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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6-04 최호운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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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마치 한 잔의 위스키처럼, 천천히 음미할수록 깊은 풍미와 여운을 남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만약 이 제목으로 소설을 썼다면, 그것은 아마도 말과 마음 사이의 거리, 인간과 인간 사이의 불완전한 소통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이 가상의 책은 위스키라는 매개를 통해 언어가 품을 수 없는 감정, 말로 전해지지 않는 진심을 그려낸다. 위스키가 말 대신 우리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면, 세상은 더 솔직하고, 더 외로울 것이며, 어쩌면 더 따뜻할지도 모른다. 소설은 주인공이 도심의 작은 바에서 시작하는 일련의 만남과 이별 속에서 자신의 상처와 타인의 고독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그는 대화를 나누는 대신, 상대방이 고른 위스키의 향과 맛으로 그들의 감정을 읽는다. 스모키한 향은 후회, 부드러운 바닐라 노트는 애정, 묵직한 피트향은 말 못할 슬픔을 의미한다. 이런 설정은 무라카미 하루키 특유의 몽환적 세계관을 떠올리게 하며, 독자에게 현실과 상상이 중첩된 감각을 안겨준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주인공이 과거 연인을 다시 만나는 대목이다. 그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각자 위스키 한 잔을 시킨다. 그 짧은 순간, 말보다 더 많은 것을 공유하고 이해한다. 그 장면은 우리가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정들을 어떻게든 전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을 강하게 환기시킨다.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가 항상 말해왔듯, ‘진짜 중요한 것들은 언제나 말 너머에 있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읽는 내내 한 편의 재즈처럼 느껴진다. 리듬과 여백, 침묵의 의미가 살아 있다. 하루키는 소통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애써 고치려 하지 않는다. 대신 그 불완전함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으려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고, 사랑하고 떠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은 말 대신 술로 감정을 나누는 세상에서조차 결국 우리는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 불완전함을 끌어안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진짜 ‘이해’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역설도 담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관이 그러하듯, 이 작품 역시 외로움을 이야기하지만 동시에 그 외로움을 나누는 법도 속삭인다. 이 책은 위스키처럼 쓰고 향기롭고, 그리고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다.
  • 2025-06-04 소용호
    외우지 않는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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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이는 말한다. 공부는 결국 암기라고. 나 역시 학창 시절 "이해가 안 되면 그냥 외워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어려운 용어나 연도 같은 것들은 나만의 연상법을 이용해 억지로 외우곤 했었다. 어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쉽지 않은 이 방법은 당장 눈앞의 시험만을 위해서는 그리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분명 한계가 있었다. 이 책의 제목이 <외우지 않는 공부법>이지만 어찌 공부를 하면서 암기를 하나도 안 할 수가 있겠는가. 저자는 암기를 최대한 적게, 최대한 나중에 하자고 제안한다. 이는 저자 인생의 여러 고비에서 나온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는 중학생 때 난독증이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 의심했을만큼 자주 넘어지고 오래 헤맸다. 심지어는 의대에 입학한 후에도 수재들과 비교하며 좌절했다. 이후 수많은 공부법을 공부하며 자신에게 적용해보고 수정하며 만들어 낸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앞서 말한대로 최소한의 암기를 위해서는 세 가지 감각이 필요하다. 공부를 하면서 진짜 에너지를 투입해야 할 곳을 찾는 목적 감각, 나만의 공부법에 익숙해지기 위한 순서 감각, 저장된 지식을 꺼내 직접 사용해 보는 능동감각이 그것이다. 자세히 살펴 보자. ​목적 감각이란 한 마디로 말하면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궁극적 목적에 초점을 주는 태도'이다. 쉽게 말하면 누구나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 인생의 최종 목적이겠지만, 학생이라는 신분으로서의 목표는 일단 수능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이다.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고 말한 어느 변호사의 말에 공감한다는 저자는 그 이유로 공부는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외 대부분은 목적을 정하는 것부터가 어렵다. 요식업을 하는 사람은 매출 높이기, 장인 정신 발휘하기, 자아 실현하기 사이에서 갈등한다. 어차피 같은 양의 공부를 하는데 순서만 바꾼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겠지만 '효율성' 면에서 보면 큰 차이가 있다.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를 떠올려 보자. 요리사들은 어떤 순서로 먹었을 때 자신의 요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지 골똘히 연구했을 것이다. 최상위권이나 전문직 시험에 초단기간에 합격하는 사람들은 '개념-기출-모의고사-파이널'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순서를 갖고 있을 것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 책을 읽을 때도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흥미로워 보이는 부분을 먼저 읽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다. ​누군가는 요즘이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공부를 돕는 보조 자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러한 환경은 능동적인 공부를 방해하기도 한다. 머리를 쓰지 않고 눈으로만 공부하기 쉽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인터넷 강의를 들 수 있겠다. 인터넷 강의 시장은 일타 강사의 양산과 함께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왜 학생들의 실력은 그만큼 나아지지 않는 것일까? 하루에 몇 시간씩 인기 강사의 강의를 '듣고 보는' 것을 '공부하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가르쳐 보는 것이 최고의 공부법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것처럼 내 안에 저장된 지식과 지혜를 꺼내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다. 공부법을 고친다는 것은 곧 내 생각을 고친다는 일이었다. 생각을 고치려면, 내 생각을 들여다봐야 했고,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게 되었다. 공부법 덕분에 나를 알게 되었고, 그것은 지금까지 얻은 것 중 가장 귀한 자산이다. (외우지 않는 공부법, 9쪽)​
  • 2025-06-04 이재림
    트럼프 2.0 시대-글로벌 대격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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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매체를 통해서 박종훈 기자의 트럼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정리해서 전체적으로 만나니 뒷 끝은 더 참담했다. 하필이면 시기도 이래서 더더욱 미래가 보이지 않아 숨이 막혀올 지경이다. 자국 주의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미국 최우선으로 움직이겠다는 트럼프가 오히려 양반이다. <트럼프2.0시대>는 내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준 것만은 확실하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연결고리들을 잡아주었다. 미국의 리쇼어링과 우리나라 청년 실업 문제, 미국의 대중국 정책들 사이의 새우등 터질 우리나라 에너지 문제, 부동산으로 자산을 집중하는 우리나라 가계 지출과 내수 성장의 문제 등. 연결하면 할수록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나의 하찮은 정보만으로도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밀려온다. 미국은 사회 안전망이 없기 때문에 큰 병에 걸리거나 일자리를 잃었을 때 별다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유럽은 미국에 국방을 떠맡기고 이렇게 절약한 국방비로 온갖 사회 안전망을 만들어 놓고 미국보다 안온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에 분노하고 있다고 한다. 천조국이 왜 국방비로 난리를 치지? 방산업으로 돈을 벌어서 완성된 나라면서 왜 이제 와서 여러 국방비에 시비를 거는 걸까 싶었다. 게다가 그 안에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으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천조국이 되어서 더더욱 여러 나라와 동맹국들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 않았나?라고 쉽게 생각한 나. 오히려 이제까지 나토부터 시작해서 여러 나라의 국방을 위해 미국이 했던 일에 대해서 생각하니 놀라울 정도긴 하다. 나라도 대통령이 저런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국민으로서 반하지 않을까 싶었던 대목. 내가 지금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다른 나라 방위한다고 왜 돈을 낭비하는가 싶기도 하다. 물론 그 돈으로 해당 국가의 목줄을 쥐듯이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지만 말이다. 우리나라도 국방비를 더 내라고 선포했는데, 이를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어렵다. 많은 여러 전문가는 그 대신에 어떤 다른 조건을 협상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지금 그걸 할 수 있는 정부가 더 문제인 듯하기도 하다. 미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이 지역의 교육 기관에 돈을 퍼 주면서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워낙 오랫동안 제조업을 등한시해 온 탓에 생산 인력 자체를 구하기 어려운 데다가 미국의 지역 노조가 근로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과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은 그야말로 최악의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한다. IRA 법안으로 미국으로 들어간 우리나라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몇 년 전에 들어간 TSMC도 아직 미국 문화와 여러 문제들로 인해 자리 잡지 못하고 있고, 지금 지원을 받아 시작해도 시원찮을 판에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주려고 했던 돈도 안 준다고 하니! 게다가 제조업이 죽어가는 나라에서 인력도 못 구하고 말도 안 통하니 더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이 문제는 결국 우리나라 안의 청년 실업 문제로 귀결되는 걸 보고 놀라웠다. 단순히 우리 기업이 좀 잘 되면 좋겠고,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물건이 잘 팔리면 좋겠다는 얼마나 1차원적인 생각이었던가. 물론 미국에서 공장을 지어서 제품을 만들고 미국 내에서 팔면 우리나라에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큰 혜택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우선적으로 우리나라 청년들의 일자리도 없어진다는 것까지 생각을 못 했다. 안 그래도 힘든 우리 청년들이 더더욱 길이 안 보이는 것 같다. 유럽의 합계 출산율은 1990년대 말에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지금도 1.46명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0.72까지 추락했습니다. 지금은 우리보다 먼저 출산율이 떨어지기 시작한 유럽이 급속히 가난해지고 있지만, 만일 우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인구 문제를 지금 당장 해결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수년 내로 우리가 유럽보다 몇 배는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거라고 예측한다. 게다가 이는 자연스레 출산율로 연결되지 않는가. 자기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사람들이 아이를 낳으려고 할리가. 심지어 아이를 낳은 나조차도 아이에게 미안해지기도 하고, 앞으로 뭘 더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데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HBM에 이어 최신 메모리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규제하게 되면 당장은 중국이 어려움을 겪겠지만, 아예 수입을 할 수 없게 되면 CXMT 같은 중국 기업이 홀로 중국 시장을 독차지하게 되어 오히려 더 빨리 우리 반도체 기업을 추격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가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당장 가장 큰 시장을 잃어버리는 것은 물론, 나중에 자생력을 가진 중국 반도체 기업의 거센 추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만큼 반도체 수출 규제 대상을 축소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순간에 와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중단 4개년 계획'. 중국이 벼르고 있다는 대만과의 전쟁. 중동 전쟁 등을 보면서 새우등 터질 일만 남았나 싶을 정도다. 에너지 수급이 막힐 게 뻔해서 송전선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 답답하고, 곧 에너지 대란이 온다는데 관련해서는 무슨 일을 하나 싶기도 하고.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시급한데,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이렇게 많은데 왜 그 누구도 제대로 일을 처리할 생각을 하지 않는가. 심지어 그러라고 뽑아놓은 일도 보이콧을 하고 있으니 뭘 어쩌려는 건지 알 수 없다. 부동산 값이 아무리 올라도 대한민국 생산성이 올라가거나 혁신 기업이 등장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증시가 활성화되면 엔젤 투자자들이 언제든 현금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혁신적인 스타트업이 자금을 조달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또한 인수 합병이 활성화되어 경제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부동산 문제가 이렇게 큰일인지 몰랐다. 우리나라보다 가계에서 부동산 비중이 조금이라도 낮은 중국도 그것 때문에 큰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훨씬 높은 우리는 과연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 부동산에만 돈이 묶여 있는 상황이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 돈은 물과 같아서 고여 있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흘러 다녀야 하는데, 부동산은 말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 자산이니 거기 묶여 있어서 빚 웅덩이만 커지게 하고 있으니 될 일인가. 어쨌든 사회가 점점 더 그렇게 만들어지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 2025-06-04 오윤진
    한잔 술에 담긴 조선 - 술 권하는 왕 술 마시는 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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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주 작가는 삶과 수행, 그리고 인간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해 온 작가이다. 특히 젊은 시절부터 이어졌던 법정스님과의 인연은 그의 문학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는 법정 스님의 철학을 문학적으로 해석한 [산은 산 물은 물]과 [소설 무소유]를 통해 무소유의 삶, 비움의 가치, 수행자의 고요한 내면을 표현해냈다. [한잔 술에 담긴 조선]에서는 "술"이라는 일상의 매개체를 통해 조선의 권력, 신화, 민중의 삶을 탐색하여 역사와 인간을 관통하는 통찰을 담아낸다. 이 책은 단순한 술 소개서가 아니다. 조선시대의 술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 정치 운영 방식, 민속 신앙과 공동체 문화까지 폭넓게 조망한다. 왕들은 술을 통치의 도구로 사용했고, 백성들은 술을 통해 한을 풀고 신에게 기원했다. 술은 단지 기호품이 아닌, 인간의 욕망과 유대를 드러내는 상징이었던 것이다. 책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정조가 백성들과 함께 술을 나누는 장면이다. "정조는 무거운 정치의 자리를 잠시 내려놓고, 백성과 함께 어울려 술을 나누며 그들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지고자 했다. 그 술자리는 통치가 아닌 위로였고, 명령이 아닌 공감이었다." 이 장면은 술이 단순히 취하는 수단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정서적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주는 술을 통해 백성의 삶을 이해하려 했고, 이 작은 행위 속에서 정치의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다. 이 책은 "술"이라는 친숙한 소재로 시작해 역사, 정치, 신화, 철학을 하나로 엮는 문화적 여정을 선사한다. 술을 권한 왕, 술을 마신 백성, 신에게 바쳐진 술... 그 모든 장면은 곧 조선의 삶이다.이 책을 통해 역사를 배우고, 인간을 이해사고 시대를 느끼게 하는 따듯한 기록이다. 작가는 법정스님의 침묵과 수행의 깊이를 글로 표현했던 것처럼, 조선의 술잔 속에서 인간의 고뇌와 연대를 찾아낸다. 이 책은 단지 옛날 술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 오늘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지금, 누구와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가?"
  • 2025-06-04 도현호
    해피엔딩에서너를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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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다치에의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시간과 운명, 그리고 인연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은 작품입니다. 반복되는 비극 속에서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작품의 시작은 다소 조용하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주인공 산다치에의 고통과 외로움에 공감하게 됩니다. 그녀가 겪는 상실과 기다림, 그리고 한 줄기 희망에 매달리는 모습은 몽환적이면서도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이 작품이 사랑을 감정 그 이상의 것으로 다룬다는 점입니다. 이 소설에서 사랑은 기다림이고, 희생이며, 과거와 미래를 모두 아우르는 치열한 감정입니다. ‘너를 기다릴게’라는 문장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라, 수없이 반복된 시간 속에서 끝끝내 손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이자, 그녀의 삶 전체를 관통하는 슬로건처럼 느껴집니다. 산다치에와 상대 캐릭터 간의 감정선 또한 매우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둘 사이에 쌓이는 시간과 감정의 무게는 독자에게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단순히 해피엔딩이라는 결말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해피엔딩에 도달하기까지의 지난한 여정과 성장을 통해 더 큰 감동을 안겨줍니다. 이로 인해 결말은 더욱 울림이 크고, 억지스러운 느낌 없이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게 다가옵니다. 문체 또한 매우 서정적이고 아름다워, 마치 한 편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특히 자연이나 풍경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언어는 감정을 더욱 부드럽게 전달해주며, 작품 전체에 감성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작가 특유의 문장력 덕분에 인물들의 내면과 감정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며, 독자는 그들과 함께 기뻐하고 함께 눈물 흘리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은 ‘해피엔딩’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단순히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하게 되는 결과가 아니라, 서로를 향한 깊은 이해와 용서, 오랜 시간의 기다림 끝에 마주한 온전한 감정의 결실이라는 것을 이 소설은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산다치에의 해피엔딩에서 너를 기다릴게』는 가볍게 읽는 로맨스 소설을 기대한 독자에게조차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감정의 깊이와 문학적인 분위기, 치밀한 전개, 인물의 내면 묘사까지 모두 고르게 완성도가 높으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이야기입니다. 사랑, 기다림, 그리고 해피엔딩의 본질을 고민해보고 싶은 독자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 2025-06-04 김일규
    머니 트렌드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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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도서는 2025년을 앞두고 경제와 투자 환경이 어떻게 변화 할 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이 책은 경제 초보자부터 어느 정도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까지 모두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복잡한 경제 용어나 현상을 다양한 인포그래픽과 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주식, 부동산, 기후 변화, 기술 혁신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미래 사회와 금융시장의 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본 도서의 핵심은 2025년까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다섯 가지 경제 트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첫째,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등 기술 혁신이 금융시장과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다. 저자는 AI와 같은 첨단 기술이 투자 환경을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개인 투자자들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둘째,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변화다. 중앙은행의 정책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문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금리와 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구체적으로 짚어준다. 셋째,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탈글로벌화와 지역 블록 강화, 그리고 이에 따른 세계 경제 구조의 변화다. 넷째, 지속 가능한 투자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 다섯째, 새로운 금융시장 환경에서 개인이 자산을 지키고 불릴 수 있는 전략 등이다. 특히 주식 시장에 대한 설명이 매우 실용적이다. 2025년에 주목해야 할 산업으로 인공지능, K-뷰티, K-푸드 등 신성장 분야의 투자 기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의 차이, 각국의 경제정책 변화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도 초보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다. 부동산 시장 역시 인구 구조 변화, 금리 인상,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인이 어떻게 작용할지 실제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준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경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해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변화의 흐름을 읽고,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산을 지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 각종 리스크에 대비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또한 투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금융 습관과 자산 관리 팁도 제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전반적으로 본 도서는 경제/경영 입문서이자, 2025년 이후의 투자와 자산 관리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라 할 만하다.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실제 투자 전략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느꼈다. 미래가 불안한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고 현명하게 준비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2025-06-04 김성준
    워런 버핏 바이블-버핏이 직접 말해주는 투자와 경영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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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주주서한, 인터뷰, 연설 등을 엮어 만든 책으로 버핏의 투자철학과 경영원칙이 담긴 결정판이다. 단순히 주식투자비법을 넘어, 장기적인 안목과 인간적인 시념까지 버핏의 지혜를 총체적으로 볼수있다. 버핏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제자로서 가치투자를 중심으로 투자철학을 정립해왔다. 그는 주가가 아닌 기업의 내재가치에 집중하며,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휘둘리기 보다는 기업의 장기적인 수익성과 경쟁우위 경영진의역량에 주목한다. 그는 주식이 단순한 종이조각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핏은 시장의 단기흐름을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며 오히려 우량 기업에 투자해 긴 시간동안 보유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는 10년 동안 갖고 있을 주식이 아니라면 10분도 보유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복리의 마법은 오랜시간동안 제대로 작동한다고 강조한다. 버핏은 기업의 경제적 해자, 즉 경쟁사들이 쉽게 넘볼 수 없는 진입장벽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브랜드파워, 특허, 유통망, 네트워크 효과등이 그것이다. 또한, 경영진의 성실성 자본배분능력, 정직성 등도 평가 기준에 포함한다. 그는 존경할 만한CEO가 이끄는 사업에만 투자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자본을 효율적으로 재투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는 수익을 배당보다 재투자에 쓰는 것을 선호하며, 자회사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중시하는 분권화된 경영을 펼친다. 이 방식은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높이고 경영 효율을 극대화한다. 책은 단순한 투자 지침서를 넘어서 버핏의 인생관도 보여준다. 그는 검소한 삶, 가족과의 관계, 도덕적 신념,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며, 평판을 쌓는데는 20년이 걸리지만 무너지는데는 5분이면 충분하다고 경고한다. 그는 부의 축적만이 아니라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한 통찰도 전해준다. 이책은 그가 평생에 걸쳐 실천해온 투자원칙과 경영철학을 담은 지혜의 정수다. 이 책은 단기적 수익을 노리는 이들에게느 ㄴ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자산을 불리고 싶은 투자자나 기업가 혹은 자기 삶을 경영하려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준다. 버핏은 복잡한 공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상식과 인내, 그리고 윤맂거 태도가 성공의 열쇠라고 말한다.
  • 2025-06-04 박중호
    모두의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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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금리의 정의 금리(Interest Rate)는 돈의 사용료 또는 자본의 가격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돈을 빌리는 사람(차입자)이 돈을 빌려준 사람(대출자)에게 일정 기간 동안 지불하는 이자율이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이자율이 바로 금리이다. 이는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이며, 금융시장, 소비, 투자, 환율, 주식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작용한다. 2. 금리의 종류 2-1. 명목금리(Nominal Interest Rate) 실제로 표시되는 금리로, 예금 또는 대출 계약서에 기재된 금리이다. 2-2. 실질금리(Real Interest Rate) 명목금리에서 인플레이션율을 뺀 금리로, 자본의 실질적인 수익률을 보여준다.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2-3. 기준금리(Base Rate) 중앙은행이 설정하는 정책금리로, 모든 시중 금리의 기준이 된다. 한국의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대표적이다. 2-4. 시장금리(Market Interest Rate) 금융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금리이다. 국채 금리, 회사채 금리, 예금금리, 대출금리 등이 포함됩니다. 3. 금리의 결정 금리는 수많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대표적인 요소는 다음과 같다. 3-1.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중앙은행은 경기과열이나 침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조절한다. 경기과열시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소비와 투자를 억제하고 물가 상승을 억제한다. 경기침체시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소비와 투자를 유도하고 경제를 부양한다. 3-2. 물가 수준과 인플레이션 전망 금리는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금리는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 하락한다. 3-3. 경제 성장률 경제 성장률이 높을수록 자금 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 3-4. 외환시장과 국제금리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은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의 금리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리 차이에 따라 자금의 유출입이 발생하고 환율 변동에도 영향을 준다. 4. 금리의 경제적 영향 4-1. 소비와 투자 금리가 낮으면 대출이 쉬워지고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져 소비와 투자가 증가한다. 반면, 금리가 높으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된다. 4-2. 부동산 시장 금리 인상은 대출이자 부담을 증가시켜 부동산 수요를 줄이고, 부동산 가격을 하락시킬 수 있다. 4-3. 주식시장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이다. 기업의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할인율 상승으로 주식 가치가 하락한다. 4-4. 환율 한 나라의 금리가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하고 자금을 유입시켜 자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다. 5. 최근 금리 동향과 전망 =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금리 정책이 민감하게 조정되고 있다. = 미국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2022~2023년 동안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2024년 이후 점진적인 금리 동결 또는 인하 방향으로 선회 중이다. = 한국 역시 미국의 영향을 받아 기준금리를 조정 중이며,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안정도 고려 대상이다. 6. 결론 = 금리는 경제의 혈액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중앙은행의 정책 신호이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금리를 이해하고 관찰하는 것은 금융시장 참여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도 매우 중요한다. = 자신의 금융생활, 투자 전략, 자산배분을 계획할 때 금리 변화는 핵심 변수이므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이해가 필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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