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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의공대생만화
5.0
  • 조회 399
  • 작성일 2023-11-29
  • 작성자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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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 "싸가지 없으려면 천재이면 된다"

재미 있다. 역사에 족적을 남긴 위대한 과학자들의 연구 과정을 적나라하고 익살스럽게 그렸고 알려주었다. 뭔가 가르침을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재미를 위한,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 "머리 좋다고 깝치지 말자. 세상에 천재 많다" 과학을 배우려고 보는 만화가 아니라, 엄마가 공부하라고 사 주는 교육만화가 아니라, 그냥 재미있어서 보는 만화였으면 좋겠다는. 완벽한 과학서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그렇지만 재미있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그래서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재미있게 읽고 이를 시작으로 과학과 과학사에도 관심을 가지는 첫 계기가 되는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소망은 이미 이루어졌다. 독자인 나도 이 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으니... 문체를 사실과 고증에 입각하여 풀어 낸 과거형이 아니라 그 때의 과학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것처럼 마치 옆에서 소곤소곤 이야기 하는 것처럼 쓰고 그렸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과학자들과 거의 대등한 천재이리라는 생각이다.

마이클 패러데이와의 채팅. 전선 근처에서 자석을 움직이면 전선에 전기가 흐르게 된다는 내용의 패러데이 법칙. 자석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전기로 바뀌는 원리로 발전소에서 전기를 일으키는 것도 같은 원리. 패러데이는 수학을 잘 못 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실험 위주의 과학을 하였기 때문에 직관과 실험 설계 능력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한다. 수학을 못 해서 무시도 많이 받았고, 수학을 잘 했더라면 더 큰 업적을 이루었을 것이라며 수학 열심히 하라고 일갈. '보어의 원자 모형'으로 유명한 물리학자 닐스 보어. 그는 "젊은 물리학자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고 할만큼 위대한 과학자였는데 머리가 무척 컸었다고 한다. 2차 세게대전이 발발하자 피난길에 오른 보어가 비행기에서 무선 통신 헤드셋이 달린 헬멧을 받았는데 머리가 너무 커 헬멧을 제대로 쓰지 못 하고 머리에 대충 걸치는 바람에 기내 방송을 제대로 듣지 못 하여 산소마스크 미 착용으로 죽을 뻔 했다는 일화도 재미있었다.

탑 오브 더 탑.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였다는 존 폰 노이만에 대한 일화도 흥미로왔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부다페스트 출신의 미국의 수학자, 물리학자, 화학자, 컴퓨터과학자, 경제학자인 폰 노이만은 경제학, 양자역학, 함수 해석학, 컴퓨터과학, 기하학, 통계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 걸쳐 업적을 남겼으며 연산자 이론을 양자역학에 접목시킨 최초의 선구자 중 하나였다. 폰 노이만은 일생 동안 15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는데 순수 수학 60편, 물리학 20편, 응용 수학 60여편 등이었다. 그는 7살 때 암산으로 8자리수끼리 나누기가 가능했으며, 9살 때 미적분을 마스터 했고, 15년 전에 읽은 책을 모두 암송할 정도로 기억력도 좋았다. 수학자 가보르 세괴의 아내는 노이만의 수학적 재능에 대해 감명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20대에는 한 달에 한 편 꼴로 논문을 냈으며, 죽기 직전에도 괴테의 파우스트의 모든 페이지의 첫 문장을 암송하였다고 한다. 이 정도면 더 이상 그를 설명하는 말이 필요 없을 듯 하다.

이토록 과학계의 뛰어난 학자들의 연구분야와 그에 얽힌 방대한 에피소드 등을 읽고 있노라면 정말 그 재미가 무궁무진하다. 학문의 오아시스, 파노라마가 끝 없이 펼쳐지는 것이다. 앞으로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과학사를 찾아 읽어야겠다는 흥미로운 생각이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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