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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장례식
5.0
  • 조회 75
  • 작성일 2026-05-20
  • 작성자 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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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장례식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드는 첫 느낌은 가슴이 따뜻해 진다. 기분이 잔잔하면서도 흐믓해 진다라는 감정이 들었다.

이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주인공의 장례식으로 생각했는데 반전이 있는 주인공의 장례식이었다. 본인의 죽음이 아닌 전혀 모르는 죽은 사람의 염을 이루어 줌으로써 산자(반려묘)와 죽은자(반려견)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고 죽은자의 영혼이 편하게 저세상으로 가는 완벽한 장례식을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이다

책의 소재는 처음 읽었을 때는 너무 진부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인공이 죽은 사람을 본다는 설정과 종합병원 매점, 죽은 사람을 인도하는 장례지도사,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다루었던 소재라서 일종의 기시감이 있을 것 같은 소재임에도 상당히 많은 양의 책이 팔렸다는데 사실 약간 놀랐다.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그리고 읽어 보았을 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과 영혼, 그리고 주변 사람 들간의 따스한 관계, 인간과 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풀어내는 소재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구나 라는 데서 놀람과 더블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관계, 인간애 등에 대한 갈망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세상은 너무 각박하기 보다는 애정에 관계에 기반한 세상을 원하는 구나 라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들었다.

저자의 약력을 보니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번아웃이 와서 프리랜서 작가로 일한다고 되어 있었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이 두 번째 책인 것 같다.

사람마다 다 타고나는게 다른 것 같은데 잔잔하게 누구나 경험 가능한 소재를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풀어나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작가로 생각된다.

작가의 다음편 작품도 기대된다. 꾸준히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니까

그런데 내가 죽을 때 나에게도 못다 이룬 염이 있어서 바로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돌게 될까.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만약에 생긴다고 하면 이 책의 주인공 나희 같은 사람을 만나서 따스하게 염을 해결하고 웃으로 홀가분하게 나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
아주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세상 어딘가에는 영혼과 소통하고 편안하고 완벽한 장례식을 이루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남은 생을 더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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