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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04 박상운
    침묵의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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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묵의 퍼레이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시리즈물로 형사 구사나기와 물리학자인 유가와가 등장하는 추리 소설이다. 여러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중심적으로는 살인을 저지른 피의자가 자신의 죄를 자백하지 않고 침묵함으로써 법정에서 증거부족으로 무죄를 선고받고 이런 방식을 이용해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일본의 조용한 소도시인 기쿠노라는 마을에서 사오리라는 소녀가 3년 전 실종된 뒤, 불에 탄 시신으로 발견된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하스누마라는 남자로, 그는 과거에도 다른 살해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묵비권을 행사하여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 인물이다. 하스누마는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된 이후에 오히려 죽은 사오리의 부모를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보상금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후 마을의 가을 축제가 벌어진 퍼레이드 날 하스누마가 자신의 방에서 질식사한 채 발견된다. 경찰은 하스누마를 죽일 만한 동기가 있는 인물들을 조사하지만 모두가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어 수사는 난항을 겪는데, 이때 천재 물리학자인 유가와가 우연치 않게 사건에 뛰어들어 살인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게 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숨겨졌던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는데, 마을 사람들 중 다수가 하스누마의 죽음에 연루되어 있었다. 이들은 사법 시스템이 실현하지 못한 정의를 이루기 위해 각자 역할을 나눠 치밀하게 하스누마를 제거할 준비를 했고, 결국 액체질소를 이용한 밀실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에 이르게 된다. 여러 사람이 관여된 원래 계획에서 일부 빗나가긴 하지만 사오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직접 가르쳤던 음악 선생님이 하스누마 죽음의 최종 범인임이 드러난다. 사오리는 뛰어난 재능으로 가수 데뷔를 준비중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임신으로 인해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고 이를 반대하던 음악 선생님의 부인인 루미에 의해 우연히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당황한 루미가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하스누가마 사오리를 죽이고 시신을 은폐하고 나서 사건의 증인인 척 하며 루미를 협박하면서 이야기가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이 소설은 자백하지 않는 범인이 증거 불충분으로 사법처리를 받지 않고 오히려 이를 이용해 피해 보상까지 받는 등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범인의 침묵과는 상반되게 사랑하는 사람을 죽인 살인자를 벌주기 위해 침묵하는 마을 사람들의 행동은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단순히 살인 사건에 대한 추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삶에 깊숙히 관여하여 그 사람의 살아온 삶이라던지 감정 등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서술해서 많은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 2025-08-04 서영준
    나는 AI와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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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 아카데미는 설립 초기인 2008년부터 빌 게이츠가 “아들과 함께 보는 강의”라고 언급하며 입소문을 탔고,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과 구글을 비롯해,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 헤지펀드 전문가 레이 달리오 등 각계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한 비영리 교육단체다. 사촌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면서,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월 5만 명씩 칸 아카데미에 가입하기 시작했다. 개인의 학습 속도를 고려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전 세계로 확장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던 살만 칸에게 2022년 챗GPT를 만든 기업 오픈AI에서 온 연락은 그 꿈을 이루는 데 AI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이때는 챗GPT가 공개되기 4개월 전이었다. 살만 칸과 오픈AI 팀은 GPT-4에게 대학 수준의 생물학 문제를 풀어보게 했고, 모든 테스트 과정이 끝났을 때 칸은 말했다. “세상 모든 걸 바꿔놓겠군요.” 그렇게 칸미고가 탄생했다. 살만 칸은 칸미고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가져올 교육혁명이 학생, 학교, 학부모, 교사들에게 미칠 영향을 멀리 내다본다. 학생에게는 친구 같은 안내자로, 교사에게는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보조교사로, 학부모에게는 내 아이를 보살펴주고 상황을 공유해주는 상담 선생님으로서 기능하며 AI는 교육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이 AI를 더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숙제를 인공지능이 다 해준다? 문해력이 떨어진다? → 학생 스스로 답을 도출하도록 돕는 ‘개인 맞춤형’ 교사 살만 칸 역시 두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교육에 AI를 활용하는 것이 어떤 점에서 걱정인지 이해한다. AI가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 않다는 것 또한 안다. 살만 칸은 칸미고를 개발하며 오랜 기간에 걸쳐 기능을 개선하고, 프롬프트(AI 모델에 입력하는 지시 사항)를 거듭 수정해나가며 기술의 발전을 목도했다. 어떤 이들은 AI가 숙제와 과제를 대신 해주고, 아이들은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않는 세대가 되어버릴까봐 걱정한다. 하지만 설정값 입력으로 이 문제는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AI는 답을 바로 주지 않고, 유능한 교사가 하듯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을 택한다. 무엇보다 살만 칸이 주목한 부분은 학습 공백을 채우는 개인 맞춤형 교육이다. 현재 교육의 가장 큰 한계는 일대일 교습이 어렵다는 것이다. 기존 수업에서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어도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이런 식으로 커지는 학습 공백을 AI 개인교사가 함께 채울 수 있다. 수학, 역사, 화학, 물리, 미술 등 모든 과목에서 AI 개인교사는 퀴즈를 내기도 하고, 학생들의 요구에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교사가 매시간 옆에 붙어서 할 수 없는 일을 AI 개인교사가 대신하는 셈이다. AI가 교사를 대체한다? → 교사의 업무를 돕는 보조 선생님, 부모에게는 친절한 상담교사 인공지능에 관한 가장 큰 우려 중 하나는 AI 개인교사가 등장함으로써 교사의 권위가 떨어지고 AI가 교사를 대체하게 될 거라는 것이다. 살만 칸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교육 분야에서 AI의 등장은 기술과 팀을 이룬 수준 높은 교육이 등장했다는 뜻이다. AI는 교사들이 받아야 할 관심을 뺏기 위해서가 아니라 교사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도록 돕기 위해 등장했다. AI는 교사의 신뢰할 만한 조력자가 되어 교사가 지루한 업무를 쉽게 처리하고 학생들의 창조성을 강화하고 수업에 활력을 불러일으키면서 인상적인 학습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이렇듯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가중된 업무로 인한 과로와 탈진을 예방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부모에게는 자녀가 최근에 무슨 공부를 하고 있고, 어느 과목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보고하는 상담 선생님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오늘날 개인이 개인을 지원하는 방식의 새로운 플랫폼이 온라인 세상에 등장하고 있다. 학교 밖 학생들은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졸업장을 받거나 대학 입학도 할 수 있다.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많은 대학이 칸 아카데미와 같은 플랫폼에서 발행한 성적증명서를 입학 심사에 반영하는 추세다. AI는 이때 이러한 플랫폼을 또 다른 차원으로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착각하고 있는 게 있다. 우리 삶에는 AI가 절대 도움을 줄 수 없는 영역이 있다. 모든 것을 AI로 대체하자는 말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술을 제대로 활용해서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다. 이제 교육계에서 변화를 받아들여야 할 차례다.
  • 2025-08-04 김은희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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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거창한 이생의 진리보다 사소하지만 진솔한 일상의 단면들을 통해 삶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이책은 작가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써 내련간 짧은 에세이들을 모은 것으로 복잡한 문장 없이도 일상 속 감정과 생각을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책 제목처럼 하루키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들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먹는 빵, 조깅 후 마시는 맥주,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걷는 시간 등 누구나 놓치기 쉬운 평범한 순간들에서 그는 진심 어린 기쁨을 느낀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가 너무 멀리서 행복을 찾으려다 정작 가가이에 있는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행복은 우리 곁에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하루키의 글에는 고집스러울 만큼 자기만의 기준과 리듬이 느껴진다. 혼자만의 세계에 몰두하느느 모습이나, 자신의 취향을 지키는 태도는 때론 고독해 보이지만 그 속엔 분명한 자존감이 깃들어 있다. 그는 세상이 요구하는 삶의 방식보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그 점이 독자에게 위로와 용기를 준다. 어쩌면 우리가 따라야 할 것은 성공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는 삶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감정은 '따뜻함'이었다. 과장되지 않은 문장, 유머러스한 시선, 그리고 꾸밈없는 고백은 독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하루키는 인생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는 듯하다. 어쩌면 삶이란, 그가 말하듯 좋아하는 바게트를 사러 가는 길처럼 단순할지도 모른다. 그 단순함 속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지혜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나만의 '작고 확실한 행복'을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거창한 감동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읽고 나면 삶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진다. 내 일상에도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음을 떠올리게 되는 책이다. 일상의 소중함을 되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2025-08-04 김휘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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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서는 J.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의 3부작,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2권에 해당한다. 전반적인 서사의 전개는 다음과 같다. 마법사 세계의 흉악범인 시리우스 블랙이 마법 감옥 아즈카반을 탈출하고, 그가 해리 포터를 노린다는 소문이 퍼진다. 이에 해리 포터의 호그와트 3학년 생활은 어둡고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다. 작가는 주인공 해리 포터의 심리적 성장과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는 블랙의 정체에 대한 미궁 속에서,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들과 마주하게 된다. 특히, 그의 부모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해리 포터는 단순한 소년에서 벗어나 자신의 과거를 직시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인물로 성숙해간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폰트릭스와 리무스 루핀 등 새로운 인물들을 통해 해리 포터의 내면 변화를 다각적으로 묘사한다. 이번 권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시간'의 개념이 서사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점이다. 특히, '시간 돌리기'라는 도구를 활용한 반전은 사건의 재해석을 유도하고, 독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판타지 요소를 넘어, 운명과 선택,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연결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이 장치를 통해 인물들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며, 인과응보의 서사적 구조를 효과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본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 테마인 선과 악의 경계에 대한 탐구를 심화한다. 시리우스 블랙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선한 인물로 여겨졌던 인물이 악한 인물로 오해받고, 반대로 악한 인물로 치부되었던 인물이 사실은 선한 의도를 가졌다는 복잡한 구도가 형성된다. 이러한 서사적 구조는 독자들에게 피상적인 판단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진실을 파악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문체는 전작들에 비해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를 띤다. 작가는 해리 포터의 성장과 함께 서사의 무게감을 더해갔다. 이러한 변화는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며, 시리즈 전체의 서사적 깊이를 심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전반적으로, 본서는 시리즈의 전환점이자, 해리 포터라는 인물의 성장을 결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권은 시리즈 전체의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서사의 깊이를 더한 중요한 작품이다. 어두운 배경, 복잡한 인물 심리, 그리고 '시간'이라는 새로운 서사적 장치를 통해 작가는 판타지 소설의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보여주었다. 이는 독자들에게 단순한 재미를 넘어, 성장과 진실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제공한다.
  • 2025-08-04 김정학
    세이노의 가르침 100만 부 기념 특별보급판 -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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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이노의 『세이노의 가르침』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 책이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냉철한 인생 지침서라는 점이다. 저자는 성공과 행복을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이나 운에 맡기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의 냉혹함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법을 강조한다.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라는 책의 표지 문구처럼, 상처받고 고통받는 삶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 고통을 통해 더 단단해지라고 조언한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직장은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 돈 버는 법을 배우는 곳’이라는 메시지였다. 저자는 직장에 안주하지 말고, 언제든 독립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결국 사업이나 투자 등, 돈이 불어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인다. 단순히 월급에 의존해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정한 부자는 세상에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임을 일깨운다. 또한, 세이노는 목표 설정과 꾸준한 노력을 성공의 핵심으로 꼽는다. 목표 없는 삶은 불안과 방황을 낳을 뿐이며,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라 꾸준히 나아갈 때 비로소 성취와 만족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10분 이상 고민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서 행동으로 옮기라고 조언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개선점을 찾으며 성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이 크게 와닿았다. 내면의 안정과 평온 역시 중요한 덕목으로 꼽는다. 세이노는 성공만을 좇는 것이 아니라, 명상과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길임을 강조한다.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와 꾸준한 발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로 삶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조언들로 가득하다. 마지막으로, 세이노의 가르침은 자기계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한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끊임없이 배우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노력이 필수적임을 일깨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성공과 행복이 결코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냉정한 현실 인식과 꾸준한 자기계발, 그리고 용기 있는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나에게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와, 변화에 도전하는 힘을 준 책이었다.
  • 2025-08-04 정의선
    쇼펜하우어 인생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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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펜하우어의 인생수업』은 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전달하는 책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진지한 통찰과 실용적 조언을 동시에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인간 존재의 본질, 고통의 의미, 행복에 대한 오해 등을 깊이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쇼펜하우어는 세계를 ‘의지와 표상’으로 바라보며, 인간의 삶이 근본적으로 고통에 기반하고 있다고 본다. 이 책은 그런 그의 비관적인 철학을 단순히 암울한 세계관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우리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더욱 지혜롭고 단단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인간은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고통을 견디기 위해 태어났다’는 문장에서 알 수 있듯, 그는 현실을 낙관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냉정한 인식 덕분에 오히려 인간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정의 과도한 동요 없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책은 크게 삶, 인간관계, 자아 성찰, 고독과 지혜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간관계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날카로운 통찰은 매우 인상 깊었다. 그는 타인의 인정이나 관심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태도를 경계하며, 진정한 자유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메시지는 현대 사회에서 SNS나 외부 평가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강한 울림을 준다. 그는 또한 고독을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지혜로운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라 말한다. 이 점은 나에게도 큰 위로가 되었다. 외로움에 대한 공허함이 아니라, 나만의 시간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삶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또한 이 책은 쇼펜하우어가 단지 비관주의자만은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그는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 그 고통을 최소화하는 삶의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소유와 욕망의 확대보다는 절제와 자족, 깊은 성찰을 통한 내면의 풍요가 진정한 행복의 길이라고 말한다. 이는 물질 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 정신적 풍요를 추구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행복을 향한 욕망이 오히려 고통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비교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데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의 가르침은 그것이 얼마나 덧없고 허망한 것인지를 일깨워준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존재하느냐’라는 점이다. 내면을 가꾸고, 스스로와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진정한 수업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총평하자면, 『쇼펜하우어의 인생수업』은 단순한 철학 입문서가 아니라, 인생을 관조하는 시선과 실천적인 조언을 함께 담은 귀중한 삶의 지침서였다. 이 책은 현실의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그것을 껴안고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준다. 가볍지 않으나 결코 무겁기만 하지도 않은 이 책을 통해, 나는 더 깊고 단단한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의 인생에서 길을 잃었을 때, 나는 다시 이 책을 펼쳐볼 것이다. 그리고 다시금 묻고 또 되새길 것이다. “진정한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2025-08-03 이소효
    비상식적성공법칙(리어웨이크시리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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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단순히 ‘성공’이라는 키워드에 끌려 읽기 시작했지만, 읽다 보면 제목보다 더 도발적이고, 내용은 그보다 훨씬 통찰력 있다. 『비상식적 성공 법칙』은 상식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선택과 사고방식을 면밀히 분석한다. 그들의 특징은 ‘합리적’이라기보다는 ‘의도된 비합리성’에 가깝다. 단순한 무모함이나 직관의 미화가 아닌, 역설적인 성공공식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나 역시 지금까지 ‘합리’와 ‘계획’ 위주로 커리어를 설계해왔다. 한 계단씩 올라가는 안정적인 전략이 익숙했고, 실패 가능성이 높은 기회는 가급적 배제해왔다. 하지만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 예컨대, 자신의 약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바꾸는 전략, 모든 사람이 피하는 영역에 과감히 진입한 기업가들 – 이들이 보여준 선택은 내 사고의 테두리를 깨뜨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나만의 문법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사람만이 흐름을 주도한다”는 메시지는, 규칙을 잘 따르는 것만으로는 결코 중심에 설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워주었다. 책을 통해 가장 깊게 각인된 개념 중 하나는 ‘행동편향의 역이용’이다.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회피하지만, 오히려 그 순간에 움직이는 사람이 기회를 독점한다. 이는 금융시장에서의 투자 타이밍과도 유사하다. 군중이 피할 때 한 발 앞서 들어가고, 모두가 몰릴 때는 미리 빠져나오는 것이 진정한 역발상적 전략이다. 이 전략은 단지 투자가 아니라 인생 전반에도 적용된다. 커리어의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 안정성을 잠시 내려놓는 결정은 내가 그동안 지나쳐왔던 선택지였다. 읽는 동안 나 자신에게 수차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나는 정말 내가 믿는 원칙대로 살고 있는가? 아니면 사회가 정한 ‘적당히 안전한 경로’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건 아닐까? 그 질문은 독서 이후의 나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의 경력 설계에 있어 다소 실험적인 요소를 일부러 포함시키기로 했다. 틀에 맞는 사람이 아니라, 틀을 새롭게 제안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기 때문이다. 『비상식적 성공 법칙』은 자기계발서이면서도, 동시에 자기부정과 자기진화의 과정을 유도하는 책이다. 단지 성공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 무의식적으로 외면해온 가능성의 문을 열어준다. 비상식적이라는 말이 사실은 우리가 내면 깊숙이 알고 있는, 그러나 두려워서 실천하지 못한 방식이라는 걸 깨닫는 순간, 우리는 삶을 다시 설계할 힘을 얻게 된다. 이 책은 그 힘을 내게 안겨준 고마운 도발이었다.
  • 2025-08-03 고민지
    환율의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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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건영의 『환율의 대전환』은 환율이라는 경제의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과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오랜 금융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환율의 세계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특히 이 책은 환율을 단순히 '달러 대비 원화 가치'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미국의 통화정책, 글로벌 자금 흐름, 지정학적 이슈, 그리고 각국의 금리와 무역 구조 등 다양한 요인들이 얽혀 있음을 짚어준다. 책의 초반부는 환율의 본질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환율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국가의 신용, 투자 매력도, 외환 보유고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강달러’와 ‘약달러’의 개념을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이후의 양적완화 정책 등과 연결지으며 서술하는 부분은 현실 경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달러가 어떻게 세계 기축통화로 자리 잡았는지, 그리고 그 지위가 가져오는 구조적인 왜곡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중반부에서는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과 환율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 금리가 어떻게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다시 국내 물가와 자산시장에 파급되는지를 분석한다. 특히 한국처럼 수출 중심의 개방 경제 구조에서는 환율 변동성이 기업 실적, 투자 심리, 그리고 국민 생활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이 부분은 일반 독자뿐 아니라 금융업 종사자들에게도 실용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앞으로의 환율 흐름에 대한 전망과 함께 개인이 환율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환테크, 달러 투자, 금과 같은 대체 자산 투자에 대한 실용적인 조언도 함께 제시되어 현실적인 투자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단기적인 환율 예측보다는 큰 흐름을 읽는 ‘매크로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환율의 대전환』은 단순한 경제 교양서를 넘어, 불확실한 세계 경제 속에서 우리가 왜 환율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전한다. 경제와 금융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환율이 어렵고 낯선 일반 독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복잡한 글로벌 경제의 퍼즐을 맞추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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