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교수는 어려운 이야기를 말랑말랑한 쉬운 이야기로 쉽게 설명할 줄 안다.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의 기본 내용은 이전에 읽었던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이야기"와 대체로 같고 그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만 달라진 것 같다. 경제학 레시피는 경제학 이야기를 음식 이야기에 버무려서 각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현재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경제학 이론의 허상을 알리고 그 극복 방안을 모색한다.
마늘: 경제학은 과거에는 학파가 다양했으나 오늘날은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점령하고 있다.
1장 도토리: 문화가 경제적 성과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다. 동아시아가 부강해진 진짜 이유는 적절한 경제 정책과 사회 정책 때문이었다.
2장 오크라: 자유 시장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자유는 매우 좁은 개념의 자유이다.
3장 코코넛: 열대 지방의 가난한 사람들이 근로 윤리가 부족하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 그들은 부자 나라보다 열심히 일함에도, 생산성이 낮아 가난을 극복하지 못한다. 또한 이러한 생산성은 양질의 사회 기반 시설과 사회적 체제가 있을 때 만들어지고, 가난한 나라는 이들을 갖추지 못했다.
4장 멸치: 멸치는 산업화의 홍보 대사이다. 페루의 경우를 보면 고도의 기술력이 천연자원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5장 새우: 개발도상국이 우월한 외국 라이벌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호주의가 필요하다.
6장 국수: 기업가 정신과 성공하는 기업에 대한 우리의 사고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7장 당근: 특허 제도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8장 소고기: 자유 무역이 모든 사람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9장 바나나: 다국적 기업을 적절히 관리해야만 개발도상국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10장 코카콜라: 개발도상국이 현재의 주류 경제학 이데올로기에 불만을 품게 된 이유가 있다.
11장 호밀: 복지 국가에 대한 몇 가지 오해가 있다.
12장 닭고기: 경제적 평등과 공평성의 의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13장 고추: 돌봄 노동이 우리 경제와 사회의 기초 역할을 함에도 무시, 저평가되고 있다.
14장 라임: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에너지 기술이 필요하며, 이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재활용 기술과 대체 물질도 필요하다.
15장 향신료: 자본주의를 번성하게 하였던 현대 기업이 역설적으로 자본주의의 목을 조일 수도 있다.
16장 딸기: 로봇의 발달과 일자리의 미래를 생각한다.
17장 초콜릿: 스위스 경제 번영의 비밀은 비밀 은행이나 고급 관광 상품과 별 상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