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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8-28 박혁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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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이글먼의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는 인간의 의식 너머에서 작동하는 방대한 무의식 세계를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고 믿는 많은 선택과 행동이 사실은 뇌 깊숙이 자리한 무의식적 메커니즘에 의해 좌우된다고 말한다. 이 주장은 단순한 심리학적 통찰을 넘어, 인간이란 존재를 새롭게 정의하게 만든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의식’이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저자의 비유였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빙산의 윗부분은 작고 한정적이지만, 바닷속에 잠긴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실질적으로 전체를 지탱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 역시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이 압도적으로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는 점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결정 과정에 관한 설명이 흥미로웠다. 우리는 합리적으로 판단한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무의식 속에서 이미 결과가 정해지고, 의식은 그 선택을 나중에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를 뇌과학적 실험 결과와 사례로 풀어내어 설득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내가 내린 수많은 선택이 사실은 ‘내가 아닌 뇌’에 의해 먼저 이루어졌다는 생각에 섬뜩함과 동시에 신비감을 느꼈다. 또한 저자는 무의식을 단순히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충동으로만 보지 않는다. 오히려 창의성, 직관, 사회적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 정교한 시스템으로 설명한다. 예컨대 예술적 영감이나 문제 해결의 순간적 ‘번뜩임’은 무의식적 사고의 결과라는 것이다. 의식이 아닌 무의식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창조적 원천이라는 설명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책을 읽고 나니 나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내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느꼈던 습관이나 충동을 단순히 ‘의지 부족’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동시에 무의식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한다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희망도 얻었다. 예컨대 환경을 의식적으로 설계하거나, 무의식의 작동 원리를 고려한 학습·훈련 방식을 채택한다면 내 삶을 더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인간의 자유의지, 책임, 정체성에 대해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무의식이 나를 설계한다면 ‘나’란 무엇인가? 저자의 대답은 명확하지 않지만, 인간 이해의 지평을 확장시켜 준다.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는 단순히 뇌과학을 소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기 성찰과 삶의 방향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하는 책이었다.
  • 2025-08-28 윤동욱
    결국 국민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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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의 저서 이재명,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이재명이 걸어온 길과 그가 추구하는 가치, 그리고 한국 사회의 현안에 대한 해법을 담고 있는 책이다. 단순히 정치적 수사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부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 오늘날의 정치적 행보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한 개인의 삶과 철학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재명이 말하는 ‘국민’의 의미였다. 그는 정치의 주체가 특정 정당이나 권력이 아니라 국민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한다. 이는 다소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는 구호처럼 보이지만, 그의 개인적 삶의 궤적을 통해 읽으면 진정성이 크게 다가온다. 책의 전반부는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노동 현장에서의 경험이 서술된다. 어릴 적부터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을 피부로 느낀 그는, 그 경험을 통해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특히 산업재해로 평생 장애를 안게 된 이야기나,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목격한 구조적 부조리들은 그가 추구하는 정치 철학의 뿌리가 된다. 단순히 개인적 서러움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승화시킨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에서 독자는 ‘정치가 개인의 삶에서 어떻게 비롯되는가’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중반부에서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의 경험이 소개된다. 무상교복, 청년배당, 기본소득 실험 등 당시 논란이 많았던 정책들을 추진한 배경과 성과가 기록되어 있다. 이를 읽으며 단순히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정책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일으켰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기본소득’ 실험을 통해 확인된 청년들의 삶의 작은 변화나, 지역 경제의 순환 효과를 강조하는 대목은 정치가 국민의 삶과 직결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한다. 책의 후반부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와 앞으로의 비전 제시에 집중한다. 불평등 심화, 청년 세대의 불안, 기후위기와 같은 거대 담론에서부터 부동산 문제, 교육 격차 등 구체적인 현안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재명은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한다. 특히 국민이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단순한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그의 삶과 실천에서 비롯된 신념으로 읽힌다. 책을 읽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된 부분은 ‘정치는 거창한 이상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실질적 도구’라는 관점이었다. 정치가 추상적 담론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당장의 생계와 안전, 존엄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여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정치의 본질을 환기시킨다. 동시에 그의 서술은 독자로 하여금 ‘나는 정치에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는가’를 되묻게 만든다. 투표라는 기본적인 행위에서부터 일상 속 사회적 의사 표현까지, 결국 국민이 주인이라는 말은 참여 없이는 공허한 구호일 뿐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었다.
  • 2025-08-28 최철규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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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귀자의 『모순』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사는 게 참 복잡하면서도 단순하다"는 역설적인 생각이었다. 주인공 안진진은 젊은 나이에 이미 결혼과 이혼을 겪고, 다시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늘 스스로를 괴롭히는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행복인가,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균형은 무엇인가. 책 속의 진진은 때로는 솔직하고, 때로는 모순적이다. 그런데 그 모습이 딱 지금 내 나이대, 사회생활 몇 년 차에 접어든 나 자신과 많이 겹쳐 보였다. 직장인이 되고 나서 몇 년 동안은 그저 앞만 보고 달렸다. 성과를 내야 했고, 인정받고 싶었다. 그런데 30대 초반이 되니 문득 "이게 다인가?"라는 회의가 찾아온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선택한 직장, 반복되는 업무와 인간관계 속에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종종 헷갈린다. 『모순』 속 진진이 사랑과 삶의 가치 사이에서 흔들리듯, 나 역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늘 모순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대목은 진진이 이혼 후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사랑을 다시 시작하는 장면이었다. 흔히 실패라 여길 수도 있는 사건을 그녀는 오히려 자기 인생의 또 다른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그 담담한 태도가 부럽기도 했다. 나 역시 크고 작은 실패를 겪지만, 그때마다 "끝났다"는 생각에 빠져 허우적대곤 한다. 하지만 진진을 보며 깨달았다. 실패는 삶을 무너뜨리는 사건이 아니라, 다른 가능성으로 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는 것을. 또 하나 와닿았던 것은 가족과의 관계였다. 진진은 부모와의 거리감, 언니와의 갈등 속에서 늘 복잡한 감정을 안고 산다. 그 모습이 현실적이었다. 나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부모님과의 대화가 줄고,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충돌하기도 한다. 가까우면서도 멀고, 사랑하면서도 불편한 가족의 모순적인 관계가 참 공감됐다. 책을 덮고 나니, 결국 『모순』이 말하는 건 "인생은 모순 그 자체"라는 사실 같았다. 완벽하게 일관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모순을 안고 살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 애쓴다. 직장에서는 인정받고 싶으면서도 자유를 원하고, 사랑받고 싶으면서도 혼자가 편할 때가 있다. 그런 마음을 굳이 정리하려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를 이 책은 준다. 30대 초반의 나는 여전히 흔들리고, 때때로 모순된 선택을 한다. 하지만 『모순』을 읽고 나니 그것이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임을 알게 됐다. 중요한 건 그 모순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살아가는 일, 그리고 언젠가 뒤돌아봤을 때 "그래도 괜찮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일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나에게 『모순』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조용히 일러주는 거울 같은 책으로 남았다.
  • 2025-08-28 김재필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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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 그대로 서울에 자가를 소유하고 있으며 대기업 부장인 주인공은 스스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평품 가방을 들고다니고, 커피는 스타벅스만 마시며 누구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고있다. 여기서 명품가방이나 스타벅스가 잘못되었다는 것은아니다. 님의 시선을 극도로 의식하는 김부장이 평소 자신보다 잘난게 없어보인다 생각하는 옆 팀의 최부장이 들고다니는 가방 브랜드를 알고나서는 스스로 거래처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할까봐란 이유로 구입했다는 등의 사유로 보여주기식의 삶에 큰 비중을 두고 살고있는 캐릭터로 보여준다. 송과장의 이야기는 김부장 시리즈의 3편에서, 한층 더 깊이 있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된 후의 이야기까지 이어지면서, 송과장이 겪었던 좌절과 극복의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초반부에서 송과장은 ADHD로 인해 일상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고, 그로 인해 심한 우울감을 느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한다. 선택은 실패로 돌아서고, 그는 여전히 우울감을 느끼지만 가족들의 변함없는 사랑이 그를 붙잡아 주었다. 여기서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절망의 끝자락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송과장이 삶의 의욕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을 때, 오히려 그 이후로 그의 인생은 놀라울 만큼 변화하기 시작한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가짐’이 오히려 그에게 자유를 주었고, 그동안 의무감에 얽매여 있던 삶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에서, 결국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송과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스스로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갔고, 이를 통해 점차 자신감을 회복한다. 그리고 결국 대기업에 입사하게 되면서 그의 삶은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선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모습이 그를 단순한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하는 사람으로 느끼게 한다. 특히 그가 아버지의 친구가 토지 보상으로 큰돈을 번 이야기를 떠올리며 직접 토지 투자를 시작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겉으로 보면 단순한 모방이자 막연한 투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송과장은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준비하고 공부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경제적 여유를 넘어 진정한 경제적 자유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단순히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는 그의 깨달음이 와닿았다.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송과장은 지금의 ‘성공’을 넘어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며 더 큰 도전을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이 시리즈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닌, 사람의 성장과 변화,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독후감을 쓰다 보니, 송과장이 보여준 도전 정신과 성실함이 개인적으로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특히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깊이 공감되었고, 삶에서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김부장 시리즈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 2025-08-28 허재혁
    정의란무엇인가(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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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느낀 것은, 이 책이 단순히 철학의 개념을 정리해주는 교양서가 아니라 내 삶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을 던지는 살아 있는 대화라는 점이었다. 사실 처음 책을 펼쳤을 때만 해도 정의라는 주제가 다소 무겁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것 같아 조금 긴장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샌델 교수 특유의 설명 방식과 구체적인 사례 제시 덕분에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다. 예컨대 유명한 ‘트롤리 문제’는 그동안 인터넷에서 가볍게 접한 적이 있었지만, 책에서 다시 읽으니 훨씬 더 깊이 있는 의미로 다가왔다. 단순히 기차 선로에서 한 사람과 다섯 사람 중 누구를 구할 것인가라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고 어떤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책을 덮은 뒤에도 머릿속에서 계속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었고, ‘나 같으면 어떻게 했을까? 그리고 그 선택의 이유는 무엇일까?’를 자꾸 곱씹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고전 철학자들의 사상이 단순히 과거의 이론으로만 제시되지 않고, 오늘날 사회의 구체적인 문제와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윤리, 칸트의 의무론, 벤담과 밀의 공리주의 같은 철학적 토대들이 현대의 정치, 경제, 사회적 갈등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는 경험은 무척 생생했다. 예를 들어 공리주의적 사고는 단순히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강조하는 원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소수의 권리나 존엄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자유지상주의적 관점에서는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그것이 시장의 불평등이나 사회적 약자의 고통을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책 속에서 이 관점들이 치열하게 부딪히는 과정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치 토론장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긴장감을 느꼈다. 가장 마음에 남았던 대목은 샌델 교수가 정의를 단순히 절대적 기준이나 보편적 법칙으로 설명하지 않고, 공동체의 맥락 속에서 다시 묻는 방식이었다. 그는 우리가 무엇을 정의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결국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지, 어떤 시민이 되고 싶은지’와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즉 정의는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과 연결되어 있으며, 각자의 도덕적 직관과 공동체적 경험 속에서 끊임없이 재구성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 역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내가 바라는 정의로운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그 안에서 나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 2025-08-28 이주용
    법정의 얼굴들-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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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의 얼굴들』은 법조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법정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다룬 책으로, 판사·검사·변호사라는 직역의 차이를 넘어 법정에 선 사람들의 모습과 그 뒤에 담긴 사회적 맥락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느낀 것은 법정이 단순히 정의의 실현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수많은 인간사의 갈등과 상처, 그리고 희망이 교차하는 장소라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흔히 법정을 뉴스 속 범죄자나 극적인 판결의 장면으로만 기억하지만, 실제 그 공간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얽히고 풀리는 현장이며,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중대한 무대다. 저자는 법정에서 마주한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억울함을 호소하는 피고인, 냉정하지만 속으로는 고민하는 판사, 피해자의 분노와 슬픔을 온몸으로 드러내는 가족들까지, 각자가 가진 얼굴은 모두 달랐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보인 것은 인간적인 결핍과 욕망, 그리고 사회 구조적 문제들이었다. 범죄가 단순히 개인의 도덕적 타락에서만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가난, 가정불화, 교육의 부재, 사회적 차별 같은 현실적 요인과 맞닿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점에서 법정은 사회의 거울이자, 그늘을 드러내는 무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책 속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판사의 고뇌를 다룬 대목이다. 판결은 결국 법과 원칙에 따라 내려져야 하지만, 눈앞의 사람이 단순한 ‘사건 번호’가 아니라 삶을 살아온 한 인간이라는 사실이 판사의 마음을 흔들 때가 많다. 판사는 냉정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 있지만 동시에 가장 깊은 인간적 공감과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법정은 이성의 공간이지만, 그곳에 선 이들은 모두 감정을 가진 인간이라는 사실을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도 법과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법은 완벽하지 않다. 법정에서 내려지는 판결은 객관적 진실에 최대한 다가가려는 시도이지만, 언제나 한계와 불완전함을 내포한다. 그래서 법정의 얼굴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단순히 승패나 유무죄로만 환원될 수 없다. 오히려 그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복잡한 존재인지, 사회가 얼마나 불균형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를 읽어내야 한다. 『법정의 얼굴들』은 법정이 단순히 법리적 싸움의 장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비추는 공간임을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법정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 속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법정은 우리 사회 전체의 축소판이며, 법은 인간의 삶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노력 속에서만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
  • 2025-08-28 양동근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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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바빌론 최고 부자 아카드가 전한 부자가 되는 7가지 비결> 첫번째, 돈을 모으기 시작하라. 두번째, 지출을 조절하라. 세번째, 돈을 불려라. 네번째, 원금을 잃지 않고 지켜라. 다섯번째, 집을 장만하라. 여섯번째, 노년이나 가장이 사망할 때를 대비하라. 일곱번째, 돈 버는 능력을 키우라. <바빌론 부자 아카드가 전한 재물의 다섯 가지 법칙> 첫째, 누구든 수입의 10분의 1 이상을 떼어 모으는 사람에게 재물은 기꺼이 찾아와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래서 그 사람과 가족의 미래를 대비하는 재산이 형성된다. 둘째, 현명한 주인이 안전하면서도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곳을 찾아 투자하면 재물은 열심히 일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준다. 재물은 들판의 양 떼처럼 늘어난다. 셋째, 재물 다스리는 법을 아는 현자에게 조언을 구해 신중히 투자하는 자만이 그 재물을 지킬 수 있다. 넷째, 재물 관리의 달인이 찬성하지 않거나 모르는 분야의 사업이나 일에 투자하는 자의 재물은 속절없이 사라진다. 다섯째, 하룻밤에 부자 되길 꿈꾸는 자, 사기꾼과 모사꾼의 감언이설에 넘어가는 자, 자신의 미숙함과 몽상에 기대어 투자하는 자의 재물은 달아난다. <부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방법_개인을 위한 학습 방법> 여유가 있고 피곤하지 않을 때 이야기를 읽으며 곰공히 생각에 잠겨보자. 읽는 동안 이야기의 어느 부분이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의 상황에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해본다. 각 이야기를 읽은 후에는 종이와 필기도구를 준비한다. 질문이 적힌 부분을 펼쳐 몇가지 문항에 대해 자셓 답을 적어 본다. 서두르지 않고 충분히 생각하며 답하는 게 좋다. 한번에 3~5개 이상의 질문에 답하지 않아도 된다. 며칠이나 일주일에 걸쳐 답하더라도 느린 게 아니다. 매일 저녁 한 시간 정도 넉넉히 시간을 내어 충분히 공부하자. 각각의 이야기는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고리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첫 번째 질문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답해 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야기의 교훈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이 배우려 노력하다 보면, 평생 쓸모있는 실용적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이후에도 가끔 되새기며, 실생활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자. 모든 이야기를 공부한지 한 달쯤 지나 다시 읽어보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되짚어보는 과정에서 금전 문제에 대한 이해력이 급속도로 향상되었음을 자각하고 성취감을 느낄 것이다.
  • 2025-08-27 박순영
    선량한 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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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무심코 쓰는 이런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어요. 이 책은 차별이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행동이 아니라, 좋은 마음을 가진 보통 사람들의 '무지' 때문에 생긴다고 말해요. 마치 우리가 매일 숨 쉬는 공기처럼, 너무 당연해서 보이지 않는 차별들이 우리 주변에 숨어 있다는 거예요.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차별을 '새는 새장을 보지 못한다'는 비유로 설명해요. 새는 매일 새장 속에서 살지만, 그 새장이 얼마나 자신을 가두고 있는지 잘 모르죠. 이처럼, 우리 사회에는 아주 작고 사소한 차별들이 모여서 거대한 '차별의 새장'을 만들어요. 예를 들어: '노키즈존(어린이 금지 구역)'을 생각해 보세요. "아이들이 소란스럽게 하니까 당연히 안 받는 게 합리적이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작은 행동이 결국 '아이를 가진 가족은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곳이 줄어든다'는 큰 차별을 만들게 돼요. 이 책은 '공정함'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차별도 보여줘요. "능력에 따라 대우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 자체가 특정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책은 우리에게 '프로불편러'가 되라고 말해요. '프로불편러'는 차별적인 농담이나 행동을 봤을 때 "어? 그 말은 좀 불편한데요." 하고 용기 내어 말하는 사람을 뜻해요. 평등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에요.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우리 모두가 용기를 내어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함께 노력해서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우리가 얼마나 '착하고 선한 마음'을 가졌는지를 자랑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해요. 대신, 내가 무심코 행했던 차별을 돌아보고,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바꾸려 노력하는 '진정한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우리 모두가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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