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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에서울다
5.0
  • 조회 406
  • 작성일 2023-11-29
  • 작성자 김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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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볍게 그리고 어쩌면 특별한 엄마와 딸의 관계를 나와 엄마의 관계, 상실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미국교포인 딸이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쓴 이 책은 나와 엄마와의 관계, 추억, 엄마가 돌아가시면 나의 삶은 어떻게 될까? 나도 작가와 같은 맘들을 느낄까? 하면서 읽게 한 책이다. 아직 50대이신 엄마를 생각하면, 아직은 와닿지않은 엄마의 죽음이라 처음에는 남일인 것처럼 읽기 시작했다. 먼나라 미국에 시집와서 많은 타국생활 끝에 미국에서 정착한 엄마는 딸인 미셸이 너무 어렸을 때 한국을 떠나 엄마의 고향이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때 고향을 음식으로 알려주며 딸을 키웠다. 그래서 미셸은 커서도 엄마가 해주었던 한국음식으로 엄마를 그리워한다. 그래서 제목 'h마트에서 울다'에서 알 수 있듯이, h마트에서 고향에서 온 혹은 주변 국가에서 온 재료들을 사 고향의 음식을 차려준다. 어쩌면 이게 가장 큰 엄마의 사랑이 아닐까 싶다. 단순히 음식을 해주는 것 이상이었을 것이다. 미국에서 자고 나란 작가가 초고추장과 된장의 맛을 알게 한 것이 무엇을 더 말할 수 있을까. 타국에서 내딸에게 엄마의 고향을 가장 잘 ,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음식아니었을까? 그런 엄마의 노력이 통한 것인지, 미셸은 엄마와의 추억, 엄마의 타국살이 애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h마트에서 엄마가 살아있었더라면 비슷한 나이었을 여성이 식재료를 고를 때 엄마는 왜 살아있지 못하는지 안타까움, 슬픔, 어쩌면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와 같은 분노 같은 많은 감정들을 느끼며 풀어낸다. 이 감정들을 오롯이 전달받는 느낌은 다소 좋지는 않았다. 생각하기는 싫은 상상이니 말이다. 하지만, 미셸이 엄마의 암투병을 겪고, 결혼할 남자를 만나 결혼식을 올리고 그 신혼여행을 한국으로 떠나며 정체성을 다시 생각해보고 엄마와의 행복한 기억을 남기는 행동을 보니 먼 훗날의 내가 상실의 아픔을 겪을 때도 감정적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시간은 길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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