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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03 이강산
    인플레이션(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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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언론보도 및 연구기관 보고서를 살펴보면 미국이 고강도 통화긴축을 예고하고 우크라 사태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 되고 있는 만큼 아시아를 비롯해 신흥국 전반으로 통화정책 정상화가 확대될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거시경제 여건) : 러-우크라 전쟁 및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한 데다 공급측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면서 워세션(war-cession) 우려 증대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 3.1%… 9년 만에 최고: 물가, 집값,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계속 커질 전망이다. 향후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를 넘어서면서 9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2.9%)보다 0.2%포인트 오른 3.1%로 집계됐다. 2013년 4월(3.1%)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2월 2.0%를 기록한 후 1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해 오다 이달 들어 3%를 넘어섰다. [세계은행은 "50년 만의 물가충격 온다고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 바 있음](머니투데이, 22.4.27) 세계은행(WorldBank)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식량 가격 급등으로 1970년대 이래 최대 물가 충격과 스태그플레이션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내놓은 상품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향후 3년 간 식량과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가 1970년대의 저조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재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원유, 식량 가격 상승이 2년 뒤인 오는 2024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은행 부총재는 "이것은 우리가 1970년대 이후 경험한 가장 큰 상품 쇼크에 해당한다"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식량, 연료, 비료 무역의 제약이 급증하면서 충격이 가중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보고서는 또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가 1973년 석유 위기 이후 가장 큰 에너지 가격 상승과 2008년 이후 가장 큰 식량, 비료 가격 상승을 보였다고 말했다. 에너지와 식량 비용이 향후 현재 수준보다는 후퇴할 가능성이 높지만 2024년 말에도 여전히 지난 5년 간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에너지 가격은 5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100달러로,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2021년 대비 40%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내년엔 92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5년 평균인 배럴당 60달러를 훨씬 웃돌아 물가 압력이 클 것으로 봤다. 올해 유럽 가스 가격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석탄 가격은 80% 이상 폭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밀 가격은 40% 이상 상승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밀 수입에 의존하는 개발도상국에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콩 20%, 식용유 29.8%, 닭고기 41.8% 등으로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봤다. [3高 한국경제] ①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한경, 2022-04-24) 기사에 의햐면 한국 경제가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3고(高)'에 시달리고 있다.물가는 올라가는데 경기는 하강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록다운(봉쇄) 등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 IMF 등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도미노…'저성장의 늪' 경고 2022년 24일 경제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등의 공급이 불안해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스텝(통상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세계 경제가 얼어붙고 있다. 세계 최대 중간재 공급처인 중국의 록다운은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에는 어두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제시했다. 이는 1월 전망치 대비 0.8%포인트나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및 주요 선진국 대비로는 소폭이지만 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 전망률을 1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은 2.5%로 봤다.주요 기관도 잇따라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최근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7%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종전 대비 0.4%포인트 낮은 2.8%를 제시했다.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했는데,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2%대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 10년만에 4%대 물가…전 세계 인플레이션 몸살 : 성장률은 떨어지는데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4.1% 오르면서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4%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에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 12월(3.7%), 올해 1월(3.6%), 2월(3.7%)에 걸쳐 5개월 연속 3%대를 보이다가 지난달에는 4%마저 돌파했다.국제유가와 곡물가 상승, 글로벌 공급 차질 등 대외적 물가 상승 요인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요인까지 가세하면서 물가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MF는 올해 한국 소비자 물가 전망치를 4.0%로 수정했다. 지난달 연례협의 당시보다 0.9%포인트 대폭 높인 것이다.정부가 지난해 말 예견한 올해 물가상승률은 2.2%로 이 역시 수정이 불가피하다. 우크라이나 전쟁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기록적인 물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8.5% 급등해 1981년 12월 이후 40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3월 소비자물가가 독일은 7.3%, 이탈리아는 6.7% 각각 올랐다. ◇ 고물가·저성장 고차 연립방정식 풀어야…점진적 금리인상·구조개혁 목소리: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연초부터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경고해왔고, 그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며 "특히 해외에서의 에너지 비용 상승분이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만들고 있어 우리 경제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이 급선무라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미국이 급격히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자본 유출이나 우리나라 금융 시장의 자산 가격 불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그에 대비하기 위해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인호 서울대 교수는 "물가 상승 압력이 우리나라 내부 수요가 아니라 해외에서 시작된 것이라 현재로선 금리밖에 대책이 없다"며 "기재부가 물가를 올리지 말라고 꾹 눌러놓는 방식으로 관리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별로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조 개혁을 통한 저성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 『인플레이션』은 세계 경제의 흐름부터 가계 경제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쳐온 인플레이션에 대한 거대한 대기록이다. 돈의 역사는 곧 인플레이션의 역사다.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화폐가 파괴되는 데는 일정한 패턴이 있었다. (화폐 발행) 1756년 발발한 7년 전쟁은 지폐 발행량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스웨덴 황실은 일부 산업에 보조금을 퍼주느라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던 차에, 지폐 발행량을 늘려 국가의 재정 적자를 메울 수 있었다. 자,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상이 되지 않는가? 1759년 구리 동전의 가치는 명목가치보다 높아졌다. 아무도 지폐를 소유하려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스웨덴은 전면적인 지폐본위제를 실시했다. 이제 지폐는 구리, 금, 은으로 교환할 수 없었다. 밤낮으로 조폐기를 돌렸다. 화폐를 대량으로 투입하여 일시적인 경기 부양 효과는 있었지만, 얼마 가지 못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여 내수 경제가 무너지고 말았다. (물가는 어떻게 상승할까?) 구매력의 관점으로 볼 때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량이 적을수록 화폐 소유주는 자주 바뀐다. 노동자의 아내들은 남편이 하루 임금을 받을 때까지 수레를 세우고 기다렸다가, 임금을 받자마자 물건을 사려고 상점으로 달려갔다. 이런 상황에서는 돈의 소유주가 더 자주 바뀐다. 이런 상황을 나타내는 전문 용어 중 ‘화폐의 유통속도’라는 표현이 있다. 화폐의 주인이 자주 바뀔수록 그 화폐는 빨리 처리하고 싶은 골칫덩어리다. 움켜쥐고 있으면 오히려 손해이므로 빨리 해치우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딱히 놀랄 일은 아니다. 국민경제와 관련된 지표를 기준으로 보아도 고 인플레이션인 경우에는 GNP, 소비, 투자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고 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에 해가 된다. 이는 인플레이션의 역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다. 화폐 제도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희생시켰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전 세계 정치인들과 경제이론가들이 자초한 일이다. 필립스 곡선이 말했던 것과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인들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고통이 시작됐다. 정치인들에게는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필립스 곡선은 경제사가의 서랍에서 퇴출되고 말았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1970년대 경제를 뒤흔든 핵심 축은 원유 가격이었다. 1973년 10월 6일부터 같은 해 10월 25일까지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이집트와 시리아가 주축이 됨) 사이에서 일어났던 욤키푸르 전쟁(Yom Kippur War, 또 다른 이름으로 라마단 전쟁, 10월 전쟁, 제4차 중동전쟁이라고도 함)이 터지면서 OPEC 회원국들이 서방 선진국에 석유 수출을 중단한 것이다. 1973년 원유 1배럴(159리터)당 3달러였던 것이, 1979년에는 1배럴당 38달러로 폭등했다. 이때 생긴 신조어 가 ‘공급파동’이다. (양적완화 정책)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행위다. 사실상 채권은 국가의 부채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국가는 자본시장에 자금을 빌려주고, 빌려준 자금에 대해 유가증권을 발행한다. 유가증권에는 상환 시점과 대출 이율이 명시되어 있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대량으로 사들이면 결국 국가의 부채를 인수하여 관리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국가의 부채와 현금을 교환하는 꼼수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국가의 부채를 처리하기 위한 통화 부양(monetary alimentation)’이라고 말다. 쉽게 말해서 화폐발행량을 늘려 국가의 부채를 운용하는 속임수다. (부채 처리)할 때도 인플레이션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셈이다. 결국 인플레이션만큼 국가의 채무를 해결하기에 매력적인 방법은 없다. 앞 장에서 우리는 국가에서 이러한 메커니즘을 간파하고 앞장서서 인플레이션을 조장해온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처럼 오랜 교훈을 정치인들이 잊을 리 없다. 여기에서 반론이 제기될 만한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국가가 인플레이션율을 직접 결정할 수 있을까? 이러한 폐단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한 것이다. 1923년 초인플레이션 때문에 쓴 맛을 한번 보지 않았는가! 그런데 또다시 인플레이션을 조작하라는 유혹이 손짓을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영향력) 역사적 사례를 보면서 인플레이션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가 알아야 할 중대한 시사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고, 그런 상황에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는 국가를 파탄내고 세계 경제의 대흐름을 뒤바꾸는 파괴력이 있다. 연간 인플레이션율 720퍼센트를 기록한 베네수엘라의 비극, 1일 인플레이션율 207퍼센트를 기록하며 15시간마다 2배씩 물가가 뛰어올랐던 헝가리, 최악의 인플레이션에서 독일 경제를 황금기로 뒤바꾼 화폐개혁 등 인플레이션은 배울만한 교훈이 있다.
  • 2022-05-03 이정혜
    책은 도끼다(10th 리미티드 블랙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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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진심이 짓는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가치 지향적 광고를 만들며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광고인으로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박웅현. 그는 말한다.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30여 년간 광고를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책’이 있었다고. 책을 통해 얻은 예민해진 촉수가 자신의 생업을 도왔다고. 『책은 도끼다』는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 광고를 만들어온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과 감성을 일깨웠던, 이제는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들을 소개하는 인문교양서이다. 『책은 도끼다』에 등장하는 책들의 장르는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시, 소설, 에세이를 비롯해 과학서, 미술사책, 경전 해설서까지 고루 언급함으로써 문학뿐 아니라 철학, 과학, 예술 분야의 이야기 속으로도 독자들을 쉽고 흥미롭게 안내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나날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졌다고 고백한다. 김훈, 최인훈, 이철수, 김화영, 손철주, 오주석, 법정 스님부터 밀란 쿤데라, 레프 톨스토이, 알랭 드 보통,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니코스 카잔차키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저자가 매혹됐던 작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문장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무뎌졌던 우리의 감각과 시선이 한층 새롭게 깨어나고 확장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책 읽기에 있어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독 콤플렉스를 가지면 쉽게 빨리 읽히는 얇은 책들만 읽게 되니까요. 올해 몇 권 읽었느냐, 자랑하는 책 읽기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일 년에 다섯 권을 읽어도 거기 줄 친 부분이 몇 페이지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 친 부분이라는 것은 말씀드렸던, 제게 ‘울림’을 준 문장입니다. 그 울림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_(1강 ‘시작은 울림이다’ 중에서)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 1904년 1월, 카프카, 「저자의 말」, 『변신』 중에서
  • 2022-05-03 김재선
    유전자는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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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던 일반적인 유전에 대한 내용(선천적인 유전 및 전이)가 아니라 사이비취급 받았던 이른바 '후성유전학'에 대한 이야기 이다. - 후성유전학이란 유전적으로 동일한 두 개체의 표현형이 서로 아주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학문이다[예컨대, 유전자가 100% 일치하는 쌍둥이라도 외형, 성격, 취향, 질병 등이 결코 100% 같은 경우는 없으며, 또한 이런 차이는 유전자 이외의 방식으로 자손에게 전이되기도 한단다]. 유전자 대본과 최종 결과 사이의 이 부조화를 초래하는 메커니즘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러한 후성유전 효과는 어떤 종류의 물리적 변화, 다시 말해서 살아 있는 모든 생물 세포를 이루는 분자들의 배열에 일어난 어떤 변화가 그 원인이 되었을 게 분명하다. 분자 차원에서 말하자면, 후성유전은 우리의 유전 물질에 일어난 변형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이 변형은 유전자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지만,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거나 끄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 후성유전학 개념에 착안하여, 유전자를 건드리지 않고 단지 유전자의 스위치를 켜거나 끄는 방식을 인위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생명체 자체의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실험이 40여 년 전부터 시도되어 왔다. 이로부터 '줄기세포'가 등장하게 된다. 줄기세포는 심장세포나 뇌세포와 같이 분화가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닌, 그리하여 적절한 조건이 주어지면 어떤 신체 기관으로도 분화가 가능한 세포를 의미한다. 줄기세포와 관련하여 가장 혁명적인 공을 세운 두 과학자는 존 거든과 야마나카 신야(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 수상)이다. ​ 과학은 여타 인간 활동과 마찬가지로 기분 변화와 유행에 영향을 받기 쉽다.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우리의 DNA 대본, 즉 유전자 유산뿐이라는 개념이 지배적인 정통 학설처럼 보이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보았다. 같은 대본이라도 세포의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르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 분야는 강경파 후성유전학자들이 DNA 암호의 중요성을 최소한으로 깍아내리려고 하면서 정반대 방향으로 쏠릴 위험에 처했는지도 모른다. ​ ​ 지금까지의 유전에대한 상식은 타고난 유전은 바꿀수 없다는 것이지만, 후성유전학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를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하는것과 마찬가지이다.
  • 2022-05-02 경윤선
    돈뜨겁게사랑하고차갑게다루어라 [절판 주문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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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는 주식 투자에 입문하게 되면 많이 추천받는 책중에 하나입니다. 미국에 워렌 버핏이 있다면 유럽에는 코스톨라니가 있다고 할 정도로 그의 위상은 엄청납니다. 이렇게 유명한 분이 80년간 증권계에 몸 담으며 경험한 지혜와 노하우를 적어 알려주는 책입니다. 유럽 증권계의 위대한 유산, 앙드레 코르톨라니의 최후의 역작에 대하여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돈의 매력. 돈은 힘과 지위를 상징합니다. 돈은 육체적인 장애, 흉한 외모 등 어떤 것이라도 보상해 줄 수 있습니다. 돈은 야망은 있지만 보잘 것 없는 신분이 장애가 되는 사람들을 위로해 줍니다. 돈은 그들에게 '명망 있는 가문'의 명예를 대치해 줍니다. 돈은 작품이 얼마나 인정 받는가를 재는 바로 미터 입니다. 보통 백만장자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어떤 의미일 까요? 백만장자는 자기 자본을 가지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행하는데 있어서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자기와 맞지 않는 것에 맞추어 가며 살아야 하는 불편함 없이 자신의 호사스러움을 즐길 수 있는 사람. 정말 부러운 사람입니다. 백만장자는 '독립적'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수전노는 결코 독립적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뭐든지 아껴야 한다는 강박감에 눌려 있기 때문입니다. 독립적인 백만장자가 단숨에 되는 방법은 첫째, 부유한 배우자를 만나면 됩니다. 둘째,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갖는것 입니다. 셋째,투자를 하는것 입니다. 투자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할 수 있습니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반드시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면 투자는 무엇으로 할 것이냐. 채권(중요한 투자 대상), 원자재(투기 대 투기), 부동산(자본이 두둑한 투자자를 위한것), 주식(진짜 투자라고 할 수 있는 것). 주식시장의 논리는 첫째, 공급이 수요보다 많을 경우 주가는 떨어집니다. 둘째,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주가는 올라갑니다. 셋째, 공급과 수요가 서로 맞아 떨어지는 경우 주가는 별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주가의 흐름은 주식을 내놓는 매도자가 주식을 사들이는 매수자보다 더 급박함을 느끼는 가 안 느끼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모든 것은 수요와 공급에 달려 있습니다. 80년 투자 경험에서 나오는 이 책의 지혜는 참으로 놀라운것 같습니다. 돈의 의미, 진정한 백만장자란 무엇인지, 돈을 대하는 자세,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해놓은 책입니다.
  • 2022-05-02 박건희
    부의추월차선-10주년스페셜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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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보통 60~70대에 은퇴한다 그 나이에도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 힘들게 돈을 벌고 거의 파산지경인 정부지원 프로그램에 의지해야만 한다. 돈을 많이 모아 두어서 인생의 황금기를 맞은 사람들은 은퇴 후에도 기존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돈을 쓰기는 커녕 죽을 때까지 벌기만 한다. 인도의 유혹에 빠져드는 것은 사회가 부의 개념을 오염시켰기 때문이다. 사회는 부란 곧 기사가 딸린 외제차, 전용비행기, 남태평양으로 떠나는 이국적인 여행, 해변의 저택,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의 펜트하우스라고 정의내린다. 대부분 부라는 단어를 들으면 본능적으로 사치스럽고 호화스러운 라이프스타일을 떠올리게 된다. 사회는 부를 물질적인 소유물로 완성되는 절대적인 개념이라고 믿게 만들었다. 사회는 여러분에게 부에 대해 잘못된 개념을 주입시켜왔고, 그 결과 여러분은 잘못된 길로 인도를 받았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여전히 호화로운 인생을 원한다면 추월차선이 그런 인생으로 인도해 줄 수 있다. 복리와 직업이 부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는 동일하다. 통제력을 빼앗아 가는 대신 당신의 시간을 게걸스럽게 먹어 치운다는 점이다. 서행차선에서 부의 방정식을 이루는 두 가지 변수는 모두 시간에 매여 있다. 하나는 직업과 맞바꿔지는 시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시장에 대한 투자와 맞바꿔지는 시간이다. 매일같이 사람들은 시간이 자산이 아니라 빚으로 전락하는 장소에서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벌기 위해 소중한 시간을 희생하고 있다. 시간을 훔쳐 갈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쓰지 못하게 만든다면 빚이나 다름없다. 돈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위험신호는 '모두 다'이다. 그것은 진입의 계명이 위반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적신호다. 모두 같은 것을 하고 있다면 볼 것도 없이 그것은 실패한다. 신용카드에 의존한 삶을 살아가다 보면 노동 시간이라는 형태의 노예 상태에 빠지게 된다. 신용카드로 최신 기기를 사려 한다면 당신이 정확히 무엇을 구매하고 있는 것인지 기억해라. 당신은 자유 시간을 잡아먹고 노동 시간으로 내뱉는 기생적인 부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 2022-05-02 김동욱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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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목차를 보면 1장초보도 할 수 있는 주거형 물건 1.소액투자 1)입찰전 알아두어야 할 사항 - 법원에서 진행되는 경매 절차 경매개시,입찰시작/마감,최고가 매수인 발표,매각허가결정일, 항고기간,잔금납부기일지정,소유권이전,인도명령신청,배당기일 2) 대법원 사이트 100% 활용하는 방법 대법원 사이트에 정보가 잘못 기재되거나 오류가 있으면 '매각불허가' 신청을 하고 입찰 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문건/송달내역 중에서 유치권신고, 채권자의 매각기일 연기신청, 매각기일 변경신청, 재감정신청 등 경매진행에서 중요한 사항을 체크하면 입찰당일에 헛걸음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3) 경매 사건기록부 열람하는 법 해당 경매계에서는 매각기일 1주일 전부터 매각물건의 상세한 사항이 담겨 있는 사건기록부를 담당계별로 나누어 열람대 비치 감정평가서,건축물대장, 도면 등 점유관계조사서, 매각물건명세서 등 4) 권리분석방법 등기부등본 권리분석을 할 때 말소기분권리를 찾고, 그보다 앞선 가등기, 가처분이 있는지, 말소기준권리보다 순위가 늦더라도 소유권말 소에 관한 가처분이 잇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청산절차를 마친 담보가등기, 지상건물철거 및 토지인도청구권 보전을 위한 건물의 처분금지가처분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장 초보에서 중수되기 1.적과의 동침 - 위장 임차인 실전 사례 - 대항력의 요건 임차인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주택을 인도받고, 주민등록의 요건을 갖추어야 대항력이 생기는 것이다. - 선순위 위장임차인 해결 방안 1) 증거자료 수집 : 은행에 제출된 무상임차인각서나 소유자와 친인척관계를 알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 점유자가 소유자나 채무자 와 동일법인에 재직한다는 법인등기부등본 등 2) 소유자나 대항력을 주장하는 사람과의 협상 : 이사비 협의가 되지 않은 경우 민사소송을 벌여 월 임대료 상당의 부당이득청구와 명도 청구가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경매방해죄, 강제집행 면탈죄, 사기죄, 사문서위조죄, 협박죄 등으로 고소할 수 있다. 3) 인도명령신청 : 증거자료가 충분한 경우 인도명령신청서를 꼼꼼하게 작성하여 법원에 제출하고 강제집행절차를 밟을 수 있다. 4) 명도소송 : 임차인이라고 주장하는 자에게 임대차계약서와 보증금 지급에 관한 영수증 그리고 은행거래명세를 요구한다. 2.발상의 전환 - 상가 낙찰기 최우선변제 : 경매기입등기 전까지 대항력 요건을 갖춘 소액 상가임차인은 낙찰가의 1/2 범위에서 보증금 중 일정액을 1순위 근저당권자 보다 최우선하여 최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다. 3.대항력이 있는데 법원에 배당요구 신청을 하지 않은 경우 1) 소유자나 채무자의 친인척인 경우 2) 친구 집에 얹혀사는 사람 3) 신용불량자일 경우 4) 직장생활이 너무 바빠 배당요구 신청을 못 한 경우 5) 부부인데도 따로 전입되어 있는 경우 6) 저가로 유찰시켜서 낙찰을 노리는 경우 7) 점유자가 무식해서 배당요구를 하지 못한 경우 8) 건물주에게 받을 돈이 있는데 돈을 못 받아서 받을 때까지 눌러 사는 경우 4.현장조사 제대로 하는 방법 1) 입찰 부동산의 전입세대 열람을 상세히 파악한다. : 대항력 여부 확인 2) 현장조사 시 공부서류를 지참한 후 대조작업을 한다. : 감정평가서, 지적도,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 현황과 일치하는지 확인 3) 유해, 혐오시설이 있는지 점검한다. : 납골당, 쓰레기 소각장, 화장터, 축사, 장례식장 등 혐오시설이 있는지 점검, 철탈, 군용비행구역 , 군부대사격장도 확인 4) 시세조사는 두 곳 이상의 부동산을 방문한다 5) 현장의 결점부터 찾아야 한다. : 도시가스 설치여부, 건물의 방수공사, 화재, 채광, 노후도, 세대당 주차공간 6) 점유자가 누구인지 확인한다. 7) 연체된 공과금이나 추가공사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 낙찰자는 공용부분의 관리비를 부담해야 하므로 입찰가 산정 시 미리 계산하여 입찰해야 한다. 전기, 수요, 가스요금은 낙찰 후 등기부등본을 갖고 기관에 방문하거나 전화로 연락하면 소유권이전등기 후에 발생한 요금에 대해서만 납부하도록 처리한다. 8) 상가는 임대가격을 정확하게 확인한다. : 상가의 적정 매매가격은 현금 투입대비 임대 수익률을 산정하여 수익률 4~6.5%인 금액으로 결정된다. 9) 농지취득자격증명원 발급 여부는 입찰 전에 확인한다. : 지목이 전, 답, 과수원일 경우 낙찰 후 1주일 이내에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제출 해야만 매각허가결정을 받을 수 있다. 3장.명도의 기술 1.점유자와 협상시 아군을 추가하라 경매를 잘하는 사장님이라는 가상의 아군을 한 명 끼워 넣어 제3자처럼 협상한다. 2.효과만점 - 유용한 내용증명 - 자기 의사를 상대방에게 전달할 때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공적으로 증명하는 것, 낙찰자가 점유자에 관한 명도 및 체납관리비에 관하여 관리사무소와 협상을할 때 유용하게 사용 4.중수에서 고수 따라 잡기 1.법대로 해주마 - 유치권 실전 사례 1) 부동산 인도의 법적 절차 2) 유치권 제대로 알면 큰 수익 난다 -유치권으로 낙찰자에게 대항하여 적법하게 변제받기 위해서는 많은 요건을 필요로 한다.현실적으로 힘들다. 유치권 성립요건 중 하나라도 빠뜨리면 낙찰자는 유치권 신고 금액을 변제 하지 않고 유치권 해결 가능 3) 지분 부동산 - 대부도 포도밭 낙찰기 4) 공유자 우선매수의 진수 5) 법보다 빠른 것 - 법지상권 살전 사례 6) 눈물의 보증금 - 대금 미납 사례 결론 부동산 경매의 기술을 읽고 싶어서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역시나 경매를 하면서 꼭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담고 있는 경매인에게는 필독서라는 생각이 든다. 1장부터 시작해서 이 책에 설명된 대로 따라가면서 실제로 경매투자를 한다면 초보에서 중수로, 또 중수에서 고수의 문턱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 2022-05-02 심지연
    타인이라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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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혐오와 배척, 갈라치기, 개인주의의 시대다. 시대의 문제와 상관없이 낯선 이들과 연결되는 것이 반드시 설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지금의 나는 너무 잘 알고 있다. 내 옆집에 어떤 안전한 이웃이 사는지 알고 있는가? 아니 당장 나와 마주하고 있는 직원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경계와 안전의 문제가 대두된다. 저자 윌 버킹엄은 인류학자로서, 타인과의 관계, 즉, 사회/공동체의 관계망에서 발생하는 분명한 현실적인 문제들과 그간 쓰여진 고전들에서 그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관점을 드러내고 캐낸다. 예를 들면 몽골에서는 손님이 호스트에서 예우를 갖추지 않으면 쫓겨나게 된다. 또, 여행지에서 낯선 이를 곧바로 믿지 못하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풀기도 하고, 여러 국가를 오갔던 공자의 ‘예’ 사상에 대한 배경을 풀어놓는다. 또, ‘선물 교환’의 미묘한 긴장과 왜곡에 대한 문제를 짚어낸다. 가장 적절한 것을 주고, 또 선물을 그 상대방에게 다시 답례해야하는 것이다.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서의 집의 모습, 그리고 그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인간의 공통적인 감정, 타인과의 관계의 산물로 생겨나는 명예와 평판이라는 것. 타인과 하하호호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것은 이상이고, 복잡다단한 이해관계, 성향, 가치관의 문제, 안전에 대한 문제, 문화차이 등을 넘어서는 지점은 어디에서 가능한가? 저자는 그래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란 계명이 그렇게 지키기 어려운 것이라며 언급한다. “사회적 동물인 우리는 선물을 주고받으며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 관대함이 사회연결망에 퍼져나가며 우리를 하나로 묶는다. 그러나 이 끝없는 선물의 순환 고리 속으로 들어가려면 최소한 무언가를 줄 기회가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타인에게 무언가를 내주는데서 오는 인간의 존엄성이 필요하다. 줄 방법이 없으면 사회의 지도 바깥으로 떨어지고, 그 결과로 외로워지기 때문이다.” 어쩌면 타인이라는 가능성의 세계는 우리의 외로움을 털어내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무언가를 내어주면서 존엄성을 획득하는 과정이다.
  • 2022-05-02 김성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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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영화화 되어 동 제목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로도 상영하였다고 한다. 소설의 작가 옌롄커는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가장 폭발력 있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소설은 2005년에 발표되자마자, 금서로 지정되며 중국 현대 문학사의 문제작으로 떠올랐다고 한다. 이 작품에서 혁명의 서사와 욕망의 동경을 대비시켜 중국 인민이 겪어야 했던 고통과 왜곡된 인간의 존재를 잘 표현했다고 한다. 대강의 줄거리를 얘기하며, 문화대혁명 당시 중공군 한 사단장은 성 불능으로 인한 불화로 이혼한 후 이런 사실을 감추고 다시 젊은 간호사 출신 여성 류롄과 결혼한다. 하지만 당연히 결혼 생활은 순조롭지 못하다. 마침 젊은 당번병이 관사에 파견돼 오자 성적 불만에 가득 찬 '사모님' 류롄은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다. 당번병에게 매일 몸을 씻는지 물어본 뒤에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가 새겨진 팻말이 식탁 위에 없으면 내가 시킬 일이 있으니 위층으로 올라오라는 뜻이라는 걸 잊지 마"라고 말한다. 물론 사모님이 당번병에게 요구한 '복무'는 성적 복무다. 사회주의 혁명 대의를 완수하고자 선봉에 선 중공군 수뇌부에 복무하는 것이 곧 인민을 위한 복무임을 사모님은 은연중 강조한다. 작가는 이런 풍자적 구조를 통해 문화대혁명의 집단적 광기와 인민 수탈을 폭로한다. 하지만 분노에 찬 직설적 기법보다는 성적 행위를 낭만적 수사로 풀어냄으로써 문학적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소설의 내용은 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권력욕, 인간적 욕망, 성욕 등이 한데 얽힌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이야기의 전개에 치중하는 통속 소설들과 달리 사물과 심리 묘사가 뛰어나며, 고도의 상징적인 수법을 통해 정치적 현실과 삶의 괴리를 희화화하여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혁명의 성스러운 언어를 가장 낭만적 수사로 풍자해낸 이 작품은 “쾌락의 끝을 향해 치닫는 남녀의 사랑 행위와 문화대혁명의 집단적 광기를 대비시킴으로써 혁명 서사에 억눌렸던 인간의 감성을 부활시킨 옌롄커의 대표적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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