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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저주
5.0
  • 조회 396
  • 작성일 2023-10-27
  • 작성자 문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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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니면서 경제학을 공부할 때부터 항상 들었던 의문은 바로 경제학의 기본 전제들이었다. 정말 인간은 합리적인가? 시장은 합리적인가? 모든 정보는 정말 공유가 잘 되는게 맞나?
그래서 CFA를 준비하면서 공부하게 된 행동경제학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 전제들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행동경제학에서는 카테고리화 해서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리처드 탈러가 1987년부터 1990년까지 <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에 13회에 걸쳐 ‘이상현상(Anomalies)’이라는 특집을 연재한 바 있다. 그리고 그것을 엮고 다듬은 것이 바로 이 책, <승자의 저주(The Winner’s Curse)>다.
저자가 이상현상으로 묶은 13개의 주제 중 투자와 관련된 주제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6장 ‘초기부존 효과, 손실회피, 그리고 현상유지 바이어스’에서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화를 남에게 팔고자 할 때 자신이 그 재화를 갖기 위해 지불할 용의가 있는 가격을 넘는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과)[p. 133]”, “이득을 볼 기회를 잃어버림으로써 느껴지는 상실감이 같은 크기의 실제 발생한 손해보다 덜 고통스럽다는 것[p. 152]”을 이야기 하고 있다.
11장 ‘주식시장에서의 캘린더 효과’에서는 1월의 수익률이 다른 달의 수익률에 비해 높은 ‘1월 효과’, 월요일의 수익률이 다른 요일에 낮은 ‘주말 효과, 공휴일 전날 주가가 상승하는 ‘공휴일 효과’, 매달 초반 4일의 수익률이 높은 ‘달 바뀜 효과’ 등 주식가격의 변동에서 발견되는 흥미로운 패턴들을 얘기하고 있다.
12장 ‘월스트리트에서 평균을 향해 걷기’에서는 주가가 많이 빠지면 오르고, 많이 오른 주가는 빠짐으로써 평균으로 회귀하는 경향이 존재함을 언급하고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1894~1976)이 이런 현상을 역이용, 주식가격이 근본가치에 비해 낮아 보이는 주식을 구입하는, 가치투자를 주장했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13장 ‘폐쇄형 뮤추얼펀드’에서는 “폐쇄형 펀드는 대개 순자산가치에 비해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p. 314]”되지만, “폐쇄형 펀드가 합병이나 청산, 혹은 개방형 펀드로의 전환을 통해 청산될 때, 가격은 장부상 순자산가치에 수렴[p. 315]”한다고 말한다.
이런 점만 볼 때 차익거래를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여기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차익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논의한다.
이렇게 각 장은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이라는 경제학의 전제조건과 달리 현실 세계에서의 경제주체는 비합리적으로도 행동하여 경제학적으로 이상현상이 관측된다는 것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즉, 일종의 사례집이기에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자료가 될 것 같다. 다만, 학술논문으로 실렸던 글을 엮었기에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읽기에는 다소 무겁고 어려운 책이라는 점과 명쾌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글이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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