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 한창 대학교에 와서 만난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 졌을 때, 방학 즈음이 되면 친구들이 여행을 가자고 했다. 대만, 강원도, 제주도, 싱가폴, 홍콩 … 근데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여행의 가치가 그렇게까지 크다고 생각은 안했다. 큰 돈이 없었을 뿐더러 ‘그냥 서울에서 하루 재밌게 놀면 되지 내가 수 개월동안 모아뒀던 돈을 몇일동안 탕진하고 와야할까?’ 라는 의문이 컸기 때문이다. 그 때 눈에 들어왔던 책이 이 책이다. 아마 이게 2019년에 베스트셀러였다. 학교와 학숙 도서관에서 빌리려고 했는데 예약이 꽉 차서 못봤던 게 기억이 난다. 그리고 2년이 흘렀다. 시간이 흐르고 여행에 대한 내 생각도 많이 변했다. 여전히 여행은 내 주요 관심사였고, 마침 이 책이 학교 도서관 서가에 비치되어있었다.! (이 책에 대한 열기가 식었는지 학교 도서관에 5권이나 있더라) 그래서 나는 재빨리 대여를 했다.
이 책을 보면서 많이 공감이 갔고 요즘들어 여행에 대해 바뀐 생각이 이 에세이에서 전하려는 뜻과 많이 겹치더라.
작가는 여행에 대한 자신의 견해, 몇가지 에피소드 (여행에서 기억남는 일들)을 열거했다. 위에 있는 문장 뿐만 아니라 , ‘인생을 여행으로 볼 수 있다.’, ‘여행은 일상으로부터 꺼내준다.’ 등등 기억에 남는 문장들이 많이 있었다. 나는 여행을 많이 가보지 않아서 (특히 해외여행 !! ㅠㅠ) 이 책을 통해 여행의 순기능(우울함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복잡한 일상에서 꺼내준다. 등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여행에 대한 내 견해가 확장되었다.
저번 달에는 친구들과 강원도 여행을 갔었는데 지금 보니, 그 여행이 한학기동안 열심히 근로+4학년 생활을 버텨준 나에 대한 보상과 단지 친구들과 놀러간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더 나아가 그 여행을 통해 힘들었던 일상을 벗어나, 우울하고 답답했던 기분을 완화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정말 그 여행에서 취준 고민이라든지, 학점 고민 (딱 종강할 때 갔어서,,ㅎㅎ)을 1도 안했었다. 딱 그 날의 날씨 고민, 어디를 갈지 이런 것만 고민했었다.
이 책 덕분에 여행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