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공지사항 FAQ QnA
  • New Arrival
  • BestBooks
  • Category
  • Book Cafe
  • My Books
  • 후기공유
  • 읽고 싶은 책 요청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5.0
  • 조회 395
  • 작성일 2023-10-30
  • 작성자 김인화
0 0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백수린)

다수의 단편적인 일상에 대한 산문을 묶어 낸 이 책은 작가의 수 많은 일상에 대한 시각을 풀어낸다.
백수린 작가는 사랑하는 존재의 상실과 어떤 죄책감, 그리고 사랑과 믿음 같은 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들에 대해 진짜 밀도 있게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 같다. 읽다보면 문득 그녀가 살고 있는 어느 산동네의 작은 집에 초대받아 그녀와 함께 일상을 느끼는 기분이 된다. 그녀가 한번 씩 내뱉는 문장들은 갑작스럽게 머리를 툭 치고 지나가는 듯한 충격을 던져줄 때도 있고 그녀가 다수의 이웃들과 나누는 감정을 읽노라면 잔잔한 강물 위에 던져져 그녀가 느끼는 해방감과 행복을 공유하는 듯한 느낌이 들때도 있다.
책 소개 글에 페이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깝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나 또한 이 책을 읽을 때 아껴가며 읽었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행복하다고 느끼게 되는 느낌을 떠올려가며 나열해보려는 노력도 해보았다.
책의 초반, 백수린 작가가 친하게 지내는 이웃 언니가 "사는 건 자기 집을 찾는 여정 같아"라는 말을 한다. 이와 함께 백수린 작가는 이 책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여정을 시작한 것으로 느껴졌다. 그녀가 이 동네에 자리잡게 된 동기를 부여하였으나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의 친구 M이모, 함께 하는 이웃 중 프랑스에서 수녀되기를 포기하고 이웃이 된 E언니, 17년이나 되는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 해왔지만 노환으로 곁을 떠난 봉봉이라는 이름의 강아지, 프랑스 유학시절 사고 싶었지만 고가라서 사기 힘들었던 유리 병에 채워진 다양한 꿀, 가급적 1회용품을 쓰지않거나 또는 육식을 자제하는 등의 지구사랑을 실천하는 무해한 마음 등 대한 감정들이 소중하게 펼쳐진다. 그것들은 모두 백수린 작가에게 은은한 기쁨을 안겼고 오래된 것이 주는 아름다운 시간을 품었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 되었을 것이다.
백 작가에게 '행복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깊은 밤 찾아오는 도둑눈처럼 아름답게 반짝였다가 사라지는 찰나적인 감각'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소멸하면서도 계속적으로 채워질 행복이라는 감정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있다.
등록
도서 대출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취소 확인
알림
내용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