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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5-30 안길환
    ETF 투자 7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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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TF란? ㅇ ETF는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펀드이다. ㅇ 1만 원으로도 살 수 있다. ㅇ ETF는 기초지수를 추적한다. ㅇ 기초지수는 10종목 이상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단일 종목의 비중이 30%를 넘지 못한다. 2. 액티브ETF ㅇ ETF 이름에 '액티브'가 있으면 펀드매니저의 일부 재량이 있다. ㅇ 액티브 ETF는 단일 종목의 비중이 10%를 넘지 못한다. ㅇ 대표적인 액티브 ETF 브랜드는 TIEFOLIO와 KoAct이다. 3. 환율과 세금 ㅇ ETF 이름 뒤에'(H)'가 있으면 원/달러 환율 변동을 헤지(변동하지 않도록 고정)한다. ㅇ 국내 주식 ETF의 매매차익은 비과세고 배당만 15.4% 과세된다. ㅇ 해외 주식 또는 채권 ETF는 매매차익과 배당 모두 15.4% 과세된다. ㅇ ETF 운용보수는 상품별로 다르니 꼭 확인해야 한다. 4. TR과 레버리지 ㅇ TR은 'Total Return'의 준말이고, 배당과 이자 등 투자 기간에 발생하는 현금을 분배하지 않고 재투자한다는 의미이다. ㅇ 레버리지와 인버스는 단기 트레이딩에만 사용한다. 5. AI밸류체인 ㅇ 인푸라>반도체>생성형 AI>소프트웨어가 AI 밸류체인이다. ㅇ AI 반도체는 GPU를 제조하는 미국 기업 엔비디아와 HBM을 제조하는 한국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구분할 수 있다. ㅇ 밸류체인 최상단은 소프트웨어이고, 인프라는 전력 인프라와 네트워크(통신) 인프라로 구분된다. ㅇ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부족해진 전력을 보충하기 위한 방법으로 원자력이 주목받고 있다. 6. 비만과 바이오 ㅇ 비만 치료제 관련 종목은 미국의 '일아이릴리'와 덴마크의 '노보노 디스크'가 대표적이다. ㅇ 차세대 바이오 기술은 유전자 세포 치료제와 ADC(항체약물접합체)가 주목받고 있다. ㅇ AI 바이오는 영상 판독과 신약 개발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7. 테슬라ETF ㅇ 전기차 이외 투자 포인트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도 있다. ㅇ 테슬라 관련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주식형 ETF는 '테슬라밸류체인 ETF'가 있다. ㅇ 테슬라 기초자산으로 월배당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ETF는 'KODEX 테슬라 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이다.
  • 2025-05-30 이호준
    가난한 찰리의 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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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 찰리의 연감은 찰리 멍거라는 인물의 지혜를 집약해놓은 책이다. 워렌 버핏의 오랜 동업자이자, 흔히 ‘버핏 뒤의 현자’로 불리는 멍거는 이 책에서 단순한 투자 기법을 넘어서, 인생과 사고방식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다. 금융공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그저 투자의 교과서가 아닌, 삶을 대하는 태도와 사고방식에 대한 안내서로 다가왔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멍거가 강조한 다학제적 사고(Multi-disciplinary thinking)이다. 그는 하나의 분야에만 갇히지 말고, 다양한 분야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통합해서 사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금융 분야는 숫자와 데이터의 논리적 구조 안에 갇히기 쉽다. 하지만 찰리 멍거는 그 틀을 벗어나 심리학, 생물학, 역사, 문학까지 끌어들이며 보다 넓은 시야에서 세상을 이해하려 했다. 나 역시 대학 시절 경제학 전공에만 몰두했던 시절이 떠올랐고, 취업 후에는 제도와 규정에만 익숙해지면서 점점 시야가 좁아졌다는 사실을 반성하게 되었다. 또한 찰리 멍거는 인간의 심리적 편향에 대해 날카롭게 짚는다. 대표적으로 확증 편향, 보상 시스템의 왜곡, 사회적 증거 효과 등 다양한 오류들이 투자 판단뿐 아니라 일상적인 의사결정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파한다. 이를 읽으며 나 자신도 얼마나 자주 ‘정답처럼 보이는’ 결정을 감정적으로 내리고, 이후 논리적으로 포장하려 했는지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은 성공의 공식이나 빠른 부를 쫓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찰리 멍거는 평생 성실하게 배우고, 올바른 원칙에 따라 사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반복해서 말하는 “자신보다 현명한 사람들과 어울리라”는 조언은, 요즘처럼 소셜 미디어로 쉽게 연결되지만 진정한 멘토를 찾기 어려운 시대에 더욱 깊게 다가왔다. 나에게 있어 이 책은 일종의 지적 자극제였다. 금융이라는 익숙한 프레임 속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싶다는 욕구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또한 공직자로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인간의 본성과 사고 오류를 인식하고 경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었다. ‘가난한 찰리’라는 별명은 단순한 겸손이 아니다. 그의 연감은 부와 명성을 넘어서, 진정한 삶의 지혜와 겸허함을 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반복해서 꺼내 읽으며 삶의 이정표로 삼아야 할 책이다. 앞으로의 커리어와 인생에서 찰리 멍거의 통찰을 마음에 품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다짐하게 되었다.
  • 2025-05-30 김유리
    내면소통 명상수업 - 마음근력 향상을 위한 명상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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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회복탄력성의 저자로 유명한 김주환 교수님이 쓰신 내면소통. 그 책은 마음근력 향상법을 이론책이었다면 이제 구체적인 실천법으로서의 내면소통 명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 내면소통 명상 수업을 펴냈다. 실용서인 내면소통 명상수업이라는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정말 방가워서 이번 독서비전에 이 책을 신청했다. 내면소통은 뇌과학, 양자역학 등 방대한 주제를 700쪽 넘게 다루는 깊이 있는 학술서였기에, 솔직히 많은 독자들이 쉽게 읽기는 어려운 책이다. 나도 원저인 내면소통을 종이책도 있으나 전문적 학술용어가 낯설어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이지만 책 자체도 너무 두껍고 무거워서 출퇴근길에 들고다니며 읽기에는 더더욱 어려운 책이었다. 이래서 손이 잘 가지않아 생각보다 완독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해당 책이 담고있는 지식의 깊이가 워낙 출중했다. 또 지인과 내면소통 책에 대한 대화도 나누면서 아예 e-book으로 재 구매해서 출퇴근 시간이라도 틈틈히 읽으려고 노력했던 책. 나는 최근 몇 년간 스트레스받고, 괴로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명상을 하면서 어느정도 나아진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이해하고 싶어 내면소통 명상 수업을 읽었다. 뇌과학적 측면에서 어떤 메커니즘으로 명상이 우리 몸에 영향을 주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 책으로 마치 위키디피아처럼 각 장을 찾아보며 읽고 싶게 만드는 인상깊은 책이다. 저자는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책내용을 자세하게 강의했는데 이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다소 어려운 명상의 원리에 구체적인 실천법을 가미해 매주 2시간씩 1년 반에 걸쳐 진행되었고, 실제로 많은 사람이 강의에서 소개된 내면소통 명상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했다. 이후 김주환 교수는 30만 구독자를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이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되었는지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했다. 위 책은 이론편과 실습편으로 나뉘어 담겨 있다. 이론편에서는 '내면소통'에서 다루었던 마음근력과 내면소통 관련 이론들을 쉽게 설명해주며, 실습편에는 엄선된 명상 가이드가 담겨있다.
  • 2025-05-30 하수민
    아비투스(양장)-인간의품격을결정하는7가지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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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동안 다양한 계층의 수많은 사람을 만나온 저자는 부, 성공, 건강, 인맥, 지식 등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며 사는 엘리트들의 핵심 비밀을 발견한다. 바로 최고의 아비투스를 갖추었다는 것.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일컫는다. 저자는 『아비투스』에서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으로 최고의 아비투스를 갖추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타고난 조건을 뛰어넘을 방법을 찾았다”, “궁금했지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성공의 비밀”, “품격 있는 자아성찰을 가능하게 한 책이다” 등 독자들을 감동시킨 탁월한 통찰이 담겨 있다. 찰나의 태도부터 평생 쌓아온 지식과 인맥까지 나의 모든 것을 자본으로 활용하는 인생 전략을 만나볼수 있다. 학벌 사회, 입시문제를 지적하며 외국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외국의 최상류층은 자녀에게 자신의 지위를 물려주기 위해서, 자녀의 생존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세련된 아비투스를 얻기 위해서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고 세계관을 확장하기 위해서 최상류층들은 자녀 교육에 올인한다. 피터지게 7가지 자본을 획득하여 1퍼센트의 상류층 사회에 진입하는 것이 아름다운 일일까? 차라리 그러한 집착에서 벗어나서 주어진 운명을 사랑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는 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각자의 삶의 의미에 따라서 선택하면 될 일이지만, 나에게는 상류층 사회에 진입하는 도전이 더 가치있어보이는 것은 왜일까? 책장을 덮고 7가지 자본 중에서 한국 사회에서 중시여기는 자본이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다. 단연 경제자본이다. 경제자본을 축적하기 위해서 지식자본을 축적하기 위한 입시과열이 발생하고 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가 만들어진 것도 상류 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왜곡된 지식자본 축적과 물질만능에 빠져 경제자본 축적을 위해서 영끌해서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를 하기 때문이 아닌가? 나의 자녀에게 7가지 자본을 골고루 축적하도록 하여 최상위 계층으로 상승시키고자하는 열망이 책을 읽는 불타올랐다. 그러나, 책장을 덮자, 그것이 자녀를 행복하게 하는 일일지에는 의문이들었다. 자녀를 위한다는 미명아래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려하지는 않았는지 나 자신을 되돌아 본다. 7가지 자본을 획득하는 이유가 최상위 계층으로 계층 상승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인간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라야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 2025-05-30 박귀운
    이웃집 백만장자(골드 리커버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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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 나이와 소득을 고려할 때 나는 부의 축적이라는 면에서 과연 어떤 사람일까? 만약 재산 축적 정도가 상위 25% 이내에 든다면 그 사람은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Prodigious Accumulator of Wealth : PAW)'이고, 하위 25%에 포함된다면 그 사람은 '기대 이하의 부를 축적한 사람(Under Accumulator of Wealth : UAW)'이다. 나는 PAW인가, UAW인가? 절약, 절약, 또 절약! 절약은 재산을 모으는 초석이다. 그러나 대중 매체가 돈을 많이 쓰는 사람들을 널리 알리거나 화젯거리로 삼는 경우가 지나치게 많다. 사치스러운 생활 방식은 텔레비전과 신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대중 매체에서 전형적인 백만장자의 검소한 생활 방식을 소개할 수 있을까? 텔레비전 시청률은 낮아질 것이며, 신문 독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미국에서 재산을 모으는 사람들은 대부분 근면하고 검소하며 전혀 사치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UAW인 사람들의 경우 소득이 늘어나면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 써 버리는 것이다. 그들은 즉각적인 만족에 대한 욕구가 매우 크다. 검소하면 투자할 돈의 토대가 마련된다. 백만장자들은 자신의 재산 수준보다 훨씬 검소하게 생활한다. 백만장자들의 공통점은 다름 아닌 검소함과 자기 통제력, 장기적인 예산 계획이었다. 결론은 '수입보다 적게 쓰고, 남은 돈을 일하게 만들어라.'는 메시지라고 볼 수 있다. 지금 당장의 소비 욕구를 자제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도 이런 철학을 지켜간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사회적 지위가 오르면서 더 좋은 집, 차, 옷, 고급스러운 라이프 스타일을 기대할 순 있겠으나, 그것이 곧 재정적 자유를 희생하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금 각인하게 되었다. 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타인의 시선이나 기대에 맞추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이 떠오른다. 또한, 미래에 아이가 생긴다면 단순히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건강한 경제관념을 심어주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 2025-05-30 최승은
    소년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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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이 온다》는 인간 행위의 양면성을 해명하기 위해 5.18 항쟁의 기억을 집합적 개인들의 이야기로 재구성한다. 내포 저자의 질문을 따라 독자들은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구체화하는 5・18항쟁의 기억에 대해 지각하도록 초대받는다. 이 이해는 독자로부터 깊은 애도의 감정을 끌어내면서 독자를 공유기억의 공동체에 참여하게 이끌고, 공동체를 두터운 윤리적 관계로 결합한다. 이때 존엄과 신뢰라는 인간다움의 조건은 등장인물에게는 행위의 기제이고, 저자나 독자에게는 비극을 기억해야 할 의무로 스스로에게 부과하는 기제이다. 5월 문학의 하나로서 《소년이 온다》는 중대한 공유기억을 전달하는 강력한 시학적 장치로서 기억 공유를 실행하기 위한 객체적 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소설이 등장인물을 통해 미학적으로 폭력에 직면한 인간에 대한 강렬한 비전을 수반하는 실천적 선택을 부각시킴으로써 5.18 민주화운동의 집단적 기억을 현재화하고 있으며, 이와 동시에 독자에게 훼손되어서는 안 되는 기억과 기억의 윤리를 호명하기 위해 나아간다. 소설은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서 일하던 형과 누나들이 겪은 5․18 전후의 삶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단면들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오히려 치욕스러운 고통이 되거나 일상을 회복할 수 없는 무력감에 괴로워하는 이들의 모습은 35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시 수피아여고 3학년 시절에 5․18을 겪은 ‘김은숙’은 '전두환 타도'를 외치는 데모로 점철된 대학생활을 포기하고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담당 원고의 검열 문제로 서대문경찰서에 끌려가 ‘일곱대의 뺨’을 맞기도 한다. 봉제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고귀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조활동을 하다 쫓겨난 ‘임선주’는 이후 양장점에서 일을 하다가 상무관에 합류하게 되고, 경찰에 연행된 후 하혈이 멈추지 않는 끔찍한 고문을 당한다. 상무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대학생 ‘김진수’ 역시 연행된 이후 ‘모나미 볼펜’ 고문, 성기 고문 등을 받으며 끔찍한 수감생활을 했고, 출소 후 트라우마로 고통받다 결국 자살하고 만다. 소설은 이러한 국가의 무자비함을 핍진하게 그려내면서 ‘유전자에 새겨진 듯 동일한 잔인성’으로 과거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강은 이번 소설을 통해 열다섯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5․18 당시 숨죽이며 고통받았던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하나 힘겹게 펼쳐 보이며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그 시대를 증언하는 숙명과도 같은 소명을 다한다. ‘살아남았다’는 것이 오히려 치욕이 되는 사람들이 혼자서 힘겹게 견뎌내야 하는 매일을 되새기며, 그들의 아물지 않는 기억들을 함께 나눈다.
  • 2025-05-30 양동근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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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의 쌀이라고 불려지는 반도체 칩 전쟁에서 국가 명운을 걸고 투자하고 지원하고 있는 중국의 굴기가 성공할 수 있을까? 사실 여러 나라에 걸친 공급망을 지닌 분야에서 기술 독립은 언제나 허황된 꿈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세계 반도체 산업의 가장 큰손인 미국 역시 마찬가지다. 기계 장치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공급망의 다양한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 독립은 더욱 어려운 일일 수밖에 없다. 독립을 완수하려면 중국은 최첨단 설계 소프트웨어, 설계 역량, 최신 소재, 제조 노하우를 비롯한 모든 단계의 첨단 기술을 획득해야 한다. 중국이 이런 영역 중 일부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많은 영역은 중국이 자국내에서 대체하기에는 너무도 값비싼 것들이다. 다른 나라들의 걱정은 중국이 보조금을 퍼부어 공급망의 여러 부분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다. 특히 고급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분야에서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외국산 소프트웨어와 기계 장치에 손댈 수 없도록 새로운 제재가 점점 강해지자 중국은 첨단을 달리지 않는 구형 로직 칩 생산 분야에서 더 큰 몫을 차지하기로 한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중국은 전기자동차용 전력 관리 칩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소재 개발에 돈을 쏟아붓는 중이다. 반도체 업계에 떠도는 추산치에 따르면 중국의 반도체 제조 비중은 2020년 초 현재 전 세계 물량의 15퍼센트 정도이지만 10여 년 후인 2030년에는 24퍼센트에 달하게 될 것이라 한다. 이는 한국이나 대만을 양적으로 능가하는 것이다. 물론 중국이 기술적으로 뒤처진 처지에 놓일 것은 거의 확실하다. 하지만 더 많은 반도체 산업이 중국으로 향할수록, 중국은 기술 이전을 요구할 만한 지렛대를 손에 넣게 된다.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수출 제한을 거는 건 점점 더 큰 손실을 불러오게 될 것이며, 중국은 여전히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막대한 인력 풀을 지니고 있다. 중국 반도체 기업 거의 대부분은 정부 보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상업적 목적 보다 국가적 과제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 2025-05-30 이희승
    스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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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너는 가난한 집안의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부모의 뜻대로 농업을 전공하려고 대학에 진학했다. 그러나 문학교수의 강의를 들으며 세익스피어의 소네트 한편을 통해 문학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거기서 부터 그의 인생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다. 스토너는 그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학자가 되고 교수가 되고 결혼을 하게 되고 딸을 낳고 가정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스토너의 과묵함과 그의 아내 이디스의 가치관 및 성장환경이 많이 달라서 인지 그의 가정생활을 행복하지 못했다. 이디스가 그의 딸 그레이스에 대한 양육방식 또한 문제가 되었다. 이디스는 자신의 삶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딸을 통하여 만족감을 찾으려고 한 거 같고 그 안에서 스토너는 더욱더 고립 되었다. 그러한 결혼생활에서 스토너는 늘 외로웠고 교감이 안되었던거 같다. 그렇다고 스토너가 캐서린과 사랑에 빠진 건 완전히 이해할수 없지만 스토너는 그 안에서 정서적 교감을 느끼고 했던거 같다. 이디스는 후에 스토너가 캐서린과 사랑을 빠질걸 알면서도 단순한 바람일거라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이 이해가 가면서도 이해가 가지않는 그런 부분이었다. 스토너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이디스와 결혼하면서 나름 괜찮은 삶을 살수 있었지만 그의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스토너는 더욱더 외롭고 힘들었을 것이다. 스토너의 인생은 조용하고 화려한 성공이나 부를 이룬것도 아니다. 슬픔은 조용히 받아들이고 고독을 묵묵히 견디며 끝까지 자기일을 최선을 다하고 세상을 떠난다. 사실 스토너 책을 읽고 나는 무언가 특별하게 감동이나 그런건 없었다. 하지만 곰곰히 곱씹어 보면 스토너의 인생은 우리가 사는 인생과 비슷하다. 특별한 무엇도 없지만 조용히 최선을 다하고 살아내는 우리의 인생과 흡사하다. 성공보다는 '존재' 그 차제가 삶인 것이다. 우리가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다시 한번 책을 읽어보고 내가 놓친 부분을 찾아보고 싶어지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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