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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말투 - 오해 없는 슬기로운 인간관계를 위한 말공부
5.0
  • 조회 247
  • 작성일 2025-06-09
  • 작성자 원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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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말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말은 늘 우리 뜻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무심코 한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고, 오해는 쉽게 갈등으로 번진다. 『어른의 말투』는 바로 이러한 일상 속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를 되짚으며, 말투 하나로도 인간관계를 얼마나 부드럽게, 혹은 날카롭게 만들 수 있는지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히 ‘예의 바르게 말하자’는 도덕적 교훈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말투가 가지는 심리적, 사회적 맥락을 짚으며, ‘어른스럽게 말하는 법’이란 결국 타인을 배려하면서도 나를 지키는 균형 잡힌 언어 습관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친근하지만 존중을 잃지 않는 말의 기술을 풍부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어떤 말투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말투는 결국 나의 태도이며, 관계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메시지다. 우리는 흔히 말의 내용에 집중하지만, 실은 말의 ‘형태’와 ‘톤’이 전달력의 상당 부분을 좌우한다. 같은 말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감정은 크게 달라진다. 저자는 이를 위해 일상에서 자주 겪는 상황—거절할 때, 사과할 때, 지적할 때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말투 예시를 제시하고, ‘그럴 때는 이렇게 말해보라’는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예컨대 “그건 아니잖아요” 대신 “그 부분은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라는 식의 말투 변화는 단순한 표현의 차이를 넘어 관계의 온도를 바꾼다. 비난을 피하고, 열린 대화를 유도하며, 불필요한 갈등을 예방하는 데 큰 힘이 된다. 이를 통해 저자는 말투야말로 타인과 나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조절하는 도구임을 보여준다.


특히 직장 내 소통이나 친구, 가족과의 갈등 속에서 어떻게 말해야 ‘어른스럽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많은 통찰을 준다. 저자는 말투를 ‘좋게 보이기 위한 전략’이 아닌, ‘성숙한 인간관계를 위한 태도’로 제시한다. 말은 결국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것이기에, 말투를 바꾸는 일은 단순한 기술 연마가 아닌 관계에 대한 성찰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진하게 다가왔다.


또한 이 책이 지닌 장점 중 하나는 부담 없이 읽히는 구성이다. 문장은 간결하고, 예시와 설명이 반복되면서 자연스럽게 핵심을 익히게 된다. 일방적인 조언이 아닌, 독자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질문들이 곳곳에 있어 더 몰입하게 된다. "나는 평소 어떤 말투를 쓰고 있었을까?", "나도 모르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있진 않았을까?" 하는 반성이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말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스러운 말투란 무조건 부드럽거나 화려한 말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내 뜻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태도다. 관계의 온도를 조절하는 지혜이며, 서로를 존중하는 언어적 실천이다.


『어른의 말투』는 단순히 말 잘하는 법이 아니라, 관계를 잘 맺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타인과 부딪히기보다 연결되고 싶은 사람, 말로 인해 상처를 주고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 그리고 스스로 더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따뜻한 조언이자 명료한 안내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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