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접하게 된 배경)
디즈니 플러스에서 자체 제작한 드라마 "파친코"의 원작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우연히 KBS 다큐 인사이트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가족사와 개인사, 작가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사람들의 생각에 변화를 일으키는 좋은 책의 힘 등을 접하면서 기회가 되면 이 책을 꼭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좋게도 독서비전과정에서 희망도서로 선택이 가능하여 읽게 되었다.
(파친코 1편) We are a powerful family!!!
1부 고향 1910 - 1933
소설은 주인공 선자의 조부모가 어부로서 삶을 영위하는 고향마을 부산 영도에서 시작된다. 그 곳에서 장애가 있지만 책임감 있고 사려깊은 아빠 훈이와 가난한 집에서 시집온 엄마 양진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중 우여곡절 속에 건강하게 생존한 유일한 딸이다. 선자는 영도에서 엄마와 함께 집안의 생계인 하숙일을 도우며 살아 가다가 일본을 오가며 부를 쌓은 생선 중개상 고한수와 사랑에 빠져 16살의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된다. 그러나 고한수는 일본에 아내와 세 딸이 있는 유부남이었다. 곤경에 처한 선자를 구원해 준 건 평양의 좋은 집안 출신 젊은 목사 백이삭이었다.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이삭은 둘째형 요셉이 있는 일본 오사카로 가기 위해 소개받은 선자의 하숙집에서 양진의 도움으로 결핵을 치료하고 목숨을 보전할 수 있었고, 은혜(?)를 갚고자 선자와 임신한 아이를 보살피겠다며 선자와 혼인하였다. 선자와 이삭은 혼인한 후 형 조셉내외가 사는 오사카에 도착하여 빈민촌 이카이노에서 함께 살며 교회에서 일하게 된다. 1933년 선자는 그 곳에서 아들 노아를 낳았다.
2부 모국 1939 - 1962
2부는 선자의 아들 노아가 여섯살이 되는 1939년 오사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해 젖먹이 남동생 모자수가 태어나고, 이삭은 선교활동 중 순사에 붙잡혀 감옥에 갇혔고, 순자는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장사를 시작하며, 이후 자이니치로서의 이야기가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