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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1-개정판
5.0
  • 조회 401
  • 작성일 2023-10-10
  • 작성자 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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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오래된 역사와 정서가 들어 있어서 읽으면서 공감했고 마음이 먹먹했다. 4대에 걸친 가족의 역사가 빠르게 전개된다.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중간에 멈출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었던 책이다. 2022년이 가기 전에 이민진 작가의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좀 더 넓은 시야로 우리 민족의 역사와 국제적 위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한다. 나도 중국 여행을 갔을 때 우리나라가 정말 좋구나를 실감한 적이 있다.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서 여행 내내 고생했기 때문이다. 공기를 늘 마시지만 그 소중함을 평소에는 잘 모르는 것처럼 내 나라의 소중함을 외국에 가서야 또렷이 알게 된다. 우리 말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우리 음식을 편안히 먹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짧은 외국 여행에서 뼈져리게 느꼈었다. 그런데 선자의 어머니 양진이 해방이 되고도 고국으로 돌아가 살 수 없었을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 노아, 모수아(모세), 솔로몬처럼 타국에서는 온갖 멸시와 차별을 받는다면 것도 서러운데 고국에서조차 외국인으로 대우한다면 난감할 것이다. 이들은 여기에도 저기에도 속하지 못하는 어정쩡함을 안고 평생을 살고 있다. 이런 재일 교포들의 고충에 우리가 냉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친코는 돈을 주고 구입한 구슬 기계 장치로 튀겨 구멍에 넣은 후 그림의 정해진 위치를 맞추면 일정 액수의 돈이 나오는 도박 기기를 뜻한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저 오락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불법 도박이 아니다. 제대로 된 일에서 소외된 재일 조선인들이 파친코를 운영하여 경제적 자립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다가 오래전에 읽은 '분노의 포도'라는 책이 떠올랐다. '분노의 포도'에도 미국의 불황기에 자신과 가족을 돌보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여성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선자는 노아와 모 수아를 위해서는 목숨까지도 내놓을 수 있는 어머니이다. 선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많은 어머니가 그럴 것이다. 모성애는 세계가 공통으로 공감하는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옛날 우리 할머니, 어머니는 고생을 여자의 운명으로 생각하고 가족을 돌보고 집안 살림을 책임졌다. 세상이 변하기는 했어도 할머니 어머니의 삶을 통해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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