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는 말한다. 신은 죽었다고. 그동안 기독교적 이데올로기 하에 살았던 사람들은 이러한 사상에 극심한 허무주의를 느낀다. 이러한 허무주의를 탈피하기 위해 우리는 '초인'이 되어야한다. 자기자신을 극복한 삶을 살아야 허무주의에서 빠져나와 초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나도 어느새 40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마흔에 읽는 니체'는 이러한 내 삶에 알 수 없는 영향과 깨닭음으로 다가온 책이다. '마흔'은 곧 동양적 사상에서는 불혹이라고 정의 되어 왔다. 이러한 불혹의 나이를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끊임없이 세상의 세속적인 것들에 유혹을 받고 고뇌해왔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내 자신의 초인이 되지 못하는 모습, 즉 다시 말해 자신을 극복하지 못한 내 삶이 어떻게 내 정신세계를 지배하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마흔'이라는 나이는 지치기도 많이 지치고, 세상의 풍파를 꽤나 겪을 수 밖에 없는 나이이다. 가정에서는 내 자신을 잃어버리고 의미를 찾을 수 없지만 충실해야하고, 회사에서는 경쟁에 도태되어 발버둥을 치지만 지난 시절의 영화에 젖어서 사는 시기인 것 같다. 하지만 다시 한번 열정과 희망을 가지고 시작해보려해도 그 시작 마저 쉽지 않은 나이가 '마흔'이 아닌가 싶다. 결국 대부분의 인간들은 '초인'이 되지 못하고 타성에 젖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점이 '마흔'인 것 같다.
나 또한 젊은 시절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생각들을 점점 잃어가며 세상과 타협해서 살고 있었다. 2018년 이후에 방향성을 잃고 어느새 뒤돌아보니 5년이란 시간이 지나버렸다.
이런 나 자신에게 이 책은 큰 울림과 경종으로 다가왔고, 책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서 무엇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에 그 동안 미뤄뒀던 금주, 금연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말하듯이 무엇이라도 해봐야 성숙해지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내용과 같이 인생의 중반에서 나를 다시 되돌아 보며 힘을 내보고자 한다. 그래야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생이 될 수 있고, 인생은 누굴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을 위해 살아갈 때에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삶의 의미와 자아를 잃게되는 시점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