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 2025-08-01 이양형
    돈의심리학
    0 0
    5.0
    돈의 심리학: 합리적 인간이라는 착각을 깨다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은 그저 딱딱한 경제학 서적이 아니다. 돈에 대한 우리의 믿음, 행동, 그리고 그 기저에 깔린 심리적 오류들을 깊이 파고드는 흥미로운 이야기 모음집에 가깝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돈을 대하는 나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고, '합리적인 투자자'라는 착각 속에서 얼마나 많은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통찰은 '돈에 관한 결정은 논리보다는 심리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재정적 성공을 위해 복잡한 수학 공식이나 고도의 금융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하우절은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즉, 금융 지식(What to do)보다 행동 심리학(How to act)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우절은 이 주장을 여러 흥미로운 사례를 통해 뒷받침한다. 예를 들어, 그는 성공적인 투자가는 높은 IQ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시장의 급변동에 패닉에 빠져 매도하는 대신,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이어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결국 더 큰 부를 쌓는다는 것이다. 이는 복리의 마법을 믿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당장의 이익에 눈이 멀어 잦은 매매를 반복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그리고 시장이 주는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또한, 이 책은 '부'와 '부유함'을 명확히 구분한다. 부(Wealth)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미래의 선택권을 늘려주는 저축, 투자, 그리고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자유와 안정감이다. 반면에 부유함(Richness)은 과시적인 소비를 통해 드러난다. 비싼 차, 명품 시계와 같이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지만, 장기적인 부의 축적에는 방해가 되는 행위들이다. 하우절은 진정한 부는 과시를 통해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자산을 쌓아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통찰은 현대 사회에서 만연한 과시적 소비 문화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자, 진정한 행복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또 다른 중요한 교훈은 '충분함'의 중요성이다. 우리는 종종 '더 많이'를 외치며 끝없는 욕망의 수레바퀴에 갇히곤 한다. 하지만 하우절은 욕심이 불러오는 비극적인 결말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충분하다는 것을 아는 것"의 가치를 강조한다. 충분함을 모르는 사람은 결국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된다. 금융 시장에서 '더 큰 수익'을 좇다가 파산한 천재 투자자들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 이 부분은 단순히 재정적인 조언을 넘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철학적인 메시지로 다가온다. '돈의 심리학'은 복잡한 경제 이론이나 투자 기법을 가르쳐주는 책이 아니다. 대신,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돈에 대한 비합리적인 생각들을 직시하게 해주고, 더 나은 재정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일종의 '마음 훈련서'에 가깝다. 저자는 과거의 경험, 개인적인 운, 그리고 사회적 맥락이 우리의 재정적 결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상기시키며, 돈에 대한 성공과 실패는 단순히 개인의 능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겸허하게 인정하게 만든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돈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다. 돈을 단순히 숫자의 게임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와 욕망이 얽힌 복잡한 드라마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돈의 심리학'을 읽으며 나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은 뛰어난 분석 능력이 아니라, 인내심과 겸손,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되었다. 이 책은 재정적 성공뿐만 아니라, 삶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는 데에도 큰 영감을 주었다.
  • 2025-08-01 신혜경
    삼체 3부 : 사신의 영생-완결
    0 0
    5.0
    『삼체3: 사신의 영생』은 류츠신의 ‘삼체’ 시리즈를 완결짓는 작품으로, 인류와 삼체 문명 간의 마지막 대결과 더불어 우주의 본질, 생명의 의미, 시간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과학소설을 넘어서, 인류 문명에 대한 깊은 성찰과 SF적 상상력의 극한을 보여준다. 소설의 초반부는 인류가 삼체 문명과의 갈등 이후, ‘흑암의 숲’ 이론을 인식하고 방어 체계를 갖추며 새로운 질서 아래 살아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특히 ‘빛쏘기’ 사건 이후, 인류는 자신들의 위치가 우주에 알려졌다는 사실에 공포를 느끼며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간다. 이때 등장하는 주인공 ‘청밍’은, 새로운 시대의 지식인으로서 우주의 본질을 탐구하고자 한다. 그는 “곡률 추진”이라는 혁명적인 기술을 통해 우주를 항해하고, 결국 인간 의식의 본질과 우주의 구조에 대해 철저하게 직면하게 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한 전쟁이나 외계 생명체의 침공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인류 존재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는 점이다. 특히 ‘사상 입자’, ‘다차원 우주’, ‘감속구’ 등의 개념은 독자의 사고를 확장시키며, 현실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한다. ‘빛의 속도 제한’이 의미하는 우주의 한계,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욕망은 결국 기술 진보의 방향성과 한계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것은 인류의 미래가 단지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기억, 의식, 사랑, 희생 같은 감정과 가치를 기반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청밍’과 ‘쥐엔’의 이야기는 우주의 거대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마지막 장면에서의 ‘이차원화’와 ‘영생’의 선택은 인간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에 대한 궁극적 질문을 남긴다. 『삼체3』는 거대한 우주적 상상력 속에 인류 문명의 찬란함과 덧없음을 담아낸 작품이다. 단순한 과학소설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는 이 작품은 현대 SF 문학의 한 정점을 보여준다. 독자로 하여금 과학, 철학, 문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이 책은 단순한 독서 이상의 체험이었다.
  • 2025-08-01 이태양
    이반 일리치의 죽음
    0 0
    5.0
    톨스토이를 좋아하게 된 나는 예전부터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라는 이 책을 읽고 싶었는데, 계속 미루고 미루다 인생의 가을에 접어든 지금 시점에야 접하게 되었다. 이제 막 40대에 접어든 남성의 입장으로서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으며 강한 울림을 받았다. 소설 속 이반 일리치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법관이었지만,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평생 쫓아온 가치가 공허했음을 깨닫는다. 이는 야망을 쫓던 한창 혈기 왕성하던 젊은 남자가 중년에 접어들며 건강 이상에 의해 한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져 가면서 시작됐다. 나를 비롯해 모든 남자들이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충격을 먹게 될 대목이다. 40대에 들어서면 어느 정도 직장에서 위치가 자리 잡고, 가정도 안정을 찾는다. 겉보기에는 성공의 궤도에 오른 듯 보이지만, 내 마음 한편에는 늘 공허함과 불안이 함께한다. 이반 일리치가 투병 중 병상에서 느낀 두려움. 그것은 죽음 앞에서 세속적 성취가 아무 의미 없고 부질없다는 자각이다. 이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래의 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은 그의 고통에 무심했지만 하인 게라심만은 진심으로 그를 돌본 장면이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죽음 앞에서는 무너지고, 결국 남는 것은 타인과의 진정성 있는 관계와 따뜻한 배려 뿐이라는 메시지였다. 나는 그 동안 가족들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했을까 바쁘다는 이유로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 못한 순간들을 떠올리며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 작품은 나에게 두 가지 결심을 주었다. 첫째, 성공과 명예보다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더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 둘째, 남은 시간을 소모적인 일에 쓰지 말고, 가족과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올 확실한 미래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그 순간을 앞두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고 있다. 40대의 나는 이제 더 이상 삶을 미룰 수 없다는 자각과 함께 매일을 조금 더 진정성 있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 2025-08-01 최호운
    총균쇠
    0 0
    5.0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인류 문명의 불균형 발전을 설명하기 위해 인종이 아닌 환경과 지리적 요인을 중심으로 다룬 역작이다. 저자는 왜 어떤 문명은 발전하고, 어떤 문명은 뒤처졌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이를 단순한 문화적 우월성이나 인종의 차이로 설명하는 기존의 시각을 강하게 비판한다. 이 책은 역사, 생물학, 지리학, 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인류사의 큰 흐름을 해석하려는 시도로, 읽는 내내 지적 긴장감과 사유의 깊이를 경험하게 만든다. 저자는 유라시아 대륙이 다른 대륙보다 더 빠르게 문명을 발전시킨 이유로 ‘지리적 축의 방향’ 을 든다. 유라시아는 동서로 넓게 펼쳐져 있어 같은 위도상에 속한 지역들이 많았고, 이로 인해 농업 기술이나 작물, 가축의 전파가 상대적으로 쉬웠다. 반면 아프리카나 아메리카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기후대가 자주 바뀌고, 기술의 확산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농업의 조기 시작은 인구 밀도를 높이고, 노동 분업과 기술 발달로 이어졌으며, 이는 곧 ‘총’, ‘균’, ‘쇠’로 상징되는 정복과 지배의 원인이 되었다. 특히 ‘균’의 역할은 매우 흥미롭다. 유럽인들은 가축과의 오랜 접촉을 통해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되었고, 이는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과의 접촉에서 결정적인 결과를 낳았다. 수많은 원주민이 총이나 칼이 아닌, 유럽에서 유입된 병원균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이처럼 책은 인간의 문명 발전에서 비인간적인 요소, 특히 미생물의 역할을 강조하며 우리가 흔히 간과했던 요소들을 통찰력 있게 조명한다. 『총, 균, 쇠』는 단순한 역사 책이 아니다. 이 책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불균형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책을 읽으며 문명 발전을 바라보는 관점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어떤 민족이 더 ‘똑똑하거나 우수해서’ 발전한 것으로 여겼지만, 이 책은 그런 생각이 얼마나 편협하고 잘못된 것 인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현대 사회의 불평등을 단지 과거의 결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이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총, 균, 쇠』는 단지 과거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기도 하다.
  • 2025-08-01 김재철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
    0 0
    5.0
    이전부터 읽고 싶었던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을 오랫동안 기다린 끝에 전자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었다. 이 책은 매년 그가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에서 발간하는 주주서한을 엮은 책으로, 실질적으로 워런 버핏이 직접 썻다고 할만한 책은 이 주주서한이 유일하다고 한다. 전반적인 감상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그럴수 밖에 없었던 것이, 나는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이나 기법을 기대했는데, 이 책은 주주 서한인 만큼 기업가의 관점에서, 기존 투자자들에 대한 버크셔 헤서웨이의 정책이나 방향성에 대한 설명에 가까운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장수를 뽑는다면 칭기스칸이나 그의 부하인 수부타이를 생각하지만, 실제 전략과 전술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면 손무의 손자병법을 읽듯이, 투자의 기술이나 전략을 배우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의 저서인 현명한 투자자를 읽는 것을 추천한다. 어쨌거나 이 책에서 몇 가지 인상적이었던 점은 그가 투자의 귀재로 알려져 있지만, 항상 성공만 했던 것은 아니고 , 예를 들어 그가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라는 회사 자체가 그가 젊은 시절, 다소 충동적으로 구매했던 직물 회사라는 사실과 쇠퇴기에 있는 회사를 매수하여 한동안 고생했다는 점. 자신이 잘 모르는 곳에는 투자하지 않는 투자 철학 때문에 아마존에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주식쟁이가 아니라 기업 인수를 중심으로 한 전문 투자자라는 사실이다. 그에 관한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그가 이야기하는 가치투자, 저평가에 성장성이 높은 소수의 기업을 분석하여 집중투자 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노력을 하면 되지 않느냐 반문할 수도 있지만,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 소규모의 자본으로 따라하기에는 쉽지도 않고 노력에 비해 이익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럴바에는 버핏이 말하는 대로, 그냥 S&P500 지수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요점은 전문 투자자의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참고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맞는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1) 그 사업을 이해할 수 있고 (circle of competence) 2) 장기 경제성이 좋으며 (혹은 5-10년 뒤를 예측할 수 있으며) 3) 경영진을 믿을 수 있고 (management) 4) 인수 가격이 합리적인 (margin of safety) 기업에 투자한다. 가 이 책의 결론이다.
  • 2025-08-01 안선민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0 0
    5.0
    몇 달 전, 윌라 오디오북을 통해 처음 이 책을 만났다. 묵직한 남성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었고, 그 여운이 오래 남았다. 책으로도 한 자 한 자 곱씹으며 다시 읽고 싶어 읽게 되었다. ​ 이 책을 읽으며 마음에 가장 크게 남은 감정은 ‘따뜻함’과 ‘솔직함’이었다. ​ 비슷한 장르의 책은 서점에 흔히 있지만, 뻔한 조언이나 누구나 아는 원론적인 이야기로 채워진 경우가 많다. 반면, 이 책은 작가의 진짜 경험에서 우러나온 문장들이라 그런지 훨씬 더 진심이 느껴졌다. 솔직하고 담백한 글이었고, 그 진정성이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다. ​ 책을 읽는 내내, ‘태수’라는 작가가 궁금했다.. 서른다섯. 책이 출간된 작년 기준의 나이. 결코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어떻게 이런 깊고 조용한 마음을 글로 표현할 수 있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작가 정보를 찾아봤지만, 많지 않았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얼굴을 봤다. 글처럼, 얼굴에서도 ‘선함’이 느껴졌다. ​ ‘선한 사람이니, 이런 따뜻한 글을 쓰는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 책 곳곳에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와닿았던 건, “어른이라고 해서 모든 걸 다 감내해야 하는 건 아니다” 라는 메시지였다. ​ 어른도 때로는 외롭고, 슬프고, 포기하고 싶고, 눈물 흘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때론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순간도 있다. ​ 이 책을 통해, 그런 나를 외면하지 않고 토다토닥 안아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치 보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 ​ 그리고 무엇보다, 자려고 누웠을 때 마음에 걸리는 게 없는, 그런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 어제 산책 삼아 교보문고에 갔습니다. 썰렁하더라구요. 직원도 별로 없고 손님도 없고 . 책과 문구류를 들여다 보는데, 흥미가 가는 게 없었어요. 제가 그럴 나이는 아니죠. 이제 *십이 되어가니. 책은 밀리로 읽고 , 문구류 , 팬시류는 실 사용을 안하는 가정주부이니. ​ 아이들 열쇠고리 구경하는 것을 뒤로 하고 , 그래도 책 매대로 갔습니다. 나이기 있다보니 30년 전부터 봤던 제목이 아직도 있어 고루하면서도 신간만 있으면 세상이 또 우습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상이 바뀌지만 안 바뀌는 것도 있는 거니까요. ​ 저는 또 요즘 전자책으로 보고 도서관 반납이 귀찮아 도서관 출입도 뜸해진 요즘입니다. 제목들을 훑어보다가 내 우울한 기분에 맞는(이력서 내고 있는 중입니다.) 책 제목이 보이면 얼른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해보니 몇개 가 보이네요. ​ 집에 가서 봐야겠습니다. 처음 시작은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이런 글을 수필이라고 해야 하나요? 조용조용 잔잔히 자신의 생각을 자신의 일기처럼 후배들에게 얘기하는 것처럼 글톤도 마음에 들고 내용도 마음에 드네요. ​ ​ 본몬 중 "요즘 화가 나면 일단 3초를 센다. 3..2..1.. 그럴 수 있지." ​ "오늘도 내 인생에는 비가 많이 내릴 거야. 하지만 말야, 나는 그 속에서 춤출 줄 아는 사람이지." ​ 잔잔하게 기억하고 싶은 말이 있는 책입니다 ​
  • 2025-08-01 이이진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0 0
    5.0
    인간의 그림자를 비추는 거울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독자에게 익숙한 ‘가가 형사 시리즈’의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깊고 복잡한 인간 심리를 다룬다. 작품은 ‘누가 죽였는가’보다 ‘왜 죽였는가’에 집중하면서, 독자 스스로가 사건의 윤리적 무게를 판단하도록 유도한다. 이야기는 고급 요양병원 ‘나루미가오카’에서 한 노인이 죽은 채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병원은 철저한 보안과 특급 서비스를 자랑하지만, 그 안에서는 치밀한 갈등과 오랜 비밀들이 얽혀 있다. 피해자인 다카토 노리는 전직 관료 출신으로, 겉보기엔 고요한 노후를 보내고 있었지만, 과거의 어떤 잘못으로 인해 병원 내부에서 누군가의 증오를 받고 있었다. 가가 형사는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과거를 쫓으며 병원에 깊숙이 발을 들이게 되고,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밝혀낸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입원환자들과 그 가족, 간병인들의 숨겨진 동기와 감정을 파헤친다. 그들의 말과 행동에는 단순한 살인의 동기를 넘어선, 깊은 상처와 절망이 배어 있다. 결말에 이르러, 가가는 ‘누가 죽였는가’보다는 ‘무엇이 이들을 그렇게 만든 것인가’를 묻는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은 독자를 놀라게 한다. 진짜 범인은 의외의 인물이지만, 그가 저지른 죄보다 그에게 향한 세상의 무관심과 냉담함이 더 큰 죄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가가 형사의 내면 또한 변화한다. 냉철한 수사관으로만 보였던 그의 모습에, 이해와 연민이 서서히 스며드는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번 작품에서 ‘죄’의 윤리적 경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법의 잣대는 명확하지만, 인간의 감정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어떤 이의 고통이 누군가에게는 이유가 되고, 그 이유는 때로 범죄로 이어진다.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하게 만드는 이 방식은 여전히 히가시노다운 서술이다. 책을 덮고 나서도 마음 한켠이 묵직했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죄책감과 무력감, 그리고 이해받지 못한 고통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가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순간, 어쩌면 우리 모두가 누군가를 죽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질문이, 오래도록 내 안에 머물렀다.
  • 2025-08-01 성민제
    넥서스
    0 0
    5.0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로 처음 알게 되었고, 그 책을 통해 인간의 진화와 역사에 대하여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이후 넥서스를 읽으며 그는 단순히 과거를 설명하는 역사학자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가진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넥서스는 단순한 과학이나 기술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이 기술과 어떻게 연결되고 변화될 수 있는지를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관점에서 탐구하는 책이었다. 책의 중심 주제는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 생명공학의 접점이다. 특히 '넥서스'라는 가상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통해, 인간이 직접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연결하는 세상을 상상하게 만든다. 단순히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나 의식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다면 인간 사회는 어떻게 바뀔까? 이러한 질문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동시에 현실에서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미래 기술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하라리는 기술 발전이 무조건 긍정적인 방향으로만 나아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넥서스 같은 기술이 보편화되면 개인의 자유와 사생활이 침해될 위험도 있다. 내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는지를 타인이 알 수 있다면, 그건 정말 '공감'일까, 아니면 '감시'일까? 이런 딜레마를 통해 하라리는 우리가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윤리적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책에서는 인간의 '의식'이라는 것이 정말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기계로 대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도 던진다. 나는 이전까지 의식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나서는 그 경계가 생각보다 모호하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하라리가 '인간은 기계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려는 존재'라고 말할 때는 섬뜩하면서도 씁쓸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과학기술이 단순히 편리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간 존재 자체를 다시 정의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기술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도, 반대로 통제와 억압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건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의지와 철학이라는 점에서, 넥서스는 단순한 미래 기술 소설이 아닌 깊은 성찰을 주는 책이었다.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