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시대를 아우르는 보편성을 담고 있는 책이다.
매우 오래된 책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할, 그리고 매우 정독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의미있게 다가왔던 문장 중 몇가지를 살펴보면 "행동이 감정을 따라가는 것 같지만, 행동과 감정은 함께 가는 것이다. 의지대로 직접 통제하는 것이 더 쉬운 행동을 규제함으로써, 우리는 간접적으로 감정을 통제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을 내 맘에 맞게 통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내 생각을 통제하는 것은 내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내 생각을 통제하는 것으로, 외부의 조건에 좌우되지 않고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것, 내적 조건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는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다른사람을 위해 무언가 해보자. 그것은 시간, 에너지, 이타심과 배려를 요하는 일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결국 우선되어야 할 것은 '다른 사람에게 진심어린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에는 본인 의견을 제시하고 생각을 얘기하는 데에 있어서 거침이 없고 이를 표현의 자유라고 얘기하지만, 결국 대화와 설득은 쌍방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아주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 있다.
상대방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실수부터 이야기하라"는 말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우리가 낮고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 이유는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누군가와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갖고 싶다면, 남을 비판하기 전에 나의 자세를 되돌아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좋은 관계에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노력도 계속 거듭하다 보면 언젠가는 습관이 되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단계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머리로는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서, 다 지키고 따를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너무 잘 아는 내용이기 때문에 마음 써서 지키려고 하지 않고 간과했던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매일 만나는 내 가족과 친구들, 직장 동료들. 늘 내 주변에 있기에 당연하게 여기고, 어쩌면 그래서 사소한 배려와 마음 쓰임을 놓치기도 한다. 한번 보고 다시는 안 볼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친절하게 대하면서 매일 보는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닐텐데 말이다. 내가 가장 마음을 쓰고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해야 할 사람들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지내는 하루하루, 그 일상이 모여 나의 좋은 삶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