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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09 나원찬
    종의기원(드디어다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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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엔 '다양성', '시간'과 '의지'에 관한 문제이다. 이 책과 '이기적유전자'의 내용을 훑은 뒤 내린 결론이다. 이 세상은 어느 유전자가 선택을 받고 살아남느냐의 관점에서, 선택받은 유전자들만 남아있는 것이며, 그래서 경제학적인 장기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 헌법을 이루는 생각의 기초가 유기적으로 발현된 법치주의 등도 결국 이 꿈틀꿈틀하는 시스템계의 모습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본 것에 불과하며, 모두 일맥상통하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 본질은 종교적 창조주의와 대립하며 생겨난 진화론인 것이고, 그 중의 핵심은 자연선택론인데, 그 중에서도 핵심은 최대한의 다양성 추구에 있다는 것이다. 연속성의 세계에서 모든 것은 인과관계로 엮여있다. 최초의 원소들말 존재하는 물질적인 세계가 있을 때, 그 원소들을 신이 만들었다면 뭐 창조론이라고도 할 것이나, 어찌됐건 그러한 세계에서 최대한의 다양성 추구라는 일념 하나로, 마치 축구경기를 하듯, 그저 골을 넣기 위해 골대로만 향하라는 한가지 규칙만 있다면, 즉, 그것이 곳 최대한의 다양성 추구라면, 아 그래서 그런 것인가 보다... 조금은 이해가 가는 것 같기도 하다. 좌우지간 이 복잡한 세상은, 이러한 최대한의 다양성 추구를 위한 과정에서, 길게 그냥 냅두면, 자연히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그러한 다양성 중의 하나하나의 요소들의 살아남고자 하는 욕심이 서로서로 경쟁을 할 것이고, 그 중 어느 순간을 관찰하느냐에 따라, 또는 시간이 점점 흘러감에 따라, 그 경쟁이 심화되는 것 같고, 가속되는 것 같고 그렇게 보여, 세상이 너무 혼탁하구나.. 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좀 더 넓게 보면... 아.. 이놈들 골대로 달려가고 있어서 그렇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 순간의 그런 사람들이 눈에 보이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하며 관용을 베풀자. 그게 색즉시공이고, 할렐루야다... . . . . .
  • 2025-06-09 이소연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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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하다 보면 나라의 역사에 대해 알고 있으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학교 다닐 때 배웠던 세계사는 다 잊어버려서 다시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역사는 나에게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런데 책 제목에서 보이듯이 세계사를 이해하기 쉽게 알려줄 것 같아서 선택을 하였다. 역시 책 페이지마다 지도와 주석을 달아서 그때 그때마다 이해하고 넘어 갈 수 있도록 구성을 하였고 지역별로 나누어 경계를 설명해 줌으로써 현재의 지명과 연결하여 이해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장은 유럽, 2장은 중동, 3장 인도, 4장은 중국,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그 외의 몽골 제국, 대영 제국, 소비에트 연방, 미국, 일본으로 나눠서 설명 해주고 있다. 첫번째로 유럽은 아메바 모양으로 특이하게 생기고 반도가 많은 형태 때문에 유럽에 전 지역이 천하통일된 적은 인류 역사상 한번도 없고 서로 항상 견제하는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유럽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볼 때 국가와 개인에 대한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유럽은 고대 그리스로부터 시작해서 고대 로마, 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에 신성로마제국 시대와 프랑스 혁명 시대를 거쳐 세계 제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중심으로 이야기가 흐른다. 중동은 고대 메소포타미아이며 인류를 급격하게 발전시킨 수메르 문명부터 시작으로 무함마드의 등장으로 이슬람 제국을 형성하고 유대인을 박해한 히틀러의 유대인 말살정책과 제 1,2,3,4차의 중동전쟁이 있었다. 세번째로 인도는 최초로 거의 통일을 이룬 후에 굽타왕조의 통치 이후 이슬람의 지배를 받고 델리 술탄 왕조가 탄생 하였으나 대영제국이 인도를 침략하여 영국령 인도 제국이 탄생하고 인도는 독립운동을 일으킨다. 네번째로 중국은 세계사의 가장 복잡한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진의 시황제는 중국의 역사상 최초의 황제이고 한나라를 거쳐 삼국지 이후 진나라가 천하통일을 하게 된다. 삼국지의 승자인 진나라가 허망하게 무너지고 남북조 시대를 거쳐 수나라가 건국 되고 수와 당, 송, 원, 명, 청나라를 거쳐 모두가 평등하게 행복할 수 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이 탄생 한다. 이렇게 한 권으로 세계사의 흐름과 주요 인물을 잘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2025-06-09 강우진
    우리들의 블루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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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선수를 꿈꾸는 딸의 유학을 위해 동창생 은희에게 돈을 빌리려는 기러기 아빠 한수, 하루 이십 시간 생선을 팔며 평생 열심히 살았지만 첫사랑과 베프에게 깊은 상처를 입는 은희, 젊은 날 절친에서 원수지간이 되어버린 인권과 호식, 그리고 그들 밑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사랑을 키우다 혼전 임신을 하게 된 고등학생 커플 영주와 현, 이혼 후 아이 양육권까지 잃고 제주로 온 우울증 환자 선아와 그런 선아를 몇 십 년이나 변함없이 바라보는 만물상 동석, 그리고 장애가 있는 언니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하려는 영옥과 그 손을 꼭 잡아주는 선장 정준…. 누구 하나 쉽지 않은 이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노희경 작가는 “무너지지 마라, 끝나지 않았다, 살아 있다….” 그러니 “살아 있는 우리 모두 행복하라!” 외치며 수많은 시청자들을 가슴 뜨겁게 안아주고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한다. 길가에 핀 들꽃처럼 흔하고 평범한 우리들의 인생이지만, 작은 들꽃마저도 그의 인생에선 단 하나뿐인 주인공이듯 우리 역시 한 명 한 명 모두가 삶의 주인공이다. 그러니 살아 있는 그 자체로 행복하라고 응원해주는 드라마! 이름 없는 풀꽃들이 모여 더없이 아름다운 꽃밭의 향연을 펼치는 〈우리들의 블루스>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제주도는 여행지로 잠시 스치듯 나오는 곳이었다. 삶의 터전으로 그려진 예가 드물고, 제주도 토박이가 등장하더라도 그 대사는 표준어였다. 하지만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도 방언을 주요 언어로 써서, 제주에서 나고 자란, 그리고 살아가는 이들의 삶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준다. 덕분에 처음에는 외국어처럼 낯설게 느껴졌던 제주 방언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귀에 쏙쏙 들어오고 어떤 면에서는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때문일까. “무사?” “밥은 먹언?” 하며 일상에서 드라마 속 대사를 따라 하는 이들이 종종 눈에 띄기도 한다. 이렇듯 드라마의 주요 언어가 제주도 방언으로 꽉 찰 수 있었던 이유는 집필 전부터 제주에서 지내며 직접 방언을 공부한 노희경 작가의 노력 덕분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가가 쓴 대본과 배우가 연기한 대사가 조금 다른 경우를 왕왕 발견할 수 있다. 표준어도 그러하듯 제주 방언도 글맛과 말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본에 실린 제주 방언을 토박이들이 알려준 말맛으로 작가와 배우가 현장에서 그때그때 다르게 변주했다고 하는데, 이를 직접 비교하며 확인해보는 것도 이번 대본집의 큰 매력 포인트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우리들의 블루스〉 대본집은 방송으로 편집되기 이전의 최종 작가판 대본을 그대로 실었으며, 배우들이 극찬한 노희경표 감정 지문을 하나하나 확인할 수 있다.
  • 2025-06-09 이찬호
    디 에센셜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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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의 '디 에센셜'은 단순한 수필집이나 산문이 아닌, 삶과 예술, 존재에 대한 깊은 사유가 집약된 문학적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작가가 문학을 통해 바라본 세계와 내면의 움직임, 그리고 존재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으며, 읽는 내내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고요하면서도 강렬한 문체는 마치 파도처럼 잔잔하게 밀려오지만,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울림을 남긴다. 책의 제목인 '디 에센셜(The Essential)'은 본질을 뜻한다. 한강은 언어와 이미지, 기억과 감각을 통해 '본질'에 다가가려 한다. 일상 속 사소한 순간에서부터 역사와 죽음, 고통, 사랑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다양한 주제를 섬세하게 짚어낸다.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문장이 아니라 시와도 같은 인상을 받게 된다. 단어 하나하나가 신중하게 선택되어 있고, 여백과 침묵조차 하나의 표현처럼 느껴진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작가가 '쓰는 행위'에 대해 언급한 대목이다. 그녀는 문학이 상처를 덮거나 잊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그 상처를 직시하고 기억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이는 한강의 이전 작품들에서도 일관되게 드러났던 태도이다. 그녀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 고통을 언어로 옮기는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깊이를 탐색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문학이란 무엇인지, 작가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또한 '디 에센셜'은 글이라는 형태 외에도 사진, 회화 등 다양한 예술 매체에 대한 작가의 관심과 애정이 드러난다. 그녀는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감각의 확장을 시도한다. 예술과 삶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에서 한강은 오히려 더욱 뚜렷하게 삶의 본질을 포착한다. 그녀가 바라보는 세상은 고요하지만 결코 무디지 않고, 무심한 듯하면서도 치열하다. 그것이 그녀의 글이 가지는 힘이자 깊이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 안의 어떤 감정들이 조용히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한강의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나 자신도 내면의 어둠과 마주하고 있었고, 그것을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배우게 된다. '디 에센셜'은 단순한 독서 경험을 넘어 하나의 체험이었다. 문학이 어떻게 인간의 삶을 통찰하고 치유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이자, 한강이라는 작가가 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지를 설명해주는 작품이다. '디 에센셜'은 가볍게 읽고 덮기엔 너무 무거운 책이다. 그러나 그 무게는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성찰하게 만든다. 책장을 덮은 뒤에도 한강의 문장들이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아 울린다. 본질을 탐구하는 그녀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그 여정에 독자로서 동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 2025-06-09 염성민
    데일카네기자기관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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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 펴냈다. 이 책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1948년 초판의 10부까지 고스란히 담은 ‘오리지널’ 초판 완역본이다. 벼락을 맞아도 끄떡없고, 숱한 폭풍우를 꿋꿋이 견뎌낸 아름드리 고목이 사람의 손가락 마디만 한 딱정벌레의 공격을 받아 맥없이 쓰러진다. 사자도 함부로 덤비지 못할 만큼 전투력이 강한 코끼리가 꿀벌의 가느다란 침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우리 인생도 다르지 않다. “개미구멍 하나가 큰 제방 둑을 무너뜨린다”라는 속담처럼 사소한 걱정에 쉽게 마음을 내주어 인생을 망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지 않고 도리어 오늘 살아갈 힘을 앗아가기에, 걱정이 인생을 좀먹도록 내버려둔다면 언젠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베스트셀러 『인간관계론』 저자인 데일 카네기는 성인들에게 화술과 인간관계를 가르치는 동안 ‘걱정’이 모든 인생 문제의 주원인이자 자기관리의 핵심 요소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걱정을 멈추고 새로운 인생을 사는 법’을 교육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교과서로 삼기에 적합한 책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결국 직접 쓸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또 한 권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그는 동서고금의 온갖 자료를 샅샅이 훑으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들었다. 뿐만 아니라 170여 개 도시에서 열린 강좌를 ‘걱정 극복 실험실’로 삼아 수많은 사례를 수집하고 분석한 끝에 ‘마법의 공식’을 도출했다. 준비 기간 포함 7년에 걸쳐 집필한 이 책에는 걱정을 떨쳐내게 해줄 모든 지혜가 간결하고도 명확하게 담겨 있다. 또한 각계각층의 명사들 및 평범한 이웃들의 생생한 사례와 함께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모두 그가 활동하던 20세기 초부터 한 세기에 걸쳐 효과가 입증된 방법들이다. 걱정 없이 살게 해줄 가장 적실하고 효과적인 실행법을 수록한 이 책은 카네기의 또 다른 역작 『인간관계론』과 함께 자기계발서의 원전(原典)으로 손꼽힌다. 지금의 나를 넘어 보다 행복한 인생을 꿈꾼다면, 핵심을 콕콕 집어 전달하면서 무기력한 일상을 깨우고 변화의 길로 이끄는 카네기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보자.
  • 2025-06-09 원남경
    어른의 말투 - 오해 없는 슬기로운 인간관계를 위한 말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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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말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말은 늘 우리 뜻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무심코 한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고, 오해는 쉽게 갈등으로 번진다. 『어른의 말투』는 바로 이러한 일상 속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되짚으며, 말투 하나로도 인간관계를 얼마나 부드럽게, 혹은 날카롭게 만들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예의 바르게 말하자’는 도덕적 교훈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말투가 가지는 심리적, 사회적 맥락을 짚으며, ‘어른스럽게 말하는 법’이란 결국 타인을 배려하면서도 나를 지키는 균형 잡힌 언어 습관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친근하지만 존중을 잃지 않는 말의 기술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어떤 말투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말투는 결국 나의 태도이며, 관계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메시지다. 우리는 흔히 말의 내용에 집중하지만, 실은 말의 ‘형태’와 ‘톤’이 전달력의 상당 부분을 좌우한다.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감정은 크게 달라진다. 저자는 이를 위해 일상에서 자주 겪는 상황—거절할 때, 사과할 때, 지적할 때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말투 예시를 제시하고, ‘그럴 때는 이렇게 말해보라’는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예컨대 “그건 아니잖아요” 대신 “그 부분은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라는 식의 말투 변화는 단순한 표현의 차이를 넘어 관계의 온도를 바꾼다. 비난을 피하고, 열린 대화를 유도하며,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이를 통해 저자는 말투야말로 타인과 나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조절하는 도구임을 보여준다. 특히 직장 내 소통이나 친구,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 어떻게 말해야 ‘어른스럽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많은 통찰을 준다. 저자는 말투를 ‘좋게 보이기 위한 전략’이 아닌,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태도’로 제시한다. 말은 결국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것이기에, 말투를 바꾸는 일은 단순한 기술 연마가 아닌 관계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진하게 다가왔다. 또한 이 책이 지닌 장점 중 하나는 부담 없이 읽히는 구성이다. 문장은 간결하고, 예시와 설명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핵심을 익히게 된다. 일방적인 조언이 아닌, 독자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질문들이 곳곳에 있어 더 몰입하게 된다. "나는 평소 어떤 말투를 쓰고 있었을까?", "나도 모르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있진 않았을까?" 하는 반성이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말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스러운 말투란 무조건 부드럽거나 화려한 말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내 뜻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태도다. 관계의 온도를 조절하는 지혜이며, 서로를 존중하는 언어적 실천이다. 『어른의 말투』는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이 아니라, 관계를 잘 맺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타인과 부딪히기보다 연결되고 싶은 사람, 말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그리고 스스로 더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조언이자 명료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 2025-06-06 이소효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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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단순한 심리학 도서를 넘어, 나라는 존재가 ‘의식적인 나’가 아니라 ‘무의식적 나’에 의해 얼마나 치밀하게 설계되고 움직이는지를 밝힌다. ‘나는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왜 이직을 갈망하면서도 동시에 망설이는 걸까’, ‘왜 어떤 조직에서는 숨이 막히고, 어떤 순간에는 도약을 감행하게 되는 걸까’라는 질문 앞에, 이 책은 하나의 명쾌한 관점을 던져주었다. 바로, 나의 모든 선택이 내 무의식의 ‘설계’였다는 사실이다. 펀드 운용이라는 직업은 철저한 이성과 수치로 무장되어 있지만, 때로는 숫자보다 더 복잡한 조직 내 관계, 직무 배치, 그리고 경력의 방향성이 내 심리를 압도한다. 특히 지금의 나처럼 이직을 준비하거나, 강의·논문·사외이사라는 새로운 경로를 모색하는 시점에서, 이 책은 내가 나를 얼마나 모르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한다. 책에서 강조하는 ‘무의식의 자동화 시스템’은 내가 어떤 환경에 노출될 때 더 몰입하고, 어떤 조직 안에서는 자존감이 무너지는지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나는 그동안 논리와 타당성으로 경로를 설계해왔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내 무의식이 선호하는 방식—예컨대,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설계와 공적 기여’—에 따라 방향이 정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무의식은 반복을 통해 나를 강화한다”는 구절은, 내가 계속해서 제도 설계 실패, 공공부담 전가, 사회화된 리스크라는 주제를 붙드는 이유를 설명해주었다. 단순히 구조의 문제로 접근했던 나의 논문 주제가 사실은 내 무의식이 추구하는 ‘사회적 정의’의 반영일 수 있음을 느꼈다. 또한 이 책은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중요한 통찰을 준다. 나를 힘들게 했던 조직 내 역할 왜곡이나, 운용역이면서 운용지원을 맡게 된 아이러니, 그로 인한 분노와 피로감도 결국 내 안의 ‘내면화된 패턴’이 반복된 결과일 수 있다. 즉, 나는 무의식적으로 ‘내가 소외당할 수 있는 자리’를 수용하거나, ‘합리적이지 않은 구조를 개선하려는 위치’에 서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깨달음은 단순한 자기이해를 넘어, 앞으로 어떤 조직, 어떤 일에 나를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통찰로 이어졌다. 지금 나는 다시 한번 나를 ‘설계’하고 있는 중이다. 이직, 논문, 강의, 자격증, 그리고 긴 호흡의 커리어 전환까지. 이 모든 여정은 결국 내가 나를 어떤 인간으로 ‘디자인’하고 싶은가에 달려 있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내가 내 무의식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루고, 그 위에 커리어와 삶을 설계해 나갈 것인가를 진지하게 묻는 철학서였다.
  • 2025-06-06 김은진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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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성공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 하고, 더 욕망해야 하고, 더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난무하는 시대다. 그러나 모두가 자기를 내세우고 드러내느라 시끄러운 세상에서는 역설적으로 절제된 말과 행동, 고요함과 평온함이 더 절실히 그리워지고, 더 강력하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나를 소모하지 않는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는 모든 것이 과하게 요구되고, 요란하게 소비되는 시대에 ‘더 현명한 삶의 방식’은 무엇인지를 통찰한 책이다. 독일의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문학과 커뮤니케이션 과학, 심리학 등을 두루 공부한 마티아스 뇔케 박사는 특유의 재치와 명쾌함이 돋이는 글쓰기로 ‘보여주기 위해 극대화하는 삶이 아닌 조용히 나를 지키는 삶’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과도하게 애쓰며 자신의 삶을 소모하지 않아도, 조용히 자신의 존재감을 빛내며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 있다. “겸손이야말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배려 깊은 태도” 라고 말하는 저자는 누구나 공감하게 만드는 풍부한 사례를 통해 ‘겸손한 태도’가 발휘하는 힘을 매우 유쾌하게 펼쳐 보여준다. 현 시대의 풍경과 의미를 날카롭게 짚어내는 것은 물론 문화사적 통찰, 심리학적 측면과 관계의 기술까지 아우르며 독자들의 공감과 사색의 폭을 넓혀준다. 독일의 언론과 독자들이 극찬한 것처럼, 더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마티아스 뇔케의 이 말에 귀 기울여보자. “세상이 아무리 폭풍 같아도 고요히 자기의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 모두 자기를 내세우느라 떠들썩한 세상에서 묵묵하게 겸손함을 선택한 사람. 이런 사람이야말로 가장 현명하고, 가장 강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누구도 상처 주지 않고 결국 모두를 이깁니다.” 잘난 척, 센 척, 대단한 척 으스대며 자신의 성공을 과도하게 드러내는 사람은 알고 보면 자존감이 낮고, 인정 욕구에 휩싸여 있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탁월함을 과시하고, 자신의 특별함을 포장하는 것은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절실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런 연출이 없다면 존재감을 발휘할 수 없다는 불안,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그들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면이 단단하고 현명한 사람은 애써 티 내지 않는다. 오히려 알아도 모르는 척 절제하고 겸손할 줄 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박수갈채와 최고라는 평가를 수집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부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자기 기준을 정하고 자기 중심을 잘 잡는다. 조용하되 강인하게, 겸손하되 분명하게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겉으로 반짝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아름답지 못한 것들을 목도할 때가 많다. 진짜 가치는 드러나는 것으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자랑하기 위해 애쓰고, 보여주기 위해 극대화하는 삶은 얼마나 공허하고 무의미한가. 과장된 포장은 결국 벗겨지기 마련이다. 구태여 내 감정과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그 대신에 고요하지만 내면이 강인한 삶으로 나아가보자. 단단하게 땅을 딛고 서서 내가 가진 보폭과 나의 속도대로 걸어가는 삶을 되찾자. 잊지 마라. 애써 드러내지 않아도 당신의 삶은 충분히 빛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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