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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화해
5.0
  • 조회 467
  • 작성일 2023-10-30
  • 작성자 민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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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알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관계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거기서 나의 많은 것이 형성되었으니.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냐. 다만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잘못되어, 그 마음이 아이에게 닿지 않고 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 아이는 부모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창문을 만든다. 어린 시절 잘못된 창문으로 인해 세상에 대해 잘못된 관점을 가졌다면, 내가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사회성’,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 내가 나를 바라보는 ‘자존감’에 모두 문제가 생기고 만다.

잘못된 시선을 갖게 한 부모를 원망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내리는 빗물을 다 맞으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어린아이가 아니다. 이제 스스로 창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모든 것이 그때와는 달라졌다. 건강한 창문을 만들기 전에 해야 할 숙제가 있다. 상처받아 울고 있는 ‘나’와 그런 자신을 미워했던 ‘내’가 화해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용서하고, 내면의 나와 손을 잡는 데서 화해는 시작되고 새로운 창을 만들어 진정한 나를 찾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샘솟게 된다.

자아의 기능 중 현실 검증력이라는 것이 있다. 아주 본능적이고 충동적인 나의 모습을 현실에 맞게 검증해서 인간답게 행동하도록 하는 것. 인간이 평생동안 갖추려고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다.

또 인간에게는 꼭 채워져야 하는 의존 욕구라는 것이 있다. 중요한 사람에게 조건 없이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는 경험, 사랑이 필요할 때는 사랑을, 위로가 필요할 때는 위로를, 보호가 필요할 때는 보호를 받아야 하는 기본적이고 생존적인 욕구가 바로 의존 욕구이다. 그런데 이 의존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어른스러워야 했던 아이들은 허구의 독립성을 갖게 된다. 실은 의존적인데 겉으로는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것. 이런 아이가 자라 결혼을 하게 될 경우 보호자같은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게 된다. 결혼은 성인과 성인의 관계로 맺어지는 것인데, 그 배우자를 자꾸 보호자같이 생각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자신을 온전하게 수용해 주는 사랑에 대한 결핍이 너무 컸기에 그런 결핍을 채워 주는 사랑을 절실하게 원하기 때문.

즉, 부모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도 알아야 하지만, 그 부모가 어떤 사람이기에 나에게 이런 상처를 주었는지도 알아야 내 마음의 짐을 좀 내려놓을 수 있다.
강박적 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을까? 인생에서 가장 복잡한 관계로 얽힌 사람들에 대한 감정을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 부모에게 가졌던 분노, 원망, 슬픔, 미안함, 연민 중 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은 뭐였는지, 무엇에 상처받았는지,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타인을 만날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내’ 행복의 그림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까’에 대한 나만의 기준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할 것. 선택의 순간이 오면, 거기에 맞춰 더 상위의 가치에 우선순위를 놓고 서열을 정해야한다.

가깝고 소중한 사람에게 나의 격한 감정적인 반응을 멈추는 것, 격한 말폭풍을 멈추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가끔 나의 숨을 참아보기는 일상에서 내가 나를 놓치지 않는 방법으로 오은영 박사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잠깐 멈추지 않으면 깨어있지 않으면 내가 아닌 세상 방식대로, 내가 배워온 대로 그냥 휩쓸려 가게 되니 말의 폭탄 속으로 끌려들어가지 않게 멈추고 깨우자 !!
어떤 가치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가치는 현실을 기반으로 자신의 욕망을 통합하는 것.

나를 알아차리려면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에 대해 나의 감정을 인정할 것. 부모에 대한 미운 감정과 싫음도 인정할 것. 내 안의 욕망도 마찬가지.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질문하기. 내 인생에서 좌절된 것은 무엇이고 만족된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 결론적으로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나중인지, 나를 알아차려야 나에게 다가올 수많은 나날을 안정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내 행위와 나를 표현하는 것들이 나를 넘지 않는 다면 자긍심이나 나를 넘어서 타인에게 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이는 오만이다. 내 행위와 나를 표현하는 것들이 나의 선에서 넘어가지 않도록 남을 고려하는 것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의 기본 자질이다.

자존감을 높이려고 너무 애쓸 필요는 없다. 나라는 존재는 우주에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 내가 있음으로 이 모든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내'가 화해 해야 하는 상대는 '나'.
어쩌면 우리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우리 자신이며 더 나은 사람이지 못하다고 자신을 탓하고 다그친다. 이 책의 맺는 말에서 오은영 선생님은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은 있어도 '못난' 사람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못난 사람이 없으므로 '더 나은' 사람도 없다고. 우리가 노력해야 할 것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를 잘 알아야 나를 잘 다룰 수 있게 되고, 마음이 요동치는 것도 적어질 것이며, 주어진 것이 어떻든 지간에 담담히 인생을 걸어갈 수 있는 것 같다.

내일을 잘 살아가려면 오늘이 끝나기 전 ‘나’를 용서하자. ‘내’ 마음의 불씨를 끄는 것 = 용서. 오늘 생겨난 불씨는 오늘 그냥 꺼 버리자. 그 작은 불씨를 끄지 않으면, 불씨는 어느 틈에 불길이 되어 당신 마음의 집을 다 태워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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