말을 하기보다는 아이에게 시의적절한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가 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해당 문단을 보면서 아이에게 강압적으로 말을 하지 않더라도 아이에게 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으면 수동적인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지금까지의 아이와의 대화방법을 고쳐야겠다는 마음을 얻게 되었다. 또한 아이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아이가 편하고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함으로써 아이가 마음을 열고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다음 챕터에서는 아이의 정서와 인지발달을 위한 대화법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는데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유용한 정보였지만 아이가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선명한 표현으로 명확하게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그동안 자기 감정에 휘둘려서 아이에게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기 보다는 화가 난 감정을 표출하는데만 집중해왔던 것을 느껴 조금은 부끄러운 감정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정서적 회복을 위해서도 다양한 대화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 아이의 노력과 결과에 대해 막연하게 잘했다고 평가하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잘했고, 어떤 성과가 도출됐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해줘야 아이가 칭찬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어 정서적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는 내용은 개인적으로 유익한 측면이 있었다. 그동안 부끄러워서 아이와의 대화방식이 서툴르다는 이유로 아이의 정서적인 면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을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이와의 관계형성에 도움을 주는 여러 책들이 있지만 이 책은 실질적으로 아이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대화를 이끌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책을 읽었다는 감명보다는 아이와의 대화에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아이에게 긍정하게 기여할 수 있는 대화를 이끌어 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2022-11-30 서선희
    나는내가죽었다고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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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버드대 뇌과학자인 질 볼트 테일러. 어느 날 그는 찌르는 듯한 두통으로 아침을 맞는다. 일상적 활동을 하려 하지만 옷을 입기도, 목욕을 하기도, 전화를 걸기도 어렵다. 찾아온 건 중증 뇌출혈. 뇌가 무너지는 과정을 몸소 느껴볼 수 있다는 생각에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진행 과정을 꼼꼼히 관찰한다.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대수술을 받고 8년간 뇌의 기능을 되찾는 회복기를 거친다. 책은 그가 뇌과학자로서 뇌질환을 겪으며 자신이 느낀 것, 경험한 것, 새롭게 알게 된 것을 담백하게 써 내려간 기록이다. 우리는 평소 뇌의 존재를 자각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공기나 물 같다고나 할까. 하지만 그 뇌가 이상을 일으키면 인간은 존재 자체가 흔들린다. 여기 어느 날 갑자기 한쪽 뇌가 무너진 한 사람이 있다. 하버드대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신경해부학을 연구하던 37살의 질 볼트 테일러 박사. 잠이 깬 어느 12월의 아침, 그는 인생이 바뀌는 경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병이다. 한국의 성인 60명 중 1명이 뇌졸중 환자이며, 매년 10만 5천 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뇌졸중의 원인과 증상, 회복기에 필요한 것들까지 언급되고 있어 실용적인 의미로 책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주목한 것은 뇌졸중이 자신에게 가져다 준 통찰이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수많은 언어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지금처럼 그저 뇌가 시키는 대로, 특히 좌뇌가 명령하는 대로 움직인다면 결코 자신이 원하는 내면의 평화를 누릴 수 없다는 것. 인간은 감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므로 뇌를 다스리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무엇보다 저자는 기꺼이 환자와 가족, 그리고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에게 체험에서 우러나온 당부의 말을 전한다. 치유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좌뇌를 잃은 후 유아기로 돌아가 모든 발달 과정을 다시 배워나가는 그의 이야기는 인간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힘겹지만 신비롭고 아름다운 과정이다. 모든 회복엔 스스로의 의지와 주변의 지지가 필요하다. 뇌 과학 연구자로서 행한 지적인 관찰과 뇌졸중 경험자로서 서술한 마음의 기록이 잘 직조된 놀라운 뇌의 세계가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 2022-11-30 김성화
    지구에서한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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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이 실존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소설의 하나 겠거니 생각을 하다가, 그저 정세랑이라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던 것 같다. 작가의 세계관이 더 강하게 묻어난 작품이라 생각하며, 다시금 작가의 역량에 놀라워 하게 되는 것이다. 주인공인 '한나'는 업사이클 디자인을 하며 낡거나 버려지는 소중한 옷을 다시 재탄생시키는 디자인을 하는 작은 샵을 운영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한나'를 발음하다 보면 '하나'로 발음하게 되는 중의적인 의미 역시 재미있는 지점인데, 주인공의 캐릭터가 매우 선명하여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자신의 인생을 풀어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작가의 이전 작품에서도 자연친화적이며 생태계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주인공을 통해서 그야말로 간접체험이 가능한데, 외계인과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자신의 일상 뿐 아니라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도 더욱 지구 환경을 고민할 수 밖에 없겠다고 느껴지는 것이 소설을 읽는 내내 주인공 캐릭터에 설득당하여 끝까지 나를 끌고 가는 기분이었다. 초반에는 소설의 장르가 무엇인지 고민하였으나 외계인에 대한 고민이 결국 인간이 지구 환경에 어떻게 맞추어 살아가야하는 것인지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 이 소설을 끝낸 감회인 듯 하다. 또 한가지 주인공인 '한나'의 삶에 대한 방식을 통해서 현재의 삶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 한나가 지구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위치에서 딩크를 추구하고 난민을 위한 기부를 하며 페트병에서 추출한 섬유를 만드는 회사를 만들어가는 일을 한다. 이를 통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구를 위한 일이 일상이 되도록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해 나가는데, 나의 가치관이 일상이 되고 삶이 될 수 있도록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 보았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통해서 소설과 캐릭터 모두를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이고, 이윽고 작가에 대한 평소 세계와 지구에 대한 관심과 성찰을 엿보게 되어 작가에 대한 무한 신뢰로 이어질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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